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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죽음을 피하려는 인류의 집착!
그 끝에는 ‘해부’라는 충격의 역사와 과학적 반전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 베살리우스,
그리고 칼 든 이발사의 숨은 이야기까지!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궤도 #황제성 #윤소희 #유성호 #의학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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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 가지 꿈을 꿨죠. 바로 죽음을 피하는 것입니다. 동서양의 많은 권력자가 가장 원하는 것도 불러장생이었고요. 과거에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던 전염병도 이젠 백신 하나로 예방이 되고요.
00:15또 불치병이라고 불렸던 병들도 이제는 어느 정도 많이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의학 지식과 혜택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가능해진 일일까?
00:30인류를 죽음에서 한 발짝 멀어지게 한 의학계의 터닝 포인트는 언제일까? 오늘의 주제는 인류는 어떻게 죽음을 막아내는가?
00:40와... 재밌겠다. 다양하게 배우겠네요. 자, 그럼 이제 의학 지식을 한번 충전해 보겠습니다. 가시죠.
00:54아픈 이유를 파악하고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게 혹시 뭔지 아십니까? 아픈 이유를 파악하는 방법이요? 그렇죠. 좀 더 의사가 되는 방법의 첫 걸음이 뭘까? 이 문제랑 비슷하죠?
01:06의사가 되는 첫 걸음? 공부를 잘해야 되죠. 공부를 굉장히 잘해야죠.
01:09일단 수능을 잘 봐야 돼. 그렇죠.
01:11그렇죠.
01:12공부를 잘해야 돼.
01:13극상위권입니다.
01:15제가 기대했던 답은 아니고요.
01:18바로 우리 몸이 어떻게 생겼고 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제대로 아는 거겠죠.
01:23의학의 수많은 분야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이자 의과대학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첫 번째로 배운 학문이 바로 해부학입니다.
01:31해부학.
01:32해부.
01:33신이 중심이 되던 고대에는 신의 영역인 인체를 훼손하는 일은 금기시됐거든요.
01:39하지만 이제 르네상스 16세기가 들면서 의학의 암흑길을 벗어나기 시작하였는데요.
01:44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사고를 시작하면서 과학적 탐구와 실증적 연구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01:52의학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사형수 시신을 해부용으로 제공하는 반응이 생겼고요.
02:02당시에는 이제 보통 사람을 돌아가신 분을 해부하지는 못하고요.
02:05사형수 시신에 대해서만 합법적으로 해부가 가능했는데요.
02:09이 당시에 칼을 잡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02:13이발사예요.
02:16이발사?
02:17정확합니다.
02:19윤소희 씨 역시 대단한 브레인.
02:22이거 어떻게 알아.
02:23이게 퀴즈로 나왔어야 되는데.
02:25그러니까.
02:26사람의 몸을 직접 절개하는 일은 칼을 다루는 데 익숙한 기술자가 하는 게 좋겠다.
02:30그래서 이발사가 담당을 했고요.
02:34인체를 회수하는 해부와 수술을 천안일로 여기는 경향이 당시에 있다고 합니다.
02:49그래서 해부나 수술은 의사가 할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요.
02:54그런데 이런 간행을 거부하고 직접 칼을 들고 시체를 해부하며 자신의 수업을 진행해 나간 의사가 있습니다.
03:02바로 근대 해부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입니다.
03:09그는 자기가 직접 해부를 해봐야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을 했고요.
03:15당시로서는 이건 뭐 천안 사람이 하는 거다라는 걸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03:26베살리우스는 교과서처럼 여겨졌던 기존 해부학 이론소에서 수백 개의 오류를 찾아내게 됩니다.
03:35그리고 1543년에 인류 해부학의 이정표라고 얘기할 수 있는 책을 출간했는데요.
03:41이야, 정교하다.
03:44되게 정확하지 않아?
03:45500년 전 책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정교하죠.
03:50네, 정말 근육밥.
03:51이 책은 시체부를 통해서 심장의 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다는 기존 주장을 반박했고요.
04:00또 이런 주장이 당시 종교적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04:15하지만 베살리우스 책과 수업 방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의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됐고요.
04:22의사들이 직접 해부하고 실증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이 이제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당연히 여겨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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