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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문여행사 "언론인·인플루언서 안 돼"… 왜?
北 여행한 인플루언서 "가난 숨기지 않아 놀라" (2월)
북한 여행 가이드북엔… "자극적 콘텐츠 제작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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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 명이 급한 마당에 와도 되는 사람, 또 안 되는 사람, 이렇게 깐깐하게 손님을 재고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00:07바로 북한 김정은입니다.
00:09어떻게든 외화를 좀 벌어들려면요.
00:12손님 한 명이라도 더 모아야 할 텐데 이거 무슨 속상정인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00:16일단 허주연 변호사, 영상 하나 지금 보겠습니다.
00:20이게 해외 관광객 대상 북한 여행 전문업체 웹사이트예요.
00:24그런데 보면 오는 10월에 베이징에서 출발을 해서 평양 무역박람회 보고, 묘향산 보고 이런 평양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00:32일단 이거 가격이 640만 원이라는데 도대체 뭘 하길래 그렇죠?
00:36묘향산 관광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상당한 유인 포인트로 보입니다.
00:41왜냐하면 2020년에 국경이 봉쇄된 이후에 5년 만에 묘향산을 방문할 수 있는 첫 서방관광객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모객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00:51평양 무역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을 상품 중 코스, 주요 코스 중에 하나로 넣고
00:57지금 관광 상품으로 총 7박 8일간 일정으로 600여만 원을 지급하면 이 모든 일정을 즐길 수 있다고 하면서
01:05외국인 관광객들을 모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1:08평양 무역박람회 개막식과 폐막식에도 참석을 할 수가 있고
01:12지하철도 탑승하고 현지 관광지도 관람을 하고 현지 백화점도 쇼핑을 할 수 있다고 하고요.
01:18평양 최신 거리 등도 관광 프로그램에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01:23불교 사찰, 묘향산에 있는 오래된 전통 불교 사찰도 방문을 하고 동굴 체험도 하고
01:28최고급 호텔에서 1박까지 한다고 하니까 안 가본, 사실 개방이 되지 않는 곳에 가보고 싶어하는 어떤 호기심을 굉장히 자극할 수 있는 요소잖아요.
01:37그래서 지금 저렇게 모집을 하는 중요한 일정 중에 하나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01:43특히 무역박람회 개폐막식에 참석할 사람들을 뽑는다는 것은 그러니까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얘기인데
01:49그야말로 돈 벌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1:52그런데 이 상품이 640만 원짜리가 보면 최진봉 교수님, 언론이랑 인플루언서를 오지 말라 이렇게 적었다는 거예요.
02:01그러니까 자세히 보면 여행 유튜버나 기자들 다 못 온다는 거거든요.
02:06홍보 필요 없다는 거예요?
02:07왜 그러냐면 홍보를 해야 되는데 홍보가 아니라 도리어 자기들의 치부를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02:12인플루언서들이 만약 관광을 하게 되면 그걸 영상을 찍어서 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릴 거 아닙니까?
02:17그런데 대체적으로 보면 부정적으로 보이는 거나 조롱하는 듯한 그런 내용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거예요.
02:23실제로 지난 2월에 코로나19 이후에 처음으로 낮은 지역에 관광객들을 모집을 해서 사람들을 데리고 왔거든요.
02:30그때 찍어서 올린 영상 중에 약간 본인들이 보여주기 싫은 내용들이 있잖아요.
02:35시골의 모습이라든지 어렵게 생활하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모습들은 보여주기 싫은데 그게 올라가 있었어요.
02:40그래서 이게 중단이 됐습니다. 3개월 만에.
02:42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나 언론인들 같은 경우에는 직접 가서 보고 찍은 내용들을 그대로 올리잖아요.
02:48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마 북한 입장에서는 이런 분들이 오면 결국 본인들의 치구가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02:54즉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북한의 정책.
02:57이런 정책이 결국 인플루언서나 언론들이 못 오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이 드는데
03:01독일의 인플루언서 중에 루카 페르트 앵게스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도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데 그 글이 의미가 있습니다.
03:09뭐라고 이분이 올렸냐면요.
03:10나선은 나선 지역에 갔으니까요.
03:13평양보다 가난하고 폐쇄적인 지역이다 이렇게 글을 올렸고요.
03:16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소와 마차를 이용하고 있다.
03:19이걸 보여주기 싫은 거예요.
03:20북한 입장에서는 그게 창피스러운 거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황당한 거는요.
03:24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진짜 관광여행 아니겠습니까?
03:28그렇군요.
03:28아니 그러면 진짜로 최진봉 교수님.
03:31북한의 소, 달구지, 마차 이런 거 진짜 아직도 있는 거예요?
03:34아직도 있는 거예요.
03:35그러니까 자기들이 지금 해외로 보여주는 본인들이 찍은 영상이나 아니면 인플루언서 같은 경우는
03:41마치 도시처럼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보여지고 있지만
03:46실제 생활하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에 들어가 보면 마차가 아직도 있고요.
03:51달구지가 있는 상황이에요.
03:53그러니까 이게 격차가 너무 심한 거잖아요.
03:55나진이나 아니면 본인들이 보여주고 싶은 관광지만 개발을 시키는 거예요.
03:59실제 주민들은 엄청 어렵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04:02마치 해외에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발전한 서방사회의 모습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04:08그런 시도가 있다고 하는데 저게 감춘다고 감춰지겠습니까?
04:12본인들이나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4:15아니 감춘다고 감춰지겠냐.
04:16그러니까 김정은 입장에서는 허주연 변호사는 창피한 그림을 좀 다 가려버리겠다 이거예요.
04:21그런데 외화는 벌고 싶고 사실상 별점 테러는 하지 말라 이런 건데
04:26진짜 막는다고 막아질까요?
04:28이게 대표적인 사회주의적 통제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4:33지금 사실상 대북 제재를 피하면서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산업이 관광산업이기 때문에
04:39김정은이 저렇게 수건 사업으로 관광산업을 엄청나게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건데
04:45지금 뒤에 보면 이렇게 비포장도로고 이렇게 뭐가 다 척박한 땅이고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04:50그렇죠. 다들 요즘에는 1인 카메라 다 들고 들어가는데 관광이라는 것은 사실상 여흥이잖아요.
04:57그게 가장 제일 중요한 것은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보장이 돼야지만 진정한 관광이 되는 것인데
05:03그거 자체를 통제하면서 몇 미리 이상 렌즈는 가져가면 안 되고
05:07제한구역은 촬영을 하면 안 되고 현지 관습도 존중을 해야 되고
05:11여러 가지 입단속도 시켜야 되고 그러다 보면 자유롭게 관광을 하고 싶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05:16이런 제재 조치를 다 지키면서 관광을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으며
05:21또 다 지키겠다고 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과연 모두 다 지키면서 완벽하게 북한 주민들처럼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05:28그런데 김정은의 속도 탈법한 게요.
05:32당장 오늘부터 자신의 10년짜리 관광 역작인 원상 갈마지구가 러시아 관광객에게 문호를 개방합니다.
05:41이걸 성공시키기 위해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해변에 제트스키도 보이고요.
05:48수상 스포츠 각종 장비들 대부분 대북 제재 위반인 것으로 보이는데
05:53다 들여놓고 갖출 대로 다 투자를 해놨습니다.
05:56이게 역작이 될지는 아직 의문이지만요.
05:59그런데 여기에 투자를 좀 해보겠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06:04바로 이 사람입니다.
06:05그런데 호재현 변호사, 저 원산이 결국에는 빚 좋은 개살구가 될 거다 이런 전망이 나와요.
06:19지금 원산 갈마지구에 2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리조트 숙박시설들 들어가 있다.
06:25대형 호텔 17개 있다라고 말하지만 11개는 이름조차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06:312만 명을 채우려면 2만 명을 결국에는 관광객으로 모아야 된다는 건데
06:35지금 북한 내 주민들은 사실 저게 빚 좋은 개살구밖에 안 돼요.
06:39왜냐하면 너무 비싸서 현지의 주민들이 이용을 하기도 어렵고
06:43자유로운 어떤 이동 자체도 불가능한 경우들이 많거든요.
06:46그렇다고 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결국에는 채워줘야 되는데
06:50지금은 일단은 내부 관광객들 중에서 건설 노동자에 대한 포상 정도로 시범 운영을 하는 그 정도 수준인 것 같고
06:58러시아 관광객이 제일 먼저 방문할 거라고 하는데
07:01지금 예상 규모가 하루 최대 150명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07:06그러다 보니까 저렇게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실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07:09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의문이 있는데
07:12앞서 보신 화면에서처럼 트럼프가 또 호텔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잖아요.
07:17트럼프가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07:21자신의 역작을 성공은 좀 시켜야겠고
07:24그런데 현실을 좀 가리고 싶은 이런 김정은의 심리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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