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2025. 7. 4.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0이와 ATM에서 개발한 2022년형 현금 자동 입출 공기의 가장 큰 장점
00:00:21이거를 공개하기 전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조금은 속쓸일 수 있을만한 그런 뉴스를 먼저 준비했습니다
00:00:31자 갑니다
00:00:32따끔해요
00:00:34많이들 보신 기사죠
00:00:38강큰은행원 ATM 조작 현금 10억원 횡령
00:00:42연이은 내부자 횡령 행원 색출했더니 시중은행들 얼치기 감사
00:00:47올 한해 ATM 관련 횡령만 총 42건
00:00:51그리고 그 피해 금액은 100억이 넘습니다
00:00:53언론에서는 맨날 그러죠
00:00:56은행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
00:00:58감사 시스템이 문제다
00:01:00아니 근데 이게 그렇잖아요
00:01:02사람이 작정을 하고 속이는데
00:01:05어떻게 안 속겠습니까
00:01:07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르는 거잖아요
00:01:11이런 여러분들의 고민
00:01:13이와 ATM이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00:01:16자 은행원이라면 다 아는 ATM기의 속살
00:01:20그 중에서도 여기 현금을 채워넣는 카세트입니다
00:01:24담당자가 카세트에 5천만원 넣고서 전산엔 1억을 넣었다고 기록을 해요
00:01:28그럼 우리가 알까요?
00:01:31모르죠
00:01:31감쪽같이 속는 겁니다
00:01:33그래서 이와 ATM은 생각했습니다
00:01:37새로운 카세트를 만들자
00:01:40거짓말과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 정직한 카세트를 만들자
00:01:46이 지폐의 무게는 균일합니다
00:01:51찢어지거나 아니면 심하게 훼손되지 않는 이상은 비슷하죠
00:01:54우리 이와 ATM은 바로 그 점에 착안했습니다
00:01:58이제 담당자는 자신이 채워넣을 지폐의 매수를 전산뿐만이 아니라
00:02:03여기 번호판에도 입력을 해야 됩니다
00:02:06담당자가 300장을 넣겠다고 입력을 해놓고
00:02:14299장을 넣으면 빨간불 들어오죠
00:02:18그리고 카세트에 문이 잠기질 않습니다
00:02:22이 정직한 카세트가 지폐의 무게를 스스로 계산하기 때문이죠
00:02:27단 한 장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정확합니다
00:02:31아니 저번에 그것도 저거 아니야?
00:02:35그게 말씀하신 그 장점이에요?
00:02:37맞습니다
00:02:38이와 ATM의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입니다
00:02:41금강에서도 그거 쓰던데?
00:02:45네?
00:02:46리더스 제품에도 있었어요
00:02:47작년에 전량 리콜드했던 그 모델 있죠?
00:02:50거기 카세트에도 이거 있었어
00:02:54아니 근데 이 기술은 저희 겁니다
00:02:582년 전에 개발을 했고
00:02:59그리고 실용신한권도 출원했거든요
00:03:01실용신한권?
00:03:03아 그 특허 같은 거요?
00:03:05그렇죠
00:03:05이게 뭐 특허를 받을 정도의 기술은 아니지만
00:03:10우리가 열심히 국료해서 고안한 겁니다
00:03:12실용신한 받기에는 충분한 기술이죠
00:03:14그럼 기술 유출된 거 아니야?
00:03:17부장님 한번 알아보셔야겠다
00:03:19이와에서 개발한 거를 딴 데서 훔쳐간 건지 뭔지
00:03:22
00:03:23예 뭐
00:03:25확인을 해보겠습니다
00:03:27아니 은행한테 중요한 건 사실 가격이에요
00:03:31베꼈던 어쨌든
00:03:32금강 ATM에도 똑같은 기술이 있는데 기기값도 싸
00:03:36그럼 뭐 별 수 있나
00:03:38금강이랑 계약해야지
00:03:39
00:03:40이 기술의 원조가 누구냐
00:03:42그거는 우리 관심사는 아니니까
00:03:44안녕하세요
00:03:59안녕하세요
00:04:00유영호 밥 먹었어?
00:04:05아 최지연 밥 먹었어
00:04:07
00:04:08너 권민호 변호사한테 얘기 들었어?
00:04:11응?
00:04:12
00:04:13아직도 말 안 했냐?
00:04:15내가 이럴 줄 알았다
00:04:16ATM 회사 사건
00:04:21너랑 권민호 변호사랑 같이 하게 됐어
00:04:23어?
00:04:26정명석 변호사님이 너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려는 걸
00:04:28권민호 변호사가 말리더라고
00:04:30자기가 말하겠다고
00:04:31수상했는데 역시
00:04:34말 안 했구나
00:04:36하나 대 로스쿨 다닌 친구가 해준 얘긴데
00:04:44권민호 변호사
00:04:45로스쿨 시절 별명이 뭐였는지 알아?
00:04:48몰라
00:04:48권모술수 권민호
00:04:51권모술수 권민호?
00:04:54조심해라
00:04:55벌써 시작된 것 같네
00:04:56권민호의 권모술수
00:04:58그래?
00:04:59그럼
00:05:00아님 너랑 같은 사건 맡은 걸
00:05:02왜 지금까지 말 안 했겠어?
00:05:13
00:05:13권민호 변호사님
00:05:20저랑 같은 사건 맡은 걸
00:05:23왜 말 안 했습니까?
00:05:25아 내가 말 안 했어요?
00:05:26말 안 했습니다
00:05:27아 미안해요
00:05:29깜빡했나?
00:05:32저기 이 사건
00:05:33ATM 구조 같은 걸 알아야 돼서 볼 게 많네요
00:05:36이게 근데 뭐
00:05:40우변한테는 껌인가?
00:05:42천재니까
00:05:43저거
00:05:44아 맞다
00:05:49내가 여기 했나?
00:05:50오늘 의뢰인 잠깐 만난다고
00:05:52네?
00:05:53오늘 2시
00:05:54아 또 까먹었네
00:05:56자료들은 좀 봤어요?
00:06:14
00:06:15아 네
00:06:16모르는 말들이 많아서 좀 어렵더라고요
00:06:19그래도 한 번은 정독했습니다
00:06:20그래요
00:06:21그럼 갑시다
00:06:21안녕하세요
00:06:25안녕하세요
00:06:26이번 사건 맡은 변호사 정명석입니다
00:06:28안녕하십니까?
00:06:29우영호입니다
00:06:30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호
00:06:32저는 권민호입니다
00:06:33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윈도윈
00:06:35아 예
00:06:36제가 전화드렸던 황두영입니다
00:06:38네 반갑습니다
00:06:39앉으시죠
00:06:40
00:06:40아 일단 이거
00:06:43오디즙 한 병씩들 하시죠
00:06:45양구에서 직접 기른 오디예요
00:06:48100% 유기농
00:06:49아 양구 오랜만이네요
00:06:51제가 군 생활을 양구에서 했습니다
00:06:53진짜요?
00:06:55나 양구인데?
00:06:56아 그럼 백두산 부대 출신이십니까?
00:06:58백두산
00:06:58중성
00:07:01중성?
00:07:03아니 변호사님
00:07:03눈 엄청 치웠겠는데
00:07:05총칼은 녹슬어도 산날은 빛나지 말입니다
00:07:08그러면 우리 변호사님은 어디 출신이십니까?
00:07:12아 예 저는 칠성 부대 출신입니다
00:07:1510K 할 수 있습니다
00:07:18메이커네 메이커사단 출신이네
00:07:21전생에 일곱 가지 죄를 지어야만 갈 수 있다는 칠사단 출신입니다
00:07:26이야 칠사단
00:07:27그럼 이분은 어디 나오셨을까?
00:07:30토스가 해병대?
00:07:33아 아닙니다
00:07:34아무튼 반갑습니다
00:07:37아 이거 술을 한잔해야 되는데
00:07:40아쉽지만 이 오디즙으로 건배를 할까요?
00:07:43아 그럴까요?
00:07:44네 좋습니다
00:07:44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07:48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07:49열심히 하겠습니다
00:07:50좋죠?
00:08:00아 좋은데요
00:08:01아 자 그럼
00:08:03의뢰해 주신 내용이
00:08:05금강 ATM을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원하신다고요?
00:08:10
00:08:10그 이와 ATM이랑 금강 ATM은 뭐랄까
00:08:14로펌으로 치면 한바다랑 태산이죠
00:08:17막상막하 숙명의 라이벌인가요?
00:08:20그렇죠
00:08:20워낙 다이다이라서 뭐 하나를 고를 수가 없어
00:08:23바다냐 산이냐
00:08:24짜장면이냐 짬뽕이냐
00:08:26우먹이냐 찍먹이냐
00:08:27대왕고래냐 혹둔고래냐
00:08:29응?
00:08:33어쨌든
00:08:33뭐 이화랑 금강도 딱 그런 관계예요
00:08:37그 사이에 리더스 ATM이라는 젊은 회사가 있었는데
00:08:41거기는 작년에 망했고요
00:08:42아 이런 얘기 재밌습니다
00:08:44아 근데 진짜 이번 기회에 좀 금강 애들 혼 좀 났으면 좋겠습니다
00:08:50이 우리가 피 땀 흘려서 이렇게 기술을 개발해 놓으면은
00:08:53그거를 그냥 낼름낼릉 갖다 쓰고 그러면 안 되는 거거든요
00:08:57이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00:08:58이 카세트도 마찬가지고요
00:09:01아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00:09:03카세트가 뭡니까?
00:09:05그 카세트가 뭐냐면요
00:09:12아 압니다
00:09:13카세트 이 지폐 넣는 통이죠
00:09:15앞에 손잡이 달려있고
00:09:17제가 부장님을 뵙기 전에 예습을 좀 했습니다
00:09:19아 우리
00:09:21우리 변호사님
00:09:22권민우 변호사님
00:09:24어쨌든 그 카세트는 우리가 개발을 했고
00:09:35실용신한까지 출원을 했거든요
00:09:37어 실용신한 건은 출원만 하신 건가요?
00:09:40아직 등록이 된 게 아니고?
00:09:41
00:09:41그 출원 후에도 심사다 뭐다 절차가 엄청 많더라고요
00:09:45그 실용신한 건 출원하실 때 자료들이 별로 없던데
00:09:48혹시 좀 더 볼 수 있을까요?
00:09:49어 그럼요
00:09:50그거 가지고 있는 거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00:09:52아 그럼 아까 명함에 있는 연락처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09:55예 알겠습니다
00:09:57아 근데 제가 사실
00:09:59오늘은 변호사님도 얼굴만 뵙고
00:10:01좀 인사드리려고 이렇게 왔는데
00:10:03먼저 일어나도 될까요?
00:10:05아 예 그럼요 물론입니다
00:10:06예예
00:10:07그러면
00:10:07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10:10
00:10:11감사합니다
00:10:12반갑습니다
00:10:13네 조심히 들어가죠
00:10:16예 감사합니다
00:10:16아까도 얘기했지만
00:10:20이 사건은 우영호 변호사 건민호 변호사 두 사람이 주도적으로 진행을 할 겁니다
00:10:25나는 옆에서 멘토링만 할 거예요
00:10:27
00:10:28
00:10:28낯선 용어들이 많겠지만 자료 내용 잘 숙지하세요
00:10:32카세트 실용신한이 핵심인 사건인데 카세트가 뭔지도 모르면 되겠어?
00:10:37
00:10:39안 되겠습니다
00:10:43아 다음에는 이런 일 없도록
00:10:45
00:10:47
00:10:48땡큐
00:10:52갈게요
00:10:53
00:10:53사건 자료를 미리 보지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00:11:04다음부터는 깜빡하지 말고 공유해 주십시오
00:11:07
00:11:08싫은데
00:11:09응?
00:11:12내가 왜 경쟁자랑 자료를 공유해야 되지?
00:11:15이 한바다랑 태산
00:11:16이와랑 금강만 경쟁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00:11:19우리도 경쟁해요
00:11:20우변이나 나나 1년짜리 계약지 드리고 우리 재계약하려면 고가 잘 받아야죠
00:11:25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맡은 사건 하나하나 전부 다 채점이 된다고요
00:11:30아니 뭐
00:11:32우영호 변호사는 재계약 이런 거 별로 관심 없죠?
00:11:37관심 있는 사람의 무단결근을 그렇게 하나?
00:11:39그건
00:11:40나도 재계약에 관심 있습니다
00:11:44
00:11:45그럼 우리 경쟁자가 많네
00:11:48물론 내가 또 이기고 있는 것 같지만
00:11:51네?
00:11:58어떡해요?
00:12:00우변은 다음 자료도 못 받겠네?
00:12:01재무자들이 오늘 추가로 지출하신 자료가 있네요
00:12:21네 재판장님
00:12:23이와 ATM의 실용신한 출원이
00:12:25그 자체로 거짓된 행동임을 소명할 자료입니다
00:12:28화면을 봐주시겠습니까?
00:12:342020년 10월
00:12:36이와 ATM은
00:12:37현금 자동 입출 금기 카세트의 보안장치라는 이름으로
00:12:41실용신한을 출원했습니다
00:12:42하지만 이 기술
00:12:44표절입니다
00:12:45매년 4월 미국에서는
00:12:49시카고 국제 엔지니어링 페어라는 박람회가 열립니다
00:12:52ATM 관련 기술이 많이 소개되기 때문에
00:12:55국내 ATM 회사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하죠
00:12:58재판장님
00:12:59화면에 있는 두 개의 도안을 비교해서 봐주십시오
00:13:03하나는
00:13:042019년 박람회에서 한 미국 회사가 발표한 것이고
00:13:08다른 하나는
00:13:09이와 ATM이 2020년도에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00:13:13미국 회사는
00:13:16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00:13:19누구나 특별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00:13:22수정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00:13:23하지만 이와 ATM은
00:13:25이 기술을 그대로 가져다가
00:13:27스스로 개발한 것처럼 속이고
00:13:29다른 회사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00:13:31실용신한까지 출원했습니다
00:13:33미국 회사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00:13:37두 도안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00:13:40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00:13:41이와 ATM의 카세트 보안 장치는
00:13:44지폐무계 측전 센서가 미국 회사 것보다 훨씬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00:13:48공개된 기술을 그대로 베낀 것이 아니라
00:13:50새로운 기술을 더해 발전시킨 것이므로
00:13:53실용신한을 출원할 근거가 충분
00:13:55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00:13:57아무튼 근거는 있습니다
00:14:01아이고 변호사님
00:14:04그 정도 세분화는 누구나 다 합니다
00:14:07미국이랑 다르게 한국은
00:14:09만 원짜리, 오만 원짜리
00:14:11단위마다 돈 크기가 다르잖아요
00:14:13그래서 세분화하는 겁니다
00:14:15그 정도 기술 보탠 거 가지고 실용신한 내면
00:14:19정말 양심 없는 거예요
00:14:21핵심 기술은 미국 회사가 개발한 건데
00:14:24아니 양심이 없다뇨
00:14:26저도 그렇고
00:14:32우리 회사 직원 그 누구도 시카고 박람회에 간 적이 없습니다
00:14:35저런, 저런 게 있는 것도 저는 지금, 지금 처음 알았어요
00:14:38이 금강 ATM이 카세트 보안 장치를 처음 만든 건 2021년입니다
00:14:44반면 이화 ATM은 이미 2020년에 실용신한을 출원했고요
00:14:48채무자는 미국 회사에 오픈된 기술을 썼다고 주장하지만
00:14:52사실은 이화의 기술을 베낀 것 아닙니까?
00:14:56아니, 그렇게 재작년도로 따지자면 리더스가 원조죠
00:15:01리더스 ATM은 박람회 끝나자마자 만들었어요
00:15:05무려 2019년에
00:15:07리더스 제품 보면
00:15:09이화과랑 완전히 똑같습니다
00:15:12아, 그래요?
00:15:14그, 방금 말한 사실 소명할 수 있습니까?
00:15:18재판장님
00:15:18저희도 자료를 찾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00:15:21안타깝게도 리더스 ATM은 작년에 도산했습니다
00:15:24제품 불량으로 전량 리콜이 된 후에 도산한 것이라
00:15:28시중에 리더스 제품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00:15:30이 기술을 이화 ATM이 자체 개발했다고 봐야 할지
00:15:39아니면 이미 공개된 기술에 근소한 변형이 불과하다고 봐야 할지
00:15:44이 자료들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00:15:48실용신한에 대한 특허청의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더 어려워요
00:15:53뭐 더 보여줄 자료 없습니까?
00:15:56아, 재판장님
00:15:58이화 ATM이 출현한 실용신한의 신규성을 소명하려면
00:16:01저희에게도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00:16:04네, 인정합니다
00:16:06그럼 그 다음 신문길 잡도록 하고
00:16:09오늘은 마치겠습니다
00:16:10모두 일어서 주십시오
00:16:12금강 ATM의 주장이 사실입니까?
00:16:36네?
00:16:40전, 전화 좀 받고 오겠습니다
00:16:44아, 예
00:16:45어, 나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먼저 갑니다
00:16:50마무리하고 오세요
00:16:51네, 알겠습니다
00:16:52나도 먼저 가요, 일이 많아서
00:16:55네?
00:16:58의뢰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지 않습니까?
00:17:01뭐, 사실대로 말을 해야 사실관계를 확인하죠
00:17:04그럼 권민우 변호사는 황두용 부장님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합니까?
00:17:09모르겠네요
00:17:10어쩌면 그 금강이 사기치는 걸 수도 있고
00:17:12이 사업한 사람들 다 그렇지 않나?
00:17:15이화 ATM이 기술을 자체 개발했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00:17:18변론 방향이 바뀝니다
00:17:19진실이 뭔지 확인해야 합니다
00:17:21아니, 그럼 우영훈 변호사는 확인해요
00:17:24난 나대로 할 테니까
00:17:26근데
00:17:27그 진실이 뭐냐고 의뢰인을 추궁하듯이 너무 막
00:17:31그러지 마요
00:17:32나까지 짤리라
00:17:33네?
00:17:34의뢰인은 갑, 우린 을, 그건 알죠? 갑, 을
00:17:40가만 보면 우영훈 변호사는 조용히 해결하는 사건이 없는 것 같아
00:17:43어?
00:17:45아니, 그때 그 상정약품 회장님한테도 심기 거스르는 소리 하다가 잘렸었잖아요
00:17:49이게 무슨 우당탕탕 우영후도 아니고?
00:17:53우... 우당탕탕 우영우요?
00:17:56
00:17:57이... 이 검모술수 검민우가?
00:18:05이... 거... 거... 검모... 검모술수?
00:18:17양심이 찔린 지도 아니야!
00:18:19그러니까 우리는 거기를 안 갔다고요
00:18:21거짓말 좀 하지 마!
00:18:23우리나라 에이템 회사 중에 시카고 박람회 안 가보는 업체가 어딨어?
00:18:28시카고에서 새 기술 발표되면 다들 따라 했잖아!
00:18:31금강이 따라 하나 보죠? 이와는 아닙니다
00:18:33우리 개발부 직원들이 전부 다 달려들어서
00:18:35몇 년을 고생고생하면서 만든 거예요
00:18:38이 기술 흥정한 걸로 부족합니까?
00:18:40왜 남의 노력까지 우라칠려고 그래요?
00:18:42노력?
00:18:43무슨 노력?
00:18:44아휴... 그 중에 누가 거짓말하는지 알겠어요?
00:18:47아니 근데 이 양반이 아까부터 왜 이렇게 자꾸 반발이실까?
00:18:51사장님은 다예요!
00:18:52뭐? 이 양반? 이 양반?
00:18:55양반이면 곱게 물러들인 거지!
00:18:57뭐 소개만 한번 해주래요!
00:18:58그래 어디 해봐!
00:18:59모르겠죠?
00:19:00근데 뭘 물어봐요
00:19:02사실인지 거짓인지 국문도 못하면서
00:19:05될 거라고 생각을 하시나 본데요
00:19:06분명히 말씀드리지만
00:19:07당신네들처럼 이렇게 수중 떨어지는지 난합니다
00:19:10수중?
00:19:11우리는 우리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고
00:19:15그에 걸맞는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00:19:17그러니까 금강도
00:19:18남의 노력에 이렇게 무임승차할 생각하지 마시고
00:19:22참... 참... 참...
00:19:27참... 참... 참...
00:19:43참... 참... 참...
00:19:46야! 너 왜 이렇게 잘해? 대회 나가!
00:19:49그런데 참... 참... 참을 잘하는 것과
00:19:51참과 거짓 구분을 잘하는 것이 과연 상관이 있을까?
00:19:54야!
00:19:56저 지금 내 방법을 의심하냐?
00:19:58저 책들은 뭘 하는디?
00:19:59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00:20:04카테코라민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돼
00:20:06코 내부 조직이 부풀어오른대
00:20:08피노키오는 사실에 근거한 동화였던 거야
00:20:11또 거짓말을 하면 혈압이 상승해
00:20:13코끝 신경 조직이 자극을 받아
00:20:15코가 간지러운 느낌이 든대
00:20:17아!
00:20:18그 말 들으니까 지금 코 완전 간지러워!
00:20:22지금 이 말 참이야? 거짓이야?
00:20:27응? 야
00:20:29쿠라 좀 췄다고
00:20:30코가 커지고 굵어대는 사람이 어딨냐?
00:20:33난 세상에 그런 사람 하나도 못 봤다!
00:20:35야! 다 필요 없고
00:20:36참 참 참! 하나만 기억해
00:20:38상대의 눈을 딱 봐
00:20:42상대의 눈을 딱 보는 게
00:20:46자폐인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야
00:20:49아... 맞네
00:20:51그러면 미간을 봐
00:20:53이 진실의 미간
00:20:56그러고 있다 보면 느낌이 싹 온다고
00:21:04상대의 말이 참이면 춤춤춤하는 느낌이 오고
00:21:11구라다 싶으면 구라구라구라구라하는 느낌이 온다고
00:21:16알겠냐?
00:21:21
00:21:22자! 이제
00:21:24내가 먼저 맞춰볼게
00:21:26너 아무 말이나 해봐
00:21:27나는 건민우 변호사에게 지고 싶지 않다
00:21:33건민우?
00:21:35잘생긴 사람?
00:21:36어?
00:21:37아니
00:21:38이준호 말고 건민우
00:21:40
00:21:40이준호 말고 건민우
00:21:42잘생긴 사람
00:21:43아니
00:21:45근데 건민우 왜?
00:21:47어... 이 사건
00:21:49건민우 변호사랑 같이 하고 있는데
00:21:51어...
00:21:53건민우 변호사는
00:21:55건민우 변호사는
00:21:57재수없어
00:22:01참이네
00:22:03너 지금 완전 이기고 싶네 건민우
00:22:07응 맞아
00:22:09좋아
00:22:10이제 너 차례야
00:22:12집중해
00:22:14참참참의 정신으로
00:22:15집중해 참참참의 정신으로
00:22:17
00:22:18준비됐나?
00:22:19
00:22:19이준호는
00:22:24우영우를
00:22:26좋아한다
00:22:29뭐야?
00:22:35그게
00:22:35맞춰보라고
00:22:36안다고 내가 정답을
00:22:38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00:22:41니네 낙조마을 갔어 안 갔어?
00:22:46낙조마을?
00:22:48갔어
00:22:49
00:22:50이준호는
00:22:52우영우를
00:22:53좋아한다
00:22:56참이야
00:22:58거짓이야
00:23:01야 잠깐만
00:23:21예 장미영상님
00:23:27아뇨 아뇨 아뇨 아뇨 아뇨
00:23:30지금 농구 중이었습니다
00:23:31우영우 변호사요?
00:23:36예예 알죠 알죠
00:23:37이번 사건 같이 합니다
00:23:39아 그 우변한테는 그 장애
00:23:41아니
00:23:42핸디캡이 있잖아요
00:23:43예 그래서 어쩔 수 없이
00:23:45제가 안고 가야 되는 부분이 생기네요
00:23:47아이 수고는요 무슨
00:23:49남들은 시간 내서 봉사활동도 가는데
00:23:52예? 저도 이 정도는 해야죠
00:23:54안 그렇습니까?
00:23:57아 예예 알겠습니다
00:23:58예 그럼 조만간 식사 한번 하시죠
00:24:00예 들어가십시오
00:24:02충성
00:24:03야 가자 가자
00:24:10야 내 차례인가?
00:24:12너 차례인가?
00:24:13아 왜 이래?
00:24:16아 왜 이래?
00:24:30아 왜 이래?
00:24:32아 아 페어플레이 합시다 페어플레이야
00:24:46뭐? 페어플레이?
00:24:50너나 아세요 페어플레이
00:24:51아니 지가 이기고 싶었어
00:24:55왜 생질인 거야 진짜
00:24:57아 아퍼
00:24:57아 이렇게 나왔습니다
00:25:00아 감사합니다
00:25:01예 맛있게 드세요
00:25:02사장님 여기 치즈 김밥 아직 안 나왔어요
00:25:04아 예 금방 나갑니다
00:25:05잠깐만 기다리세요
00:25:06어서오세요
00:25:09아니 무슨 김밥이 3천 5백원 4천원씩 해?
00:25:16무서워서 못 먹겠네
00:25:17아이고 요즘 물가가 다 그렇죠
00:25:19재료값이 얼만데요
00:25:20재료값이 얼마든 그래봤자 김밥인데 김밥이 무슨
00:25:24아우 비싸
00:25:25아 아 아 예
00:25:29안녕하십니까
00:25:30네 안녕하세요
00:25:31방금 속으로 저 여성이 진상이라고 생각했습니까?
00:25:51어?
00:25:52뭐라는 거야?
00:25:53아니
00:25:55지금 나보고 진상이라고 한 거예요?
00:25:59대답해 보십시오
00:26:01그럼 제가 참인지
00:26:02아니 김밥이 비싸니까 비싸다고 한 거지
00:26:04진상이라니
00:26:05아침부터 사랑 기분 나쁘게
00:26:07아이고 죄송합니다
00:26:08죄송합니다
00:26:09둘이 뭐야
00:26:10아저씨 딸이야?
00:26:12딸 입 빌려서 손님한테 욕한 거야 지금?
00:26:14아이고
00:26:15딸 아니에요
00:26:17손님도 이만 나가세요
00:26:23네 아저씨
00:26:39안녕히 가세요
00:26:43송무팀의 전직 형사였던 분이 되셨어요
00:26:52근데 그분이 늘 하시던 말씀이
00:26:54사람의 몸에서 가장 정직한 부분은 다리, 그 다음은 손이다
00:26:59다리, 그 다음은 손이요?
00:27:03
00:27:04머리에서 멀어질수록 완벽하게 통제하기가 어렵대요
00:27:07뭐 얼굴 표정은 꾸며내도
00:27:09뭐 다리가 떨리고
00:27:11뭐 손바닥이 축축한 건 조절하기 힘드니까요
00:27:13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00:27:16아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것처럼 앉아있다던가
00:27:18꼭 의자에 묶인 사람처럼
00:27:21양팔을 몸에 이렇게 딱 붙이고 있다던가
00:27:23아니면 손으로 허벅지를 계속 쓰다듬는다던가
00:27:28뭐 그런게 거짓말의 시누일씨더라고 하셨어요
00:27:30동그라미는 미간을 보라고 했는데
00:27:34전직 형사님은 다리와 손이 제일 중요하다 하시고
00:27:39결국 온몸을 다 봐야 하는 겁니까?
00:27:41참 어렵습니다
00:27:43그냥 편안하게 대화하시는 게 어때요?
00:27:45변호사님의 직감을 믿고요
00:27:47제 직감은 꽝입니다
00:27:50자폐인들은 남의 말에 잘 속고 거짓말을 못하기로 유명합니다
00:27:54만약 남에게 속아 넘어가기 대회가 있다면
00:27:58자폐인이 1등 할 거예요
00:28:00왜죠?
00:28:02자폐를 가진 분들이 순수해서 그런 걸까요?
00:28:05음...
00:28:07그렇다기보다는
00:28:09사람들은 나와 너로 이루어진 세계에 살지만
00:28:13자폐인은 나로만 이루어진 세계에 사는데
00:28:16더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00:28:18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
00:28:22다른 의도를 갖고 날 속일 수도 있다는 걸
00:28:26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자꾸만 잊어버려요
00:28:29거짓말에 속지 않으려면 매 순간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00:28:41이런 이야기 도움이 돼요?
00:28:45도움이 돼요?
00:28:47
00:28:48제가 변호사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돼요
00:28:52영업부 황교영 부장님 만나러 왔습니다
00:29:07아, 예
00:29:08이쪽으로 하시면 됩니다
00:29:09감사합니다
00:29:10변호사님
00:29:23우리 연습해볼까요?
00:29:25지금부터 제가 황교영 부장님이에요
00:29:28변호사님이 저한테 질문을 하시면 제가 대답을 해볼게요
00:29:31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한번 맞춰보세요
00:29:41해보겠습니다
00:29:42참참참의 정신으로
00:29:44참, 참참참이요?
00:29:53이준호는 우영호를 좋아한다
00:29:56사실입니까?
00:29:57이준호는 우영호를 좋아한다
00:29:58사실입니까?
00:29:59아, 굿
00:30:01이준호는 우영호를 좋아하나요
00:30:14그건
00:30:15그건
00:30:20황도영 부장님이 대답하기엔
00:30:23황대영 부장님이 대답하기엔 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00:30:29아, 네
00:30:33연습 문제였습니다
00:30:36저, 혹시 리더스
00:30:50아, 예, 예, 예
00:30:52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30:53전화드렸던 권민우입니다
00:30:55반갑습니다
00:30:56근데 제 연락처는 어떻게?
00:31:01제가 아는 분한테 물어물어 과장님 번호를 겨우 얻었습니다
00:31:04이렇게 다들 어디로 숨으셨는지 연락처 찾기 너무 어렵더라고요
00:31:09용건 말씀해 주시죠
00:31:11예, 카세트 보안장치 아시죠?
00:31:16아, 예, 예, 알죠
00:31:17이와 건가 봐요?
00:31:19네, 근데 리더스에서도 비슷한 카세트를 만드셨던 걸로 아는데요
00:31:24음, 비슷하다기보다는 똑같죠
00:31:29똑같은 카세트죠
00:31:312019년 시카고 박람회에서 공개된 기술로 만드신 건가요?
00:31:34예, 예, 예, 예
00:31:38그때 우리가 업계 1위 한번 해보겠다고 일 진짜로 빡세게 했거든요
00:31:42시카고 박람회가 4월 달에 열리는데 같은 해 10월 달에 이미 우리는 제품 생산화를 했으니까
00:31:47그렇게 무리하지 말았어야 됐는데 호회되죠
00:31:51왜죠?
00:31:53그때 너무 달렸어
00:31:55맨날 밤새서 공장 돌리느라 정작 중요한 데서 미스가 난 거예요
00:32:00수표 인식에 오류가 생겼거든요
00:32:02그것 때문에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 전부 반품 처리되고 결국 회사가 망했죠
00:32:10그럼 현재 시중에 남아있는 리더스 제품은 하나도 없습니까?
00:32:15뭐, 전부 폐기됐죠, 막
00:32:18이제는 뭐 세상에 없는 거죠, 막
00:32:21아, 왠지, 왠지 슬프네요
00:32:25그때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
00:32:28환무장님 사무실은 이쪽입니다
00:32:39아, 네, 감사합니다
00:32:40다리, 손
00:32:46손님 오셨습니다
00:32:55미간도
00:33:07다리도
00:33:09손도
00:33:11다쳤습니다
00:33:13교통사고 났어요
00:33:15많이 다치신 거 아니에요?
00:33:18이렇게 일하셔도 괜찮으세요?
00:33:19네, 괜찮아요
00:33:20우리 변호사님이랑 한바닥 분이 여기까지 오신다는데
00:33:25제가 어떻게 병원에만 누워있겠습니까?
00:33:27미간도
00:33:27다리도
00:33:29손도
00:33:29다치셔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00:33:32예, 뭐
00:33:33아, 제품 개발 관련해서 물어본다고 하셨죠?
00:33:37제가 몸도 이렇고 아무래도 영업부라서 잘 몰라요
00:33:40우리 담당자 만나게 해드릴게요
00:33:43가시죠
00:33:44배 팀장
00:33:51네, 우리 연구 개발실의 배성철 팀장
00:33:57신제품을 개발한 주역입니다
00:33:59아, 주역은요
00:34:01이쪽은 한바다 변호사님이랑 직원분
00:34:05안녕하세요
00:34:06신제품 개발한 얘기 들으러 오셨어?
00:34:09자, 일단 앉으시죠 뭐
00:34:12
00:34:12카세트 보안 장치는 언제 고안하셨습니까?
00:34:30예, 아
00:34:31언제냐고요?
00:34:34어, 어?
00:34:352019년 말?
00:34:372020년 초 그쯤입니다
00:34:39정확히 말씀해 주십시오
00:34:402019년 말
00:34:422019년 말입니다
00:34:44고안하시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00:34:51계기요?
00:34:53아, 아, 예
00:34:54저희야 당연히
00:34:56그 이와 ATM 분들이
00:34:57외국 기술을 그냥 가져온 게 아니라
00:34:58자체 개발하셨다는 걸 알지만
00:35:00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00:35:02뭐 고안하시게 된 계기나 과정이 구체적이면
00:35:05더 신빙성이 있으니까
00:35:06그 변호사님이 질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00:35:09아, 계기요
00:35:12계기
00:35:13배 팀장
00:35:16아니, 왜 오늘
00:35:18수집어?
00:35:21아니, 말을 해, 말을 뭘
00:35:23계기, 계기 이러고 있어
00:35:24계기
00:35:25아니, 이 친구가 원래 이런 친구가 아니거든요
00:35:30배 팀장, 우리 회사 오기 전에
00:35:31무슨 일 했는지 알아요?
00:35:33연극
00:35:34우리 배우였다고
00:35:36연극 배우요?
00:35:38
00:35:38아, 대단하시네요
00:35:40그거는 뭐, 저
00:35:42옛날에 잠깐
00:35:43단역이요, 단역
00:35:44배성철 팀장님
00:35:462019년에 열린 시카고 국제 엔지니어링 페어에
00:35:50가셨습니까?
00:35:52아니, 근데 변호사님 너무 검사 같듯이다
00:36:08이렇게 무슨 신문하듯이 이렇게 하니까
00:36:11뭐, 우리가 꼭 범인 된 것 같은데?
00:36:14변호사님 우리 편이잖아요
00:36:16맞죠?
00:36:23응, 검민우 변호사님이네
00:36:25여기서 받을게요
00:36:26일 때문일 테니까
00:36:27예, 충성
00:36:30아, 동심원
00:36:31예, 부장님
00:36:33부장님이 연락처 주신 분 방금 만났습니다
00:36:35리더스 ATM에서 일하셨던 분이요
00:36:37어어, 만났어요
00:36:39예, 리더스 제품들 전량 반품돼서 폐기된 게 맞다고 합니다
00:36:43시중에서는 절대 찾을 수가 없대요
00:36:46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00:36:48금강이 아무리 트집을 잡고 싶어도
00:36:50제시할 수 있는 증거가 없습니다, 증거가
00:36:54아유, 우리 검민우 변호사님
00:36:57최고지 말입니다
00:36:58아유, 그럼 또 연락 드리지 말입니다
00:37:00예, 예, 들어가십시오
00:37:02예, 부장님 들어가십시오
00:37:03충성
00:37:04충성
00:37:04좋은 소식이네요
00:37:08아, 좋네요
00:37:10그럼 어떻게 이제 신문하는 거 그만할까요?
00:37:14검민우 변호사님도 이렇게
00:37:15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00:37:16금강 ATM이 제시할 증거가 없다는 건 다행입니다
00:37:21하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00:37:22주장하는 바가 사실임을 소명해야 합니다
00:37:25배성철 팀장님이 개발 과정을 직접 들려준다면
00:37:29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00:37:31예?
00:37:33제가요?
00:37:34저더러 증인이 되라고요?
00:37:36아니, 근데 이게
00:37:37다른 변호사님들도 다 허락한 거 맞아요?
00:37:42이게 검민우 변호사한테 전화를 해서
00:37:44이 사건은 가처분 심리 사건이라
00:37:46사용하는 말이 조금 다릅니다
00:37:48원고 대신 채권자
00:37:50피고 대신 채무자
00:37:52증인 대신 참고인이라고 부릅니다
00:37:54그리고 참고인은
00:37:55증인 선서를 하지 않습니다
00:38:02다시 말해
00:38:04위증을 하더라도
00:38:05위증죄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00:38:07손으로 허벅지를 쓸어내리는 행동은
00:38:15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00:38:17증인의 손이
00:38:19증인석 책상 밑에 숨겨져 있으면
00:38:20배심원들이 싫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00:38:23가처분 사건에 배심원이 없지만
00:38:25손을 감추는 참고인은 신뢰하지 않는 건
00:38:27판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00:38:30무엇보다 코끝을 긁지 마십시오
00:38:38카테코라민이 분비된
00:38:40피노키오처럼 보입니다
00:38:42와, 우리 변호사님 아주
00:38:44코치 제대로 해주시네
00:38:47배 팀장, 뭘 좀 적든지 해
00:38:49연극 배우셨으니까
00:38:53잘 하실 거라
00:38:57기대하겠습니다
00:38:59아, 예
00:39:02이와 ATM의 연구개발부 팀장
00:39:16배성철 씨에 대한 참고인 신문을 신청합니다
00:39:19네, 채택하겠습니다
00:39:22참고인 나오세요
00:39:24채권자 대리인부터
00:39:45주신문하세요
00:39:47참고인
00:39:59참고인
00:40:00자기소개해 주십시오
00:40:03제 이름은 배성철
00:40:05이화 ATM 연구개발부 팀장입니다
00:40:09이와 ATM이 만든 2022년형 현금 자동입출금기의 핵심 기술은 보안장치가 달린 카세트입니다
00:40:22맞습니까?
00:40:23
00:40:24제가 이 두 손으로 직접 개발한 카세트입니다
00:40:28언제 처음 개발하셨습니까?
00:40:31때는 2019년 겨울
00:40:32무척이나 추웠던 11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00:40:35카세트 보안장치를 개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00:40:40그해 겨울엔 유독 ATM을 조작한 횡령 사건이 많았습니다
00:40:44그러다 보니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왔어요
00:40:46새로운 카세트를 만들어라
00:40:48거짓말과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 정직한 카세트를 만들어 보아라
00:40:54개발 과정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00:40:57이화 ATM 연구개발부원들의 피와 땅
00:41:09그보다 더 정확한 설명이 가능할까요?
00:41:162020년 10월 카세트 보안장치로 실용신안을 출연할 때까지
00:41:20우리의 도전은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었습니다
00:41:24지금 무슨 여언극 합니까?
00:41:28남의 기술 갖다 쓴 걸 뻔히 아는데
00:41:29채무자
00:41:32그 발언께 충분히 드릴 테니까
00:41:34신문 중에는 거 끼어들지 마세요
00:41:36참고인
00:41:38단도직입 쪽으로 묻겠습니다
00:41:402019년 미국에서 열린
00:41:42시카고 국제 엔지니어링 페어에 가셨습니까?
00:41:45참고인
00:41:54참고인
00:41:55참고인
00:41:57참고인
00:42:11참고인
00:42:13재판장
00:42:15참고인
00:42:17참고인
00:42:19참고인
00:42:21참고인
00:42:23참고인
00:42:25참고인
00:42:27재판장
00:42:29참고인
00:42:31참고인
00:42:33참고인
00:42:35참고인
00:42:37유아
00:42:39참고인
00:42:41참고인
00:42:43참고인
00:42:45참고인
00:42:47참고인
00:42:49참고인
00:42:51참고인
00:42:53남의
00:42:55남의 기술
00:42:57참고인
00:42:59참고인
00:43:01참고인
00:43:03참고인
00:43:05참고인
00:43:07참고인
00:43:09참고인
00:43:11참고인
00:43:13참고인
00:43:15참고인
00:43:17신문
00:43:19참고인
00:43:21참고인
00:43:23참고인
00:43:25참고
00:43:27참고
00:43:29참고
00:43:31재판
00:43:33재판장
00:43:35재판장
00:43:37지시
00:43:45
00:43:46구원
00:43:47그래서
00:43:48찾았습니까
00:43:50진거 찾느라고 내가 지금 전국 고물상을 뒤지고 있어요.
00:43:55리더스에서 만든 그 카세트 그거 하나만 찾으면.
00:43:58그래서 찾았습니까?
00:44:05그래서 진거 찾았냐고요.
00:44:09찾으려고 지금 전국을.
00:44:10그럼 찾은 후에 다시 얘기하세요.
00:44:13지금은 앉으시고요.
00:44:20채권자들이 신문할 데서 남아있습니까?
00:44:28없습니다.
00:44:31이성희입니다.
00:44:38채권자들이 반대 신문하세요.
00:44:43잘했어요.
00:44:45풀이기 좋네.
00:44:46감사합니다.
00:44:47그 참고인 신문 준비를 많이 했는데.
00:44:50국가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00:44:52채무자들이 신문 안하세요?
00:44:55네.
00:45:07얘기 들으셨죠?
00:45:09가처분 결정난 거.
00:45:11아, 네.
00:45:12아, 지금 금강 애들 굉장히 난처할 겁니다.
00:45:16제작이며 판매며 전부 다 금지돼 버려가지고.
00:45:18하여튼 이게 우리 한바다 변호사님들 덕분입니다.
00:45:24감사합니다.
00:45:27이와 ATM에서 드리는 선물이에요.
00:45:29한번 보세요.
00:45:34돈 들어오는 그림!
00:45:36하면 또 해바라기 아니겠습니까?
00:45:38쑥쑥 자라는 해바라기처럼 쑥쑥 돈 버십시오!
00:45:42네, 네.
00:45:44감사합니다.
00:45:47네, 그러면은 이거를
00:45:48아, 여기가 딱인데
00:45:50이거 뭐 없어도 되잖아요.
00:45:52외우고 계시죠?
00:45:53아, 좋다.
00:46:06그죠?
00:46:08이 기운을 그냥 싹 모아서
00:46:11부자 되십시오!
00:46:13네.
00:46:14저는 가보겠습니다.
00:46:23변호사님 앞으로 우편물이에요.
00:46:25네.
00:46:26네.
00:46:2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6:56거민호 변호사님, 편지 받았습니까?
00:47:20무슨 편지요?
00:47:26변호사님 보세요
00:47:32변호사님 보세요
00:47:38몇 번이나 말했지만
00:47:41그 기술은 미국 회사가 개발해 박람회에서 공개한 겁니다
00:47:46금광도 이와도 그 기술을 가져와 제품을 만들었어요
00:47:50사장님, 판매 금지 가처분 됐다는 얘기가 너무 빨리 퍼져서요
00:47:57투자자들 몇몇은 당장 여기로 쳐들어올 분위기라
00:48:00일단 잠깐만 피해 계시면 어떻겠습니까?
00:48:04그러다 이와 ATM이 혼자만 독점하려고 실형신한을 낸 것인데
00:48:08왜 진실을 외면합니까?
00:48:11이번 가처분으로 제작과 판매 금지가 길어지면
00:48:14이와보다 영세한 우리 금광은 금방 문을 닫게 될 겁니다
00:48:18사장님 빨리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00:48:24사장님
00:48:30사장님
00:48:36변호사님은 소속만을 이기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
00:48:41아니면 진실을 밝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
00:48:45왜 나한테는 편지를 안 보냈지?
00:48:53존재감이 없었나 내가?
00:48:55만약 이 편지의 내용이 진실이라면 우리가 뭔가 해야 하지 않습니까?
00:49:01뭘 해요?
00:49:03의뢰인 입장 잘 변론해서 원하는 가처분 받아줬으면 됐지 우리가 뭘 다합니까?
00:49:08만약 이 편지의 내용이 진실이라면
00:49:10우영훈 변호사
00:49:11언제까지 진실이냐 거짓이냐 타령할 거예요?
00:49:14그거 알아본다고 지금 이와 본사까지 직접 찾아갔던 거 아니었어요?
00:49:18이와 ATM 분들한테도 이 편지를 보여주고 설득해보면 어떻습니까?
00:49:22가처분 집행 취소를 신청해달라고요
00:49:24네?
00:49:27도대체 왜요?
00:49:29이 편지의 내용이 진실일 수도 있으니까요
00:49:31그렇다는 증거 있어요?
00:49:35아니
00:49:35의뢰인을 못 믿겠으면 처음부터 사건을 맞지 말았어야지
00:49:42이제 와서 이 편지 한 통에 마음 흔들려가지고 사건을 뒤엎자는 게 이게
00:49:45말이 됩니까?
00:49:48나 진짜 무슨 우당탕탕 우영훈 아니랄까 봐
00:49:51왜 이렇게 사고칠 생각만 하지?
00:49:54우당탕탕 우영훈이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00:49:56건무숄수 거민훈이라고 부르면 좋습니까?
00:49:58건무숄수는 우변이 쓴 것 같은데
00:50:03네?
00:50:05그 참고인증은 코치해준 거 맞죠?
00:50:09아 나 무슨 미드보인 줄 알았어
00:50:11이 참고인 연습 아주 장난 아니게 해갔던데
00:50:14질문이며 대답
00:50:17또 그 대본도 있었던 것 같고
00:50:20우영훈 변호사의 말로 솔직하게 말해봐요
00:50:24참고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했어요?
00:50:28아니죠
00:50:30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진짜처럼 들리게 도와준 거 아닌가?
00:50:34그게 바로 건무숄수예요
00:50:36사실이라고 생각했든 안 했든
00:50:40의뢰인을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어요
00:50:43그게 변호사가 의뢰인한테 지켜야 되는 예의잖아요
00:50:48음 그 아까 얘기했던 서류 한번 도망가요
00:51:08아 우영훈 변호사
00:51:10그 아까 저라 했었던데
00:51:13왜요?
00:51:15
00:51:15아까는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00:51:23있었는데?
00:51:27지금은 없습니다
00:51:29아 뭐야?
00:51:30알았어요
00:51:31
00:51:32모든 것 같은데
00:51:45부모희
00:51:48
00:51:4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2:1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2:49너 권민우 변호사한테 그거 말했나 보더라?
00:52:54응?
00:52:55권모스스 권민우?
00:52:58아, 나를 자꾸 우당탕탕 우영우라고 불러서.
00:53:02뭐야? 사건 하나 같이 하더니 서로 별명 부르는 사이 됐냐?
00:53:05우당탕탕 우영우는 내 별명 아니야.
00:53:07나도 그런 거 만들어줘.
00:53:11음...
00:53:13최강동안 최수현 어때?
00:53:17아니면...
00:53:19최고 미녀 최수현?
00:53:21아니야.
00:53:23아니야?
00:53:24응. 너 그런 거 아니야.
00:53:26그럼 난 뭔데?
00:53:27너는...
00:53:30나는?
00:53:33봄날의 햇살 같아.
00:53:36어?
00:53:38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00:53:41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00:53:45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00:53:51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00:53:53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한테 알려주겠다고 해.
00:53:57너는...
00:53:58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00:54:04봄날의 햇살 최수현이야.
00:54:15우영호 변호사.
00:54:26그 근강 ATM이 갇혀본 이의신청했잖아요.
00:54:30네.
00:54:31네, 이제 현장 검증을 하잖아요.
00:54:34그 근강 사장님 증거 찾겠다고 전국 구물상을 뒤진다 어쩐다 하더니
00:54:38결국 뭔가 찾아냈나 봐요.
00:54:41현장 검증이요?
00:54:42네. 중랑구 망호동에 있는 은행으로 오랍니다.
00:54:47맛있게 드세요.
00:54:49네.
00:54:59지금부터 사건 번호 2022, 카합 1547, 지식재산권 침해 금지 가치화본의
00:55:07이의 절차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겠습니다.
00:55:12채무자들이, 현장 검증 신청하셨는데
00:55:15이 검증의 목적물을 보여주시겠습니까?
00:55:18네, 재판장님.
00:55:21리더스 ATM이 제작한 현금 자동 입출 금기입니다.
00:55:24같은 모델 대부분이 폐기됐지만
00:55:25다행히 이 기계 하나가 여기 망호동 지점에 남아있었습니다.
00:55:29내부를 열어 카세트를 보여주시겠습니까?
00:55:31이게 카세트인다.
00:55:46이건 EY ATM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카세트입니다.
00:55:50두 개의 카세트를 비교해서 봐주십시오.
00:55:52이 카세트들이 기존 카세트와 다른 점은
00:55:56전면에 있는 번호판과
00:55:57안쪽 하단에 있는 지폐 무게 측정 센서입니다.
00:56:07두 카세트는 겉보기만 비슷한 것이 아닙니다.
00:56:13두 회사의 카세트 동안을 봐주십시오.
00:56:14내부 설계 역시 유사합니다.
00:56:20EY ATM은 2020년 10월에 실용신안을 출원했습니다.
00:56:25리더스 ATM은 이 제품을 언제 만들었을까요?
00:56:28여기 안쪽에 표시된 납품일자를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00:56:36납품일자가 2019년 10월 23일이네요.
00:56:42네.
00:56:42이와 ATM보다 무려 1년이나 앞서
00:56:45이 제품을 생산한 것입니다.
00:56:48실용신안권 등록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신규성입니다.
00:56:51선행 기술과 동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00:56:54이는 특허법 제29조에도 명시되어 있는 사항인 만큼
00:56:58이와 ATM은 이 기술로 실용신안권을 획득할 자격이 없습니다.
00:57:03따라서 금강 ATM에 내려진 제작 및 판매금지 가처분을
00:57:06취소해 주십시오.
00:57:12보험하여
00:57:18τε 고맙습니다.
00:57:19anki
00:57:20소거
00:57:30수고하셨습니다.
00:57:31수고하셨어요
00:57:37이대로라면 가처분은 취소될 것 같습니다
00:57:48그렇겠네
00:57:50저 그리고 실용신한권 역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00:57:56그렇게 되겠죠
00:58:01괜찮으신 겁니까?
00:58:03괜찮아요
00:58:04가처분 내려진 사이에 은행들이랑 공급 계약 대부분 다 마쳤어요
00:58:08취소돼도 큰 영향 없습니다
00:58:10처음부터 이럴 계획이셨던 겁니까?
00:58:17자체 개발한 기술이란 이야기는 그럼 다
00:58:19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00:58:22금강이 결국 재판에 이긴 골이라 저희가 좀 걱정이 돼서요
00:58:26이 전투에서 이기면 뭐예요? 전쟁에서 졌는데
00:58:29금강 사장도 우리가 은행들 계약 다 따낸 거 이미 알고 있을걸요
00:58:33그냥 분하니까 끝까지 해보는 거죠
00:58:36이번에는 타격이 좀 클 텐데
00:58:39이러다가 금강도 리더스 따라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00:58:44아무튼 이게 다 우리 변호사님들 덕분입니다
00:58:48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00:58:49너무 감사합니다
00:58:50
00:58:51가보겠습니다
00:58:55가보겠습니다
00:58:56감사합니다
00:58:57감사합니다
00:58:58감사합니다
00:58:59감사합니다
00:59:00감사합니다
00:59:01감사합니다
00:59:02감사합니다
00:59:03감사합니다
00:59:04감사합니다
00:59:05감사합니다
00:59:06감사합니다
00:59:07감사합니다
00:59:08감사합니다
00:59:09감사합니다
00:59:10감사합니다
00:59:11감사합니다
00:59:12감사합니다
00:59:13감사합니다
00:59:14감사합니다
00:59:15감사합니다
00:59:16감사합니다
00:59:17감사합니다
00:59:18감사합니다
00:59:19감사합니다
00:59:20감사합니다
00:59:21감사합니다
00:59:22감사합니다
00:59:2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53변호사님.
00:59:56결국 저는 이와 ATM인 법을 이용하도록 도와준 셈입니다.
01:00:03네?
01:00:05시중 신안권 출원도, 가처분 신청도 모두 계약을 독점하기 위한 거짓된 행동이었는데 저는 그 행동을 말리지 못하고 오히려 도왔습니다.
01:00:14게다가 저는 그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01:00:26이와 ATM에 방문했을 때 이준호 씨는 황두영 부장님과 배성철 팀장님이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했습니까?
01:00:42어... 저는...
01:00:47그럴 리가 없습니다.
01:00:50당시 배성철 팀장님이 어땠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01:00:54당장이라도 튀어나갈 것처럼 앉아있는 다리, 의자에 묶인 사람처럼 몸통에 딱 붙인 발,
01:01:00손으로 허벅지를 쓸어내리는 연속적인 동작에 코끝을 긁는 행동까지.
01:01:03거짓말 그 자체였습니다.
01:01:09네?
01:01:11결국 저는 진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저 자신을 속였던 겁니다.
01:01:25이기고 싶어서요.
01:01:29네?
01:01:33부끄럽습니다.
01:02:03ups.
01:02:24여보세요?
01:02:26네.
01:02:2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2:5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3:2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3:58태수미 후보자님, 처음 뵙겠습니다.
01:04:01전화드렸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김영일 행정관입니다.
01:04:05태수미입니다. 앉으세요.
01:04:10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1:04:14후보가 된 것뿐인데요, 뭐.
01:04:17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아 걱정입니다.
01:04:19오늘은 서류 받으러 오신 거죠?
01:04:29자기 검증 진술서 작성하는데 떨리더라고요.
01:04:33누구보다 반듯한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도 검증을 하신다니 긴장돼서요.
01:04:42우리나라 최고 로폼의 대표였던 분이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되신 적은 없었으니까요.
01:04:48파격적인 선정인 만큼 저희도 더 꼼꼼하게 검증해서 보고서 작성하려 합니다.
01:04:53결국엔 인사초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는 게 목표니까요.
01:04:59네, 잘 부탁드립니다.
01:05:05한 가지 여쭤볼 게 있습니다.
01:05:09말씀하세요.
01:05:10후보자 검증해서 무시할 수 없는 게 세평입니다.
01:05:14세평?
01:05:16제 평판 말씀이신가요?
01:05:17네.
01:05:18후보자님 대학 동기들 사이에 오래된 소문이 하나 떠돌더라고요.
01:05:25그래요? 뭐죠?
01:05:27태수미 후보자님께 혼의 자식이 있다는 소문입니다.
01:05:33들어보셨습니까?
01:05:39난 또 뭐라고.
01:05:42신경 쓰기엔 너무 시시한 가심 아닌가요?
01:05:45시시한 가심 맞습니다.
01:05:49하지만 아시지 않습니까?
01:05:51공직자를 무너뜨리는 건 언제나 이렇게 작은 것들이죠.
01:05:57하...
01:05:57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인데
01:05:59왜 자꾸 그런 소문이 돌까요?
01:06:04어디
01:06:04저를 닮은 친구가
01:06:07하나 살고 있나 봅니다.
01:06:11혼의 자식은 없다는 말씀으로
01:06:13믿고 가도 되겠습니까?
01:06:16그럼요.
01:06:35최수현 변호사가 사건을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게 시켜주라고.
01:06:40와...
01:06:41와...
01:06:42와...
01:06:42엄마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키우려고 도망쳤던 겁니까?
01:06:46기치.
01:06:49계양실 씨는 반드시 집행유예를 받아야 합니다!
01:06:52어 뜨거워.
01:06:52아니 무슨 재판을 모으기로 하는 겁니까?
01:06:55아주 그냥 선남선냐네요.
01:06:56우리 준호가 최수현 변호사 좋아하는 거 같지 않아요?
01:06:59내가 고래였다면
01:07:00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01:07:02야ην Shit.
01:07:03나은 Yahoo!
01:07:03우리 준호가 그녀들 예산을 이해해 줄게 하는 겁니까?
01:07:04우리 준호가 그녀들 예산을 믿고 sig vom 지절돌려는 겁니까?
01:07:05우리�וט 날 아느냐.
01:07:05나은 그녀들 예산 이슬포가
01:07:06어떤 거 같지 않습니까?
01:07:07우리 준호가, 우리 준호가, 우리 준호가가 대신에
01:07:08흥미로운 정지 기자가 좀 싸워야 합니다!
01:07:09우리 준호가 2019, 우리 준호가가 한 번 이렇게 gy полов up
01:07:23하면서 저 사업을 받던 겁니까?
01:07:24runs 우리 준호가 Ann squander!
01:07:25우리 준호가, 우리 준호가, 우리 준호가, 우리 준호가, 우리 vị выш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