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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크립트
00:00서어프리카 춤을 추는 문희씨
00:30와 젠베 연주자인 이베신
00:32예쁜 쌍둥이 딸을 둔 결혼 6년차 부부
00:35코트디부아르의 명절을 맞아 초대를 받고 참석한 행사에서
00:43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00:46이른 아침 지방 공연을 가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는데
00:54잠에서 깨버린 아이들
00:57무사히 출발할 수 있을까
01:00아들아 할머니한테 와
01:10비가 오나 볼까?
01:18사랑아 미애야 엄마 아빠 공연 갔다 올게 할머니였으면 잘 듣고
01:24알았지?
01:26엄마가 그만 갔다 오지
01:27금방 갔다 올 거야 빨리 가
01:29사랑이도 업어줄게 할머니가
01:31미애 잠깐 업고 사랑이 잠깐 업고 그럴게
01:33얼른 가 이거 이거 가져가야지
01:36이럴 땐 그냥 휭하니 가는 게 낫다
01:41나오지 마
01:43없지 마
01:46갈게 엄마
01:47차에서 자
01:48그래 엄마 오늘 갔다 올게
01:50차에서 자
01:51차에서 자
01:53어머니께 두 아이를 맡기고 떠나는 발걸음이 천근 만근이다
02:01얼마나 고단한 하루를 보내실지
02:06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02:11죄송해요 엄마한테
02:16애기 둘 혼자 보시는 게 쉽지 않은데
02:18식은땀 흘리시면서 막
02:20업지 말라고 제가
02:22업지 말아요
02:23업지 말아요 얘기해도
02:24업어 업어
02:26사랑아 미안
02:27허리 아프실 것 같아요
02:32효도는 못할 망정
02:37공연을 갈 때마다 아이들까지 맡기니 면목이 없다
02:413시간 남짓 달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02:50어느 행사장 어떤 공연이든
03:01늘 미리 와서 준비하는 두 사람
03:04그런데 오늘은
03:09일찍 와도 너무 일찍 왔다
03:12정선 아리랑 공연 중 한 코너를 맡고 있는 문희씨와 이배씨
03:33올해 이곳에서만 총 10번의 공연을 할 예정이다
03:39사실 저희가 정선 공연을 작년부터 했는데
03:43올해는 공연 장소가 여긴가 봐요 바뀌었는데
03:46의림길 대박 장터입니다
03:49저도 오늘 처음 와봤어요
03:52책정된 예산이 크지 않아서
03:57다른 팀원들 없이 두 사람만 서게 됐다
04:01단출한 무대가 아쉬울 법도 한데
04:04작은 무대여도 아무튼 보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04:09이분들한테 서아프리카를 즐겁게 알릴 수 있는 부분이어서
04:12너무 좋은 거고요
04:13큰 무대는 우리 멤버들이 더 많이 다 같이 갈 수 있으니까
04:16또 좋은 거고요
04:17하나하나 다 소중해요
04:19무대가 작다 크다는 저희한테 크게
04:21다행인 건 구원 투수가 있다는 점
04:27강토 씨 역시 서아프리카 공연팀의 일원이다
04:45평소 호흡을 맞춰 온 사이다 보니
04:54척하면 척이다
05:01괜찮으면 문제 없어요
05:05방송은 원래 한국 음악 쪽으로 왔지만
05:08저희가 연주자가 더 필요하니까
05:10강토한테 도와줘 했더니 강토
05:11여기까지 또 한국에서부터
05:14서아프리카 음악까지 다 강토는
05:16쉴 시간이 없을 거예요
05:17함께 무대를 채울 강토 씨가 있어서
05:22한결 든든하다
05:23그 시간
05:31걱정했던 것과 달리
05:36아이들은 할머니와 함께 잘 놀고 있다
05:43손녀들을 돌보는 틈틈이
05:48일거리를 찾는 어머니
05:50종일 밖에서 고생하고 올 딸 생각에
05:58뭐라도 하나 일손을 덜어주고 푼 게
06:01엄마의 마음이다
06:02빨대 낼 거예요?
06:06뜨겁네
06:07뜨겁네
06:08얼굴 대봐
06:11뿌듯한다
06:13이건 누구실까
06:18사랑이 미애 옷
06:20사랑이 미애 옷이야
06:21이거 할 거야
06:25나 이거
06:27개봐요
06:28차곡차곡 개봐요
06:31슬슬 지루해지려던 참에
06:35재밌는 놀거리가 생겼다
06:37옳지
06:38이야 잘했어요
06:41또 접어봐
06:45또 이렇게
06:46또 이렇게
06:47옳지
06:51야무지게도 겠다
06:54됐다
06:56됐어요
06:58고맙습니다
07:00잘했어요
07:01이제 어떤 거 할까
07:03이제 이거 하세요
07:05이제 이거 하세요
07:06아 아니야
07:07그럼 어떤 거
07:08이거
07:10아니야
07:12그럼
07:12이거
07:13아 맞아
07:15
07:16그건 옷이 뒤집어졌네
07:18똑바로 뒤집어요
07:19그래도 오늘은 참 수월하다 싶었는데
07:24그럼 그렇지
07:26아 하지마
07:28그러면 안 돼요
07:32결국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07:44아이들은 둘인데
07:50할머니 몸은 하나
07:51이럴 때 참 난감하다
07:55심심해서 싸웠어?
07:59심심해서?
08:02한발 늦은 미애는 세상 서러운 표정
08:05이 녀석 달래랴
08:09저 녀석 챙기랴
08:10할머니만 바쁘다
08:12놀이터 나갈까?
08:15응?
08:16왜 약을 안 발라줬을까
08:18우리 미애를
08:19울음 끝이 길지 않아서
08:23그나마 다행이다
08:25그래도 지금 말 잘 듣는 편이에요
08:28요 전에가 조금 힘든 때가 있었어요
08:32지금 이제 거짓말을 시켜도 살살 넘어가고 그래서
08:36조금 쉬워요
08:37사랑이 없어졌어
08:40미애 이리 와봐
08:41어디 갔지?
08:44사랑아
08:45미애야 어디 갔지?
08:48얘가
08:50얘가
08:51얘가 누굴까?
08:53얘가
08:54얘가 비애구나
08:55너 비애지?
08:57언제 울었냐는 듯이
08:59금세 깨르르 웃는 아이들
09:01맞아요?
09:02
09:03맞아요?
09:04오랜 시간 쌓인 할머니 육아 내공이
09:07유감 없이 빛을 바란다
09:09공연을 앞두고 문희 씨와 이배 씬 준비가 한창이다
09:22괜찮네
09:24자 이제 쪼인다
09:26아프면 말해
09:27
09:28형 저 이름은 말해
09:30어때?
09:31세븐
09:32그런 거 같은데?
09:33길어요
09:34파이팅
09:35나보다 이쁜데요?
09:36큰일인데?
09:37나보다 더 이뻐 보이는데?
09:39강토 봐봐
09:41어때?
09:42이게 누구 거야?
09:43이게
09:44잘 어울리세요
09:45그치?
09:46이뻐지
09:47남편 치장에 신이 났다
09:49됐어 어때?
09:52이렇게 이렇게 해봐
09:53괜찮아
09:54너무 느리게 쳐서 그래
09:55이쁜데?
09:56
09:57괜찮아요
09:58장난 아니야
10:00빨리 치워야지
10:01와 눈이야
10:02공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10:06잠시 앉아 쉬기로 했다
10:11어딜 가나 시선 집중인 이배 씨
10:14전화하는 침무사부터
10:17밀양상수 소울
10:19남자예요
10:20남자예요
10:21남자?
10:22네네네
10:23여자라
10:24여자라 있어요
10:25여자라
10:26근데 한국말을 너무 잘해
10:28월브가 한국입니다
10:30남편이에요
10:32
10:33장가 잘 왔어
10:35
10:36한국에 잘 와요
10:37한국에 잘
10:38
10:39장가 잘 왔다는 게 뭐냐면
10:41나한테 나랑 결혼한 거 잘한 거
10:43잘한 거라고
10:44아 너무 잘해요
10:45결혼한 거
10:46네네네
10:47너무 잘해
10:48너무 잘한 거 같아
10:49너무 잘해요
10:50
10:51아 한국말 너무 어려워
10:52너무 어려워
10:53너무 어려워
10:54매일 매일 세고 많이 가더라
10:55너무 어려워
10:56어렵지
10:57제대로 어렵지
10:58한국말 어렵다고
10:59아 장가?
11:00장가
11:01장가
11:02장가 처음에 들어봤어
11:03장가?
11:04
11:05좋아요
11:06나도 검신 많이 있으니까
11:07물어보면 좋아요
11:11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11:15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공연에
11:29관객들 반응이 뜨겁다
11:33차례를 기다리며 지켜보던 문희씨는 살짝 긴장한 표정
11:38그도 그럴 것이 앞선 공연에 흥을 깨지 않고
11:43아직은 낯선 아프리카 춤과 음악으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
11:50이베씨의 젠베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 문희씨
11:53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1:54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1:55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1:56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1:57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1:58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1:59아직은 낯선 아프리카 춤과 음악으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
12:01아직은 낯선 아프리카 춤과 음악으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
12:06이베씨의 젠베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 문희씨
12:16분위기가 금세 달아오른다
12:20신명나는 춤으로 화답해주는 관객들 덕분에
12:33젠베를 지는 이베씨는 손이 안 보일 지경이다
12:44마지막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동 무대로 멋지게 마무리됐다
12:49고맙습니다
12:59공연이 마음에 쏙 드셨는지
13:02어르신이 작은 선물을 쥐어 주셨다
13:05고맙습니다
13:15고맙습니다
13:17고맙습니다
13:18고맙습니다
13:19고맙습니다
13:20고맙습니다
13:21고맙습니다
13:22고맙습니다
13:23고맙습니다
13:24고맙습니다
13:25고맙습니다
13:26고맙습니다
13:27고맙습니다
13:28고맙습니다
13:29고맙습니다
13:30고맙습니다
13:31고맙습니다
13:32고맙습니다
13:33고맙습니다
13:34고맙습니다
13:35고맙습니다
13:36고맙습니다
13:37고맙습니다
13:38고맙습니다
13:39고맙습니다
13:40고맙습니다
13:41고맙습니다
13:42고맙습니다
13:43이제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13:52오늘처럼 만족스러운 공연을 하고 돌아갈 때면 피곤한 줄도 모른다.
14:06김포까지 갈 길이 멀지만 그마저도 즐겁다.
14:13김포까지 즐겁다.
14:16김포까지 즐겁다.
14:20저는..사람들이 즐겁게 행복합니다.
14:249년에 학생이 가면 대중적으로 즐겁긴 해.
14:29너무 행복해.
14:31뛰어난 연주자예요, 정말.
14:34한국의 한국에서는 그렇게...
14:38지지 아는 상태에서 이렇게
14:42고음 타고 보면
14:45여러 감정이 들어요 사실
14:48연주를 하면 그 나라에서 연주를 하면
14:51대통령도 이별 알아보는데
14:54제가 한국에서 혼자 열심히 하고 있는 거잖아요
15:00
15:03그래요
15:06후 안해요? 괜찮아 될 거야
15:10괜찮아 될 거야
15:13모든 거 센 데가 있다
15:15맞아요?
15:17맞아요 모든 거 센 때가 있다
15:20우리의 때가 오고 있어
15:22화이팅!
15:24싸 봐알래
15:28진짜 괜찮아 될 거야
15:33그 때가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15:35달려볼 생각이다
15:36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오후
15:43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오후
15:56한참을 신나게 뛰놀던 아이들은
16:01얼마나 고냈는지 코까지 골며 단잠에 빠져 있다
16:06지금 30분 있다가 일어내야겠다
16:17많이 자면 저녁에 빨리 앉아요
16:19덕분에 이베 씨도 잠시 누워 쉴 잠이 생겼다
16:27공연이 없는 날도 문희 씨는 집에서 할 일이 많다
16:36
16:37이제 막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데
16:43벌써 겨울을 준비 중이다
16:45겨울은 비수기
16:47겨울에는 저희를 안 부르세요
16:50저희 아이콘 자체가 되게 뜨겁고 뭔가 열정 있고 하니까
16:53겨울에는 약간 눈 오고 크리스마스 따뜻한 거 이러니까
16:56저희 의상도 벌써 막 거의
16:58거의 테이 얇은 천만 입고 나가는데
17:01겨울에 그러고 나가면 다들 이렇게 쳐다보시거든요
17:04겨울에는 저희는 거의 잘 활동을 안 하고 있습니다
17:08항상 매년
17:09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6, 7개월 남짓
17:17생활을 위해선 대안이 필요했다
17:21그래서 겨울엔 이베 씨의 나라 코트디부아르에서
17:27여러 가지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17:32매년 코트디부아르에 가서 예술 캠프를 열거든요
17:37그러면 사람들이 이제 오셔가지고
17:39젠베 치고 춤추는 걸 거기 현지 있는 아티스트들이랑
17:42같이 이제 체험하는 그런 캠프를 하고 있고요
17:45코트디부아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전통을 자꾸 보여주고
17:49우리나라랑 그 나라랑 합쳐서 뭔가를 만들어서야 하고
17:53그런 거에 되게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17:56이제 슬슬 아이들을 깨워야 할 시간이다
18:05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도록 묘책을 냈다
18:12노래하는 아빠에 박수치는 엄마까지
18:29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다
18:34사랑 사랑 일어나요
18:38사랑 사랑 일어나요
18:42미애는 기상 완료
18:46아빠한테 뭐 봐요? 엄마한테 뭐 봐요? 엄마한테 해요?
18:50요구르트 마시러 가자
18:52한눈은 일어났어
18:56이만하면 오늘 작전은 성공이다
18:59딱 서른 아빠 꺼야?
19:01잘 잤어?
19:06괜찮아요 괜찮아
19:07이리다가 잘 자?
19:09알았어?
19:11참 다정한 아빠가
19:13참 다정한 아빠가
19:14잠시 후
19:23아이들과 함께
19:27집 앞에 바람을 쐬러 나왔다
19:29물 가져왔으니까 목마르면 얘기해
19:33물 가져왔으니까 목마르면 얘기해
19:36
19:37콧물 난다
19:38파랑이 콧물이 나왔어?
19:39아니요?
19:40어 안 나왔대요
19:41콧물 나왔대
19:42콧물 그럼 닦아줘
19:43콧물 안 나왔는데
19:46바나나로 닦아
19:47응 바나나로 닦아
19:48콧물 안 나와
19:50콧물 안 나왔대
19:52콧물이 도망간다
19:53콧물이 도망갔어
19:57자 콧물 잡아
19:59콧물 잡아
20:03자고 났더니 기운이 쌩쌩하다
20:08아이들 따라다니다 보면
20:10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20:14아침에 보내고 막 춤추고 뭐 하고
20:17바로 와서 바로 픽업해서 애들이랑 막 이렇게 하면
20:20진짜 말이 사라져요 힘들어서 말을 못 해요
20:26그런 날은 오후에는 이베랑 대화를 하나도 못 하는 것 같아요
20:30너무 힘드니까
20:33그래도 저렇게 어울려 노는 걸 보면
20:36엄마가 되길 참 잘했지 싶다
20:40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딸이 둘이니까
20:42아들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 낳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20:45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47하나 더 나오면 저는 진짜 춤 못 출 것 같아요 이제
20:52무서운 거 없는 네 살
20:55사람이야 눈물바람
20:57계속 봐야게요
20:59지금 조심해야 돼요
21:01자유부바면 위험한 거 많이 있어
21:07기어이 넘어져 눈물바람이다
21:12일어나
21:13레프트와
21:14아빠
21:16뭐 했어?
21:17
21:18
21:19어디야 아빠?
21:20아픈 거 있어?
21:21
21:22어디야 아빠?
21:23여기?
21:24
21:25여기 아빠가 부부죠
21:26
21:27부부다
21:29역시 아빠가 최고다
21:31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21:33뭐 했어?
21:34나 안 했어
21:35근데 이렇게 밑으로 깜짝한 거야
21:38사랑아
21:39아니 여기 유니콘이다
21:41
21:42그러면 미애가 뭐 했어?
21:44미애는 아무것도 안 했어
21:46이렇게 하면 사랑한테 도와줘
21:47사랑아 일어나 일어나 안 해줘야지
21:49이렇게
21:50이렇게 해서 사랑한테 일어나 해서
21:52
21:53사랑이야 미애가 우애 깊게 자라길 이베씨 바란다
22:03언제나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이베씨
22:08이웃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22:14다 먼저 다가와 주시고
22:18저희도 그래서 그냥 되게 편하게
22:20오랫동안 봤거든요
22:22애기들도 너무 어릴 때부터 봐가지고
22:24그래서 잘 지내고 있어요
22:26애기들도 커가는 거 보고
22:28아빠들의 자존심을 걸고
22:32배드민턴 경기가 열렸다
22:34아빠! 랠리! 아빠! 랠리! 아빠! 랠리!
22:39우와
22:41꽤나 길게 이어지는 랠리
22:45우와
22:46우와
22:47사실 이 배신 배드민턴이 처음이다
22:51고맙습니다
22:53고맙습니다
22:54고맙습니다
22:56처음 치는 사람 같지 않아요
22:58너무 잘해
22:59고마워요
23:00다는 같이 해요
23:06처음 왔을 땐 산설고 물설고
23:08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23:10이젠 고향처럼 푸근한 곳이 됐다
23:23다음날
23:24오는 날
23:26오빠한테 밥 먹으러 갔나 봐
23:27아 진짜?
23:28연습했나 봐
23:29오늘은 연습이 있는 날이다
23:32윈다
23:34하이
23:36하이
23:37하이
23:38하이
23:39뭐야
23:40오랜만이야
23:41애기들은 다 어디 갔어?
23:42지금 어리지
23:43어리지
23:44
23:45신데렐라야
23:46나오기 전에 원래
23:47또 가야 돼
23:48아 맞네
23:49어떻게
23:50진짜
23:51어떻게 한번 나를 만나러 안 올 수가 있어요?
23:53어떻게 한번
23:54나는 가지
23:55언제 올래?
23:56날짜 받아
23:57알았어
23:58받아
23:59제가 제일 이뻐하는 동생이에요
24:00린다 플로레스트라고
24:02우리나라에서는 국보급으로
24:03브라질 노래를 부르는 친구고
24:04브라질에서는 너무 유명한 친구예요
24:06한국에서 브라질이 아직은 여기도 또 이제
24:10알려지진 않아가지고
24:11그래도
24:12린다는 저보다 더 사람들이 많이 할걸요
24:14자기가 말을 뱉으면 그냥 다 해요
24:17그러니까 자기가 생각하는 게 이제 좀 제가 그랬잖아요
24:20되게 낯설고 특출나게 생각을 하는 거를
24:23다 이루는 사람이니까
24:25제가 되게 낯설 때가 있고
24:27그런 부분이 상당히 많고
24:29그래서 되게 존경하고 제가
24:31그런 부분이 많이 있죠
24:34오자마자 음향 장비의 악기를 연결하고
24:37이리저리 조율하느라 바쁜 이배씨
24:45팀원들도 하나 둘 도착한다
24:47잘 나가는 오빠 나왔다
24:49잘 나가는 오빠 왔다
24:50오늘은 떼겔의 밴드에 연습이 있는 날
24:53이배씨는 무니씨와 함께하는 공연팀 외에
24:59밴드 활동도 하고 있다
25:01
25:03지금
25:04지금
25:05지금
25:06우리는 떼겔의 라는 팀이고요
25:07앞으로 만댕 밴드
25:09밴드
25:11밴드 셋이에요
25:13이 젠베에 기타 베이스 드럼이 들어와서
25:16밴드 형태로 이제 이루어지는 건데
25:18음악이 너무 좋아요
25:19이배 나라에서 코트디벨에서
25:21알아주는 뮤지션이고
25:25딱 소리를 들어보면 알아요
25:27아 진짜 잘하는구나
25:28이게 진짜 젠베구나
25:30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25:31라는 것을 느꼈죠
25:35젠베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25:38어릴 때부터 젠베를 친 이배씨
25:41서아프리카 음악계에서 잘 알려진 젠베 스타다
25:48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엔
25:50여러 유명 브랜드의 모델을 했을 정도로
25:53인기가 대단했다
25:58이배!
25:59렛고!
26:08젠베 앞에만 앉으면 이배씨는
26:10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남자
26:13일본에서 이룬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건
26:26오로지 사랑하는 무니씨를 위해서였다
26:31무니씨를 위해서였다
26:35무니씨를 위해서였다
26:37너무 멋있었어
26:38오늘 관객 두 분이 계시네
26:41오늘 관객 두 분이 계셔
26:45뭐가 있었는데
26:46바로 안 들어갔어
26:47몇 천만에 갔어요
26:49음악에 관한 한 작은 실수도 지나치지 않는 완벽주의자
27:02아프리카 음악을 기본으로 하다보니 리듬을 따라가기가 까다로울 때도 있지만
27:12그만큼 특별하고 새롭다는 게 장점이다
27:15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27:17언젠간 그런 날이 오리라 믿는다
27:18오!
27:42오!
27:43퍼펙!
27:44무대를 향한 이배씨의 뜨거운 열정을
27:49무대를 향한 이배씨의 뜨거운 열정을
27:52무니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7:54공연 매일매일 세 번, 두 개, 세 번, 대번 해면 좋겠어요
28:02지금 봐서 에너지가 너무 좋아하니까
28:05지금 몸가 많이 좋아하니까
28:08더 공연 많이 해면 좋아요
28:10저 때문에 한국에 온 거니까
28:11미안함이 조금 있죠
28:13그래서 너무 공감이 돼요
28:15저도 춤추면 너무 살아있는 거 같거든요
28:17입에도 똑같을 거예요 아마
28:19한국에서도 마음껏 음악 생활을 할 수 있길
28:25문희씨는 바라고 있다
28:27다음날 오후
28:39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는 이배씨
28:44잘 써요
28:48알았어요
28:50그거 중요한 거야 이배야
28:51네 알아요
28:52우리 집 대표로 쓰는 거야 지금 알지
28:54맞아요
28:57오늘은 이배씨가 사랑하는 장모님의 생신날
29:07온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는 중이다
29:11엄마한테 메세지 보내야 돼요
29:13입어서 하고 있어요 한국말로
29:15저랑 사이가
29:17아빠하고 사이는 저보다 더 좋고요
29:21저랑 아빠랑 사이보다
29:23이배랑 아빠의 사이가 훨씬 더 좋아요
29:25어른들한테 되게 잘해요 이배가
29:27그런데 옆에서 요리 중인 문희씨는
29:32아까운 고등어를 다 태우고 있다
29:35서아프리카 스타일이라는데
29:39아재깨라는 거랑 같이 먹을 수 있게
29:43그 스타일로 해주고 있어요
29:45고등어를
29:47저렇게 무조건
29:51시계 튀겨가지고
29:53아재깨라는 거랑 같이 시켜서 먹거든요
29:55진짜 맛있어요
29:57한국에는 없어서 못 먹는
29:59서툰 한국어로
30:03한자 한자 눌러 쓰는 편지
30:07전부터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30:12저 진짜 내가 계속
30:14엄마한테 메세지
30:16편지 써하고 싶었는데
30:18엄마가 돌아갔을 때
30:21나 진짜 계속 고민하고 있어
30:24어떻게 편지 써
30:26어떻게
30:27엄마한테 이런 거 이야기하고 싶었어
30:29어떻게 알아냐
30:30나도 엄마 들어갔어요
30:32이거 마음을 알아요
30:35어머니 아버지가 다 돌아가셨거든요
30:40그래서 뭐 얘기할 때
30:42그러면 안 돼
30:44엄마 아빠 살아계실 때 잘해야 돼
30:46그런 조언을 해줘요
30:48저는 아직은 부모님이 살아계시니까
30:51그래서 막
30:52너 되게 행복한 거야
30:54부모님 계셔서 넌 되게 행복한 거야
30:56넌 몰라
31:01읽어봐요
31:02엄마 안녕하세요
31:08
31:10이메요
31:12써놓고 보니
31:13마음이 울컥한다
31:14비료는 끌고 가지 말고 흙만 이렇게 덮어요
31:20이만 불 없는데
31:24얼굴이 왜 이렇게 알록달록해졌어
31:26오우
31:36됐었展 reckon
31:37아우
31:38э홍
31:40으응
31:41아아
31:43아아
31:44어어어
31:46아아아아아아
31:47아아아아
31:48아어우
31:49아아아아아아
31:50그때
31:51aku
31:52hippie
31:52eu
31:53
31:5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32:2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