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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NEWS
00:30먼저 경기 북부로 가겠습니다. 최인영 기자입니다.
00:36도로 옆으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00:40토사가 덮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전봇대는 급류를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00:46오늘 새벽 3시 무렵 경기 가평군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00:52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한 명이 숨졌습니다.
01:00전기톱을 가지고 들어가서 꺼냈지.
01:04내가 가서 지붕을 막 두드리면서 소리치고 대답하라고 해도 소리도 없어.
01:10불어난 물은 다리까지 삼켜버렸습니다.
01:13가족들과 캠핑에 나섰던 4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1:20여기는 사고가 난 대보교입니다.
01:22급류에 이렇게 나뭇가지 쓸려왔고 철제 난간도 훼손됐습니다.
01:26심야 새벽 시간대 주민들은 잠을 자다 말고 허둥지둥 대피해야 했습니다.
01:46토사가 덮친 집은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01:50우리가 나올 적만 해도 무너지지 않았는데 이런 부산물들이 와서 막 치니까 저 안에 산림은 다 들어있잖아요.
01:59오늘 가평군 조동면, 상면 등 곳곳에서는 종일 전기와 소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02:08경기 포천에서도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02:15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02:16가평 지역 실종자 가운데는 캠핑을 즐기다 산사태로 매몰된 일가족 3명도 있습니다.
02:24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도로 곳곳이 끊겨 출동부터 쉽지 않습니다.
02:29이어서 민정희 기자입니다.
02:33물살에 휩쓸려 부서져나간 도로.
02:36불찾기가 도로에 남아있는 토사를 부지런히 퍼냅니다.
02:39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텐트 한 동이 무너졌습니다.
02:49일가족 3명이 매몰됐는데 이 중 4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02:57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폭우로 가평에서만 4명, 포천에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03:02소방당국은 물살 위로 로프를 연결해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고 차량에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엔 헬기까지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03:23주말을 맞아 가평 펜션이나 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03:28지금까지 구조된 인원은 60여 명, 자력으로 대피한 인원은 280여 명에 달합니다.
03:42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로가 끊긴 곳이 많고 토사를 치워야 중장비를 진입시킬 수 있어 시간엔 더 걸릴 전망입니다.
03:52소방당국은 광역단위 비상대응 단계인 대응 2단계를 오전부터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04:01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04:05안타까움을 더하는 곳, 이번엔 경남 산청입니다.
04:08지난 봄 대형 산불의 피해를 가까스로 회복하던 터였는데, 이번 폭우로 사망 10명에 실종 4명, 최대 피해 지역이 됐습니다.
04:17인명 피해도 컸지만 도로며 집이며 뭐 하나 남아난 게 없습니다.
04:22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4:26산 꼭대기가 갈퀴로 긁은 듯 움푹 패였고, 그 아래 주택은 종이장처럼 구겨졌습니다.
04:34집을 덮친 뿌리채 뽑힌 나무와 거대한 바위는 산사태의 위력을 진작해야 합니다.
04:392층 건물이 있던 자리입니다. 건물이 토사에 쓸려 내려가면서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04:48밀려온 토사에 손쓸 새도 없이 3명이 목숨을 잃었던 곳입니다.
04:52돌아가신 행수분하고 수로를 다시 만들었어요. 식당을 안 흐르고요.
04:59그리고 여기 내려오는데, 축사해서 여기 내려오는데, 딱 여쯤 왔는데 꽝 걷고 오는 것만 싹 시려 부는 거예요.
05:06전원주택이 밀집한 마을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05:11지붕 높이까지 토사가 쌓였고, 출입구는 아예 막혔습니다.
05:16집 앞에 차는 토사에 밀려 수십 미터를 내려갔습니다.
05:20집 안에 이만큼 이렇게 쌓였어요. 다 들어와서.
05:23저기서 잤거든요. 밤에 산사태가 이렇게 났다면 죽었을 거예요.
05:29전기와 통신까지 끊긴 데다 진입로까지 막혔던 상황.
05:32무사히 대피한 게 꿈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05:45단 나흘 동안 1년 내릴 비의 절반이 쏟아졌던 경남 산청에서만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05:52구출하러 올라오셨다가 물이 원체 많이 흘러내리니까, 돌이 막 있는 게 굴러 내려가니까 못 올라가고.
06:04지난봄 대형 산불을 겪었던 산청 주민들.
06:08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번엔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06:13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06:16다음은 경남 합천입니다.
06:18평온했던 기왓집 마을이 이렇게 와장창 무너져 내렸습니다.
06:22살아남은 게 다행이라지만 살아갈 길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06:27하루아침에 폐허로 변한 합천 수해 현장엔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06:33하얀색 승용차가 논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06:37불어난 강물로 주차해둔 차가 떠내려갔고, 차 주인은 간신히 피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06:43산에서 밀려온 흙과 나무가 점령한 도로는 군데군데 부서졌습니다.
07:02강 하류로 갈수록 피해는 더 컸습니다.
07:04급격히 불어난 강물을 이기지 못하면서 도로 옆에 설치되어 있던 CCTV가 쓰러졌고,
07:10주민들이 오가던 다리 난간도 무너졌습니다.
07:14집집마다 젖은 집기를 꺼내고, 집 안까지 들어찬 흙탕물을 쓸어냅니다.
07:19저희 형님 집인데, 손실 듣고 도와주러 왔어요.
07:22방 안은 더 엉망이라서, 사람의 손으로 하게 할 일이 있는 것 같아요.
07:30순식간에 들이닥친 물살은 피했지만 두려움은 가시지 않습니다.
07:33아흔의 노부부는 엉망이 된 집을 치울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07:56합천 도심지가 물에 잠겼던 건 단 하루.
07:59하지만 그 상처는 쉽게 회복될 것 같지 않습니다.
08:03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08:07주차된 SUV 차량을 쓰러트릴 만큼 이번 폭우의 기세는 강력했습니다.
08:12오늘도 저희 KBS에 도착한 시청자 제보 영상엔
08:15어쩔 줄 몰라 하는 당혹스러움, 또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08:21이지은 기자입니다.
08:21불어난 강물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흘러내립니다.
08:28무너진 두 귀로 쓰러진 전봇대가 아슬아슬 걸쳐져 있습니다.
08:33가지 마세요, 아저씨.
08:35폭우에 핥혀 나무는 쓰러졌고, 도로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습니다.
08:40거침없이 쏟아지는 토사와 빗물이 집 앞 도로를 덮칩니다.
08:48연거푸 삽으로 퍼내보지만 물은 쉴 새 없이 내려옵니다.
08:52금세 집 안까지 밀려들어온 물.
08:54흙더미가 안방까지 덮쳤고, 쓰러진 장롱과 집기가 방 입구를 틀어막았습니다.
09:06주방 쪽에 계셨는데, 사태가 나면서 안방으로 그냥 들이쳤어요.
09:12거기 잃었으면 큰일 났죠.
09:13쓰러진 나무더미와 전선 사이를 조심스럽게 넘어가는 사람들.
09:18인근 펜션에 왔다 발이 묶인 투숙객들이 가까스로 산길을 빠져나갑니다.
09:23새벽 3시에 갑자기 물이 불어서, 갑자기 물이 내려오면서 싹 쓸려 내려갔어요.
09:32산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가 주택을 집어섬켰습니다.
09:36무너져내린 집 안에는 집기등이 다 쓸려나간 채 나무 기둥만 남았습니다.
09:43폭우가 휩쓸고 간 도로는 산산조각으로 주저앉았습니다.
09:47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7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09:55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2,700여 명입니다.
09:59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10:03날이 개면서 수마가 남긴 흔적들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10:07이제는 복구의 시간입니다.
10:08다시 폭염과 싸워가며 구슬땀을 흘린 현장.
10:11먼저 광주에서 백미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10:17집중호우에 온 마을이 잠겨버렸던 곳.
10:21집집마다 마당에 살림살이를 내놓고 있습니다.
10:25젖은 옷가지와 이불, 흙탕물을 벗겨낸 세간살이를 햇볕에 말립니다.
10:31망가진 가전제품과 가구들, 마을 입구에 쌓인 쓰레기는 산을 이룰 정도입니다.
10:37혹시 쓸만한 물건이 있을까 찾아보지만 방 안까지 물이 들어찬 탓에 골라낼 게 거의 없습니다.
10:46이불이고 가재도구를 한낱 사용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고
10:49한순간에 물이 들어차가지고 방에까지 물이 들어가가지고 어떻게 손 쓸 방도가 없었어.
10:55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던 식당 부엌은 아수라장입니다.
11:00물에 잠겼던 냉동고한 식재료들은 썩기 시작했습니다.
11:03매장 의자에선 끝도 없이 흙먼지가 묻어나옵니다.
11:09청소를 해도 다음날 마르면 또 일어나고 일어나고 아무것도 쓸 수가 없어요.
11:14전자제품도 다 침수가 되고
11:17상가 내부는 여전히 흙탕물 범벅.
11:21군인들까지 나서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11:26복구는 이제 시작인데 비가 그치자마자 시작된 더위에 피해 주민들은 막막할 뿐입니다.
11:33땀도 많이 나고 너무 많이 힘듭니다.
11:35그런데 이게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니까
11:38이게 뭐 2주가 걸릴지 3주가 걸릴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그게 좀 막막하기도 하고
11:42사흘 동안 5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광주에는
11:46130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11:49KBS 뉴스 백리선입니다.
11:51충남지역에선 600여 명의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습니다.
11:59잠자리부터 먹는 거 씻는 거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언제쯤 일상을 회복할지 깊은 한숨만 나옵니다.
12:07김예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2:11임시대피소에는 칸막이도 텐트도 없이 스트로폼 매트만 빼곡히 깔려 있습니다.
12:16이곳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 60여 명 대부분은 80대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12:23폭우를 피해 겨우 챙겨나온 짐더미에 몸을 기대 쪽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12:35비가 그치자 산림 하나라도 건져 버려 집으로 달려온 주민들.
12:40처참한 현장에 한숨만 나옵니다.
12:42도매이 뭐 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새광을 짜다가 그러는 거죠.
12:49마을 입구에는 진흙더미에 뒤덮인 산림살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12:54집집마다 가구와 가전제품, 농기구까지 모두 물에 잠겨 쓸 수 없게 됐습니다.
13:00지금 여기서 90년을 사셨는데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13:03싹 돌면서 지금 새로 접미네.
13:06며칠 전만 해도 보금자리였던 집은 텅 빈 채 바닥에 흙탕물만 찼습니다.
13:11이렇게 벽면에는 방 안까지 물이 들어찼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3:17나흘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이재미는 충남에서만 680여 명.
13:23언제쯤이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13:28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13:30보통 우리의 기억 속의 장마는 끈적하고 지루한 비의 연속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3:38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13:40짧은 기간, 예상을 초월하는 강도, 매서운 폭우의 양상입니다.
13:44무엇이 이토록 장마를 극한으로 바꿨을까요?
13:47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13:48어둠 속에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량 아래로 거센 물결이 흐릅니다.
13:57시간당 75mm의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가평.
14:00이 시각 하늘에선 전리저기압이라 부르는 찬 공기 덩어리가 휴전선 부근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14:08이 저기압이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정체하면서 비구름 역시 같은 지역에 계속 머물러 반복적으로 집중호우를 쏟아냈습니다.
14:18여름철에 이렇게 차고 건조한 북쪽의 전리저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이 장시간 머무른 케이스가 많지 않았었는데
14:24이례적으로 좀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해서 내려오다 보니까
14:27경남 산청 역시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4:32강한 비구름뿐 아니라 인근의 지리산이라는 산악지형의 영향까지 겹쳤습니다.
14:37습한 공기가 산악지형을 만나면 공기가 사면을 타고 더 빠르게 상승하게 되고
14:42이 과정에서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14:47온난화로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많아진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14:52수증기량이 많아질수록 단기간에 쏟아지는 폭우의 강도와 파괴력 역시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5:07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반복해 나타나는 일상이 된 만큼
15:11이에 대응하는 주민대피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15:17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15:20이재명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5:26피해 현장을 찾은 총리와 여야 지도부 동향까지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5:30이재명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조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5:40피해 확인에서 선포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최대한 빨리 이재민 지원에 나서라는 겁니다.
15:46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 등과 함께 복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5:51이 대통령은 또 기록적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며
15:56기후 위기에 대비한 재난대응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16:01김민석 총리는 침수 피해가 컸던 광주를 찾았습니다.
16:05침수 주택과 농경지 등을 살펴본 김 총리는
16:08피해 복구와 생계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16:13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리, 장관 다 포함해서 최대한 도로 살펴보고 대책도 마련하고 하겠습니다.
16:22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수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16:24더불어민주당은 충남 아산을 찾아 정부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고
16:29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제 충남 예산에 이어 오늘은 경남 산청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16:40안전에 유념해 가시면서 수색작업을 최대한 서둘러달라고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16:48여야는 내일도 당 일정을 최소화하고 수혜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16:53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16:58지난주 청문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 두 사람, 결국 첫 낙마 사례가 나왔습니다.
17:05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호했습니다.
17:11이른바 갑질 혹의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었는데 사실상 인명 강행 수순으로 보입니다.
17:18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17:23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논란이 됐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17:28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지명 21일 만에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17:31여론 동향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17:39이재명 정부 첫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인데 우수석은 구체적인 지명 철회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17:47앞서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계와 진보 성향 단체, 여권 내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17:54보자진 갑질 의혹 등이 논란이 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될 거로 보입니다.
17:59우수석은 강 후보자는 임명하는 거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현재 임명되지 않은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이진숙 후보자 지명만 철회했다고 말했습니다.
18:11우수석은 이 대통령이 어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장관 임명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8:19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부정이라며 반발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18:26자신을 모신 강선우 후보자에게 현역 의원 첫 낙마라는 오명을 씌우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까?
18:36더 이상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니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 임명을 위한 여러 가지 국회 절차에 협조해달라.
18:49이 대통령은 오늘 인사혁신처장과 새만금개발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18:59김희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05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19:07이미 달력에 표시해 두셨을까요? 모든 국민이 받을 수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일이 바로 내일입니다.
19:16신생아도 받을 수 있다던데 신청 대상과 방법, 사용처까지 김아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19:24소비쿠폰 전용 창구가 마련된 서울의 한 주민센터.
19:28휴일인데도 직원들이 출근해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19:33내일부터 신청인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번호표를 준비하고 신청서와 안내책자도 곳곳에 배치해뒀습니다.
19:421차 소비쿠폰은 1인당 15만원에서 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19:47주민센터나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19:52다만 첫 주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운영합니다.
19:58어르신들이 많은데 시행 초기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방문 드릴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0:06지난달 18일 이후 태어난 신생아도 신청 마지막 날인 9월 12일까지 출생신고를 마친 경우 소비쿠폰 지급 대상입니다.
20:15성인은 직접 신청의 원칙이나 요양병원이나 시설 입소자 등은 형제자매도 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
20:22거동이 불편하면 방문 신청도 가능합니다.
20:25소비쿠폰은 신청 다음날부터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20:33이번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 지원 취지이기 때문에 지역 자영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가맹점인 경우는 사용이 가능하게 되겠습니다.
20:43정부는 민생회복 취지에 맞지 않는 고가 제품 매매, 소비쿠폰이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0:49KBS 뉴스 김아은입니다.
20:54보시는 것처럼 설악산 케이블카가 수십 미터 상공에서 운행을 멈췄습니다.
20:59승객 80여 명이 꼼짝없이 갇혔다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21:03뜨거운 햇볕 아래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했을까요?
21:06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21:10케이블카 한 대가 위태롭게 멈춰 있습니다.
21:14내부에 갇힌 승객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불안함을 달랩니다.
21:17오늘 낮 4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의 케이블카가 기계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1:34하행과 상행 케이블카에 있던 승객 86명은 2시간가량 공중에 갇혀 있었습니다.
21:40케이블카의 종점인 전망대에는 167명의 관광객이 있었는데 지상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고립돼 있었습니다.
21:48속초시는 유아보일 누수로 인한 고장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1:53시뻘건 불길 사이로 검은 연기같이 섰고 폭발음이 터져나옵니다.
21:57오늘 새벽 4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자전거 수리점에서 불이 나 건물을 모두 태운 뒤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22:09오늘 낮 4시 50분쯤엔 충남 부여군 부여대교 인근에서 1.5톤 화물차 두 대가 부딪혀 운전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22:17이 정도로 논란이 뜨거운 약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
22:31살 빼주는 약, 위고비 얘기입니다.
22:35비만으로 고민 많은 분들에게는 단비같은 치료제입니다만 비만 환자가 아닌 이들에게까지 미용 목적의 처방이 이뤄지면서 부작용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2:45현장 K 조정인 기자입니다.
22:47이른바 위고비 성지로 알려진 서울의 한 병원.
22:54BMI, 즉 체질양지수 20일로 정상체중인 취재진이 위고비 처방을 요청했습니다.
23:05인근의 또 다른 병원.
23:07이번엔 가장 높은 용량을 처방해달라고 요청해봤습니다.
23:11위고비 처방 대상은 체질양지수 30 이상의 고도비만이거나 27을 넘으면서 고혈압 같은 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입니다.
23:28용량도 가장 낮은 0.25mg에서 시작해 최대 2.4mg까지 5단계에 걸쳐 늘리는 게 원칙입니다.
23:35강하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주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가지고 천천히 올리는 그런 방식으로 했어요.
23:46최고 용량을 벌어맞아버리면 응급실에 실려올 수도.
23:49처음부터 고용량의 위고비를 투약해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던 손아진 씨.
23:55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계속 구토를 했었어요.
23:59더 이상 나올 게 없어서 위액을 계속 토하더라고요.
24:03해당 병원에선 이른바 나눠 맞기까지 제안했다고 합니다.
24:07처음에 제가 처방받은 용량이 좀 셌어요.
24:101.7을 처방해주면서 첫째 주랑 둘째 주는 0.85씩 이렇게 좀 나눠서 맞아보라고.
24:18위고비 한 통은 주당 1회씩 4주 분량인데 고용량의 약을 처방한 뒤 두세 달에 걸쳐 나눠 맞도록 안내한 겁니다.
24:27하지만 권장 사용 기간은 개봉 후 6주에 불과합니다.
24:31큰일 날 소리죠. 그게 까고 나면 6주 되면 변형이 일어나요.
24:35그 변형된 주사를 계속 맞으라는 약이 하고 똑같거든요.
24:391회 체험을 내건 병원도 있었습니다.
24:41폐당 결제인 거죠. 폐당 결제가 아니라.
24:44네네 맞아요. 따로 있거나 이런 차원은 아니에요.
24:48엄연한 비만 치료제지만 원칙을 무시한 채 다이어트 특효약처럼 소비되는 현실.
24:54임상시험 자체가 정상인 체중인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비만한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25:04조만간 청소년용 위고비까지 출시를 앞둔 만큼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5:11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25:15다음 달 국회 보도회의 처리를 앞둔 방송 3법을 두고 여야가 또 한 번 격돌했습니다.
25:22공영방송 이사수 확대와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 이런 핵심 쟁점마다 견해차가 뚜렷했습니다.
25:29오늘 방송된 KBS 1호 진단 주요 장면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25:36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방송 3법 개정안.
25:41이사수는 늘리고 정치적 입김은 줄이는 방향으로 추천 주체를 다양화하겠다는 겁니다.
25:47여당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 줄 거라고 했지만
25:53야당은 특정 세력에게만 유리할 뿐이라며 반대했습니다.
26:07민노총 방송노조가 공영방송을 좌우하겠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26:12그래서 매우 위태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6:14이사회의 핵심 권한인 사장 추천에선 견해차가 더 커졌습니다.
26:20특히 100명 이상의 국민으로 구성될 사장 추천위원회에 대해서는 학계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26:28정권의 뜻이 아닌 국민을 위한 여론 형성이 가능할 거라는 의견과
26:32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작을 관리, 감독할 지도자가 누군가 이것에 대한 공통의 관념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26:41사추위 구성 과정에서 오히려 정치적 갈등이 더 증폭될 거라는 반론이 맞섰습니다.
26:49같은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지원을 하게 될 겁니다.
26:52사정선출 시작 때부터 정치 싸움이 되는 거예요.
26:56노사동수의 편성위원회와 보도 책임자 임명동의제 의무화를 놓고도
27:01시청자 의견을 반영할 제작 자율성을 위한 조치, 특정 세력에 의해 방송이 좌우될 수 있다며 의견 차가 뚜렷했습니다.
27:11입장 차만 재확인한 방송 3법 개정안은 다음 달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거로 예상됩니다.
27:18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27:27폭우에 뒤이어 폭염 대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27:30주 중반으로 갈수록 낮 기온은 점점 더 오르겠고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습니다.
27:37특히 내일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서는 지역에선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27:43특보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7:46내일 오후에는 갑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27:50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5에서 60mm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27:56소나기가 지나고 나면 습도가 높아져 더 후텁지근하겠습니다.
28:00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31도, 강릉은 34도가 되겠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겠습니다.
28:08내일 광주의 낮 기온은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28:11제주도는 내일 새벽부터 5에서 20mm의 비가 지나겠습니다.
28:17영남 지역은 한낮에 대구가 33도, 부산은 31도로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28:24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 최고 3m로 높게 일겠습니다.
28:29당분간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28:32날씨 정보 전해드렸습니다.
28:34특집 9시 뉴스 마치겠습니다.
28:38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8:40기상캐스터 배혜지
28:53기상캐스터 배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