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경찰청 출입하고 있는 백승우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00:07최근 60대 등 고령층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50대 여성이 흉기로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00:14백 기자, 그런데 이 사건 용의자가 스토킹 전력이 있었다면서요?
00:20네, 그렇습니다. 60대 용의자 A 씨는 피해 여성이라는 의정부시 노인보호센터에서 지난해까지 운전기사로 일했는데요.
00:28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세 차례나 스토킹 신고를 당했습니다.
00:33A 씨는 지난 3월에는 여성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다 딸이 경찰에 신고해 경고 조치 후 돌아갔고요.
00:395월에는 피해 여성에게 문자메시지로 스토킹을 해 역시 피해자 딸의 신고로 경고장을 받았습니다.
00:46지난 20일에는 피해 여성 집 앞에 찾아왔다가 여성이 직접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00:52당시엔 혐의를 시인하고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겠다고 약속해서 석방됐는데
00:57불과 엿새 만에 피해 여성 직장에 찾아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01:02어떤 식으로 피해자를 스토킹했습니까?
01:05네, 말씀드렸다시피 집으로 찾아가기도 했고요.
01:09주먹밥을 만들어달라는 등 피해 여성에게 수차례 문자메시지도 보냈습니다.
01:14노인 요양센터에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겠다고 핑계를 대면서
01:18피해 여성이 이터에 찾아왔던 이력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01:22최근 체포 이후에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았던 건데
01:26결과적으로는 범행을 못 막은 거 아니겠습니까?
01:30네, 맞습니다.
01:31지난 20일이죠.
01:32스토킹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에
01:34경찰이 피해자에게 피해자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고
01:38전화나 문자 등으로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하는 명령을 내리기는 했습니다.
01:43피해자에게는 위급 상황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도 지급됐고요.
01:49그런데 확인 결과 피해자가 사망 당시에는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지 않았고요.
01:55피해자가 가방 고리에 스마트워치를 달아놨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01:59가장 위급한 순간에 경찰에 알릴 새도 없이 남성에게 급습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02:05그런데 이런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02:06접근 금지 명령만 내리지 않고 만약에 남성을 붙잡아뒀더라면
02:10이번 사건을 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02:14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가정이다 보니까 화가 날 수는 없지만
02:17스토킹 피의자에게 내릴 수 있는 조치가 총 5개가 있는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02:23가장 낮은 단계가 서명 권고, 그 다음으로 100m 이내 접근 금지,
02:27전기통신을 통한 접근 제한, 그리고 전자발찌 등 GPS 장치 부착과
02:32가장 강력한 조치죠.
02:34유치장이나 구치소 유치 조치가 있는데요.
02:37일단 경찰이 긴급 조치로 1개월짜리 접근 금지와 통신 제한 명령을 내려놓고
02:43이런 조치를 최대 9개월까지 늘리려고 신청을 했지만
02:46지속성이나 반복성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검찰 단계에서 신청이 기각된 걸로 전해집니다.
02:52피의자는 결국 숨진 채로 발견이 됐군요.
02:55네, 맞습니다.
02:56피의자 A 씨는 오늘 오전 10시 25분쯤에
02:59사건 현장에서 2km 떨어진 수락산 인근 등산로에서 발견됐습니다.
03:04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에 등산객이 심정지 상태의 A 씨를 발견해 신고한 건데요.
03:11유력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03:16최근 보도를 보니까 이런 고령층들의 어떤 강력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03:23뭔가 짐작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03:26네, 맞습니다.
03:27이번 스토킹 살인사건 외에도 최근 발생한 인천 4대 총기 사건, 기름력 흉기난동 사건 모두
03:3460대 이상 노년층이 피의자였는데요.
03:38경찰청 통계를 보면 강력 범죄 중 60대 남성 피의자는
03:42지난 2018년에 2만 6천 5백여 명에서
03:455년 만에 3년 3만 8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03:50전문가들은 은퇴 후에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불안 등이
03:53대인관계 갈등과 맞물려 범죄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03:58네, 잘 들었습니다.
03:59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04:1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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