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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대필 작가 이재영
00:09
하나 둘 셋
00:11
나는 대필 작가 이재영이야
00:13
15년 차 한 30번 정도 되는 거 같아
00:17
출판계에서 꽤 유명하다고 하던데
00:19
유령 작가이기 때문에 유명하지만 우리끼리만 유명하지
00:23
왜 유령 작가야?
00:26
이름이 없으니까
00:28
뒤에서 몰래 써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00:32
대필 작가는 말 그대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해
00:37
자기개발서나 아니면 유명인들의 에세이
00:41
생각보다 아마 많을걸
00:43
3, 40%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00:45
대필 작가는 약간 숨겨진 직업이거든 우리나라에서는
00:51
외국 같은 경우는 대필 작가들이 그냥 이름을 드러내놓고 활동을 하는데
00:56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 사람이 스스로 직접 써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01:01
그래서 알려지지 않는 게 아닐까
01:03
재영은 어떻게 대필 작가가 되었어?
01:05
나는 되게 우연이 된 거 같은데
01:09
원래 인터뷰 전문 기자였거든
01:13
그런 일을 하다가
01:15
내 책을 내게 됐어
01:17
첫 책을 내면서 뭔가 내 삶이 바뀔 줄 알았었어
01:20
전혀 안 바뀌었거든
01:22
어쩌다 보니 내 첫 책을 낸 출판사에서 대필 작가가 필요했는데
01:27
그때 이제 나한테 의뢰를 하면서
01:29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대필을 하게 됐어
01:32
나는 그때 그냥 인터뷰하는 이재영이다 라고
01:37
거기까지 얘기했던 거 같아
01:39
대필 작가라는 말은 안 하고?
01:40
안 했었어
01:41
입 밖으로 잘 안 나왔달까?
01:44
내가 대필 작가라고 말하는 순간
01:46
내가 대필 작가가 될 거 같아서
01:48
그때는 너무 내 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지
01:53
책이 처음에 나오면
01:54
매대에 이렇게 올려지거든
01:56
그럼 내 책들은 거기에 정말
01:58
잠깐 밖에 못 머물고
01:59
바로 서거에 꽂히는 거야
02:01
그런데 내가 대신 써준 책들은 정말 날개를 달고
02:05
활활 날듯이 승승장구 하더라고
02:09
처음에는 이상했거든
02:12
근데 잠깐 그랬어
02:14
일이라는 게 되게 신기한 게
02:16
내가 그냥 아 너무
02:18
나는 왜 계속 나는 대필만 할까
02:21
왜 내 책은 내가 쓴 것만큼 안 될까
02:23
약간 이렇게 마음을 약간 멀리하는 순간
02:27
의뢰가 정말 안 들어오는 거야
02:29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 봤지
02:32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이거더라고
02:38
근데 나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왜 이렇게 홀대했을까
02:41
지금은 그냥 나를 먹여 살려주는
02:44
굉장히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02:47
어디서든지 당당하게 이야기해
02:49
내가 자주 쓰는 비유인데
02:51
대필이 나는 남의 집을 지어줬다고 얘기하거든
02:55
그 사람이 눈높이에서
02:57
바깥 세상을 보고 바깥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집
03:02
누군가와 공감하고 나누고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서
03:07
그래서 내 집을 지으려고 하는 것 같아
03:10
내 집에 손님을 불러오고 싶은 마음
03:12
그러면서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면서
03:15
서로의 세상을 알아가고
03:17
그러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03:20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03:22
대필 작가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03:25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거
03:28
나는 대필 작가고
03:30
그 책의 주인을 저자라고 하는데
03:32
내가 같이 작업한 저자들 뭐
03:34
슈퍼스타도 있고
03:36
인문학자분들도 계시고
03:38
기업인들도 있고
03:39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신 분들
03:41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어때?
03:45
그들은 운이 좋아
03:47
그냥 나는 그렇게 생각하거든
03:49
인간은 태어나면
03:51
목표가 있지만
03:53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 모르는 버스정장 앞에 서 있는데
03:57
그 사람들은 되게 운 좋게
03:59
자기가 탑승한 버스가
04:01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방향까지 가주는 버스였던 사람들인 거지
04:07
본인이 가진 어떤 재능과 노력과 이런 거를 다 쏟아 부을 수 있는
04:12
자기한테 딱 맞는 버스를 만난 거고
04:14
누군가는 내가 가려는 방향의 버스가 아닌
04:18
전혀 다른 방향의 버스를 타서
04:21
되게 고대일 수도 있지만
04:23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타는 행운을 가질 수도 있는 거고
04:27
그러니까 그건 되게 다양하다고 생각해
04:29
드론의 경험처럼
04:31
긴가민가면서 계속하게 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은데
04:35
자기 직업을 사랑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04:39
나는 근데 그런 건 있거든
04:41
내가 원하는 직업은 아니었는데
04:43
다들 하는 일을 보면
04:46
아마 본인이 제일 잘하는 일을 하고 있을 거야
04:49
본인이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04:51
아 나라는 사람은 이걸 잘하는 사람이구나
04:55
라는 걸 받아들이고
04:57
얘가 나를 이렇게 기특하게도
04:59
나의 이런 재능이 나를 먹여 살려주네 하고 기특하게 여기고
05:05
그 걔가 먹여 살려주는 나를 가지고 다른 거를 재밌게 하면 될 것 같아
05:10
어떤 사람이 좋은 어른일까?
05:14
어른은 주장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05:16
어떤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고 은은하게
05:20
조용하게 말하는 어른이고 싶어
05:24
내가 목소리가 정말 큰데
05:26
조용하게 말하려고 노력해
05:28
조용하게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나한테 섞이도록 하는
05:34
섞일 수 있게 하는 어른이고 싶어
05:36
여기는 어른이고 싶어
05:38
여기는 어른이고 싶어
05:40
여기는 어른이고 싶어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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