00:00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하는 16가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가 수사기관에 출석했습니다.
00:07김 여사는 조사 전 아무것도 아닌 자신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00:12취재기자 연결에 자세히 알아봅니다.
00:15이준혁 기자.
00:18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00:21네, 조금 전 김 여사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00:24네, 김 여사는 약속된 시간을 넘겨서 오전 10시 10분쯤 흰 셔츠에 검은 재킷 차림으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00:341층 출입구에 도착해서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접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는데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00:43김 여사는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0:51이어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면서는 눈을 질끈 감기도 했는데요.
00:58국민께 더 할 말이 있느냐거나 명풍 목걸이와 가방은 왜 받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 없이 죄송하다고만 하고 12층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01:08현장 화면 보시겠습니다.
01:10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01:23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01:28이렇게 오전 도착부터 엘리베이터에 탄 오전 10시 13분까지 2분에서 3분 정도의 동선이 언론에 모두 공개됐습니다.
01:36오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01:44김 여사는 올라가서 대기실에 머무르다가 오전 10시 22분쯤 조사실에 들어가 23분에 조사를 시작했다고 특검이 조금 전 밝혔는데요.
01:55윤석열 전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예우 차원의 조사 전티 타임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02:00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수사했던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서고 김 여사 측에선 최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02:11특검은 조사에 대해서 통상 절차에 따라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는데요.
02:17김 여사 측에서 오후 6시 전 조사 종료를 요청했지만 일각에선 특검이 피의자 요구를 그대로 따른다는 시선을 우려해서라도 최소 밤 9시까지는 조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02:29김 여사 측은 거부권 행사 없이 최대한 진술하겠다는 방침인데 본인 동의가 필요한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02:41실제로 조금 전 특검이 영상 녹화에 대해서 김 여사 측이 동의하지 않아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02:48또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서 김 여사 측은 이 2시간 조사에 10분 정도 쉬도록 보장해야 하는 원칙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02:59오늘 조사가 이뤄지는 혐의와 관련해서도 정리해 주시죠.
03:05오늘 조사에서는 특검법에 적힌 16가지 의혹 가운데 5개의 사건에 대해서 물어보게 됩니다.
03:12김 여사가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하나.
03:17이와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고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03:25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03:33건진법사 전성 배치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그리고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03:43다만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꼼꼼한 확인을 위해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03:52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2차 소환 뒤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04:08수사기관 공개 출석. 전직 영부인 신분으로는 헌정사 최초죠?
04:13네 그렇습니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04:232009년에는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04:28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04:36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 방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의 피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04:44그러나 코바나 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 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04:50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 조사는 했지만 검찰 청사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 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이뤘습니다.
05:00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05:05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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