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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00:30오늘 첫 소식 편광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01:00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사후에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면서
01:12경호처 공무원들을 사병화하고 관절을 치외법권 지역으로 만드는 등 사법시스템과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01:21또 윤 전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범죄에 가담한 하급자들의 진술을 탄핵하면서 하급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고 비판했습니다.
01:29개혐 사후 선포문 작성 의혹으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특검 조사를 받게 되자
01:35윤 전 대통령 조사에 참여한 변호사가 입회해 윤 전 대통령에 유리하도록 강 전 실장의 답변을 유도하고
01:42검사 질문을 막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01:45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법률주의자이자 자칭 법치주의자임에도 누구보다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01:52유죄가 선고되더라도 판결 결과에 승복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01:58결국 윤 전 대통령의 범죄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재범 위험성이 모두 크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02:07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정에서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설명할 것이며
02:12윤 전 대통령도 직접 출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02:16SBS 편광연입니다.
02:17영장 청구서에는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부하들에게 내렸던 여러 지시가 범죄 사실로 적시됐습니다.
02:27윤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총을 보여줘서 겁을 주라고도 했고
02:37또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02:42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02:43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서 66쪽 가운데 범죄 사실은 약 50쪽을 차지합니다.
02:55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이후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돼
02:59지휘 감독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부하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03:04지난 1월 체포되기 나흘 전 경호처 직원들에게 경찰은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보여줘도 두려워할 것이라며 총기가 잘 보이도록 위력 경호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03:16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 차벽과 철조망을 설치하고 인간 스크럼을 짜도록 직접 지시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주도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03:27또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이라며 빨리 조치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여인영, 이진우, 곽종근 등 계엄에 투입된 군사령관 3명의 비화폰 내역 삭제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03:41계엄 닷새 뒤 경찰이 대통령 관저와 인접한 국방장관 공관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국방장관 공관은 대통령 관저와 묶여 있다며 진입 저지를 지시했고
03:53경찰관 한 명이 관저 일대로 들어오자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경호처를 강하게 질책했다는 내용도 영장에 담겼습니다.
04:02계엄 다음 날 외신을 상대로 거짓 홍보를 위해 외신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액션만 했다는 등 내용을 불러줬고 보도 참고자료 배포를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04:12또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전 국무위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2분짜리 회의만 진행했고 배제된 9명 국무위원의 심의권 행사를 막아 직권을 난룡했다고 특검팀은 지적했습니다.
04:25SBS 한성희입니다.
04:29이렇게 내란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었던 건 수사 과정에서 다양한 진술들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04:39이 가운데선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입을 닫고 있었던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이번 특검 조사에선 태도를 바꾼 점이 눈에 띕니다.
04:52그 배경은 권지윤 기자 취재했습니다.
04:56경호촌의 강경파로 분류됐던 김성훈 전 차장은 지난 3일 내란 특검에 소환돼 윤 전 대통령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내놨습니다.
05:05지난 1월 공수처 챕보영장 집행 당시 이를 막으라고 지시한 책임자로 윤 전 대통령을 지목한 건데 관련 사실을 부인했던 기존 태도를 바꾼 겁니다.
05:16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을 관저태거나 서초동 자택 인근 산책 때도 동행한 최측근이자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인물입니다.
05:26챕보영장 집행 방해로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땐 숭고한 인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05:32하지만 김 전 차장도 객관적 증거가 제시되면서 더는 버티기 힘들었을 걸로 보입니다.
05:46비아폰 내역에서 윤 전 대통령과 주고받은 통화 사실이 드러났고
05:50특검팀이 통화 시간대별로 따져묻자 관련 내용을 진술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05:56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06:04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압박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06:09윤 전 대통령 측 변호사들이 참여한 경찰 조사 때는 김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했는데
06:16이들이 참여하지 않은 특검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진술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06:22특검팀은 구속영장에 윤 전 대통령 측이 김 전 차장을 압박 또는 회유에 진술 번복을 시도할 수 있다며 증거인멸 사유로 삼았습니다.
06:32SBS 권준희입니다.
06:33그럼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6:42백운 기자 사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핵심 피의자는 가장 나중에 부르는 게 일반적인 수사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
06:49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한테 바로 영장 청구하는 것도 그렇고 이전과는 좀 다르네요.
06:56내란 특검팀의 수사 방식은 비상계엄 직후 이뤄진 수사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07:02당시 수사기관들은 김용연 전 국방장관과 경찰 수뇌부 주요 군 사령관 순서로 신병을 확보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포위해 갔습니다.
07:12증거 확보와 관련자 조사를 통해 핵심 피의자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07:17반면 내란 특검팀은 수사 개시 직후 윤 전 대통령을 두 번 소환 조사했고 신병 확보에 바로 나섰습니다.
07:23피의자 신분이 전직 대통령인 만큼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진술에 소극적이었던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에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07:33영장 청구서에도 윤 전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다수 하급자를 동원해 범죄를 저질렀고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증인들을 회유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07:46때문에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한 뒤 하급자들을 조사하는 것이 수사를 용이하게 할 거라고 특검팀이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07:54특검팀은 사후 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공범으로 보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가 정해지면 한 전 총리에 대한 사법 처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08:08그리고 비상계엄 과정에서 비선 역할을 했던 노상원 전 사령관의 구속기간도 연장됐던데 소식도 전해주시죠.
08:15법원은 오늘 오후 6시 반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08:26이로써 모레 만료 예정이던 노 전 사령관 구속기간은 최장 6개월 연장됐습니다.
08:31오늘 오후 열린 구속영장 신문에서 내란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이 김용연 전 국방장관과 함께 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석방될 경우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며 재구속을 요청했습니다.
08:46법원은 도주의 우려, 증거 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08:51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SBS 백운입니다.
08:54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빠졌습니다만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서 일부러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내란 특검은 살펴보고 있습니다.
09:06그런데 당시 우리 군에서 이걸 은폐하려는 계획이 작성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09:13가짜 비행 계획을 만들어서 실제로는 북한에서 추락한 무인기를 마치 국내 훈련에서 사라진 것처럼 바꿔치기하려고 한 건 아닌지
09:23특검팀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09:25조윤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9:29지난해 10월 북한은 평양의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추락한 무인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09:37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민공화국 연공에 침범시키는 도발인기를 감행할 때에는
09:43당시 우리 군은 북한 주장에 답하는 것 자체가 말려드는 거라며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09:49그런데 북한 발표 사흘 뒤 우리 군이 예정이 없던 무인기 비행을 실시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09:57SBS가 입수한 드론작전사령부 내부 문서입니다.
10:01제목은 정찰드론중대 숙달 비행훈련.
10:0510월 15일 오전 9시 30분 드론 75호기가 이륙하고
10:0910분 뒤 74호기가 떠 무인기 2대가 비행했다는 내용입니다.
10:13그런데 작전에 관여한 군 제보자는 75호기와 달리 74호기는 실제 날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10:23실제 비행하지 않았다던 74호기가 이 훈련 이후 분실 처리됐다는 겁니다.
10:29정상 비행을 하다가 원인 미상으로 없어진 것처럼 보고서에 기재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내부 증언도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10:37문제의 74호기는 이 훈련 엿새 전 평양에 추락한 걸로 추정되는 무인기입니다.
10:43이 때문에 북한에 해당 무인기를 보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비행한 것처럼 꾸미고 분실 처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0:53실제 이 내부 문서인 75호기에 대해선 최근 비행일부터 총 비행거리, 시간, 횟수가 기재되어 있는 반면 74호기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11:03날리지 않는 무인기를 허위로 날린 것처럼 조작을 했잖아요.
11:08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큰 권력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죠.
11:15내란 특검팀은 해당 문건과 증언 등을 확보하고 관련 의혹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와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11:26SBS 조윤우입니다.
11:27다른 특검 수사도 살펴보겠습니다.
11:31최상병 특검팀이 오늘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원했습니다.
11:36김 전 사령관은 이른바 VIP 경로서를 지금까지 부인해 왔었는데
11:41특검팀은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사령관과 한 군 간도의 통화 녹음 파일을 제시하며 그 내용을 추궁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11:51이 통화에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는 원종진 기자 취재했습니다.
11:57최상병 특검에 처음 출석한 김계환 전 사령관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12:03특검팀은 김 전 사령관을 상대로 이른바 VIP 경로설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12:15VIP 경로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에서
12:21해병대 수사단의 최상병 순직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12:26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경로하면서
12:31사건의 경찰 이첩이 보류됐다는 의혹입니다.
12:35김 전 사령관은 대통령실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경로서를
12:39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처음 일러준 인물로 지목되어 왔는데
12:43김 전 사령관은 그동안 VIP 경로설은 박 전 수사단장이 지어낸 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12:51하지만 특검팀은 오늘 조사에서 지난 2023년 8월
12:55김 전 사령관이 A 방첩 부대장과 통화한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13:00김 전 사령관에게 제시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13:05해당 녹음 파일엔 박 전 수사단장이 VIP 경로에 대해 알고 있고
13:09폭로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13:15특검은 또 당시 해병대 사령부에 소속됐던 군 간부가
13:20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VIP 경로에 관해 들었다고 말한 진술도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13:28특검은 김 전 사령관 조사 내용을 토대로 VIP 경로서를 전달한 의혹이 제기된
13:34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 대통령실 윗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13:38SBS 원종진입니다.
13:42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경남 밀양의 낮 기온이 올여름 들어서
13:47가장 높은 39.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3:51대구 역시 38도를 넘어선 걸 비롯해 강원과 영남 지역 곳곳에 섭씨 40도 가까운
13:57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14:03홍승연 기자, 지금 우리나라에서 더위를 피할 만한 곳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인데
14:07부산 지금 날씨는 좀 어떻습니까?
14:12네, 해가 졌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4:16오후 7시 기준 이곳 부산 동대구 기온은 29도인데
14:20습도가 높아서 체감 온도는 더 높습니다.
14:23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온천천 인공폭포 주변 공원에는
14:27해가 지면서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14:30오늘 부산 한낮 기온은 33.7도까지 올랐고
14:50부산 전역에는 엿새째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4:53대구 동구와 북구의 한낮 기온은 38도를 넘어섰고
14:57경남 밀양은 한낮 최고 기온이 39.2도까지 치솟아
15:01올여름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15:04경북 구미와 강원 정선도 각각 38.3도까지 올라
15:08각 지역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은 7월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15:13자 그러면 전국적으로 다 봤을 때 폭염 경보가 내려진 곳은 얼마나 되는 겁니까?
15:22네 지금 전국 기상청 관측지점 183곳 가운데 66%인 126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15:31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15:35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15:38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폭염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해서 경계 단계로 올린 상태입니다.
15:46행안부는 가장 무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15:51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햇빛을 차단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57지금까지 부산 온천천에서 SBS 홍승연입니다.
16:02서울에도 오늘 처음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16:05지난해와 비교를 하면 첫 발령 시점이 18일이나 빠른 겁니다.
16:11이런 날 밖에 오래 있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16:14자연 재난처럼 무서워진 더위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16:18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16:22푹푹 찌는 더위에 한산하기만 한 전통시장.
16:26선풍기 바람으로도 부족해 연신 부채질을 하고
16:29목에 얼음주머니를 둘러보지만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16:3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죠.
16:37너무 더워가지고 손님들이 안 나와요.
16:39주방은 더 더워요.
16:42얼음이 녹을까봐 냉방기기를 틀지 못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16:46에어컨 바람 같은 거 있으면 얼음이 금방 녹아버리기 때문에
16:49더울 때는 물 자주 마시고 선풍기 바람 쐬고 합니다.
16:54지붕 아래 더운 공기가 갇히면서 시장 안은 온실처럼 후덥지근한데요.
17:00지금 시간이 오후 3시인데 온도계가 32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17:05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엔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는데
17:10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빠릅니다.
17:13며칠째 밤낮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17:16전국에는 온열 질환자가 폭증했습니다.
17:18어제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가 59명 발생해
17:22지난 5월 중순부터 누적 환자는 모두 875명으로 늘었고
17:27지금까지 7명이 숨졌습니다.
17:30특히 온열 질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43%를 차지할 만큼
17:34고령층이 폭염에 취약했습니다.
17:38사흘 전 경북 의성에서 밭일하던 9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고
17:42오늘 울산에선 바다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70대 어부가
17:46온열 질환으로 쓰러졌습니다.
17:48축산 농가도 비상인데 전남에선 현재까지
17:52닭과 오리, 돼지 등 4만 마리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17:57기상청은 영유아와 노약자, 임산부와 만성 질환자 등은
18:01온열 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18:03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홀로 야외 작업을 하는 건
18:06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18:09SBS 최승훈입니다.
18:11그동안 강원과 영남 지역을 비롯한 한반도의 동쪽이 무척 더웠는데
18:17내일부터는 이게 달라집니다.
18:20바람의 방향이 정반대로 바뀌면서 이제는 수도권이나 충남 같은 서쪽 지역이
18:25지금보다 더 뜨거워질 걸로 보입니다.
18:28자세한 내용은 정구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18:32태풍으로 대표되는 저기압은 회전한다는 뜻을 담아 영어로는 사이클론이라고 부릅니다.
18:38반시계 방향으로 돌고요.
18:40고기압은 회전 방향이 반대라서 안티사이클론이라고 합니다.
18:44우리나라에 폭염을 불러온 건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18:49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서 덥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18:56그런데 내일부터는 이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가 이렇게 북동쪽으로 좀 옮겨집니다.
19:01이 때문에 바람 방향이 보시는 것처럼 바뀌게 됩니다.
19:05지금까지는 서쪽에서부터 계속 바람이 불어들었었는데
19:10이제는 반대로 동풍이 계속 불어오게 됩니다.
19:15지금 아래쪽에 보이는 4호 태풍 다나스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데
19:20이게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의 흐름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19:25이 시계 방향 흐름을 더해줍니다.
19:27동풍이 강화되는 겁니다.
19:29그럼 이렇게 바람 방향이 바뀌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19:32서울과 강릉 지형의 단면을 좀 보겠습니다.
19:36지금까지는 서풍이 불면서 바람이 산맥을 타고 이렇게 폐현상을 일으켜 넘어가면서
19:44강릉 쪽 기온이 높아졌습니다.
19:46그런데 내일부터는 반대로 강릉에서부터 바람이 부는데
19:50이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은 다음에 햇볕에 의해 점차 가열되면서
19:55서쪽인 서울이 더 더워지게 됩니다.
19:58오늘 33.2도까지 오른 서울 낮 기온은 내일 36도까지 치솟으면서
20:04올 들어 가장 덥겠습니다.
20:06반대로 강릉은 오늘 34.5도였지만 내일 30도, 모레는 28도까지 떨어집니다.
20:13밀양은 오늘 39.2도까지 치솟으며 40도를 코앞에 두고 있었는데
20:18내일은 36도, 모레는 34도로 기온이 조금 내려갑니다.
20:22당분간 일부 동해안과 동쪽 지역은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20:26경상도 내륙과 강원도 내륙은 여전히 35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고
20:31수도권과 충청, 호남의 폭염은 더 강해질 걸로 보여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20:37SBS 정구희입니다.
20:38앞서 보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폭염을 더 부추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20:45바로 4호 태풍 다나스입니다.
20:48현재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는 다나스는 지난 밤 사이 타이완을 강타해서
20:532명이 숨졌고 현지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0:56이 소식은 권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20:58길가에 세워져 있던 트럭이 강풍에 밀려 마치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넘어집니다.
21:07대형 간판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불꽃을 내뿜으며 꺾여 쓰러집니다.
21:15마을 전신주 등에선 고압전선이 끊겨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21:22우산을 펴봤자 바로 뒤집혀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오토바이는 5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21:36노점식당 천막이 날아갈 지경이 되자 손님들은 식사를 포기하고 함께 천막을 붙들고 나섰습니다.
21:44폭우에 전기 공급이 끊기며 달리던 열차가 멈춰서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21:51어젯밤 11시 40분쯤 4호 태풍 다나스가 타이완 남부 자이언에 상륙했습니다.
21:59일부 지역에 누적 강수량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22:05특히 순간풍속 시속 20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2:11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깔려 69살 과일 노점상이 숨졌고 정전으로 인공호흡기 작동이 멈춰 60살 환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22:23부상자도 330여 명에 이릅니다.
22:26300년 넘은 사찰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붕괴, 건물 침수 등 피해가 2,200여 건 접수됐습니다.
22:34오늘 오전까지 항공편 약 200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120여 편의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22:4313개 시와 현에선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22:46태풍 다나스는 북상하며 세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로 내일 오후쯤 중국 본토 저장성 등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23:03베이징에서 SBS 권란입니다.
23:05다음 소식입니다.
23:07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지 닷새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23:14자신이 요구한 인적 쇄신을 당 지도부가 거부했다며 당 대표가 돼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3:23지도부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23:26김영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23:27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3:37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안 의원을 포함한 6명의 혁신위원 인선을 의결한 지 불과 30분 만입니다.
23:44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합니다.
23:50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대쳤습니다.
23:54안 의원은 인적 쇄신을 비대위가 받을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국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4:05인적 쇄신 대상으로는 지난 대선 때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2명이라고 언급하며 구체적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는데
24:14지난 대선 당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였던 권영세, 권성동 의원을 지목해 출당 수준의 강력한 징계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24:25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원 가운데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 인사가 한 명 포함됐다고도 했습니다.
24:32그러면서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4:40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24:48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24:53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24:56그런데 안 의원은 불과 닷새 전 당 혁신위원장직을 맡기로 했을 땐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5:06제 아이디어로 제안한 것이라 제가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25:12전 대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25:15당 지도부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25:17국민의힘 지도부는 원점에서 혁신위 구성을 재검토할 전망입니다.
25:35혁신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개파 갈등이 다시 표면화한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5:41SBS 김영래입니다.
25:42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뚝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25:51계약 해제 건수도 크게 늘었는데요.
25:53정부가 추가 규제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황이라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입니다.
26:00유덕기 기자입니다.
26:03서울 성동구의 1,1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26:07지난달 13일 84제곱미터형이 19억 3천만 원, 59제곱미터형이 17억 원으로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6:17성동구는 대출 규제 발표 직전 역대 최고 주간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만큼 과열됐던 곳인데
26:23열흘 전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묶은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26:2927일 다음 날이 토요일이었거든요. 원래 토요일 날 손님들이 많이 방문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한 건도 없었어요.
26:40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의 진원지인 강남 3구는 어떨까?
26:44요새는 아예 전멸이에요. 전체. 전혀 문의조차도 없고 완전히 그냥 쏘올 수 없다는 상태.
26:51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일주일 동안 직전 주와 비교해 40%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006월 초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27:046월 초부터 4주간 전체 계약 해제 건수는 550여 건이었는데
27:08이 중 200건 이상이 대출 규제가 발표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뤄졌습니다.
27:14대출 규제의 강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당분간의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관망하는 수요로
27:21잔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계약을 취소하는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27:26대출 규제 발표 후 일주일간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 신청 규모가
27:31규제 발표 직전에 절반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관망 국면이 뚜렷해지는 분위기입니다.
27:37SBS 유덕기입니다.
27:38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5시간 뒤인 내일 새벽 1시부터
27:44각 나라에 관세 부과율이 적힌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27:49우리나라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27:52우리 국가안보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에 가서 미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7:59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28:00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부터
28:07관세 부과율을 적은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8:18미국 무역 적자 중에 95%를 차지한다고 지목된 주요 18개 나라 중에
28:24협상이 끝난 영국, 베트남, 중국을 뺀 나라들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28:29관세는 8월 1일부터 바로 부과된다면서
28:33그 관세를 낼지, 양보를 할지
28:36앞으로 사흘 안에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28:45스카페스턴트 재무장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나라들은
28:494월에 발표된 관세를 그대로 물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28:53당시 우리나라엔 기본 관세 10%에 15%가 더해진 25% 관세가 매겨졌습니다.
29:01협상 결과가 만족스러운지 여부는 대통령이 직접 판단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29:06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양보안을 촉박한 시안을 내걸고
29:18최대한 압박해서 받아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29:22이런 가운데 미국에 도착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26미국 측 요구사항을 확인했고
29:28우리가 줄 수 있는 카드와 맞춰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9:32조금 더 입장들이 명료해졌다고 할 수 있고
29:36지금은 미국은 미국대로 어떤 판단을 하려고 하는 국면이고
29:42또 우리도 거기 대응해서 또 판단을 해야 되고 하는 때이기 때문에
29:45백악관 관계자들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는 나라는
29:49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 만큼
29:52유예 가능성도 타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9:56뉴욕에서 SBS 김범주입니다.
29:59정부는 앞서 들으신 관세 서한에 우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30:05대책 마련에 들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30:08다음 달 1일까지 3주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하되
30:12한미정상회담을 서둘러 성사시키는 방안이 대응책으로 거론됩니다.
30:18이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30:19정부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인데다
30:25한미 관세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 등에서
30:28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가율 서한을 발송하는 대상국에
30:31우리나라가 포함돼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0:35여권 핵심 관계자는 SBS에
30:36서한 발송 대상에 우리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30:41미국은 서한 발송 대상국의 경우
30:43그동안 유예해온 상호 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재부과하겠다는 입장이라
30:47정부는 앞으로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추가 협상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30:52저도 협의를 하고 그 협의를 가지고 가서 서로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30:59다음 달 1일 전 그러니까 늦어도 이달 말까지
31:02한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이른바 원샷 타결을 시도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31:07관세를 필두로 방위비 분담 같은 안보 영역까지
31:10한미 간 협상이 확장될 수 있는 만큼
31:12정상이 맞나 타결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1:26가용할 수 있는 모든 대미 채널을 총동원하자는 차원에서
31:30김종인 전 위원장과 민주당 이현주, 김우영 의원 등을
31:34조만간 미국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31:36미국의 관세 협상을 둘러싼 압박 강도가 커지면서
31:40우리 정부의 대응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31:44SBS 강민우입니다.
31:47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10대 1명이 추락해서 숨졌습니다.
31:52건물 앞을 지나던 사람들 위로 떨어지면서
31:564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31:59또 그 여성의 딸이 숨졌습니다.
32:02권민규 기자 취재했습니다.
32:06한 상가 건물 뒤 노상 주차장입니다.
32:091층 바깥에 서 있던 남성이
32:11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32:15건물 옥상에서 18살 여성 A양이 추락한 겁니다.
32:24잠시 뒤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해
32:27분주히 움직이고 시신 한 구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32:31오늘 낮 2시 반쯤 경기 광주시의 1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32:36사람 한 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2:40여성은 이 옥상에서 추락해 바로 아래를 지나던 모녀와 남성을 덮쳤습니다.
32:46이 사고로 길을 가던 40대 여성 B씨가
32:49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32:51B씨의 11살 딸은 현장에서 그대로 숨졌습니다.
32:55추락한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32:59치료를 받았으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33:02현장에 있던 다른 남성 한 명은 어깨 등을 다쳤지만
33:05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33:09경찰 조사 결과 A양은 건물 5층에 있는
33:11정신의학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33:14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33:18사고 당시 어머니 B씨가
33:20딸 앞으로 처방된 약봉지를 들고 있던 걸로 밀어볼 때
33:23경찰은 모녀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33:26변을 당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3:29건물 옥상 등 현장에서
33:30A양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33:34경찰은 A양의 진료기록과 동선을 파악하는 등
33:37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33:40SBS 권민규입니다.
33:43인천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일하다 실종됐던
33:465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3:49경찰 조사 결과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는데
33:53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33:57동은영 기자입니다.
34:01지름이 1.6m의 작은 맨홀 주변으로 소방대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34:06구조장비를 입은 소방대원이 맨홀 아래 좁은 틈으로 내려갑니다.
34:10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34:14실종됐던 50대 작업자 A씨가 발견됐습니다.
34:17A씨는 어제 오전 9시 20분쯤 맨홀 안 관로 작업을 하다
34:22아래로 떨어져 실종됐는데
34:24약 25시간의 수색작업 끝에 사고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34:28굴포하수 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4:33A씨가 실종된 맨홀 안에서는 황화수소와 일산호탄소 등의
34:36유독가스가 검출됐는데
34:38발견 당시 A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34:47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맨홀에 들어가기 전에
34:50작업장소의 산소농도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34:55고용노동부는 밀폐공간 작업의 경우
34:58산소농도를 측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35:00이 과정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35:02경찰과 고용노동청은 A씨가 3중 하청구조에서
35:06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받지 못한 걸로 보고
35:09불법 하도급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35:13공단이 계약한 원청이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35:15이 하도급 업체는 또 다른 업체에 재하도급을 준 과정을 조사한 겁니다.
35:20이번 작업 현장에 안전관리 책임자도 배치되지 않은 걸 확인한 당국은
35:32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5:36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35:40현장 안전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35:43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35:48SBS 동은영입니다.
35:50CJ올리브영이 한 중소업체가 자체 개발한 마스크팩을
35:56모방했다는 내용의 법원 결정이 최근 나온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36:02재판부는 올리브영 해당 제품의 생산과 판매,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36:08신용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36:12기능성 뷰티 제품을 생산하는 한 중소 화장품 업체.
36:15이 업체는 지난 2023년 4월, 3년의 자체 개발 끝에
36:20리프팅 효과를 특징으로 한 기능성 마스크팩을 생산, 판매했습니다.
36:25마스크팩에 리프팅 밴드까지 일체형으로 부착해
36:29턱부터 얼굴 상부까지 한 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었습니다.
36:33그런데 이 업체는 이듬해 거래처로부터 날벼락 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36:40CJ올리브영이 내놓은 마스크팩이 자사 개발 제품과 거의 판박이인데
36:45가격은 저렴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36:47업체는 지난해 11월, CJ올리브영이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며
37:01생산과 판매 등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37:05법원은 지난달 20일 이 업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37:09재판부는 올리브영의 마스크팩이 해당 업체의 제품 형태에 의거해
37:14제작됐다고 인정함이 타당하다며
37:16상품 형태가 실질적으로 동일해 제품을 모방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7:22또 두 제품을 착용했을 때 형상이 동일해 그 차이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37:28그러면서 CJ올리브영에 해당 제품의 제조와 판매, 수출을 금지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37:35그러나 해당 업체는 이미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
37:39지난해 1월부터 4개월간 약 128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37:43올해 같은 기간 16억 원 정도로 뚝 떨어졌습니다.
37:55CJ올리브영 측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37:59의도적으로 제품을 모방한 건 아니며
38:01아이디어 탈취나 성과물 도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8:06또 지난 5월 마스크팩 생산을 멈췄고
38:08지난 2일부터는 판매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38:12SBS 신용일입니다.
38:16지난 주말 대전에서 한 60대 남성이
38:18이웃에게 뜨거운 식용유를 끼얹고
38:21또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38:24경찰은 조사 결과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38:26갈등이 있었던 걸로 보고 그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38:30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38:32온몸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38:37얼굴부터 목, 팔, 등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38:41지난 5일 저녁 6시 반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38:4550대 남성이 끓는 식용유의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38:49발단은 층간소음이었습니다.
38:51그런데 문을 연 60대 A씨는
39:04흉기와 함께 펄펄 끓는 식용유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39:08피해자에게 식용유를 끼얹은 A씨는
39:18소란이 커지자 문을 열었던 또 다른 이웃 주민도
39:21흉기로 위협했습니다.
39:32사건이 벌어진 빌라 건물입니다.
39:34이웃에게 상해를 입히고 난동을 부린 A씨는
39:37경찰의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39:39빌라 곳곳에는 층간소음 주의 안내문이 붙어 있을 정도로
39:43A씨는 평소에도 이웃들과 관련 문제로
39:46다툼이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39:48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만두를 조리하려고
39:51기름을 끓이고 있었다 진술했는데
39:53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39:55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39:58TJB 조형준입니다.
40:01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휩쓸고 간
40:04미국 텍사스주에서는
40:05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섰습니다.
40:09미 기상당국은 천년에 한 번 내릴만한 비라고 분석했는데요.
40:13실종자 수색에는 속도가 나질 않는 가운데
40:15큰 비가 또 예보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40:19한상우 기자입니다.
40:20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컷카운티 지역의 과달루폐강입니다.
40:27세찬 비가 쏟아지자 불과 10여 분 만에
40:30다리가 물에 잠길 정도로 빠르게 물이 차오릅니다.
40:34이날 순식간에 강이 범람하면서 일대를 쓸어갔습니다.
40:38현재까지 82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40:43여름 캠프 참가 어린이 중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40:471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40:57군견까지 동원해 대규모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41:00아직 큰 성과는 없습니다.
41:02또다시 큰 비가 예보된 일부 지역에선
41:05수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41:16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41:20강변에 살던 한 남성은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41:23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41:25이번 홍수는 당초 예보에 3배가 넘는 250에서 355mm의 비가
41:36단 몇 시간 만에 쏟아지면서 일어났는데
41:39500년 또는 10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41:43미 기상당국은 분석했습니다.
41:46트럼프 대통령은 커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41:49이번 재난이 천재지변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41:52하지만 일각에선 홍수 경보 알람이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41:57정부 대응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42:01SBS 한상우입니다.
42:05지난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42:09수출 통제에 들어가자 우리 정부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
42:14육성 방안을 내놨습니다.
42:16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국산화하는 게 하나의 목표였는데요.
42:20현장 상황은 어떨지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2:26컨베이어 벨트 위로 흰색 검사 용지가 줄지어 나옵니다.
42:31식품과 의약품 생산 설비, 또 수출입 물품의 세균 검사 등에 쓰입니다.
42:37미국 3M사가 40년 가까이 시장을 독점해 왔는데
42:41지난 2022년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지원 대상이 된
42:45한 중소기업이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42:49이 기술을 토대로 해서 대장균이나 대장균궁 같은
42:53특정 균주에 대한 선택 배지를 개발을 하고 있고요.
42:57시행착오 끝에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43:02특히 정부가 약속했던 연구개발비 지원액은
43:05갑작스런 정책 변화로 3분의 1 삭감됐습니다.
43:10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에는
43:12제품 양산이 문제가 됐습니다.
43:16생산할 기계 설비를 정부 지원 없이
43:18기업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겁니다.
43:20국내 소부장 산업 생산액 규모는
43:30천조 원을 넘어서며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43:33기술 개발에 성공하고도 추가 자금이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43:38제품 생산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43:41독일 같은 경우 민관합동기구가 시범 생산시설을 마련해
43:58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지원하고
44:02장기 공급 계약 체결도 돕고 있습니다.
44:05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44:15상업 생산과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44:18지원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44:22SBS 김관진입니다.
44:26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장관을 맡고 있는
44:30유흥식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44:32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로마 교황청 장관으로
44:48임명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났습니다.
44:51취임 이후 종교계 인사를 만난 건 처음인데
44:53이 대통령은 집무실 입구까지 나와서 유추기경을 맞았습니다.
44:57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45:07레오 14세 교황이 당연히 올 거라고 유추기경이 전하자
45:11이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45:14그래서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둘러오시면 어떨까
45:18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45:20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으신데
45:21유추기경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45:25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유추기경은 지난 4월 선종한
45:43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12.3 비상계엄 소식에 매우 놀라워했고
45:48당시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말을 했다고
45:52대통령 씨를 전했습니다.
45:54추운 겨울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45:57무료 나눔으로 서로를 돌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46:01감동했다고 전했습니다.
46:04오늘 접견에서 유추기경은 로마 교황청으로
46:07이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레오 14세 교황의
46:10구두 초청 의사를 전했고
46:12이 대통령은 2027년 교황 방한 전에
46:15교황을 아련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46:18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46:22덧붙였습니다.
46:24SBS 박예린입니다.
46:27이른바 방송 3법이 여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46:32공영방송 이사의 수를 늘리고 추천기관을 다양하게 하는 건데
46:36여당은 남은 입법 과정에선 야당과 합의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46:41민경우 기자입니다.
46:45오늘 국회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46:50이른바 방송 3법엔 KBS, EBS의 이사회와
46:5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수를
46:57현행보다 4명씩 늘리고
46:59이사 추천을 국회뿐 아니라 시청자 단체 등도 할 수 있게
47:03바꾸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47:05민주당 주도로 두 차례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47:08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들인데
47:12민주당이 재추진한 겁니다.
47:14국민의힘은 부칙에 포함된 석 달 내 이사회 구성이란 내용은
47:18공영방송 사장을 교체하고 방송사를 장악하려는 거라고 주장했고
47:23민주당은 논의에 제대로 참여하지도 않은
47:34국민의힘이 이제와 어깃장을 놓는다고 맞섰습니다.
47:38법안들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려면
47:48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야 합니다.
47:51이재명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이런 당부를 전했습니다.
47:55누가 집권을 하느냐와 여부와 관계없이
47:59국민들에게 대중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48:04방송법이 필요하다고...
48:06민주당 관계자는 SBS에 최대한 합의 처리하려 한다고 했고
48:11다른 원내 관계자는 법사위 등 남은 단계별로 서두르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48:16민주당은 이달 안에 국회에서 처리할 생각이지만
48:19협상 상황에 따라서는 처리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48:23SBS 민경호입니다.
48:25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늘 두 돌을 맞았습니다.
48:33사람으로 치면 이제 청소년이 된 셈인데요.
48:37판다 자매는 오늘 이후엔 엄마 품을 떠나 홀로 서는 훈련에 들어갑니다.
48:41권혜리 기자입니다.
48:51루이바오 후이바오 두 살
48:53성대하게 꾸며진 생일 케이크의 축하팬말도 혹시 대나무 과자일까?
48:59야무지게 씹어보는 판다 자매가 두 돌을 맞았습니다.
49:05이른바 푸바오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다
49:09지난해 4월 중국 스촨성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49:14어엿한 판다 청년으로 성장한 겁니다.
49:18이른바 바오 패밀리
49:20판다 가족을 아끼는 팬들 40여 명이 모여
49:23혹시나 판다들에게 스트레스를 줄세라
49:26낮은 소리로 불러주는 축하 노래 속에
49:30이제 제법 엄마 아이바오의 버금가는 덩치를 자랑하게 된
49:34루이바오 후이바오에게는
49:36에버랜드 명예사원증도 수여됐습니다.
49:40분유병보다도 더 작은 몸뚱이로 태어나
49:43눈도 뜨지 못한 채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던 새끼 판다들이
49:472년 만에 440배나 커지면서
49:5170kg에 이르는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한 겁니다.
49:55루이랑 후이랑 이렇게 2년 동안 아무 탈 없이
49:59무럭무럭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고
50:03아이바오가 여전히 루이를 밀어내면서
50:08본인이 되나서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역시 아이바오 나왔습니다.
50:14두 돌을 넘은 루이바오 후이바오 자매는
50:16이 생일 이후로 점차 엄마 아이바오로부터 떨어지는 훈련에 들어갑니다.
50:22엄마랑 보낼 수 있는 오늘 마지막 생일이 되는 거고요.
50:26지금 이미 이제 젖을 먹지 않고 대나오만 먹어도
50:29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50:31엄마랑 같이 떨어져서 대나오먹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50:35루이 후이 자매는 여름 동안 훈련을 거쳐
50:39오는 9월부터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가 거주하는
50:44판다월드 옆에 독립공간에서 지내게 된다고
50:48에버랜드 측은 밝혔습니다.
50:50SBS 권애리입니다.
50:52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50:59일본의 군함도 문제가 논의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51:03투표 결과 군함도 문제를 의제에서 빼자는 일본 측 안이
51:0721개 위원국 중 다수 의견으로 통과됐습니다.
51:11이에 따라 2015년 세계 문화유산 등재 뒤 조선인 강제동원 인정 등
51:16일본이 약속한 후속 조치 이행 여부 점검은 유네스코가 아닌
51:21한일 간 양자협의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51:32스포츠였습니다.
51:35프로야구 기아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주역 중엔
51:38주로 수비 전문으로 출전하던 대수비 요원 김호령 선수가 있습니다.
51:43바꾼 타격폼으로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51:46공수에서 그라운드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51:48유병민 기자입니다.
51:51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순번인 전체 102번으로
51:56기아 유니폼을 입은 김호령은 리그 정상급의 수비력을 인정받았지만
52:01아쉬운 타격 실력 때문에 대수비 요원에 머물렀습니다.
52:05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한 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52:085월 중순 1군에 합류했는데
52:10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52:14변함없는 최고 수준의 수비로 흔들리던 기아의 외화를 안정시킨 건 물론
52:19생애 가장 뜨거운 방망이까지 휘두르고 있습니다.
52:246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이유타를 때려내더니
52:27지난 토요일에는 시즌 첫 홈런에 이어
52:30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뜨려 생애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52:34이범호 감독의 조언으로 타격 스탠스에 변화를 준 게 비결이었습니다.
52:48김호령은 수비 장인이 아닌 공수겸장 외화수로 불리는
52:52믿기 힘든 인생 역전의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52:55왜 그러냐 왜 이렇게 달라졌냐
52:57말이 안 된다 애들 장난 많이 치더라고요
53:02너무 좋아요 수비 잘할 때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53:06꾸준하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3:08SBS 유병민입니다
53:11LA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눈부신 호수비 쇼를 펼쳐
53:16현지 중계진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53:21나흘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 선수
53:231회부터 호수비 쇼를 시작했습니다.
53:27투아웃 1, 2루 위기에서 안파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
53:30완벽한 역공작 송구로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습니다.
53:352회에는 더 대단했습니다.
53:37이유간 더 깊숙한 타구를 낚아챈 뒤
53:39점프스로우로 아웃카운트를 잡자
53:42홈팬들과 중계진의 탄성이 터졌습니다.
53:50김혜성은 2회말 공격에선 깨끗한 좌전 안타도 기록했습니다.
53:55다저스는 3루수 먼시와 2루수를 맡아온 한국계 선수 에드먼
53:59전천우야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해
54:03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늘 늘어날 전망입니다.
54:06한국 근대 5종의 희망 성승민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 36명만 출전하는
54:13월드컵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54:16짜릿한 역전극을 쓰며 한국 여자 선수론 처음으로 이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54:21배정훈 기자입니다.
54:22성승민은 펜싱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장애물 경기에서 14위에 그쳐 종합 8위로 떨어졌습니다.
54:33위기에서 대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54:36수영에서 전체 2위를 기록해 종합 5위로 올라섰고
54:40사격과 육상을 합친 마지막 종목 레이저런에서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54:45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에 혼신의 질주로 한 명씩 따라잡아
54:50자신보다 50초 이상 먼저 출발한 선수까지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54:56그리고 마지막 두 차례 사격에서 잇따라 5발을 7초대에 명중한 뒤
55:00이집트 칼릴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55:04값진 은메달을 따낸 성승민은 한국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55:09이 대회 시상 때에 올라 밝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55:13날씨가 너무 더워서 육상이 퍼질까 조금 걱정되기도 했는데
55:18다행히 체력이 받쳐져서 끝까지 밀 수 있었던 것 같고
55:20한국여자선수의 첫 올림픽 메달과 장애물 경기 도입 후 한국선수 첫 월드컵 은메달에 이어
55:27연이어 역사를 쓴 성승민은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또 한 번의 역수를 가족과 팬들에게 약속했습니다.
55:342등이라 아쉽지만 다음엔 1등에서 들어갈게.
55:38SBS 자정훈입니다.
55:41캄보디아 출신 당구 스타 스롱 피아비 선수가 1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55:46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5:51준결승에서 최강 김가영의 9회 연속 우승 도전을 막은 스롱은
55:55결승에서 김보라와 접전을 펼쳤는데요.
55:595점 차까지 뒤지던 4세트에 내리 5점을 올린 뒤
56:02멋진 끌어치기로 세트를 따내 주도권을 가져왔고
56:06결국 우승을 확정짓자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56:12한국 남편과 결혼 뒤 당구에 입문해 가장 먼저 7승 고지에 오른 스롱은
56:16가족의 사업 실패 등으로 최근 슬럼프를 겪었는데요.
56:201년 5개월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56:23변함없이 가족을 사랑한다며 눈시울을 불켰습니다.
56:44북중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골드컵에서
56:46멕시코가 미국을 꺾고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6:52스포츠 뉴스였습니다.
56:52이번 주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57:23내일부터는 바람의 방향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태백산맥 기준 서쪽 지역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겠는데요.
57:30이에 따라 오늘 서울 등 서쪽 지역은 대부분 폭염 경보로 강화가 됐고
57:34동해안은 주의보로 와닿아됐습니다.
57:36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로 올 들어 가장 덥겠고요.
57:40반면 밤낮 무더위가 극심했던 강릉은 금요일 2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57:46내일은 서쪽 지역의 대기도 불안정해지면서 요란한 소나기도 쏟아지겠습니다.
57:49오늘 밤 서울은 9일 연속 열대야가 예상되고요.
57:54간밤 초열대야가 나타난 강릉은 오늘보다는 기온 5도가량 떨어지겠습니다.
57:59영남 지역도 낮 기온 오늘보다 2, 3도가 낮겠습니다.
58:03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서 볕을 차단해줄 양산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58:09날씨였습니다.
58:098시 뉴스 마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