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 of the nine tailed 10 Eng.sub

jeonb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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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15

00:00:02즐거움의 끝없다. TVN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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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22조선시대에도 일종의 발렌타인데이가 있었던 거 알아?

00:02:24만물이 깨어나는 경집이 되면

00:02:26연인들끼리 사랑의 증표로

00:02:28은행 열매를 주고받았어

00:02:30왜 하필 은행이요?

00:02:32암나무와 수나무가 짝을 지어서 열매를 맺고

00:02:34또 오래 살아

00:02:36천 년 넘게

00:02:38작별선물

00:02:40이거 받고 우리 헤어졌거든

00:02:42자

00:02:50넌 내가 지켜줄게

00:02:56어?

00:02:58산에서는 만물을 지키는 게 산신이라며

00:03:00산신도 누군가 지켜줘야지

00:03:02니가 왜 나를?

00:03:04이현이 좋으니까 난

00:03:08니가 뭔데?

00:03:22니가 무슨 재주로?

00:03:24갑자기 왜 그래?

00:03:26나랑 마주보고 말 좀 섞는다고 니가 뭐라도 됐냐고 착각하지 마

00:03:30꿈도 야무치지

00:03:32니가 어떻게 나처럼 강해져

00:03:36니가 무슨 수로 나를 지킬건데

00:03:38니가 무슨 수로 나를 지킬건데

00:03:40인간 주제에

00:03:44진심이야?

00:03:46진심이야

00:03:52그러니까 너 다시는 여기 오지마

00:03:54진심이야

00:04:08진심이 아니었던 거지?

00:04:10두려웠어

00:04:12무한한 내가

00:04:14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마음에 품게 되면 어떡하나

00:04:16어떻게 다시 만났어?

00:04:18이현이 찾아갔어?

00:04:20나는 산에 주인 된 자이자

00:04:22내가 다스리는 산에 묶여있는 존재였어

00:04:24산신은 숲을 벗어날 수 없어

00:04:26벗어나면 어떻게 되는데?

00:04:28약해져

00:04:30산신으로서 힘을 못 쓰니까

00:04:32딱 한 번 이 일대를 어지럽히던 창기 무리들을 쫓다가 경계를 넘어간 적이 있는데

00:04:34우리 마을에

00:04:36산에 묵은 검이오가 나타났어

00:04:38검이오

00:04:40검이오

00:04:42검이오

00:04:44검이오

00:04:46검이오

00:04:48검이오

00:04:49검이오

00:04:50검이오

00:04:51검이오

00:04:52검이오

00:04:53검이오

00:04:54검이오

00:04:55검이오

00:04:56검이오

00:04:57검이오

00:04:58검이오

00:04:59검이오

00:05:13저쪽으로 가자고

00:05:16나

00:05:28가라, 이 길로 쭉 가면 너의 숲이다.

00:05:33아흠.

00:05:37나는 오늘 너를 보지 못하였다.

00:05:58고맙다.

00:06:04이 은혜는 꼭 갚을게.

00:06:28찾았다.

00:06:34너 내가 조만간 잡으러 갈게.

00:06:38딱 기다리고 있어.

00:06:41뭐가 그렇게 재미있으세요?

00:06:43이제 겨우 무대가 완성된 것 같아서요.

00:06:46무대요?

00:06:47어둑신이를 통해서 알았거든요.

00:06:49이번 생에는 이현.

00:06:51절대 그녀를 죽이지 못할 거라는 걸.

00:06:54근데 그거 둘이 해야 되는 이유라고 있나요?

00:06:57원래 제 자리예요.

00:07:02산신 자리도 그 여인의 옆자리도.

00:07:07보면?

00:07:08산신의 몸을 갖고 신이 되어

00:07:11그녀를 신부로 맞을 거예요.

00:07:22와, 홀린다 여기.

00:07:27왜 안 물어봐?

00:07:39왜 은혜를 원수로 갚았냐?

00:07:45전생의 나를 왜 죽였냐?

00:07:48오면서 보니까 이 아름다운 폭포에 얽힌 전설도 하나가 아니더라.

00:07:57너무너무 사랑했던 부부 얘기인데

00:08:00남편이 죽는 버전이랑 아내가 죽는 버전이 다르더라고.

00:08:04그 옛날 첫사랑을 죽이고 비극적으로 끝나버린 구미호전에도

00:08:10내가 모르는 뒷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난 믿어.

00:08:16그 옛날에 맞지 못할 거야.

00:08:18그 옛날에 맞지 못할 거야.

00:08:19그 옛날에 맞지 못할 거야.

00:08:20그 옛날에 맞지 못할 거야.

00:08:21내가 왜 나를...

00:08:22마흔, 니가 왜 나를...

00:08:41여자의 껍질이 꽤 쓸모가 있구나.

00:08:45빈틈이라고는 없던 산신의 몸에 화살도 마음껏 받고.

00:08:52이목이...

00:08:54오랜만이야, 이연. 오랫동안 널 기다렸어.

00:09:01다음은?

00:09:02여기, 제압을 살리겠다고 스스로 몸을 내줬다.

00:09:07그 몸에서 나와.

00:09:10깜빡하고 말 안 했는데, 그거 묘지의 달맞이 꽃이야.

00:09:18나오라고 말했다.

00:09:24여자는 내 거야.

00:09:25나와!

00:09:27나갈까?

00:09:28여자 죽이고.

00:09:29이 여자,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00:09:33설마.

00:09:34여자를 믿기로 나를 껀 줄 알지?

00:09:36이 여자의 미끼로 내가 놀 게 없다고는 생각 안 해?

00:09:39나갈까?

00:09:40여자 죽이고.

00:09:41이 여자,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00:09:42설마.

00:09:43여자를 믿기로 나를 껀 줄 알지?

00:09:45이 여자의 미끼로 내가 놀 게 없다고는 생각 안 해?

00:09:49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00:09:51설마.

00:09:52여자를 믿기로 나를 껀 줄 알지?

00:09:55이 여자의 미끼로 내가 놀 게 없다고는 생각 안 해?

00:09:59이케보.

00:10:02이 여자의 미끼로 내가 놀 게 없어.

00:10: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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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5:02이연, 넌 잊으라고 말했지만, 난 싫어, 나 잊지마.

00:15:20무슨 소리야?

00:15:21다른 여자 만나면?

00:15:23무덤에서 기어나온다.

00:15:27이선마!

00:15:29은혜를 갚아라, 이연.

00:15:33안 돼.

00:15:53나를 죽여다오.

00:15:55안 돼.

00:15:56안 돼.

00:16:01안 돼.

00:16:05아버지.

00:16:35아버지.

00:17:05아버지, 내가 너 지켜준다고.

00:17:35아버지.

00:17:46아버지.

00:18:05고마워, 이현.

00:18:08나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지켜줘서.

00:18:12그리고 미안해.

00:18:17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00:18:35너한테 소중한 물건이잖아.

00:18:41너는 내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니까.

00:18:45제대로 볼게.

00:18:47똑바로 볼 거야.

00:18:49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닌 너를.

00:19:05다시 태어난 아이고.

00:19:17왔어?

00:19:19낙유의 숲에서 죽은 줄 알았더니.

00:19:22뭐래.

00:19:24좋담 알았거든.

00:19:26지금?

00:19:30뭐 오든가 말든가.

00:19:35괜찮으세요?

00:19:39신주 다시 오라고 그럴까요?

00:19:44호들갑도 하지 마.

00:19:47별거 아니야.

00:19:50덕 때문에 그런 거 아니죠?

00:19:53수명이 다 해가고 있는 거잖아.

00:19:55내 말 맞죠?

00:19:58반쪽짜리 여우 죽음.

00:20:00꽤 오래 살았지.

00:20:02제발 꽈리를 드세요.

00:20:05사람 수명 훔쳐서 얼마든지 더 살 수 있잖아요.

00:20:08이한이 오고 있어.

00:20:10말해줄 거야.

00:20:11이묵이가 어떤 놈인지.

00:20:13그놈 얼굴을 아는 건 나밖에 없어.

00:20:15그럼 이랑 님은요?

00:20:17내가 언제 뭐 미래 같은 거 꿈꾸면서 살았나?

00:20:21하지 마요 제발 그러지 마.

00:20:23아니 왜 이한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야 돼?

00:20:25이한한테는 절대 비밀이다.

00:20:28이한 말고.

00:20:30이묵이 만나서 살려달라고 해요.

00:20:32아니면 어딘지 나한테 말해줘.

00:20:34내가 가서 꽈를 가지고 올 테니까.

00:20:35유리야.

00:20:36네가 왜 나 때문에 눈물 흘리니?

00:20:38열 받잖아요.

00:20:39내가 말했지.

00:20:40절대 누군가를 위해서 울지 말라고.

00:20:41네 인생 심파로 만들지 마.

00:20:42뺏기지 말고 뺏는 쪽이 되라고 말했잖아.

00:20:44우리 처음 만난 날.

00:20:45사역사 피 뒤집어쓰고 나한테 그랬잖아.

00:20:47나한테 그렇게 살라 그랬잖아.

00:20:48내가 원체 변덕이 심한 놈이라.

00:20:53그만 훌쩍거리고 나가서 냉면 좀 사와라.

00:20:57평양냉면 먹고 싶어.

00:21:15그때로 돌아가고 싶던.

00:21:35그때로 돌아가고 싶던.

00:21:37그때로 다 먹던 진달래 맛이.

00:21:40도저히 기억이 안.

00:21:44흐흐 흐흐 흐흐 흐흐흐.

00:21:51어이.

00:21:56뭐 생각을 그렇게 하길래 하루 종일 분신사바하는 얼굴이야?

00:21:59분명히 어디서 본 거 같아서요.

00:22:00누구?

00:22:01우리 피리니 남친이.

00:22:04하긴.

00:22:05네가 딴 건 몰라도 눈썰미 하나 끝내주지.

00:22:09우리 최근에 방송 뭐뭐 했죠?

00:22:12저주받은 결혼반지, 흉가...

00:22:14잠깐만요!

00:22:15분명 그때쯤인데.

00:22:17아, 미치겠다. 누구더라?

00:22:19빨간 우산.

00:22:21뭔 소리야, 그게?

00:22:23내 말이 맞아.

00:22:24니들이 그날 만난 그 남자.

00:22:27우리가 취재했던 그 빨간 우산이야.

00:22:42왜요?

00:22:49왜요?

00:22:50기다리던 손님이 아닌가 보죠?

00:23:00어디 가신 거야?

00:23:05이현?

00:23:07나 알아?

00:23:09이랑은?

00:23:10몰라, 나 왔다 보니까 없어.

00:23:12전화도 안 받으시고.

00:23:13존댓말은 개나 줘버린 거 보니까

00:23:15니가 그거구나?

00:23:17목걸이 도둑 개 주인.

00:23:19니네 사이 99점.

00:23:21뭔 소리야.

00:23:22뭐 그런 게 있어.

00:23:24오, 평양냉면.

00:23:27이랑 님 거에 먹지 마!

00:23:29냉면 불면 맛없어.

00:23:31세상에.

00:23:34혈색이 너무 안 좋으세요.

00:23:39좀 떨어져서 얘기할래?

00:23:41시체 썩는 냄새 나요, 너한테.

00:23:44죽음의 냄새죠.

00:23:46분해 넘치게 살아왔으니까.

00:23:48우리 둘 다.

00:23:49드려요?

00:23:52소양할게.

00:23:53그깟 자존심이랑 목숨을 바꿀 생각이세요?

00:23:55그럴 가치가 있나?

00:23:56내가 너같이 목숨을 아까워하는 놈으로 보이나?

00:23:58아니죠.

00:24:00아니였는데 왜 그렇게 미련 많은 얼굴을 하고 있지?

00:24:02우리 일학님 답지 않게?

00:24:04용건만 합시다.

00:24:05우리 주인을 거스를 생각이세요?

00:24:08우리 주인은 거스를 생각이세요?

00:24:10우리 주인은 거스를 생각이세요?

00:24:12우리 주인은 거스를 생각이세요?

00:24:15아니였는데 왜 그렇게 미련 많은 얼굴을 하고 있지?

00:24:18우리 일학님 답지 않게?

00:24:19용건만 합시다.

00:24:21우리 주인을 거스를 생각이세요?

00:24:23우리 아니고 니네 주인.

00:24:25어둑신이 일 때문에 마음만이 상하신 거 알아요.

00:24:27근데 그거 100% 오해세요.

00:24:30나를 악의의 숲에다 밀어쳐놓고 뭐? 오해?

00:24:34이현을 잡으려다가 뭐 약간의 무리수를 둔 거죠.

00:24:37아무렴 이랑 님을 거기다 계속 뒀겠습니까?

00:24:40어떡하지?

00:24:42니놈 거짓말 더는 못 들어주겠는데.

00:24:47알지? 몸이 이 모양이라도

00:24:51너 하나 씹어먹는 건 일도 아니라는 거.

00:24:53잠깐만, 잠깐만요.

00:24:56근데 이상하다.

00:25:02이쯤 되면 네 주인이 등장해야 되는데

00:25:07내가 맞춰볼까?

00:25:15이무기는

00:25:17지금 이 집에 없어.

00:25:20아, 잘 먹었다.

00:25:35뭘 봐?

00:25:36나가, 빨리 꺼져버려.

00:25:50다 얼음밖에 없어.

00:25:55아이스크림 같은 건 안 키우나 봐?

00:26:01버르장머리 없는 외제 여우나 갖다 키우고 말이야.

00:26:04너 싫어?

00:26:05안 물어봤는데?

00:26:07이랑 님한테 접근하지 마.

00:26:10접근하면?

00:26:11죽일 거야.

00:26:13네가 뭔데?

00:26:14나 기울이다, 왜?

00:26:15누가 자기소개하래요?

00:26:16네가 방금 물어봤잖아.

00:26:20지능이 썩 뛰어놓은 것 같진 않고.

00:26:22이랑이랑 커뮤니케이션은 되지?

00:26:24내가 훨씬 잘 알아.

00:26:25과연?

00:26:26이랑 님은 냉면 먹을 때 10초 안 넣고 겨자만 넣어 먹고

00:26:29꽃게 같은 거 먹으면 입술에 뭐가 막 나.

00:26:32김밥에 오이가 들어가면 쳐다도 안 봐.

00:26:35죄다 먹는 얘기뿐이네.

00:26:37근데 너 때문에.

00:26:38너 같은 것 때문에 이랑 님이!

00:26:40이현한테는 절대 비밀이다.

00:26:43이랑이 뭐?

00:26:45너 할 거 없어.

00:27:00웃어?

00:27:01이랑 님은 날 죽일 수 없잖아요.

00:27:02그럼 안 되지.

00:27:03뭐?

00:27:04그 옛날 이현의 칼을 맞고 다 죽어갔던 당신을 살린 게 접니다.

00:27:08우리 사이에 빚이 아직 남았잖아.

00:27:12나 봤잖아.

00:27:25으흐흐ë

00:27:28으è

00:27:29뭐냐, 넌?

00:27:56지나가는 과격인데 그쪽 목숨이 경각에 달린 듯하여

00:27:59웃기고 있네

00:28:02너한테서 송장 썩는 냄새나

00:28:04어쩌다 보니 오래 산 인간입니다만

00:28:08나를 살린 이유가 뭐냐

00:28:09이유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00:28:12언젠가 은혜를 갚으십시오

00:28:15그럴 날이 있을 겝니다

00:28:26룰을 지키셔야죠

00:28:38여우는 계약을 벗어날 수 없잖아

00:28:40이목이 되살린 거

00:28:42내 덕이었잖아

00:28:44그거 제 덕이죠

00:28:45이랑님은 약간의 퍼포먼스를 하셨고

00:28:48처음부터 날 이용할 생각으로 찾아왔지

00:28:51이현이 내 형이란 걸 알고

00:28:54그거 왜 반쪽짜리 여우한테

00:28:56무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00:28:58꽈리를 뜨세요

00:29:05살아서 은혜를 갚으셔야죠

00:29:07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00:29:10이현을 넘겨주세요

00:29:12이틀 드리겠습니다

00:29:13그 놈 몸뚱아리가 필요해요

00:29:15그 놈 몸뚱아리가 필요해요

00:29:16그 놈 몸뚱아리가 필요해요

00:29:36가야겠다

00:29:37응 가버려 호이호이

00:29:39온갖 비련의 주인공 코스프레는 다 하더니

00:29:44엄청 불행하진 않았겠네 이랑도

00:29:46기왕 지키는 거

00:29:48끝까지 잘 지켜줘라

00:29:49이랑한테 전해

00:29:51냉면 값이라고

00:29:56이랑한테 전해

00:30:00냉면 값이라고

00:30:04누가

00:30:19아니, 그니까 요약하면, 어?

00:30:21니가 만나고 있는 그 남자가

00:30:23우리가 쫓던 강력사건 용의자다

00:30:25용의자 아니고 범인

00:30:28정과 있어?

00:30:29기소된 적은 없는데

00:30:30동중 정과는 꽤 될걸?

00:30:32그걸 다 알고 만나셨다고요?

00:30:34응

00:30:35왜요?

00:30:36내가 다시 태어날 때까지

00:30:37날 기다려준 사람이야

00:30:39전생의 첫사람

00:30:40전생은 우리 방송 아이템이고

00:30:41메타포 아닐까요?

00:30:42그런 기분이 들만큼

00:30:43좋아한다

00:30:45니들

00:30:46우리 셋이 만난 게

00:30:47우연이라고 생각해?

00:30:48저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00:30:49운명 같은 소리 하고 있네

00:30:50아, 됐고

00:30:51이윤아 좀 알자

00:30:52지금 이게 다 뭐야

00:30:53위험해질 수도 있어

00:30:54두사람

00:30:55니들은 나랑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니까

00:30:57전생에도 지금도

00:30:59아, 왜 자꾸 그놈의 전생 타령이지 진짜?

00:31:01피차 배운 놈들이라 말로는 안될거고

00:31:02직접 봐

00:31:03왠 안경

00:31:04호랑이 눈썹

00:31:05아기들 보는 전래동화요?

00:31:06맞아

00:31:07아기들 보는 전래동화요?

00:31:08맞아

00:31:09아기들 보는 전래동화요?

00:31:10맞아

00:31:11위험해질 수도 있어

00:31:12위험해질 수도 있어

00:31:13두사람

00:31:14니들은

00:31:15나랑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니까

00:31:16전생에도

00:31:17지금도

00:31:18아, 왜 자꾸 그놈의 전생 타령이지 진짜?

00:31:19피차 배운 놈들이라 말로는 안될거고

00:31:24직접 봐

00:31:27왠 안경

00:31:28호랑이 눈썹

00:31:29아기들 보는 전래동화요?

00:31:31맞아

00:31:32거울 있어?

00:31:33아유

00:31:34진짜

00:31:47응?

00:31:48응?

00:31:49응?

00:31:58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00:32:00궁에서 아주 먼 곳으로 갑니다

00:32:02너희 둘 뿐이냐?

00:32:04송구합니다 나나

00:32:05소인들이 끝까지 지켜드리겠나이다

00:32:09이제부터 상은 하나만 차리거라

00:32:11예?

00:32:12궁도 아니겠다

00:32:13보는 눈도 없는데

00:32:14법도고 뭐고

00:32:15같이 먹자

00:32:16안이 됩니다 어찌

00:32:17안이 되면

00:32:18나 굶는다

00:32:19나 굶는다

00:32:20아

00:32:21마마

00:32:23어디 가십니까?

00:32:24바람이나 좀 쏠 참이다

00:32:25바람이나 좀 쏠 참이다

00:32:26아

00:32:28아

00:32:29아

00:32:30아

00:32:31아

00:32:32아

00:32:33아

00:32:34아

00:32:35아

00:32:36아

00:32:37아

00:32:38아

00:32:39아

00:32:40아

00:32:41아

00:32:42아

00:32:43아

00:32:44아

00:32:45어디 가십니까?

00:32:46바람이나 좀 쏠 참이다

00:32:48따라오지 마

00:32:50행여

00:32:51북쪽 숲엔 얼씬도 마셔요

00:32:52왜?

00:32:53거기

00:32:54천년묵은 여우가 산다 합니다

00:32:55여우?

00:32:56여우

00:32:57봐봐

00:32:58봐봐

00:32:59조심히 안아

00:33:00빡빡

00:33:01하

00:33:04하

00:33:06하

00:33:08하

00:33:09봐봐

00:33:10자

00:33:11홀

00:33:12하

00:33:13하

00:33:14하

00:33:15하

00:33:16하

00:33:17아

00:33:18하

00:33:19하

00:33:21하

00:33:22하

00:33:23하

00:33:24하

00:33:25하

00:33:26뭐 이런 거까지.

00:33:28너도 앉아라.

00:33:31앉아, 괜찮습니다.

00:33:32아, 같이.

00:33:33앉아, 앉아.

00:33:34빨리.

00:33:35빨리.

00:33:35얼마나 예쁘네.

00:33:40아주 잘 어울릴 것이다.

00:33:52이게 우리 전생이라고?

00:33:53꿈이야, 생시야?

00:33:58나 뭐해, 홀린 거지?

00:34:02VR 구글이나 뭐 그런 거 아니죠?

00:34:05믿어지지가 않아.

00:34:07전생이 존재한다면 내가 공주일 줄 알았는데 왜 너냐?

00:34:12아니, 넷이보단 낫죠.

00:34:13아, 그 저번에 저한테 넷이라고 했던 그 꼬마!

00:34:17그 안경이야.

00:34:18말도 안 돼.

00:34:20괴단풀을 오래 했더니 단체로 뭐해 씌인 거예요, 우리.

00:34:22말해봐, 사이좋게 충격받지 않는 건 아닐 테고.

00:34:27우리한테 이걸 보여준 진짜 의도가 뭐야?

00:34:30나를 노리는 놈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어.

00:34:36어쩌면 우리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고.

00:34:39너희들이 전생이 날 지켜준 것처럼 나도 니들 지켜주고 싶어.

00:34:49남자친구분은요?

00:34:51정체가 뭐예요?

00:34:55들어올래?

00:34:56안녕.

00:34:57구미호는 처음이지?

00:34:58안녕.

00:34:59구미호는 처음이지?

00:35:03왜, 뭐 못 믿겠어?

00:35:09생각보다 많이들 놀란 눈치던데.

00:35:11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어.

00:35:14못 받아들이는 것도 이해되고.

00:35:16여차하면 말해, 그 기억만 지워버리게.

00:35:19동생은 만났어?

00:35:21아니, 이목이 쪽에서 먼저 손을 쐰 것 같더라고.

00:35:25그렇구나.

00:35:26어둑신이 통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00:35:28눈치챘겠지.

00:35:29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00:35:30일하는 시한폭탄이 될 거란걸.

00:35:32아, 겨우 단서를 얻게 되나 했더니.

00:35:34실망할 거 없어.

00:35:35이쪽도 딱히 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라서.

00:35:38보험을 들어놨거든.

00:35:39아, 겨우 단서를 얻게 되나 했더니.

00:35:41실망할 거 없어.

00:35:42이쪽도 딱히 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라서.

00:35:45보험을 들어놨거든.

00:36:08인정은 드러났어.

00:36:15어디다 타고 싶어요!

00:36:18혼자 있고 싶어.

00:36:19일왕님 몸이...

00:36:25꽈리 드신 거예요?

00:36:27제발...

00:36:29나 저 혼자 있게 해 줘라.

00:36:32적어요.

00:36:34이현이 놓고 갔어요.

00:36: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8: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8: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9:08이목이는 못 봤고, 이랑님 데려간 중년 남잔 봤어요.

00:39:13그놈이 이마에 문신 있다는 그놈 아닐까요?

00:39:15일단 어딘지 알았으니까 됐어.

00:39:17너도 꼭 몸조심하고.

00:39:18왜 맨날 닭다리는 놔주냐?

00:39:31왜 맨날 닭다리는 놔주냐?

00:39:35닭다리니까요.

00:39:37잘 먹겠습니다.

00:39:44잘 먹겠습니다.

00:39:48수고 많이 했다.

00:39:50이번 일도, 어둑신 일도.

00:39:53삼도천 어르신들이 도와주셔서.

00:39:55그 할망구 정보든 물건이든 절대 공짜로 내주는 법이 없는데.

00:40:02너 뭐 털렸냐, 어?

00:40:03무슨 계약겠어?

00:40:05너 얘기하기요.

00:40:05뭐?

00:40:07저 삼도천에서 배몰기로 했어요.

00:40:10지옥 가는 망자들 실어나르래요.

00:40:13고령화 시대라 일성 부족하다고.

00:40:15너 배몰려 하잖아.

00:40:16저 죽고 나서 일 시작하기로 했는데.

00:40:19죽은 여우도 멀미할까요?

00:40:21하더라.

00:40:21이 형님만 믿을게요.

00:40:34근데 아직 죽으려면 저 멀었어요.

00:40:37죽기 전에 목걸이 도둑이랑 잘해봐.

00:40:43그 유리라는 고운 이름이 있다니까.

00:40:46만나셨어요?

00:40:47응.

00:40:48야, 생각보다 친구기더라.

00:40:51야, 생각보다 친구기더라.

00:41:09늦잠 잤네?

00:41:16너 괜히 놀래?

00:41:17너 괜히 놀래?

00:41:19나 알지?

00:41:26카페 좀?

00:41:27빨리 빨리.

00:41:40감사합니다.

00:41:41감사합니다.

00:41:42고급 카페 온 것 같아.

00:41:48고급 카페 온 것 같아.

00:41:51스윗하지?

00:41:52전문가가 만드는 커피 같아요.

00:41:53인생이 딱 이만큼만 우릴 부드럽게 대해주면

00:41:57더 바랄 게 없을 텐데.

00:41:58너...

00:42:00어제 말이야.

00:42:01아이씨, 한참 찾았네.

00:42:04야, 그거 빨리 정리하고 사무실로 좀 와봐.

00:42:07아, 뭐해?

00:42:11들어와.

00:42:12별걸도 없으면서...

00:42:14자, 인사드려.

00:42:15우리 팀에 새로 들어온 인턴.

00:42:18잘 부탁드립니다.

00:42:19네 놈이 어떻게 여기.

00:42:20남의 영업 비밀까진 알 거 없고.

00:42:21다 뒤져봤는데 없더라.

00:42:22어디 있어?

00:42:23모른다, 나는.

00:42:24주어를 얘기 안 했는데 무조건 모른대.

00:42:25처음엔 다들 그렇게 얘기하지.

00:42:26진짜 모른다니까?

00:42:28내 소문 못 들었어?

00:42:30나만 만나면 다들 뭘 그렇게 솔솔 부리고 싶어 하던데.

00:42:32무슨 소리야?

00:42:33무슨 소리야?

00:42:35아이씨, 아이씨.

00:42:36아이씨.

00:42:38아이씨.

00:42:39아이씨.

00:42:40아이씨, 아이씨.

00:42:41아이씨.

00:42:42아이씨.

00:42:43아이씨.

00:42:44아이씨.

00:42:45아이씨.

00:42:46아이씨.

00:42:47아이씨.

00:42:48아이씨.

00:42:49아이씨.

00:42:50아이씨.

00:42:51아이씨.

00:42:52아이씨.

00:42:53무슨 소리야?

00:42:54여, 봐봐.

00:42:58아, 참. 고문하기 좋은 넷이다.

00:43:06테리라고 합니다. 테리우스 할 때 테리, 테리.

00:43:09외우기 쉽지? 22살 맞지?

00:43:11야, 미국 유학생이야. 명문대.

00:43:14어디서 내려온 낙하산이야?

00:43:16네?

00:43:17방송국 인턴들.

00:43:18죄다 인맥이잖아.

00:43:20우리 팀장님 매니저 뺨치는 리액션 보니까

00:43:22이 징어 좀 성격이 조금 사나와.

00:43:25조심해야 돼. 공복에는 조금 더 공격적이다.

00:43:28아빠는 아니고 보호자가 검을 맞아요. 동종업계.

00:43:31언론인이셔?

00:43:32네.

00:43:33호박씨 안 깎는 건 맘에 드네.

00:43:38남지아야.

00:43:52어휴, 그래 이러니까 얼마나 좋아.

00:43:55아휴, 분위기 좋으다.

00:43:58자, 이들 부탁해.

00:44:00야, 아까 내가 얘기했던 자료도 빨리 넘겨.

00:44:06근데 우리...

00:44:08어디서 만난 적 있니?

00:44:11글쎄요.

00:44:22왜 아무것도 안 들리지?

00:44:30말이 인턴이지. 완전 상전이잖아.

00:44:33쩐다.

00:44:34사람 이목구비가 저렇게 완벽하게 주체될 수 있다니.

00:44:37이번에 사장님한테 점수 제대로 따면 내가 바로 최연소 국장이다.

00:44:52이놈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00:45:01환란을 막을 길은...

00:45:08역시 그 아이의 희생뿐인가.

00:45:10역시 그 아이의 희생뿐인가.

00:45:25여보.

00:45:28오늘 우리 결혼 기념인 거 알지?

00:45:30또 잊어버렸어?

00:45:31날 사랑하긴 하는 거야!

00:45:33아이, 깜짝이야!

00:45:38지금 몇 시야?

00:45:39전화는 왜 안 받고?

00:45:42내 카드는 어디서 막 긁고 다니는 건데?

00:45:45역시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

00:45:48여보야!

00:45:49내가 뭘 생각할 거 같게?

00:45:54그 전에 내 뒤에 뭐가 있게?

00:45:56글쎄... 아... 아퍼.

00:45:59아... 아... 아... 아...

00:46:02아... 아... 아... 아... 아...

00:46:05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0:46:08아... 아... 아...아... 아... 아... 변심... 아... 아... 아... 아 아... 아인아... mobil 많네.

00:46:16저승희 나이티야?

00:46:33어르신께 청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00:46:39저는 지금부터 무슨 짓이든 하려고요.

00:46:42저도 살고 그녀도 살리기 위해.

00:46:50내가 뭘 해주면 되겠니?

00:46:55일단 할머니의 마음을 좀 열어주세요.

00:47:01그 옆에 내 마음을?

00:47:05할머니만 알고 있을 거예요.

00:47:09이무기 없앨 방법.

00:47:10이무기가 깨어나자마자 걱정이 임만저만이 아니었다.

00:47:14그걸 안 너 가만히 있었겠니?

00:47:18금기를 어겨야 되는 일일지도 모르죠.

00:47:20이무기 없더라구니.

00:47:21흠

00:47:22네, 감사합니다.

00:47:23Abby,

00:47:23예수님...

00:47:25나도 나..

00:47:25그래야 되는 일일지 모르죠.

00:47:26NOTHING

00:47:27아돌누는

00:47:41왜 이럴까?

00:47:42내 뒤통수에 뭐 묻었니?

00:47:44아니야.

00:47:45아니에요.

00:47:46할말이 없어.

00:47:47할말이 없어.

00:47:48내 뒤통수에 뭐 묻었니?

00:47:50아니야.

00:47:51아니에요.

00:47:52할말이 없어.

00:47:53내 뒤통수에 뭐 묻었니?

00:48:08내 뒤통수에 뭐 묻었니?

00:48:10아니야.

00:48:11아니에요.

00:48:12할말이 있으면 해.

00:48:13아니.

00:48:16니가 사람이냐?

00:48:17어떻게 그런걸 보고도 이렇게 태어날 수가 있지?

00:48:20뭐 봤는데?

00:48:22아닙니다.

00:48:23표정 안에 너 지금 개기냐?

00:48:25진짜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00:48:28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냥 말해보라고. 뭔데?

00:48:31이 속보 보셨어요?

00:48:33속보?

00:48:35공사장에서 미라 시신이 나왔대요.

00:48:37미라?

00:48:38이집트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00:48:39아 이거 테리야.

00:48:40나 잠깐.

00:48:41고마워.

00:48:48야.

00:48:49야 이거 재밌겠다.

00:48:50야 이거 좋다.

00:48:51야야.

00:48:52표지안이.

00:48:53출동.

00:48:54저 1시간 뒤에 인터뷰 잡혀있는데.

00:48:55카메라 챙겨줘.

00:48:56제가 갈게요.

00:48:57어.

00:49:00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00:49:05잘 들어 인턴.

00:49:06현장 학습 아니고 실제 사건이야.

00:49:09너한테는 이력서 한두 줄이겠지만 우린 생업이고.

00:49:12만에 하나라도 취재하는데 걸리적거리면.

00:49:15자르세요.

00:49:17카메라 체크만 먼저 할게요.

00:49:23카메라는 어디서 배웠어?

00:49:25독학인데 쓸만한 실력일진 모르겠네요.

00:49:28찍을 수 있어?

00:49:29네.

00:49:30시체도?

00:49:31시체를 찍어야 돼요?

00:49:32응.

00:49:33아.

00:49:34솔직히 말하면 자신 없는데.

00:49:35왜?

00:49:36돌아가신 분들이 환영할 것 같지 않아서요.

00:49:38무슨 뜻이야?

00:49:39이유가 뭐든.

00:49:40제 죽음이 낯선 사람들한테 카메라를 통해 전시된다고 생각하면.

00:49:45저는 좀 슬플 것 같아요.

00:49:49카메라 들어도 되겠다 너.

00:49:50네?

00:49:51사람 죽은 데서 다 빼고 호기심부터 발동하는 놈들은 카메라 들면 안 된다고 봐 난.

00:50:06카메라 들면 안 된다고 봐 난.

00:50:08그럼 전 합격인가요?

00:50:11합격?

00:50:14왜 웃어?

00:50:16좋아서요.

00:50:17뭐가?

00:50:19피디님이요.

00:50:20고양이 찾고 계시죠?

00:50:36러시안 불러 암컷.

00:50:38그 수변공원 화장실 뒤편으로 가보세요.

00:50:40요 동네 도둑 고양이들 제보라 확실할 거예요.

00:50:43그 사례금 20만원은 제 계좌로 보내주..

00:50:45여보.. 여보세요?

00:50:47여보세요?

00:50:50여보세요?

00:50:54어쩐 일이야, 유리 씨?

00:50:55낮술 한잔 하려는데 무년대도 없고..

00:50:59술?

00:51:01씨름 말고.

00:51:06뭐야 너.

00:51:08아나스타샤가 기다렸대 엄청.

00:51:10친한 척 하지마니.

00:51:11왜 웃어?

00:51:13자기도 같이 먹겠대.

00:51:15그 봉지에 육포 있다고.

00:51:21귀신이네 이거 아주.

00:51:23넌 강아지에 육포 줄게.

00:51:29어!

00:51:31연이 왔냐?

00:51:41아 저 저 식초공원은 완전 저기압이네.

00:52:11이게 누구야?

00:52:13묻고 싶은 게 있어 왔다.

00:52:15그 전에 내가 하나 묻자.

00:52:17너.

00:52:19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00:52:25뭐긴.

00:52:26대답해.

00:52:29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다스리는 삼도천의 주인.

00:52:32그 천리안으로 앉은 자리에서 삼락.

00:52:36들렸어.

00:52:38언제였더라?

00:52:41그 자리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고 이현은 이렇게 말했다.

00:52:48류마티스나 걸려버려라.

00:52:52모습을 드러내라.

00:52:55하...

00:52:56젠장.

00:53:02내 앞에서 그딴 잔재주가 통할 줄 알았니?

00:53:04혹시나 했지.

00:53:06형한테서 아주 못된 것만 쳐배웠구나.

00:53:09이현은 둔갑하네.

00:53:11품이 없다고 질색하거든.

00:53:13비포나 애프터나 재수없는 얼굴이긴 마찬가지다만.

00:53:19궁금하네.

00:53:23이 죄 많은 여우께서 어찌 제발로 사지를 다 찾아들었을까.

00:53:27지옥 보내주랴?

00:53:29오늘은 좀 봐줘라.

00:53:30나 어차피 꽤 앞자리 예약돼 있잖아.

00:53:32야!

00:53:34이것들이 무슨 지옥이 지들 땡길 때 오고 가는 미슐랭 맛집인 줄 알아 그냥.

00:53:36지옥 그런 거 안 무서워.

00:53:38안 무섭지.

00:53:39형제가 손붓잡고 가면.

00:53:40왜?

00:53:41오랜 세월 네가 바라던 일 아니더냐.

00:53:42네 손으로 형을 도륙하는 것.

00:53:43역시.

00:53:45할머니는 모르는 게 없네.

00:53:46이왕 이렇게 된 거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00:53:47계약을 깨고 싶다.

00:53:48나를 살린 이유는.

00:53:49나를 살린 이유는.

00:53:50나를 살린 이유는.

00:53:51나를 살린 이유는.

00:53:52안 무섭지.

00:53:53안 무섭지.

00:53:54형제가 손붓잡고 가면.

00:53:55왜?

00:53:56오랜 세월 네가 바라던 일 아니더냐.

00:53:57네 손으로 형을 도륙하는 것.

00:53:58네 손으로 형을 도륙하는 것.

00:54:03역시 할머니는 모르는 게 없네.

00:54:08이왕 이렇게 된 거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00:54:11계약을 깨고 싶다.

00:54:14나를 살린 이유가 뭐냐.

00:54:15언젠가 은혜를 갚으십시오.

00:54:17이연을 넘겨주세요.

00:54:19이틀 드리겠습니다.

00:54:20그놈 몸뚱아리가 필요해요.

00:54:23그 옛날 신께서 네 놈들한테 인간보다 더 많은 재주를 내리면서 벗어날 수 없는 제약 한 가지를 걸었지.

00:54:38너처럼 인간을 짓받고 죽이는 오만방자한 여우들을 저어해서야.

00:54:41뭐라고 욕해도 상관없어.

00:54:42방법이 있으면.

00:54:43방법이 없진 않지.

00:54:44그게 뭐냐.

00:54:46죽어라.

00:54:47네가 죽어라.

00:54:48네가 죽어라.

00:54:49네가 죽어라.

00:54:50네가 죽어라.

00:54:51여기서 잔아.

00:54:52저를 죽어라.

00:54:53그 Dude,

00:54:54너는 더 많은 재주를 내리면서 벗어날 수 없는 제약 한 가지를 걸었지.

00:54:56너처럼 인간을 짓받고 죽이는 오만방자한 여우들을 저어해서야.

00:54:58뭐라고 욕해도 상관없어.

00:54:59방법이 있으면.

00:55:00뭐라고 욕해도 상관없어, 방법이 있으면.

00:55:05방법이 없진 않지.

00:55:10그게 뭐냐?

00:55:14죽어라.

00:55:17네가 죽지 않는 한 여운은 계약을 벗어날 수 없다.

00:55:30계약을 깨뜨리려 하지 말고 꼬인 것을 풀 생각을 하거라.

00:55:38어?

00:55:39명심해라.

00:55:41모든 계약은 등가다.

00:55:57미랑님이 죽어버릴까봐 무서워.

00:56:00난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00:56:05왜 없어?

00:56:06아나스타샤도 있고 나도.

00:56:15일학년 아니었으면 그 무화과 동물원에서 폐사됐을 거야, 난.

00:56:21낮에는 유리창 두드리는 애들 때문에 못 잤고 밤에는 야생 진드기 때문에 가려워서 못 잤어.

00:56:27막 털은 부숭부숭 빠지지 사료는 개같지 사육사는 주어 폐지.

00:56:33뭐?

00:56:34야 그거 어디야?

00:56:35사육사 이 새끼 내가 씨를 싹 다 발라먹어버릴까보다.

00:56:38아니 우리 유리씨 때릴 데가 어딨다고.

00:56:43취했니?

00:56:45어?

00:56:47아 미안.

00:56:49미안할 건데 뭐야.

00:56:51난 아까 그쪽이 더 맘에 든다.

00:56:53그래?

00:56:55내가 말이야.

00:56:57옛날에 별명이 광호였어.

00:56:58미친 여우라고.

00:56:59진짜?

00:57:00네가?

00:57:02사람들 덫에 누이동생 셋 한꺼번에 잃고 완전 미쳐날뛰었거든.

00:57:08구체적으로?

00:57:09사냥꾼이고 나무꾼, 소금장수 뭐 막 가리지 않고 홀려댔어.

00:57:13혼비백산에서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고.

00:57:18이거 나보다 완전 나쁜 새끼였잖아.

00:57:21당장 나 죽인다고 노발대발한 우리 산신 피해서 도망간 데가 이연님 숲이었어.

00:57:27그래서?

00:57:28우리 산신이 나 내놓으라고 막 천둥같이 소리치는데

00:57:32이연님이 딱 한마디 하더라.

00:57:34아 왜 소리를 지르고 지를...

00:57:38싫어.

00:57:39내 숲에 들어온 거 다 내 건데?

00:57:42그 순간 난 결심했어.

00:57:44난 이연님 거다.

00:57:46응.

00:57:46그래서 의술을 배웠고 이렇게...

00:57:48이렇게...

00:57:49너 나랑 잘래?

00:57:51뭐?

00:57:52나랑 자자.

00:57:53너의 그 너덜너덜한 과거가 특히 마음에 들어.

00:57:57아이 그...

00:57:59마음에 든다는 표현도 여러 단계가 있잖아.

00:58:02예를 들면...

00:58:03나랑 사귀자든가...

00:58:06아니면 혹은 뭐 오늘부터 1일이라든가...

00:58:11다 안 좋죠?

00:58:12나 진짜 살다 살다 이런 기괴한 시체는 또 처음이다.

00:58:19밤새 꿈자리가 뒤숭숭해가지고 한숨도 못 잤어.

00:58:23진짜 미라야?

00:58:24직접 봐.

00:58:26어이.

00:58:28찍지 마라, 어?

00:58:29지문 말라붙어서 신혼도 안 나온다며.

00:58:32제보라도 건지려면 우리도 정확한 디테일은 알아야지.

00:58:35내가 경찰 동의 없이 뭐 터뜨린 적 있어?

00:58:38왜 섬 주민들 집단 실종 사건만 해도...

00:58:40알았어, 알았어.

00:58:52혈액이...

00:58:54다 빠져나간 건가?

00:58:56수액이 다 빠져나간 고목남 같은 상태.

00:59:01눈에 띄는 외상 없고 공사장이라고 있지?

00:59:05인부들한테 발견됐는데 매장하려고 애쓴 흔적도 없어.

00:59:10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 보여주려고 했다?

00:59:14파살이 아니라 자연사라면.

00:59:17한동안 공사가 중지됐던 곳에서 혼자 사망한 채로 빼짝 말라갔을 가능성도 있잖아.

00:59:222002년 경기도에서 자연상태의 미라가 출토된 적이 있어요.

00:59:26기억나?

00:59:27파평윤 씨 여인?

00:59:29파평윤 씨 여인은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두꺼운 회각 밑에 묻혀 있었어요.

00:59:33회각이 산소를 차단하고 관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면서 부패를 피했던 거죠.

00:59:38공사장에서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00:59:43그러면 누가 일부러 미라를 만들었다는 거야?

00:59:52어?

00:59:53어?

01:00:01야, 물 그렇게 푸냐?

01:00:03본 적 있는 거 같아.

01:00:05이 손톱 말이야.

01:00:07백경사, 나 먼저 가봐야겠다.

01:00:13갑자기?

01:00:14남은 자료들 이 친구 통해서 좀 부탁해.

01:00:17야, 남지야!

01:00:21남은 자료들 이 친구 통해서 좀 부탁해.

01:00:25야, 남지야!

01:00:27백경사, 나 먼저 가봐야겠다.

01:00:30갑자기?

01:00:31남은 자료들 이 친구 통해서 좀 부탁해.

01:00:33야, 남지야!

01:00:51혹시 이 손톱 주인 아세요?

01:01:12너도 봤니?

01:01:16가죽만 흐물흐물 남은 그거.

01:01:20경이롭지 않더냐?

01:01:24사장님은 뭐죠?

01:01:31네 눈엔 내가 뭘로 보이니?

01:01:45석경영장.

01:01:47이마에 무평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01:01:49선혁서, 서울경.

01:01:55당신이 데려갔지?

01:01:56우리 엄마, 아빠!

01:01:58엄마 엄마!

01:02:07Coalition은!

01:02:08왠지 마!

01:02:09왠지 마!

01:02:10왠지 마!

01:02:11탈바람!

01:02:12왠지마!

01:02:13helps, 왠지마!

01:02:14꼭!

01:02:15아멘

01:02:45지하야, 왜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니?

01:02:47살아있어? 어디야?

01:02:51산심을 바쳐라. 그러면 네 부모를 돌려주마.

01:02:59산심을 바쳐라. 그러면 네 부모를 돌려주마.

01:03:03산심을 바쳐라.

01:03:05산심을 바쳐라. 그러면 네 부모를 돌려주마.

01:03:09산심을 바쳐라.

01:03:13산심을 바쳐라.

01:03:43산심을 바쳐라.

01:03:50산심을 바쳐라.

01:03:52너, 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

01:04:22여전하네? 여전히 오만해. 세상 모두가 네 발밑에 있는 것 같지?

01:04:33적어도 너는 내 발밑에 있는 것 같아. 마구 밟고 싶어져.

01:04:37네 동생, 네 여자, 그리고 그 부모의 목숨까지 전부 내 손에 있어.

01:04:45너는 뭘 가졌지? 합리적인 제안을 하지.

01:04:48이연, 네 몸을 주면 나머지 모두를 살려주마.

01:05:18네 여자, 그 부모의 목숨까지 전부 내 손에 있어.

01:05:36지하 몸에 붙어있는 거 빼낼 수 있는 방법은?

01:05:38나 죽음 겁나.

01:05:41죽이고 싶어.

01:05:43너한테 난 뭐야?

01:05:44또 버림받으셨군요.

01:05:47살고 싶어.

01:05:48그래서 말인데, 죽어줄래?

01:05:50난 이 지겨운 싸움을 완전히 끝내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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