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your heart 16 End (drama Korea) sub 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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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0:30변호사님

00:00:47뭐하세요?

00:00:49매번 오진심씨가 아침을 챙겨줘서

00:00:51오늘은 제가 좀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00:00:53그래서 토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00:00:56맛있겠다

00:00:57근데 재료는 다 어떻게 찾으신 거예요?

00:01:02제 마음대로 냉장고를 열어

00:01:04임의대로 선택해봤습니다

00:01:05하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00:01:08형법 제329조

00:01:10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00:01:116년 이하의 징역 또는

00:01:1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00:01:14하지만 우리는 타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00:01:19그러네요

00:01:20우리는 연인사이니까

00:01:22아무 문제 없네요

00:01:23하나 드셔보시겠습니까?

00:01:26네

00:01:26다행이다

00:01:34요리까지 잘하면 너무 완벽해서 부담스러울 뻔했는데

00:01:37그럼 억지로 안 드셔도 됩니다

00:01:40농담이에요 농담

00:01:43엄청 맛있어요

00:01:45변호사님 한입 드셔보세요

00:01:47응?

00:02:02너 이제 들어오는 거야?

00:02:04너 아침부터 안 보이길래 또 조기 축구 간 줄 알았더니

00:02:07아예 밤새고 온 거야?

00:02:10저기

00:02:11잠깐만

00:02:14예

00:02:17구속력세 신문길 내일 맞습니다

00:02:19내일 오전 11시까지

00:02:21네 오시면 됩니다

00:02:23그래

00:02:25힘들지 힘들어

00:02:27내가 잘 알지

00:02:31윤서씨랑 헤어진지 한 달이나 지났는데

00:02:34아직도 많이 힘든가 보더라고

00:02:37가만있으면 자꾸 생각나고

00:02:39괴로우니까

00:02:40어떻게든 잊어보려고 일만 죽어라 하더니

00:02:43어제 나이 로펌에서 밤새고 왔어

00:02:45그래?

00:02:47게다가 최근엔

00:02:49생전 안 하던 축구까지 시작했어

00:02:51축구 시작한 게 왜?

00:02:54원래 남자들은 헤어지고 나면

00:02:55뭐든 몰두할 곳을 찾거든

00:02:57병룡여서 또 땀 빼고 운동하면서

00:03:00몸이라도 혹사시키려는 것 같은데

00:03:02안쓰러워서 못 봐주겠다 정말

00:03:04그리고 마음이 허해서 그런가?

00:03:08식탄만 늘어가지고

00:03:10막 청업도 두 개나 사서 혼자만 먹으려고 하고

00:03:12그 정도야?

00:03:15빨리 잊어야 할 텐데

00:03:16큰일이다

00:03:17그러니까

00:03:18걱정이다

00:03:21저 완전 충격받았잖아요

00:03:25우리 로펌에서 그런 비주얼 커플이 탄생하다니

00:03:28그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리지 않았어요?

00:03:31네네

00:03:31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0:03:33저도

00:03:35저랑 단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00:03:37아니

00:03:37권 변호사님하고 윤서 씨 말이에요

00:03:40처음 그 두 사람 말한 건데

00:03:42하필 비슷한 타이밍에 여리서리 터져가지고

00:03:46솔직히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00:03:49저희 커플도 비주얼로는 그 둘에게 뒤지지 않는데

00:03:53다만 유명세에서 조금 밀리는 게

00:03:56오셨어요?

00:03:57오셨어요?

00:03:59어머

00:04:00어제 불판에 있는 고기 손으로 집어드시더니

00:04:03화상 입으신 거예요?

00:04:04아니 뭐 심각한 건 아니야

00:04:06그냥 밤새 좀 쓰라려가지고 병원 갔더니

00:04:08경미한 화상이라고 그러더라고

00:04:10그냥 연구 며칠 발라주면 괜찮아진데

00:04:12아 근데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손으로 고기를

00:04:16충격이 컸지

00:04:17응 안 컸겠어

00:04:20아휴

00:04:21나한테 윤서 씨는 말 그대로 스타 별이었어

00:04:25저 높은 곳에 있는 별처럼 닿을 수 없는 그런 존재

00:04:29그런 윤서 씨가

00:04:30일반인이랑 연애를 한다는 건 내가 상상도 못했었거든

00:04:34전 그니까 오히려 더 좋아 보이던데

00:04:37뭔가 소탈해 보이고

00:04:38응 좋지 소탈한 거

00:04:40그렇게 소탈한 취향이었으면 나를 선택해도 됐을 텐데

00:04:43훨씬 더 소탈해 보이고 얼마나 좋아

00:04:47아...

00:04:48근데 왜 내가 아니라 권변을 택했을까?

00:04:51솔직히 내가 권변보다 못한 게 별로 없잖아

00:04:54그래?

00:04:55그래서 말인데

00:04:56내가 이유라도 좀 납득이 되면 좀 덜 괴로울 것 같아서 말이야

00:05:00내가 아니라 왜 권변을 택했는지

00:05:03그 이유를 좀... 물론 어렵겠지

00:05:05너무 어렵겠지만

00:05:07그래도 조그만 거 하나라도 그냥 생각이 나면은

00:05:10그 이유를 나한테 좀 얘기해 줄 수 있겠어?

00:05:12너무너무 어렵겠지만

00:05:13외모, 나이, 피지컬, 비전

00:05:16아 맞다

00:05:17대표님

00:05:17대출금도 한 7억 정도 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00:05:20그렇게 따지면 경제력에서도 밀리는 건데요

00:05:23컴벨은 그래도

00:05:24빚은 없을 테니까

00:05:26어, 첫 상담이 몇 시지?

00:05:39어? 스테이 연인이시다

00:05:42어, 권변 잠깐 나 좀 봐

00:05:45네

00:05:48권변 그때 내가 신권 배당한 거 변호인 의견서 제출했어?

00:05:52네, 의견 작성해서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00:05:56확실해?

00:05:57증거 의견까지 제출했어?

00:06:00네?

00:06:00아니, 워낙 감쪽같이 사람들을 잘 속이니까 권변이

00:06:06윤서 씨랑도 아무 관계 아닌 것처럼 굴더니

00:06:09이렇게 커플이 돼 있고

00:06:11어쩜 이렇게 앙큼할 수가 있을까?

00:06:14오진심씨가 공인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00:06:21나 이제 촬영장 도착

00:06:23보고 싶어요

00:06:25권변이 웃네

00:06:27윤서 씨네?

00:06:29그래, 윤서 씨가 뭐라고 그러셨길래 그렇게 웃어?

00:06:32아무것도 아닙니다

00:06:33뭘 아무것도 아니야

00:06:34이렇게 거짓말 하니까

00:06:35이렇게 거짓말 하니까

00:06:35내가 앙큼하다고 소리를 하는 거야

00:06:37이 거짓말쟁아

00:06:39알겠습니다

00:06:39저보고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00:06:44그래서, 그래서 권변을 뭐라고 답할 건데?

00:06:50왜 그런 것까지 말씀드려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00:06:52제가 더 보고 싶다고 답할 예정입니다

00:06:55보십시오

00:06:56제가 더 보고 싶습니다

00:07:01하트하트

00:07:02하트하트?

00:07:05권변, 내가 알던 권변맞어?

00:07:08권변, 이러는 거 나 왜 이렇게 낯설지?

00:07:10네, 뭐 생소할 거라는 거 잘합니다

00:07:13하지만 이왕 이렇게 밝혀진 거

00:07:15앙큼하게 굴지 않고

00:07:16앞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마음 다 표현할 생각입니다

00:07:19그래

00:07:20사람 관계에 있어서는

00:07:22마음을 표현하는 게 맞는 거 같아

00:07:26권변, 내가 일반인보다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00:07:29이게 쇼파테이브 되게 답답하고 가까이 있으니까 그리네

00:07:33조금 좌쪽을 좀 옮겨줄 수 있을까?

00:07:35내가 하고 싶은데 손이... 이래가지고

00:07:39네

00:07:41아유, 손아

00:07:44조금만 더 줘

00:07:47아유, 이거 옮기고 보니까 너무 행하다

00:07:50원위치를 그냥 하, 원위치를

00:07:53조금만 더 줘

00:07:55이쪽으로 좀 해야지 원위치

00:07:58아유, 이게 이게 쇼파가 엄청 가벼운 건데

00:08:00안 그래도 옮기려고 그랬는데

00:08:02옮기는 김에 쫙 끝으로

00:08:03이것 좀 옮겨줄래? 쫙

00:08:05대표님 대체 왜 이러십니까?

00:08:07뭘 왜 그래?

00:08:08왜? 손에 먼지 묻어서 그래?

00:08:11이거 조금 했다고 그냥 뭐 어깨 아파서 그래?

00:08:13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0:08:14닦고 여기 앉아봐

00:08:15아, 아, 아, 아, 대표님

00:08:20내가 너 건강 챙겨줄라고

00:08:22남주의 김 다친다

00:08:23남주의 김 다친다

00:08:24손이 이게 다 나섰네 이제

00:08:26니가 너무 훌륭한 거

00:08:27아니, 아니

00:08:30우리 정록이 소개팅 시켜주자

00:08:33어? 소개팅?

00:08:35원래 사랑으로 받은 상처는

00:08:36사랑으로 치유하는 법이라잖아

00:08:38이 말이 좀 고전이긴 해도

00:08:40고전이 곧 진리이기도 하지

00:08:42그래도

00:08:45지금 누구를 만날

00:08:47마음의 여력이 있을까?

00:08:49그러니까

00:08:50소개팅이라고 말하지 말고

00:08:51몰래 불러내야지

00:08:53몰래?

00:08:54아니, 그건 좀

00:08:57정록이 많이 힘들다며?

00:08:59개성격에 누가 안 나서면

00:09:01계속 혼자 힘들어 할걸?

00:09:03찾아봤는데

00:09:05내 후배 중에 괜찮은 애가 있더라고

00:09:11커피?

00:09:13갑자기 무슨

00:09:14그래, 알았다

00:09:16응

00:09:24음

00:09:28네

00:09:29오진심씨

00:09:30변호사님 뭐하세요?

00:09:31저

00:09:32일하는 중이었습니다

00:09:33응? 나른데

00:09:35저 오늘 촬영 일찍 끝날 거 같은데

00:09:38우리 오늘 뭐하고 놓을까요?

00:09:39아

00:09:41그게

00:09:42실은 선약이 있습니다

00:09:43세원이가 커피 한잔 하자고 해서

00:09:45어? 커피요?

00:09:47아니 아침저녁으로 보는 분들이 갑자기 웬 커피?

00:09:51저도 좀 새삼스러워서 무슨 일이냐고 그랬더니

00:09:54그냥 심심해서 그런다고

00:09:56아

00:09:57심심해서

00:10:00그럼

00:10:01저도 나갈까요?

00:10:03네?

00:10:04아니

00:10:05맨날 집에서만 데이트하는 거

00:10:07조금

00:10:08깝깝하기도 하고

00:10:09김세원 검사님 얼굴도 오랜만에 보고 싶고

00:10:12그리고 또 이렇게

00:10:14셋이 만나면

00:10:15누가 본다 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

00:10:18그럼

00:10:19그럴까요?

00:10:23아

00:10:24은태원

00:10:25나 여기 왔어

00:10:26너 언제쯤 오냐?

00:10:27나 오늘 안가

00:10:28사실은 그거 네 소개팅 자리거든

00:10:30뭐?

00:10:31소개팅?

00:10:32상대방 여성분께 네 사진 전달했으니까

00:10:35아마 그분이 너 알아보실 거다

00:10:37난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 친구야

00:10:40그럼 좋은 시간 보내

00:10:41야야 너 지금

00:10:43여보세요

00:10:44권정록 씨?

00:10:47네

00:10:52사진보다 훨씬 더 잘생기셨는데요?

00:10:56저기 이게 지금 상황이 조금 뭔가

00:10:59여름 언니가 갑자기 오늘 당장 만나보라 그래서 좀 당황했는데

00:11:05이렇게 멋진 분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00:11:08소개팅 하길 잘했나 봐요

00:11:10소개팅이라뇨?

00:11:14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00:11:19죄송하지만 이 남자 제 거예요

00:11:22그럼 술래하겠습니다

00:11:24아

00:11:25그럼 술래하겠습니다

00:11:34아 진짜?

00:11:36아 진짜 오윤수 닮은 여자가 와서 정록을 데려갔대?

00:11:39그럼

00:11:40설마 두 사람

00:11:42다시 만나는 건가?

00:11:43아무래도 우리가 큰 실수 한 거 같지

00:11:47아 그러게

00:11:49우리 때문에 두 사람 크게 싸우는 거 아냐?

00:11:53그래도

00:11:54저는 정말로 그 자리가 소개팅 자리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00:11:58그걸 알았으면 제가 오진심 씨를 거기로 나오라고 했겠습니까?

00:12:02물론 아직 세원이한테 우리가 다시 만나는 거 얘기 못 한 건 미안하지만

00:12:05그 얘기도 오늘 만나서 하려고

00:12:08나

00:12:10너무너무 화나요

00:12:12변호사님이 너무너무

00:12:14멋있어서

00:12:16죄송합니다

00:12:18멋있어

00:12:20네? 그게 무슨

00:12:21아까 그 여자분이 하는 얘기 들었죠?

00:12:24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잘생겼다고

00:12:26사진도 마음에 들어서 나온 걸 텐데

00:12:28그거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다니까

00:12:30그러면 내가 너무 불안해지잖아요

00:12:32앞으로 이렇게 잘생긴 얼굴로

00:12:33여자들 마음 막 훔치고 다닐까봐

00:12:36아

00:12:37훔치다니

00:12:38무슨

00:12:41아니

00:12:42왜 이렇게 쓸데없이 비율이 좋아요?

00:12:44얼굴도 이렇게 불필요하게 잘생기고

00:12:47연예인 할 것도 안 하면서 키 낭비해

00:12:50얼굴 낭비해

00:12:51완전 낭비쟁이야

00:12:54그럼 그것 때문에 화난 겁니까?

00:12:57네

00:12:59그럼

00:13:01또 다른 이유가 있어요 뭐?

00:13:03아니

00:13:04전 또 소개팅 때문에 화난 줄 알고

00:13:07그게 뭐 대수라고

00:13:09그거는 변호사님 말씀대로

00:13:11모르고 나간 거잖아요

00:13:13우리 둘 사이에

00:13:15그 정도 믿음도 없으면 어떡하라고

00:13:19좋아 죽겠네

00:13:22네?

00:13:23네?

00:13:24나야말로 불안합니다

00:13:25오진심씨가 너무 대단한 사람이라서

00:13:27저 오늘 오진심씨랑 연애한다고 대표님한테 엄청 구박받았습니다

00:13:30정말요?

00:13:31구박받았어요?

00:13:33네

00:13:34그래서 솔직히 앞날이 무서워졌습니다

00:13:36이제부터 우리 둘 사이를 아는 남자들마다 저를 미워할 텐데

00:13:39이러다 정말로 국민 밉상이 되는 거 아닌지

00:13:44그러니 오진심씨가 저한테 불안하다고 하는 거는 적반하장입니다

00:13:47고맙습니다

00:13:53고맙습니다

00:13:56뭐가요?

00:13:57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든 그게 무엇이든 우리 둘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서

00:14:03뭐? 해외 로케가 앞당겨졌더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아직 2주 남았잖아

00:14:23아니 그게 우리가 지금 갑자기 첫 방 날짜가 좀 당겨졌잖아

00:14:28응

00:14:29그래서 로케 일정도 조금 당겨졌나봐

00:14:31어... 안돼

00:14:36근데 윤서야 이 와중에 또 좋은 소식도 있다?

00:14:39우리가 원래는 3개월 나가 있기로 했잖아

00:14:41근데 첫 방 날짜 맞춰야 돼가지고 길게 찍을 시간이 안되나봐

00:14:45그래서 딱 한 달만 컴팩트하게 찍제

00:14:48어... 한 달도 길어

00:14:50그렇지 길지

00:14:52그래서 언제 출발인데?

00:14:55내일 아침 비행기야

00:14:57어? 내일 아침?

00:15:01네?

00:15:02내일 아침 10시 비행기라고요?

00:15:06어... 그럼 20시간밖에 안 남았단 소린데

00:15:09일단 제가 오늘 반차 쓰겠습니다

00:15:11우리 앞으로 한 달이나 떨어져 있어야 되는데

00:15:13남은 20시간 어떻게든 알차게 보내줘

00:15:15어떻게든 알차게 보내줘

00:15:24대표님

00:15:25저 오늘 반차 쓰겠습니다

00:15:26허락해주시죠

00:15:27뭐야

00:15:28이미 나갈 준비 다 하고 와서는 무슨 허락이야

00:15:30그럼 허락하신 걸로 알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00:15:33아휴 생전 반차 같은 거 쓰지도 않는 사람이 뭐가 그렇게 급한 일이 있어

00:15:36잠깐 권변

00:15:40혹시 윤서씨 만나러 가는 거야?

00:15:41네 맞습니다

00:15:43반차 절대 안돼

00:15:45난 용납할 수가 없어

00:15:47아니...

00:15:48갑자기 왜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까?

00:15:50그거야 둘이 있는 꼴을 내가...

00:15:51그...

00:15:53권변이 지금 맡고 있는 재판이 한두 개야

00:15:56어?

00:15:57윤서씨 만나러 가도 상관이 없어

00:15:59내가 질투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00:16:01어?

00:16:02난 업무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00:16:03업무의 소홀한 꼴을 못 봐요

00:16:06그러니까 가지마 권변

00:16:07업무의 소홀한 꼴 보일 일 없습니다

00:16:09이미 웬만한 건 다 처리가 되어 있고

00:16:10혹시라도 제가 놓친 게 있다면

00:16:12내일부터 몇 날 며칠 밤은 새서라도 다 처리해 놓겠습니다

00:16:21알았어

00:16:23가 가

00:16:25가

00:16:26아유...

00:16:27여배우랑 사귀더니 그동안 안 하던 짓도 하고

00:16:29멜로 드라마에 남주가 다 됐네

00:16:31가 봐

00:16:33급하다고도 한번 서두르지 말고

00:16:35안전운전해서 조심...

00:16:36어디 갔어요?

00:16:39네 잠시만요

00:16:40네 뵙겠습니다

00:16:41변호사님

00:16:43변호사님이 담당하시는

00:16:45권민준씨 가족분께 전화 왔는데요

00:16:47지금 경찰이 긴급체포에서 데려갔다고

00:16:51그럼 제가 지금 바로 갈 테니까

00:16:53입회하기 전까지는 어떤 진술도 하지 말라고 좀 전해주십시오

00:16:57네 알겠습니다

00:17:06정말요?

00:17:09어쩔 수 없죠

00:17:10알았어요 변호사님

00:17:12네

00:17:15왜왜왜 일 생겨서 못 맞는데?

00:17:18어...

00:17:19의뢰인이 긴급체포돼서 그거 수습하러 가셔야 된대

00:17:23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이제...

00:17:2719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00:17:30어떡하냐...

00:17:32아...

00:17:34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막 막 흘러가는 것도 안타깝고

00:17:37비수도 없이 변호사님 혼자 사건 수습할 거 생각하니깐 안쓰럽고...

00:17:43잘 다녀오셨어요?

00:17:44네

00:17:45어떻게... 의뢰인을 만나보셨고요?

00:17:46네...

00:17:47일단 접견은 마쳤습니다

00:17:48자료 정리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00:17:49김필기씨 열약 되십니까?

00:17:50네...

00:17:51아...

00:17:52그게...

00:17:53권 변호사님을 도와주실 비서님이 오늘 따로 오셨는데...

00:17:54네?

00:17:55일일 비서님이 지금 진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00:17:56일일 비서...

00:17:57예...

00:17:58일일 비서...

00:17:59예...

00:18:00일일 비서님이 지금 진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00:18:01일일 비서...

00:18:02예...

00:18:03다녀오셨어요?

00:18:07일일 비서님

00:18:10다녀오셨어요?

00:18:1140,000원

00:18:13일일 당부 일일 형정리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00:18:15김필기씨 열약 되십니까?

00:18:16네...

00:18:17아...

00:18:18그게...

00:18:19권 변호사님을 도와주실 비서님이 오늘 따로 오셨는데...

00:18:22네?

00:18:23일일 비서님이 지금 진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00:18:27다녀오셨습니까, 변호사님?

00:18:34오진심 씨

00:18:35여긴 어떻게

00:18:37어떻게는요, 변호사님 보러 왔죠

00:18:40이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00:18:4218시간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00:18:461분 1초가 아까운데

00:18:48이렇게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으니까

00:18:50변호사님 일이라도 도우면서 함께 있으려고

00:18:53이렇게 오늘 하루만 비서로 복귀해봤어요

00:18:56네

00:18:57그럼 이제부터 뭐 하면 좋을까요?

00:19:02시켜주십시오

00:19:03오랜만이라 잊으셨나 본데

00:19:05거기 제자리입니다

00:19:06내일 떠나려면 좀 쉬다 가셔야 될 텐데

00:19:16이렇게 일 많이 시켜서 미안합니다

00:19:18그런 말씀하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00:19:26저, 의뢰인 좀 잠깐 만나보겠습니다

00:19:28네, 돌아오실 때까지 이거 다 마무리해두겠습니다

00:19:32네

00:19:32충전기가...

00:19:36충전...

00:19:38어, 잠깐만요

00:19:39어때요?

00:19:48언제 어디서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저 같죠?

00:19:52아...

00:19:53네...

00:19:54대단합니다

00:19:55나눠줄게요

00:19:56고맙습니다

00:20:02진짜 정록이가 아무 말 안 해?

00:20:04소개팅 불러낸 거?

00:20:06나도 그 까칠한 놈이 얼마나 성질 부릴까

00:20:08살짝 쫄았는데

00:20:09생각보다 스무스하게 넘어가던데?

00:20:12또 나가라 말 안 보라 그럴 줄 알았더니

00:20:16아유, 이 자식

00:20:17집중이라고 가끔 유세 떨거든

00:20:23그럼 거기서 나와

00:20:26됐어

00:20:28이번에 맡은 사건도 골치 아픈 건이라

00:20:30당분간 집 알아보러 다닐 시간 없을 거야

00:20:33그렇다고 본가로 들어가기도 그렇고

00:20:35암튼 급한 일들 정리될 때까지만

00:20:38신세를 좀 더 지지 뭐

00:20:40아니, 친구 좋다는 게 뭐야

00:20:44그래도 난 싫은데

00:20:47괜히 너 눈칫밥 먹는 거 같잖아

00:20:49기왕이면 따뜻한 쌀밥 먹어

00:20:52우리 집에 쌀 많아

00:20:54음...

00:20:55너네 집에 쌀 많구나

00:21:02아니, 뭐야

00:21:03지금 그 말은...

00:21:04못 알아들었으면 됐어

00:21:06아니, 나 알아들었어

00:21:08정록이 지금 나와서 너네 집으로 오라는 얘기잖아

00:21:12아니, 뭐...

00:21:13나 때문에 본가에 못 들어가는 거라고

00:21:15책임감 가지라길래

00:21:19아...

00:21:20훌륭해 너

00:21:21나 책임감 있는 여자 완전 좋아하거든

00:21:24뭐야, 왜 이래

00:21:26좋다, 좋아

00:21:27아주 좋아 죽네

00:21:39네, 좋아 죽겠습니다

00:21:41근데 안 죽고 오래오래 살려고요

00:21:43그래야 우리 여름이랑 긴 시간 행복하죠

00:21:47입년이 사건

00:21:57정록이한테 물 먹고

00:21:59요즘 기가 많이 죽었어

00:22:01겉뚫던 중 반가운 소리네

00:22:06그럼 나 진짜 너네 집 간다

00:22:08그래

00:22:09그 골치 아픈 사건 다 끝내고

00:22:12우리 집으로 와

00:22:13오케이

00:22:14네, 오진심 씨

00:22:18상담은 잘 끝났습니다

00:22:20저 춘출하실 것 같아서

00:22:21샌드위치 좀 사가려고 하는데

00:22:23뭐가 좋겠습니까?

00:22:25네

00:22:26아, 잠시만요

00:22:27새우 샌드위치랑 아보카도 추가해 주세요

00:22:30네

00:22:32네

00:22:34아...

00:22:36예, 저도 보고 싶습니다

00:22:41빨리 가겠습니다, 네

00:22:44아, 이런 건 비서로서 제가 사다 드려야 마땅한데

00:22:48죄송합니다

00:22:49으흠

00:22:50으흠

00:22:52으흠, 어찌 됐어

00:22:54표정만 봐도 알겠습니다

00:22:57어, 제 표정이 뭐가?

00:23:00암튼, 응, 잘 먹겠습니다

00:23:02근데 이거 언제까지 하실 겁니까?

00:23:04비서 놀이

00:23:06어? 너 놀이라뇨

00:23:08제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데

00:23:09아휴

00:23:10제 말은 그게 아니라

00:23:12내놔요 샌드위치, 이거 압수해요

00:23:14어? 제가 사 왔는데요?

00:23:15뭐야? 자기께 더 맛있는 거네?

00:23:20알겠습니다

00:23:21욕심쟁이처럼 무십니까?

00:23:27자...

00:23:30오진심 씨가 정리해 준 자료를 토대로

00:23:32변호인 의견서 완성됐습니다

00:23:34내일 이거 가지고

00:23:35영장실진심사 들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00:23:37고생하셨습니다

00:23:38변호사님도 고생하셨어요

00:23:41흠흠, 이거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됐네요

00:23:43네, 그럼 지금부터

00:23:46본격적으로 데이트해볼까요?

00:23:47하

00:23:47지금이 저녁 8시니까

00:23:50내일 오전 10시까지

00:23:51딱 14시간 남았네요

00:23:53아휴

00:23:54좋아요, 그럼 우리

00:23:5514시간 동안 진짜

00:23:57재미나게 놀아봐요

00:23:58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00:24:03오잠깐만요

00:24:04어휴

00:24:06어 오빠

00:24:10어?

00:24:12인터넷 생방송?

00:24:15어? 오늘 밤 10시?

00:24:19아니 왜 스케줄 그렇게 즉흥적으로 잡아

00:24:23그게 즉흥적으로 잡은 게 아니라

00:24:25예전부터 잡혀 있었던 건데

00:24:27오빠가 깜빡했어

00:24:29윤서야 미안한데

00:24:31그래서 지금 출발해야 될 것 같은데

00:24:33아니 쯧

00:24:37알았어

00:24:41아 어떡해요 변호사님

00:24:43아 몰라

00:24:44아 저 스케줄 생겨서 가봐야 될 것 같은데

00:24:48아니 이게 방송이 생방송이고 또 팬들이랑 약속이라서

00:24:52아 안 갈 수도 없구나

00:24:54당연하죠 약속은 지켜야죠

00:24:56그럼 나갈 준비하시죠

00:24:58아니

00:25:03하

00:25:09하

00:25:1112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보고싶네

00:25:13아

00:25:14하

00:25:15하

00:25:19하

00:25:21하

00:25:23하

00:25:24하

00:25:25하

00:25:26안녕하세요 오윤서입니다

00:25:28오랜만에 제가 복귀하게 된 드라마

00:25:30사랑은 아픈법이야 방영을 앞두고

00:25:32여러분들이랑 편안하게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어요

00:25:38반갑습니다

00:25:40그럼 지금부터 저희 드라마나 저에 대해서 궁금한 점 질문 올려주세요

00:25:46네

00:25:48반짝반짝 윤서별빛님께서 해외 로켓은 언제 떠나시나요 하셨는데

00:25:56아 사실 제가 이 일정이 좀 앞당겨져서 바로 내일 떠나게 됐어요

00:26:02음

00:26:04어 맞아요 저도 너무 아쉬워요

00:26:07저도요

00:26:08하하

00:26:10하하

00:26:11하하

00:26:12하하

00:26:14네 알겠습니다 윤서에게 내 마음 다준규님 조언대로 이 필수산비약 꼭 챙겨서 건강하게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00:26:18준서에게 내 마음 다준규?

00:26:20자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들

00:26:22오준규가 설마 그 연준군 아니겠지?

00:26:26퀴즈를 하나 내드릴 거예요

00:26:28그 퀴즈에 정답을 맞춰주시는 분께 저 오윤서가 직접 전화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26:34자 그럼 퀴즈 나갑니다

00:26:37사랑은 아픈법이야

00:26:39내용이 뭘까요?

00:26:41TVM의 새 수목 드라마 사랑이 아픈법이야는 기업 M&A 전문 변호사인 여주인공이 휴가차 중동국까지 갔다가 군 법무관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00:26:50한상철 감독 연출 이세신 작가 직필 오윤서 문지우 주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5월 22일 9시 반에 첫 방송됩니다 본방사수

00:26:59와 지금 진짜 빠른 속도로

00:27:04정말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신 분이 계세요

00:27:08방배동 고슴도치님

00:27:10방배동 고슴도치님 지금 비밀채팅으로 전화번호 남겨주시면 저희 스텝이 바로 전화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27:17네

00:27:21준비가 됐나요?

00:27:23네

00:27:24자 받아보겠습니다

00:27:27여보세요

00:27:29네 여보세요

00:27:31네 안녕하세요 방배동 고슴도치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00:27:35아 제가 실명을 밝히기는 좀 그렇고요

00:27:39제 아이디처럼 별명은 고슴도치고 사는 곳은 방배동이고 직업은 변호사입니다

00:27:45방배동에 사시는 직업이 변호사인

00:27:48고슴도치님

00:27:52네 제가 오윤서씨 열렬한 팬입니다

00:27:56근데 사실 이번에 제 여자친구도 저기 멀리 한 달 동안 떠나게 됐거든요

00:28:02본인이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원하던 일이었으니까 기분 좋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00:28:11저는 항상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00:28:17네

00:28:19여자친구분께 방배동 고슴도치님의 마음이 그 진심이 전달이 됐을 거예요

00:28:26네

00:28:27그리고 오윤서씨도 촬영 꼭꼭 잘 다녀오십쇼

00:28:32나의 여신 너의 여신 우주 여신 오윤서씨

00:28:35사랑합니다

00:28:39네 저도 사랑합니다

00:28:43저희 팬 여러분들 모두요 사랑합니다

00:29:02네 변호사님 저 이제 촬영 마치고 들어왔어요

00:29:06응 씻고 자려고요

00:29:08네 오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00:29:10전 이제 출근 준비 중입니다

00:29:12오늘 하루도 내 생각 많이 하세요?

00:29:15아 그러면 업무가 마비될지도 모르는데

00:29:20음식은 입에 잘 맞습니까?

00:29:22촬영하느라 많이 피곤하진 않고요

00:29:24음식은 다 맛이 있고

00:29:27조금 피곤하긴 한데

00:29:29변호사님이 내 비타민이라 이렇게 통화하면 피로가 싹 가시고

00:29:33전 괜찮아요

00:29:35아 참 내일 중동으로 가시죠

00:29:37응

00:29:38중동 국가 가실 때는 꼭 외워야 될 필수 알아봐가 있는데

00:29:41어 그게 뭐예요?

00:29:43자 따라해 보시죠

00:29:45레데이아 세데이쿤

00:29:47레데이아 세데이쿤

00:29:49이게 무슨 뜻인데요?

00:29:51남자친구 있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00:29:55제가 아무리 석유 재벌이 대시한다고 해도

00:29:57필수 아랍어로 꼭 현명하게 물리치시길 바라겠습니다

00:30:01이씨 심씨

00:30:03저는 지금 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00:30:05보이시죠?

00:30:07네 보여요

00:30:09보십시오.

00:30:11저는 지금 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00:30:15보이시죠?

00:30:17네, 보여요.

00:30:19참, 오늘 제가 맡았던 허성거 씨 사건 완전 승소했습니다.

00:30:23다른 로펌에서는 다 맡길 거절했던 어려운 사건인데

00:30:26의뢰인이 사정사정해서 제가 맡지 않았습니까?

00:30:29근데 그 사건을 완전 승소한 것도 모자라서

00:30:32판사님이 제가 쓴 준비서면 내용을

00:30:35토시 하나 안 바꾸고 그대로 인용했지 뭡니까?

00:30:38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00:30:41아, 예. 고맙습니다.

00:31:08지금 그게 다야?

00:31:10어, 올 때도 이렇게 왔잖아.

00:31:13짐은 그게 다야?

00:31:24어

00:31:24올 때도 이렇게 왔잖아

00:31:26이제부터 여름이가 고생하겠다

00:31:28너랑 살아주느라

00:31:29아무튼 그동안 고마웠다

00:31:32여름이 집에서 일단 같이 있다가

00:31:34급한 일 좀 정리되면

00:31:35내 집 구할 거야

00:31:36집들인은 그때 갈게

00:31:38그러든지

00:31:40나 없이 혼자 울지나마

00:31:42꺼져

00:31:44간다

00:31:46나올 거 없어

00:31:49여름이 와있을 거야

00:31:50여름이한테 인사하러 가는 거야

00:31:52그래

00:31:53정록이 집에 있었네?

00:32:04응

00:32:05주말엔 좀 쉬려고

00:32:06그래 주말엔 좀 쉬어야지

00:32:09짐은 이게 다야?

00:32:11미니멀리즘이 트렌드인 거 몰라?

00:32:13네 드렁크에 실으세요

00:32:15이제 내 대신 고생 좀 해라

00:32:21그래 그동안 고생 많았다

00:32:23저거 가

00:32:26괜히 눈물 날 것 같다

00:32:30가

00:32:31운전 조심하고

00:32:33응

00:32:33갈게

00:32:34또 보자

00:32:35간다

00:32:36잘 있어

00:32:39눈알을 보러가

00:32:41Watool

00:32:42고생 ваш

00:32:55노은이

00:32:56거

00:32:57가

00:32:58가

00:32:59가

00:33:00가

00:33:01가

00:33:02가

00:33:03가

00:33:04가

00:33:05가

00:33:06가

00:33:07오진심 씨 빨리 왔으면 좋겠다.

00:33:13아직도 오일이 더 남았네.

00:33:37네, 오진심 씨.

00:33:40전 지금 변론 요지서 쓰고 있었습니다.

00:33:43거기 아침이죠?

00:33:44잘 잤습니까?

00:33:45좋은 꿈 꿨고요.

00:33:48아, 근데 목소리가 왜?

00:33:52무슨 일 있습니까?

00:33:54그게 저, 변호사님.

00:33:56오해하지 마세요.

00:33:59오해라니?

00:34:00아니, 지금 기사가 하나 터졌는데

00:34:03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00:34:05무엇보다 변호사님이 오해할까봐

00:34:07그게 제일 걱정되기도 하고

00:34:09근데 절대 아니거든요.

00:34:13변호사님, 미안한데

00:34:14기자들한테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00:34:16저, 폰을 꺼둬야 될 것 같아요.

00:34:18자세한 건 가서 다 얘기할 테니까

00:34:20절대, 절대 오해하면 안 돼요.

00:34:22네, 저, 여, 오진심 씨?

00:34:29기사?

00:34:35기사?

00:34:57잘 먹고 잘 있는다더니 좀 헬쑥해졌네.

00:35:03음식이 입에 잘 안 맺나요.

00:35:07피곤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00:35:27저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00:35:32봤어? 봤어? 봤어?

00:35:34열애서 터진 거 봤어?

00:35:35당연히 봤죠.

00:35:37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00:35:39사진 보니까 분위기가 심장치가 않던데.

00:35:41뭐 미사님이 그러실 분은 아니지만

00:35:43아우 근데 사진이 너무 리얼했어요.

00:35:45맞아요. 되게 다정하게 쇼핑하시던데.

00:35:48윤서 씨 진짜 실망이다.

00:35:51나랑은 쇼핑한 적 한 번도 없는데.

00:35:53그게 무슨 일인데?

00:35:54아니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일이냐 이 말이야 나는.

00:35:57전 왠지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00:36:01권 변호사님 며칠 전에도 윤서 씨랑 다정하게 통화하시던데요.

00:36:04그리고 윤서 씨도 권 변호사님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00:36:08이렇게 단시간에 변심할 리가 없어요.

00:36:10글쎄요. 사람의 감정이 꼭 그렇게 자루젠 듯 정확하게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00:36:17사랑은 움직이는 거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00:36:19윤서 씨의 사랑이 권 변에게서 그 남자 배우에게로 움직였을 수도 있죠.

00:36:26최비야 단변이나 케어 좀 잘해.

00:36:30금사빠 단변처럼 이렇게 사랑이 잘 움직이는 사람 난 본 적이 없어.

00:36:34심할 때는 단변이 하루에 세 번 사랑에 빠지는 것도 내가 본 적 있어.

00:36:39오전에만.

00:36:40아 그것은 과거일 뿐입니다.

00:36:45이제 절 만났으니까 절대 절대로 그런 일 없습니다.

00:36:51아무튼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00:36:53자기 여자친구가 이런 기사 떴으면 기분이 어떻겠어 우리 권 변.

00:36:57아무튼 우리가 일단 좀 옳은 척도 좀 해주자.

00:37:02오케이?

00:37:03네.

00:37:10뭐하세요 대표님?

00:37:12이리 와라.

00:37:13저거 와라.

00:37:14권 변 말이야.

00:37:15완전히 서류를 찌질 태세인데.

00:37:18좀 열애설 난 것 때문에 좀 화나서 저러는 것 같지.

00:37:21글쎄요 그냥 서류가 잘 안 넘어가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00:37:25아니야 그런 거면 그냥 골목 껴가지고 그냥 스모스하게 넘기면 되는데

00:37:28저 명석한 누나 그런 걸 모를 리가 없어.

00:37:32이건 분명히

00:37:33윤서 씨한테 화난 마음을

00:37:36그냥 서류에다 화풀하고 있는 거라고.

00:37:38맞지?

00:37:39모른 척 하시면서요?

00:37:40어.

00:37:41맞아.

00:37:51봤지?

00:37:58봤지?

00:37:59어?

00:37:59봤지?

00:38:01윤서 씨 옆에 있는 남자 배우를 박살 내주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니까

00:38:04지금 복사기를 대신 그냥 박살 내려고 하는 거 아니야.

00:38:08저래도 화가 안 나보여?

00:38:09아휴 진짜

00:38:10모른 척 해주자면서요.

00:38:12나도 모른 척 해주고 싶지.

00:38:14근데 속상한 걸 어떡해.

00:38:17알잖아.

00:38:18내가 두 사람 양원히 행복하게 누구보다 바랬던 거.

00:38:20그러셨어요?

00:38:22전혀 모르겠던데.

00:38:23네.

00:38:28어 갔다 갔다.

00:38:30아휴 괜찮은 거야 아니면 화가 난 거야 알 수가 없네.

00:38:35저 방배동 고슴도치의 마음을.

00:38:37방배동 고슴도치요?

00:38:40어 뭐 그런 게 있어.

00:38:46담변 뭐 먹고 싶습니까?

00:38:48담변이 먹고 싶은 걸로 먹죠.

00:38:50아아

00:38:51안녕하세요.

00:38:51담변이 오셨어요?

00:38:52네.

00:38:53우동 먹을래요 오늘 우동.

00:38:54우동?

00:38:54음.

00:38:55아무도 먹고 싶다면 들어가셔서 주관하시고.

00:38:59맛집인가 보네.

00:39:00심할 때는 담변이 하루에 세 번 사랑에 빠지는 것도 내가 본 적 있어.

00:39:05오전에 한번 오전에.

00:39:06오전에.

00:39:07우동은 안 됩니다.

00:39:08다른 거 먹죠.

00:39:09어?

00:39:09네요.

00:39:11음.

00:39:12음.

00:39:13네.

00:39:14아.

00:39:15하.

00:39:16하.

00:39:17하.

00:39:18하.

00:39:19하.

00:39:20하.

00:39:21할머니.

00:39:22할머니.

00:39:23하.

00:39:24하.

00:39:25하.

00:39:26하.

00:39:27하.

00:39:28하.

00:39:29하.

00:39:30주문하시겠어요?

00:39:31세 번 사랑에.

00:39:32세 번 사랑에.

00:39:33세 번 사랑에.

00:39:34세 번 사랑에.

00:39:35세 번 사랑에.

00:39:36아.

00:39:37하.

00:39:38하.

00:39:39아.

00:39:40잠깐만요.

00:39:41전화 좀 받고 올게요 담별.

00:39:42예.

00:39:43하.

00:39:44하.

00:39:45하.

00:39:46하.

00:39:47여기.

00:39:48그게 제 연락처에요.

00:39:49하.

00:39:50하.

00:39:51하.

00:39:52하.

00:39:53하.

00:39:54하.

00:39:55하.

00:39:56하.

00:39:57갑자기 식사도 됐다시고 하실 말씀이라는 게...

00:40:01단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00:40:04아무리 단변이 금사빠라지만

00:40:06어떻게 애인을 앞에 두고 다른 남자한테 번호를 줍니까? 번호를!

00:40:10네?

00:40:11아니 그게 무슨...

00:40:14혹시 할미 순댓국집 알바생한테 번호 준 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00:40:19네!

00:40:20난 또...

00:40:21그건 순댓국 포장된 거 택배라도 판매한다길래 주소랑 전화번호 적어서 준 거예요

00:40:28최 변호사님이 순댓국 좋아하는 거 같아서 선물하려고

00:40:33아... 저... 저... 뭐... 뭐라... 뭐라고요?

00:40:37최 변호사님은 날 진짜 못 믿으시는구나

00:40:42하긴... 제가 그간 보인 모습이 있으니...

00:40:46하... 단변... 그게 아니라...

00:40:50근데요... 이제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돼요

00:40:54제가 금방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라긴 한데...

00:40:58이젠 한 사람한테만 금방금방 계속 계속... 빠지고 있거든요...

00:41:04아... 이게 무슨...

00:41:09미소 짓는 최 변호사님 보면...

00:41:12스윗해서 사랑에 빠졌다가...

00:41:16아침에 젖은 머리로 출근하는 최 변호사님 보면...

00:41:19섹시해서... 사랑에 빠졌다가...

00:41:22그렇게... 하루에도 열두 번씩...

00:41:26최 변호사님과 사랑에 빠지느라...

00:41:29다른 사람한테 빠질 틈이 없어요... 난...

00:41:33담배야... 딴이... 문희야?

00:41:38이... 최 변호사님... 아니... 윤혁 오빠...

00:41:44문희야...

00:41:46그...

00:41:55저 사람들 뭐야... 공원에서 뭐 하는 거야?

00:41:56어우야... 대박...

00:42:01공원이었구나...

00:42:20나 무선 옮길까?

00:42:21왜...

00:42:23부장님 뭐라 그래?

00:42:25아니, 그냥 좀 덜 치열한 곳으로 갈까 하고

00:42:31응? 갑자기 왜?

00:42:34태양, 너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우리 같이 시간 보내기 어렵잖아

00:42:42성공해서 꼭대기에 올라가면 뭐하나 싶기도 하고

00:42:48내 행복은 여기 있는데

00:42:52그리고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이다 싶어서

00:42:57내일 주말인데 우리 오랜만에 영화나 보러 갈까?

00:43:00뭐 보고 싶은 거라도 있어?

00:43:02아, 안 되겠다. 나 내일 집 보러 가야 되거든. 여기 전세 만기라서

00:43:16이야, 진짜 기자들이 너 오는 거 하나도 눈치 못 챘나보다

00:43:20이렇게 공항에서 빨리 나오긴 더 처음이네

00:43:24뭐야, 아까부터 어디 그렇게 전화를 해?

00:43:28뭐, 변호사님?

00:43:30어떡해 오빠, 변호사님이 내 전화를 계속 안 받아

00:43:34열애설 때문에 화가 많이 났나 봐

00:43:36에이, 설마

00:43:37아니, 근데 사실 사진만 보면 완전 오해할만 하잖아

00:43:40아니, 다 같이 갔는데 왜 둘만 사진이 찍힌 거야, 진짜?

00:43:44안 되겠어, 오빠. 나 지금 당장 변호사님 만나러 가야겠어

00:43:48안 돼, 안 돼. 오윤서 안 돼

00:43:50지금 어딘가에 파파라치가 숨어있을지도 몰라

00:43:53경거망동하지 말고

00:43:55오늘은 바로 집으로 가

00:43:59바꾸만 촉이야

00:44:01안녕

00:44:27짜잔

00:44:31변호사님

00:44:34변호사님 여기 어떻게

00:44:36이런 걸 서프라이즈 파티라고 하죠

00:44:39귀국 일정이 당겨졌다는 얘기를 매니저께 듣고

00:44:42오진심씨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서

00:44:44그분 생각보다 힘 무겁던데요

00:44:47아 그래서 역준 오빠가 자꾸 집으로 가자 그랬구나

00:44:51아 뭐예요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변호사님 화낸고

00:44:54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우리 사이에 그 정도 믿음도 없다니

00:45:00아 맞다 나 변호사님 주려고 선물 사왔는데

00:45:04이거 열어보세요

00:45:10제가 좋아하는 향인데 변호사님 드리고 싶어서

00:45:14지금 뿌려볼까요

00:45:16네

00:45:17어때요 향 좋죠

00:45:27그럼 우리 한 달 동안 못했던 거 하러 갈까요

00:45:38아 그게 무슨

00:45:43대본 연습 맞입니다

00:45:47무슨 생각 하시는 겁니까

00:45:50장난입니다 장난

00:45:55어머 뭐예요 왜 놀려요

00:45:57너무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00:46:01너무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00:46:02나두요

00:46:04너무 보고 싶었어요

00:46:06너무

00:46:07네? 해명 기사를 못 낸다고요?

00:46:13아니 왜요? 대체 왜?

00:46:14아니 윤서야 생각을 좀 해 봐 우리 드라마 첫방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어

00:46:21근데 지금 와가지고 우리 아무 사회 아니에요 그러면 시청자들이 그거 몰입해서 보겠어?

00:46:26남주 여주 케미 막 쌓아가지고 아니 이게 드라마야 현실이야 막 이렇게 해서 빵 터트려야 시청률도 빵 오르는 거 아니야 그거 알면서 왜 그래

00:46:34아휴 아니 그래도

00:46:37아니 됐고 그 문지윤의 소속사랑은 얘기 다 끝냈어

00:46:41뭐 시작 전부터 스캔들 나가지고 기분이 좀 언짢긴 하지만 위기가 귀해라고 그랬어

00:46:47일단 주목은 확실하게 받았으니까 드라마 끝날 때까지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고 그냥 쭉 가자

00:46:53응?

00:46:53아니 대표님

00:46:55아 물론 내가 그런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니 해명 기사 하나 안 내면 나랑 문지유 사이를 온 세상 사람들이 오해할 거 아니에요

00:47:04그러면 내 진짜 남자친구는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요

00:47:08그래 그 니 친구 무슨 친구?

00:47:11남자친구

00:47:12남자친구 남자친구 입장을 그 이해 무슨 친구라고 그랬지?

00:47:15애인 애인

00:47:16아 애인 애인 어 미안해 그 니 애인

00:47:20너 애인이 있어?

00:47:23네

00:47:23네?

00:47:27양비사님 양비사님 이거 확인 한번 해주세요 이거 주소 맞으시죠?

00:47:30어 네 근데 갑자기 주소는 왜요?

00:47:34아 연기획에서 10주년 파티가 있는데 파트너 로폼이라고 우리 다 초대한다고 그쪽에서 초대장 보내준대요

00:47:41아 윤서씨 덕에 우리가 그런데도 다 가보네요

00:47:44그러니까요 연기획 소속 연예인들 다 올 텐데 너무너무 기대돼요

00:47:49어 근데 여기 사무장님 집 주소 잘못된 거 같은데 신길동이 아니라 장충동에 사세요

00:47:56사무장님 이사하셨어요 신길동으로 한 3,4개월 정도 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

00:48:01네?

00:48:03어 연 대표님 안녕하세요

00:48:04어 준규 형 안에 있죠?

00:48:06네 안에 계세요 아 참 그 주소록

00:48:08다음에 얘기해요 다음에

00:48:10다음에

00:48:11다음

00:48:12아니 그래서 형은 권정동이랑 우리 윤서랑 사귀다가 알고 있었다는 거야?

00:48:21응 응 근데 윤서씨가 좀 비밀을 좀 지켜달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좀 내가 말을 못했지

00:48:28근데 그럼 그 열애설은 그냥 해프닝인 거야?

00:48:32아 진짜 다행이다 나 걱정 많이 했는데

00:48:35아니 지금 그게 중요해요 지금? 아우 언짢어서 정말

00:48:38아니 내가 윤서를 형네 로품으로 보낸 것은 나 대신 형이 좀 케어해 달라 그 뜻 아니었어 어?

00:48:45리얼한 현장 실습을 원했지 리얼한 연애를 원했냐고

00:48:48그럼 나는 이 상황이 좋을까? 너도 알잖아 나 윤서씨 팬인 거

00:48:52내가 보통 팬이야? 나도 이 소식 처음 들었을 때 몇 날 며칠 밤잠을 못 잤어요 속상해서 억울해서 분해서

00:49:00근데 어쩌겠냐 윤서씨도 사람인데 사람 좋아하는 마음 생기는 거 그거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00:49:06니가 아무리 소속사 대표라도 그런 감정 컨트롤까지 어떻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잖아

00:49:10그럼 우리 어떻게 해야 돼?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그냥 응원해야 되는 거 아니야?

00:49:15아 그래 좋아 내가 백번 양보해 가지고 우리 윤서 연애하는 거 그렇다 쳐

00:49:18근데 난 그 상대가 마음에 안 들어 권정동이가 뭔가

00:49:21아니 형 그랬잖아 왕싸가지라며

00:49:23응 싸가지가 좀 없긴 하지

00:49:25아이 늑대 같은 놈

00:49:26아니 순수한 우리 윤서를 데려다가 사랑으로 꼬득여가지고 눈 멀게 만들어?

00:49:31아유 여우 같은 놈씨

00:49:32니가 몰라서 그러는 건데 순수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우리 권정록이야

00:49:38학창시절부터 그냥 공부만 해가지고 여자 손 한 번도 못 잡아보면 그냥 모태솔로라고 보면 돼

00:49:43난 그게 더 마음에 안 들어 앉아서 공부만 했을 거 아니야 그냥 온실에 화초처럼 오냐 오냐 오냐 오냐

00:49:49우리 윤서는요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아이에요

00:49:52응? 그 숱한 비난과 악플 속에서도 정신력으로 살아남은 아이라고

00:49:56비난과 악플의 대명사가 권정록이야

00:49:59너 기억 안 나? 박수명 사건?

00:50:01그 사건으로 그냥 전 국민의 밉상으로 찍혀가지고 그냥 악플이 악플이 악플이 악플이

00:50:06악플 개수만 치면은 윤서씨 무조건 따라잡는다

00:50:10우리 윤서는요 발령기 스캔들 태도 논란 드라마 겹치기 악플로 따지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야

00:50:16김하나 트리플 악셀 우리는 트리플 악플

00:50:19그리고 우리 윤서는 스타잖아 스타 중에서도 탑

00:50:21우리 권정록은 올레이즈 높은 변호사들 중에 또 탑이야

00:50:24우리 윤서는 여신이잖아 얼마나 예뻐

00:50:27우리 권정록은 나보다 좀 뒤지긴 해도 얼마나 잘생겼는데

00:50:31아니 형한테 뒤졌으면 이미 뒤진 거 아니에요?

00:50:35너 형한테 뒤질래?

00:50:36형 자랑치겠어

00:50:37안쳐 우리 권정록이 얼마나 변호를 잘하는데

00:50:40쳐도 괜찮아

00:50:41권정록이 다 해줄 거니까

00:50:42영신 씨티비 있겠지

00:50:44짜자

00:50:45짜자

00:50:46이거 뭐야? 배꼽띠야?

00:50:48푸우 리미티드 에디션이야

00:50:50푸우 뭐?

00:50:51푸우

00:50:53이사를 가셨다니 그럴리가

00:50:55어제도 오늘도 버스에서 만났는데

00:51:07저기 양 비서님 내일 저녁 식사 같이 하기로 한 거 기억하고 계시죠?

00:51:14하긴 잊으실 리가 없죠 제가 하루에도 수없이 여쭤보는데

00:51:20저기 사무장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00:51:24네 뭐든지 물어보세요

00:51:263개월 전에 이사 가셨다고 그러던데 어떻게 저희가 매일 같은 버스에서 볼 수가 있는 건지

00:51:33아 그게요

00:51:48저 양 비서님

00:51:49네

00:51:50다 왔는데요

00:51:51어머

00:51:52다 왔는데요

00:51:53어머 벌써

00:51:54어머 매번 고맙습니다

00:51:56제가 없으면 양 비서님 깨워줄 사람이 없을 거 같아서

00:52:00그 버스에서만이라도 편하게 쉬게 해드리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00:52:05그 버스에서만이라도 편하게 쉬게 해드리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00:52:25여기가 네가 알아본 집이야?

00:52:27응 어때?

00:52:29너무 커

00:52:31예산 초과야 이런 집

00:52:33내가 이미 계약했는데 여기

00:52:37뭐?

00:52:38우리 결혼하자

00:52:40결혼해서 여기서 같이 살자

00:52:44너 밝은 거 좋아해서 일부러 창이 큰 곳으로 골랐어

00:52:49여기다 쇼파 넣고 저기다 TV 놓으면 되겠다

00:52:52주말엔 네 무릎 빼고 누워서 영화 봐야지

00:52:57아 그리고 저기다간 커다란 식탁을 놓을 거야

00:53:03우린 가족이 많을 예정이거든

00:53:05너 닮은 아들 하나?

00:53:07그리고 또 너 닮은 딸 하나?

00:53:10김세원

00:53:12김세원

00:53:31네가 할 수 있는 대답은

00:53:33결혼할게 이것뿐이야

00:53:36그 외엔 어떤 말도 듣지 않을 거야 난

00:53:46결혼할게 너랑

00:53:48너 닮은 딸 하나?

00:54:07내 행복도 여기 있어

00:54:10바로 너

00:54:11헉!

00:54:29어서오세요!

00:54:41어서오세요! 부모님께서 오셨어요?

00:54:50어서오세요!

00:55:06꽃 참 예쁘다!

00:55:11저는 사랑이 꽃 같은 것 같아요

00:55:18아름답고 예쁘지만

00:55:21금세 시들어버리는

00:55:23그래서 감내해야 할 게 더 많은 그런 꽃이요

00:55:29늘 다짐했어요

00:55:32언젠가 다시 사랑이 찾아온다면

00:55:35그땐 모른 척하고 지나가겠다고

00:55:41사무장님

00:55:44네?

00:55:46저 좋아하지 마세요

00:55:50오늘 이 얘기하려고 나왔어요

00:55:53저 같은 사람 말고 더 좋은 분 만나시라고

00:55:58이 얘기하려고

00:56:00이 얘기하려고

00:56:06그동안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00:56:09정말 감사했습니다

00:56:10여러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00:56:14스타들 라이리라이라이

00:56:17스타들 라이리라이

00:56:19스타들 라이리라이

00:56:20스타들 라이리 라이

00:56:22라이 라이

00:56:23라이

00:56:24자, 치킨 사왔습니다.

00:56:38오늘 오재진 씨 드라마 첫 방송이니까

00:56:40같이 치맥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서.

00:56:44아휴, 네, 좋아요.

00:56:48아, 아, 들어오세요.

00:56:49네.

00:56:53그동안 미술아 놀러 다녔나?

00:56:54직장에서 덤밍아웃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줄 알아?

00:56:58덤밍아웃, 그까짓 게 뭔데, 이래?

00:57:00난 세상에서...

00:57:08긴장 드십니까?

00:57:09아, 아니요.

00:57:12저 1회배트 데뷔 15년차 배우예요.

00:57:16이해합니다.

00:57:19간절히 기다려온 순간이라는 거.

00:57:21이렇게 소중한 시간, 저와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0:57:37아, 저주야.

00:57:40아, 한다!

00:57:42아...

00:57:43고맙습니다.

00:57:45고맙습니다.

00:57:46와...

00:57:47진짜 예쁘게 잘 나옵니다.

00:57:49아...

00:57:52로코 퀸의 귀한 오윤서.

00:57:54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다.

00:57:56아, 기사 제목 진짜 좋습니다.

00:57:58아, 아니지.

00:57:59진짜 반응은 댓글을 봐야 알 수 있는데...

00:58:02아, 어떡해요 변사님, 저 떨려요.

00:58:04그냥 보지 말까요?

00:58:06아, 그거 볼까?

00:58:07보지 말까요?

00:58:08아니지, 그 시청자들의 반응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또한

00:58:15이 주연 배우의 덕목이니까.

00:58:21아, 안 되겠어요.

00:58:22그러면 제가 먼저 보고 오진심 씨가 봐도 되는지, 안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00:58:27네.

00:58:28아니, 이런...

00:58:32왜요?

00:58:33너무 심각해요?

00:58:35다 신고하고 싶고 그래요?

00:58:37댓글이...

00:58:38너무너무...

00:58:39좋습니다.

00:58:40어?

00:58:41오윤서, 연기 늘었다.

00:58:43윤서님, TV에서 보니 너무 반가워.

00:58:45나의 여신 오윤서 역시 우주미모 뿜뿜하네.

00:58:47이젠 발연기 논란은 끝.

00:58:51여주 남주, 이 세상 케미 아님 진짜 사귀는 듯.

00:58:58수고하셨습니다.

00:58:59건배 한 번 할게요.

00:59:00자, 위하여!

00:59:02위하여!

00:59:03수고하셨습니다.

00:59:04수고하셨습니다.

00:59:05수고하셨습니다.

00:59:07아유, 윤서 씨 너무 고생했어.

00:59:08고마워.

00:59:12하나, 둘, 셋.

00:59:13고마워.

00:59:14고마워.

00:59:15고마워.

00:59:16고마워.

00:59:17고마워.

00:59:18고마워.

00:59:19자, 여러분.

00:59:20우리 드라마의 주연 배우, 윤서 씨 한 마디 안 들어올 수 없겠죠?

00:59:25박수!

00:59:26오윤서!

00:59:27고마워.

00:59:28고마워.

00:59:29고마워.

00:59:30고마워.

00:59:31고마워.

00:59:32고마워.

00:59:33고마워.

00:59:34다시 돌아온 저를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00:59:40적지 않은 시간동안 복귀를 준비하면서 저의 진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었는데요.

00:59:52그 바람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진 것 같아서 정말 영광이고 행복합니다.

01:00:00감사합니다.

01:00:01감사합니다.

01:00:12자, 윤서야.

01:00:15아까 너 종용소감 얘기하는데.

01:00:19너 울지마, 울지마.

01:00:22정말 찡하더라.

01:00:25고생 많았어.

01:00:34그래서 말인데요, 대표님.

01:00:37어.

01:00:38나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래요.

01:00:43뭘?

01:00:44드라마도 다 끝났겠다.

01:00:48내 마음 가는 대로 하겠다고요.

01:00:52어?

01:00:54갈게요.

01:00:55아, 저기 윤서야.

01:00:57쟤 사고칠.

01:00:58야, 윤서야!

01:00:59야!

01:01:00대표님.

01:01:01어, 어.

01:01:02한잔하시십시오.

01:01:03어, 그래.

01:01:04어.

01:01:05아우, 쟤가 좀.

01:01:06아니, 아니.

01:01:07뭐하는.

01:01:08죄송합니다.

01:01:09아, 죄송합니다.

01:01:10아, 야.

01:01:11죄송합니다.

01:01:12아, 죄송합니다.

01:01:13아, 죄송합니다.

01:01:14마, 매니저가 자기 배우 케어를 해야지 넌 뭐하는 거야.

01:01:18내가 네 연차 때는 말이야.

01:01:19종방연?

01:01:20여기 들어오지도 못했어.

01:01:21그냥 후식냉면 먹고 밖에서 대기야.

01:01:24에이.

01:01:25너무하시네요.

01:01:26제가 윤서 캐야 한다고 엄청 애썼는데 이렇게 좋은 날 술 한잔은 못 마십니까?

01:01:33마, 마.

01:01:34후식냉면도 먹었어요.

01:01:35아, 그래.

01:01:36그리고 대표님.

01:01:37솔직히 오윤서를 누가 캐었죠?

01:01:40대표님 아니 아니?

01:01:42나예요, 나.

01:01:43공혁준.

01:01:44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 윤서.

01:01:46내가 픽업하고 웃으면은 웃음바지.

01:01:49울면은 눈물바지.

01:01:51뭐 버리면은 쓰레바지.

01:01:53직접 다한 나 공혁준이라고요?

01:01:56그래.

01:01:57고생했다.

01:01:58너 왜 이렇게 뭘 많이 받았어.

01:01:59이제 그만 받아.

01:02:00그만 받고.

01:02:01목소리 좀 낮춰.

01:02:03왜요?

01:02:06언짢아요?

01:02:07아니 뭐.

01:02:08언짢냐고요?

01:02:09아니 아니.

01:02:10잠깐만.

01:02:11뭐라 보세요?

01:02:12아니 왜 왜 왜 또?

01:02:13언짢냐고요.

01:02:17아니야 안 언짢어.

01:02:18야 너도 고생 많았어.

01:02:20고생 많았어.

01:02:21감사합니다.

01:02:22넌 술 깨면 뒤져서는.

01:02:24고생 많았어.

01:02:25고생 많았어.

01:02:26어 자 차라리 자.

01:02:27그래.

01:02:28응.

01:02:29사방이 저기야.

01:02:31변호사님.

01:02:33그 내일 연기획 10주년 파티 변호사님도 오실 거죠?

01:02:37그럼 내일 우리 잠깐 만나요.

01:02:40할 말 있어요.

01:02:43아직은 바람 불면 쌀쌀합니다.

01:02:45그래도 나오니까 좋지 않아요?

01:02:47네.

01:02:48아 근데 어제 저한테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01:02:52아.

01:02:53우리 여기 잠깐 앉아서 얘기해.

01:02:54진짜?

01:02:55잠깐만요.

01:02:56네.

01:02:57일단 이 홍산부터 먹고 얘기합시다.

01:03:08오늘 꽤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01:03:12자.

01:03:13힘든 여정이요?

01:03:14아 일단 묻지도 따지도 말고 먹어요.

01:03:16네.

01:03:17잘했다.

01:03:18어때요?

01:03:19힘 좀 나요?

01:03:20네.

01:03:21자 그럼 나 업고 출발.

01:03:22네?

01:03:23농담 농담.

01:03:24손 잡고 출발.

01:03:25가요.

01:03:26알겠습니다.

01:03:27갑자기 여기는 왜.

01:03:28저 정장 많습니다.

01:03:29아 그건 출근용이잖아요.

01:03:31파티용으로 제가 코디해 드릴게요.

01:03:32파티용.

01:03:33근데 자문 변호사로 가는 건데.

01:03:34너무 화려하지 않냐.

01:03:35아.

01:03:36오늘은 자문 변호사로 가는 거 아닌데.

01:03:37아.

01:03:38오늘은 자문 변호사로 가는 거 아닌데.

01:03:39제 남자친구로 가는 거예요.

01:03:40저기요.

01:03:41아.

01:03:42저는 자문 변호사로 가는 거예요.

01:03:43하.

01:03:44아.

01:03:45아.

01:03:46아.

01:03:47아.

01:03:48아.

01:03:49아.

01:03:50네.

01:03:51아.

01:03:52아.

01:03:53아.

01:03:54아.

01:03:55아.

01:03:57아.

01:03:58아.

01:04:00아.

01:04:01아.

01:04:02아.

01:04:03아.

01:04:04아.

01:04:05아.

01:04:06아.

01:04:07아.

01:04:08네?

01:04:12저 더 이상 피하고 싶지 않아요

01:04:15우리 사이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데

01:04:18괜찮죠?

01:04:22네

01:04:38네

01:04:40네

01:04:42네

01:04:44타임

01:04:45시간은 기묘한 존재

01:04:49지나간 후회야

01:04:52아쉬워하네

01:04:54달콤한 꿈

01:04:56눈 뜨면 선명했다가도

01:05:00희내

01:05:01금세 또

01:05:03아득해져 사라지네

01:05:05라라

01:05:09여기

01:05:10너와 나

01:05:12지금 이 순간

01:05:14꼭 담아두려 해

01:05:17내 맘 깊은 곳에

01:05:19변하게 포개질 손을 감추고

01:05:22내 맘에 넌 정도

01:05:25내 맘에 넌 정도

01:05:26내 맘에 넌 정도

01:05:27기억해 너무 소중해

01:05:30손에 깨끗해

01:05:31이번엔 새롭게 들어온 변호사

01:05:33김학무라고 합니다

01:05:34오늘을 기억해줘요

01:05:35오늘을 기억해줘요

01:05:36우리의 사랑을 위하여

01:05:37위하여

01:05:38사랑과 꽃 피우던

01:05:401분 1초를 내기간

01:05:44오 우리 시라

01:05:46오

01:05:47조심해

01:05:48모든 순간으로

01:05:51그대에게 줄게요

01:05:54바라바라바라라바라바라라

01:05:58시간이

01:05:59가도

01:06:00바라바라라

01:06:02꼭 바래요

01:06:04Make it come

01:06:05한간 온 오후에

01:06:06벤치 위에

01:06:07편하게 누워봐

01:06:09무릎 베개

01:06:10늘어진 시간이 달콤하니까

01:06:13여긴 중력이 딱 두배니까

01:06:15내 마음, 내 진심 모두가 알아주겠죠?

01:06:27분명 모두에게 그 마음 닿을 겁니다

01:06:30당신의 진심이 나에게 닿았듯이

01:06:45그 순간을 모아 그대에게 줄게요

01:06:53겨울이 가건 너가 내릴 모든 게 아름다워지면

01:07:02그대 꼭 다시 말해줄게요

01:07:09그대 없는 시간을 함께해

01:07:13So make it count

01:07:16오늘을 기억해줘요

01:07:19옅은 바람과 꽃 피우던

01:07:221분 1초를 make it count

01:07:27그럼 난 영원해져요

01:07:30모든 순간을 모아 그대에게 줄게요

01:07:36우리 여자가 되어도 내 앞에 넌

01:07:42그리워해줘서 벗긴 단부터

01:07:45우리 여자가 되어도 내 앞에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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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krip

Dianjur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