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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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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여기 살아요, 배에서.
00:10보물이라고 생각해요, 보물찾기.
00:13여기 용역, 인력.
00:16용역, 용역.
00:18됐어, 됐어.
00:19와, 성장님 특유의 정정 파네요, 고객님.
00:22윤형 씨를 와봐요.
00:23야!
00:25우라이!
00:27우라이 제일 커!
00:29윤형 씨, 이리 와봐요.
00:31우와, 우와, 우와, 우와.
00:32아니, 일부러 못 따는 거야.
00:33아니, 진짜 아니에요.
00:35저 사장님은 맨날 잡았으니까.
00:38윤형 씨, 윤형 씨, 윤형 씨.
00:41그럼 우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00:44아, 우아, 내가 좋아.
00:46오!
00:48아, 잠깐만, 잠깐만.
00:51보물찾으러.
00:53한강으로 가실까요?
00:55네, 이곳은 한강 최국단에 위치한 전류리포구라는 곳인데요.
01:13도시 속에 어부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와 봤는데요.
01:17저희 일상적인 공간인 한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생활하는 분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그분들의 삶을 한번 제가 만나보겠습니다.
01:26그리고 여기는 민간인 통제선이어서 군부대의 허가를 미리 받았습니다.
01:33전류리포구는 한강에 남은 마지막 포구입니다.
01:39물길이 뒤집혀 흐른다는 뜻의 전류리는 하루 두 번씩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거센 조류를 일으키는 곳이죠.
01:52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민통선 안쪽.
01:57이곳에선 허가받은 26명의 어부가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02:07그중 유일한 여성 어부이자 이름도 선녀인 조선녀 사부님을 만나 한강 어부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02:21어부가 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02:34어부의 패션으로
02:37몸이 젖지 않도록 방수 자곡복을 입는 것인데요.
02:41우이와 장어까지 착용하니 진짜 뱃사람이 된 것 같아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02:52고기가 많이 튀어요?
02:54고기가 많이 튀어서요. 옷을 버리니까 옷을 입으셔야 해요.
02:59출발하실까요?
03:00네.
03:01가시죠.
03:03사부님의 남편인 장성환 선자님도 멋진 차를 타고 출근하셨네요.
03:09세 명이 한 배를 타고 숭어잡이에 나섭니다.
03:14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03:17잔잔할 줄 알았던 한강이 불어난 물로 거세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03:24물이 물살이 왜 이렇게 많아요?
03:26물이 양이 많아서 물이 엄청 무섭죠?
03:29물이 잡을 데가 있거든요.
03:30물이 막 장난 아니에요.
03:33게다가 숭어잡이 배는 왜 이렇게 작아 보이는 걸까요?
03:38설레는 마음이 긴장감으로 변했습니다.
03:41여기서 어떻게 타요?
03:43여기서 타요?
03:44배가 오면 탈 수 있어요.
03:48모든 게 궁금하죠?
03:50아니 저는 어쨌든 초보니까
03:53이런 데서 배를 타본 적이 없어가지고
03:55다른 배 타본 적이 없어요?
03:56네. 딱 선착장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딱 있으니까
03:59제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이
04:05사부님은 무거운 기름통을 번쩍 들어 배에 싣습니다.
04:09강렬한 카리스마가 벌써 느껴지네요.
04:12이런다니까?
04:18죄송해요. 어떻게 해.
04:20배에 올라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04:23이 날씨가 겁이 너무 와.
04:26조업을 나가기 전 어부들만의 루틴이 있다고 하는데요.
04:30그리고 요왕님께 빌어요.
04:33오늘도 무사히.
04:35선장님이 요왕님께 빌려는데요.
04:37오늘도 무사히 라고 하셨어요.
04:40네. 중요한 말인 것 같아요.
04:45배는 새벽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출발합니다.
04:4940년차 한강어부 장성환 선장님.
05:02선장님의 배는 북쪽을 향해 부지런히 달립니다.
05:08물이 들어오는 물대에 맞춰 그물을 쳐야 하기 때문에 지체할 틈이 없습니다.
05:14진짜 멀리 가는 것 같은데.
05:19저희가 지금 어디 쪽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05:23저기는 타주.
05:25여기는 빔포.
05:27이쪽이 타주, 이쪽이 빔포예요?
05:29쭉 내려가면 강화.
05:31강화.
05:32근데 많이 못 내려가고요.
05:34여기 여러 한계선이 있어요.
05:35아, 어로 한계선이요?
05:36여기까지.
05:37여기 조금만 가면 보여요.
05:40더 이상 내려가면 안 되거든요.
05:44왜냐면 밑에는, 밑에서 더 내려가면 물길이 두 갈래가 있어요.
05:50북한 가는 길, 강화 가는 길.
05:52위험할까 봐 못 내려가게.
05:55잘못하다 북한으로 떠내려가나 보다.
05:57네, 그러니까 아예 여기서 차단시켰어요.
06:00고기를 더 잡을 욕심에 자칫 어로 한계선을 넘을 수 있는데요.
06:05그때는 군인들이 신호를 보내 막는다고 합니다.
06:09물이 3시간 정도 미뤄요.
06:123시간 동안 작업하는 거예요.
06:14이렇게 바닷물이 한강 쪽으로 오니까 고기가 같이 올라오니까 그때 잡는 거예요.
06:20그때.
06:22아니, 한강에서 유람선은 담았지?
06:26한강에서 어선을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가네요.
06:30자극배는.
06:32이제 그물을 펼칠 시간.
06:36물이 차기 한두 시간 전 그물을 치면,
06:41숭어가 오르락내리락하면 밀물에 올라오기 때문에,
06:45맛있고 쫄깃한 숭어를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06:51그물 칠 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06:54잠깐 한눈을 팔다가는 그물에 딸려 물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07:08주어진 시간은 3시간뿐.
07:11그물을 내리고 올리는 일을 부지런히 반복합니다.
07:17잠시 앉아요.
07:18잠깐 앉아요.
07:19아이고.
07:20힘들어요?
07:21아니요.
07:22이만큼 하고 힘들다고 하면 안 되죠.
07:24한 개 별로 한 건 별로 없는데.
07:25그러니까.
07:26이제 시작일 뿐.
07:27근데 어떻게 조금이라도 흔들리니까,
07:29이렇게 중심 잡고 서 있으려다 보니까 다리에 힘이 들어가서.
07:32그냥 몸을 배에다 바껴요.
07:35힘 주지 말고.
07:37그런데 힘 주고 있으면 다리가 너무 아프게.
07:39맞아요. 그래서 다리에 힘 주고 있으니까 괜히 더 아픈 것 같아요.
07:42저는 97년 IMF 터졌을 때 부모님이
07:48얘야 나 이제 직장 잘렸다.
07:51너 일이나 다녀라 그런 거예요.
07:53그래서 못 모르고 시작하게 된 게 그때.
07:56그래서 남편이 자기 배일을 조금 도와줄 수 있겠냐고 그래서
08:01그래서 못 모르고 시작했어요.
08:02지금 알고 한다면 했을까 싶은데
08:05못 모르고 시작하다 보니까
08:07이제 너무 힘든 게 많이 보이고 그런 점이 있었어요.
08:10벌써 꽤 28년 차 정도 된 것 같아요.
08:16처음 그물을 놓았던 곳으로 돌아가
08:19본격적으로 끌어올릴 준비를 합니다.
08:21당겨 볼래요?
08:22네.
08:23앞에서 당겨야 돼요.
08:24지금 아프세요?
08:25진짜 그물 올라오네.
08:26더 앞으로 가요.
08:27더 앞으로 가요.
08:28더 앞으로.
08:29그물.
08:30여기 딱 서서 이렇게.
08:32진짜 귀여워 죽겠네 오늘.
08:36오케이.
08:37이제 세 개 하나씩.
08:39세 개? 세 개?
08:40일단 당겨봐요.
08:41힘드니까.
08:42이 정도면 힘 쓰는 거 맞죠?
08:47천천히 힘드니까.
08:49네.
08:51매일 새벽 배드민턴으로 다진 체력으로 열심히 그물을 당겼습니다.
08:57저 황강에서 그물 끌어올리거든요.
09:02물고기 올라왔으면 좋겠다.
09:05올라올 거예요.
09:06가다가.
09:07마음 속으로 고기 올라와라.
09:09고기야 올라와라.
09:10그런데 마음과는 달리 아무리 당겨봐도 코빼기도 안 보이는 물고기.
09:19이거 큰일 났네.
09:22고기는 한 마리도 안 놓고 말이야.
09:25오다 못한 선장님이 나서 보는데요.
09:35선장님이 그물을 몇 번 당기자.
09:40오 거짓말처럼 승어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09:46그냥 타고나왔다.
09:48와아!
09:50승어 나왔다.
09:51잘났다.
09:52우와!
09:54이제 칼로 따는 거예요?
09:55오!
09:56네.
09:57아, 이 계절에만 나오는 거예요.
09:58보리승어라고.
09:59이게 보리필 때 나오는 승어라고.
10:01보리승어라고.
10:02뭐가 있어 보리승어라고요?
10:03보리필 때.
10:04보리필 때 해갖고.
10:05보리필 때 나온다고.
10:06얘가.
10:07육질.
10:08여름승어라고.
10:09육질이 꼬덕꼬덕하고.
10:10오, 오.
10:11들어봐요.
10:12들어서 어디다 넣어요?
10:13들어서 어디다 넣어요?
10:15일단 들어요?
10:17생선을 들을 때 눈을 가리면 못 움직여
10:23생선의 눈을 가려야 하는데
10:25제 눈이 질끈 감기네요
10:33참숭어랑 보리숭어랑 틀린 게
10:35얘는 고동화처럼 눈이 크고
10:37참숭어는 빨간 게 있어요
10:41노랗고
10:42그리고 얘는 눈이 까맣고 퍼요
10:45이거 여기다 넣을까요?
10:49승어는 사실 바닷고기지만
10:51민물을 좋아해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한강 하구에서
10:55잘 잡힌다고 합니다
10:57아 깜짝이야
10:59아이고 진짜
11:01승어가 나 또 놀래
11:04조심 좋게 땡겨
11:06땡기봐요
11:07여기다가다가
11:083개씩
11:10고기다
11:11고기다
11:12
11:13한 번 물고가 트이자
11:14승어가 계속 올라옵니다
11:17우와
11:18우와
11:19크다
11:20우와
11:21커요
11:22우와
11:23우와
11:25잠깐만요
11:26깜짝이야
11:27아이고
11:28진짜
11:29진짜 크죠
11:30아까보다 크죠
11:31아까보다 크네요
11:32저기 손이 세서 안에서 치죠
11:36그물을 한 코 잘라 물고기를 꺼내는 사부님
11:40이것도 제가 한번 잡아서 저기다 넣을게요
11:42눈 가리면 돼요
11:43눈을 가려
11:44눈을
11:45괜찮아 눈 가리면 돼요
11:46눈을 가려
11:47눈을
11:48아 깜짝이야
11:49그 순간
11:50또 올라왔습니다
11:52선장님이 당긴 그물에 힘이 무척 센 참숭어가 잡혔습니다
11:57아 저 눈이 빨개요
11:58눈이 빨개요
12:00얘 안 한 번
12:02크다니까
12:03아 큰지 안 해
12:05이렇게 한 번
12:06눈이 빨개
12:07눈이 모그라트 빨개
12:09참숭어와 보리숭어
12:13눈 색깔이 정말 다르죠
12:17고기가 잡히기 시작하자
12:19그제야 환하게 웃는 두 사람
12:21우와
12:22뭐 나왔어요
12:23응가 나왔다
12:24지금
12:25우와
12:26지금 제 체리에요
12:28이번에는
12:29전류리포구의 명물
12:30웅어입니다
12:32웅어입니다
12:33웅어입니다
12:34웅어입
12:35웅어입
12:36웅어입
12:37머리에 왕자가 있고
12:40맛도 좋아
12:41왕이 사랑한 생선입니다
12:48저거 맛있어요
12:49구이
12:51구이에도 맛있고
12:52웅어구이
12:53웅어구이
12:54웅어구이
12:55웅어해
12:56웅어무치
12:59한강에는
13:00약 60여 종의
13:01어종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13:03전류리포구에서만
13:08전류리포구에서만
13:09숭어
13:11웅어
13:12황복
13:13장어
13:14새우
13:15참개 등
13:16철마다 다채로운 물고기가 잡힙니다
13:21한강에 풍부한 생태계
13:24정말 놀랍지 않나요?
13:25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
13:30누군가에겐 신과 여가의 공간이지만
13:34누군가에겐 생계를 이어가는 일터입니다
13:37한강은 수많은 생명을 길러내고 품고
13:40끊임없이 베풀어 왔습니다
13:45한강은 수많은 생명을 길러내고
13:47품고
13:48또 끊임없이 베풀어 왔습니다
13:50저는
14:07고기 나왔다!
14:09고기 나왔다!
14:10제이커!
14:12고기 나왔다!
14:13그 물 다 버려버렸다!
14:14그 물 버려버렸어?
14:16고기가 흥분해가지고!
14:19그 물 버려버렸어!
14:22잠깐만
14:23연달아 두 마리!
14:25역시 고기가 잡히니까 신나는구나!
14:29이거 생각보다 힘드네 하고 있는데
14:31딱 숭어 이만한 게 한 마리 딱 올라왔을 때
14:35그때부터는 갑자기 막 힘이 나면서
14:38막 신이 나서 막 잡아당기고 했었던 것 같아요
14:41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정말!
14:44직접 이렇게 그물로 끌어올려서
14:46이만한 고기들을 제가 이렇게 막 눈앞에서
14:48막 파닥 파닥 파닥 파닥 하는데
14:50그게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14:52그물을 정말 탕탕탕탕 치는 느낌이 있어가지고
14:57와! 온다 온다!
14:58와! 왔어 왔어 왔어
15:00와!
15:01와!
15:02여기 또 왔어요!
15:03왔어 왔어
15:04초심자의 행운일까요?
15:05아니면 자리가 명당일까요?
15:07큼지막한 숭어들이 쉬지 않고 줄줄이 올라옵니다
15:10오! 또 올라온다!
15:11야! 군대 진짜!
15:12우와!
15:13우와!
15:14우와! 진짜 크다!
15:15진짜!
15:16계속 커져요!
15:17계속 커져요!
15:18계속 커져요!
15:19계속 커져요!
15:20계속 커져요!
15:21입기도 좋아해서 그래
15:22우와!
15:23이거!
15:24또! 또!
15:25피디님이 잡은 고기
15:26되게 커져
15:27진짜 커!
15:28잡은 거?
15:29여기 더 커!
15:30더 커요?
15:31이거 봐!
15:32여덟이 막 살이 느껴질 정도!
15:34오!
15:35그래도 이번 그물은 많이 올라왔어요
15:37이제 도라기만 잡았어요
15:39이제 도라기만 잡았어요
15:40이제 도라기만 잡았어요
15:41이제 도라기만 잡았어요
15:42이제 도라기만 잡았어요
15:43고기가 올라오니까
15:44무겁지 않습니다!
15:45무겁지 않습니다!
15:48원래 그랬는데
15:49숭어 많이 잡을 때는
15:53막 1톤?
15:541톤까지 잡은 적이 있어요
15:56하루에
15:57그때 하루 종일
15:59그물만 넣었다 그러면
16:01막 숭어가 올라오는 거예요
16:02겨울마다
16:04몇 회 중에
16:05그런 날이 있어요
16:06배 처음 샀을 때는
16:08하루에 1톤씩
16:093일을 영겁고 잡은 적이 있어요
16:13그물을 다 걷고 나면
16:15들를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16:17우리 웅을 받으러 갈 거예요
16:20웅을 받으러 간다고요?
16:21잡으면
16:22잡으면
16:23어부들이 막 줘요
16:24
16:25쓰라고
16:26그럼 우리도 먹을 거 좀 주고 하거든
16:28
16:30우와
16:32그래서 발매기가
16:33어부들은
16:34팔만큼만 잡고
16:35남은 생선은
16:36필요한 이에게 나누어 줍니다
16:39이거 좀 하나 드려
16:42
16:43그냥 쓰라고 주는 거예요
16:44우리
16:45우리
16:46그래도 이제 뭐 먹을 거 하나 주고 나면
16:49재밌게
16:50베이위에서 나누는 거예요
16:52
16:53베이위에서 나누네요
16:54덕분에
16:57곡관이 더욱 넉넉해졌습니다
17:02파르 건 잡았다
17:03오늘
17:04오 진짜?
17:05오늘 됐어요?
17:06됐어요
17:07다행이다 다행이다
17:08
17:09
17:10사부님
17:11선장님 또 싫어 온 것이 있는데
17:12이거 봐
17:13이렇게 할 일이 많다니까
17:14지금
17:15할 일 많아요
17:16
17:17
17:18
17:19오늘은
17:20하나님의 감사의 여기고
17:22오늘은
17:23새우 잡으러 갑니다
17:25비대님
17:26고생하셨어요
17:27고생하셨어요
17:28고생했어요
17:29고생했어요
17:30고생했어요
17:31고생했어요
17:32여기서 선장말을 잘 들어야 돼요
17:34
17:35
17:37빈손으로 떠났던 배가 만선을 잃어 돌아옵니다
17:42오늘의 엄청난 수확물
17:46왠지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17:48
17:50아까 저희가 그물로 꿇어 올린
17:52숭어들
17:53진짜 크죠?
17:55이렇게?
17:56이렇게 보여줄게요
17:57웬만한 어른 팔뚝보다 큰 숭어들이
17:59이렇게나 많이 잡히다니
18:00정말 신기했는데요
18:02잠깐만요
18:03잠깐만
18:04일도 안 끝났는데
18:05다 벗어버리네
18:06아니요 저 이거
18:07크게 보여주려고
18:08사부님
18:09잠깐만 왜 벗어버려
18:10일을 안 하려고
18:11일을 안 하려고
18:12잠깐 벗어버리고
18:13정신이 없어
18:14아직 일 안 끝났어요
18:15
18:16저는 여기 숭어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고 싶어서
18:19
18:22야, 심도 세네
18:25하나, 둘
18:27수확의 기쁨은 잠시 밀어두고
18:29다음 일에 뛰어듭니다
18:33묵직한 바구니를 들어
18:34바로 차로 옮깁니다
18:37자연산 숭어의 싱싱한 상태를 보존하기 위해
18:40서두르는 것이죠
18:42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사부님 가족이 운영하는
18:48포구압 횟집에서 판매합니다
18:50한 손으로
18:52사부님은 한 손으로 하세요
18:58진짜 멋있게 들어볼까
18:59이렇게
19:00사부님은 회 손질도 직접 하시는데요
19:13오늘 새벽에 잡은 싱싱한
19:15강과 바다 사이에서 잡힌 숭어는
19:18거센 물살에 단련돼
19:20살이 쫀득쫀득해 맛이 좋습니다
19:22봄에만 잡힌다는 웅어는
19:28저에겐 낯선 생선이었는데요
19:30비늘을 이렇게
19:33비늘에다 빗겨야 돼요
19:35작고 둥근 비늘을 깔끔하게 벗기면
19:38금빛이 살아나네요
19:40근데 이게 향이 약간 있으니까 소박한 것 같아요
19:44소박한 것 같은데
19:46자산어보에 횟감 중에 최고라 기록된 웅어
19:51가을 전어와 비교되는 봄의 진미로 뼈째 먹습니다
19:56휴지님
19:57
19:58윤혜씨
19:59진짜 이렇게?
20:00진짜
20:01씹어요?
20:02네, 반 깨부려요
20:05연해요
20:07맛있어요
20:08
20:09맛있어요
20:10부드러워요
20:11벌써
20:12맛있어요
20:13봄이 되면 이 웅어를 먹기 위해
20:20절요리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20:23점심만
20:25
20:26다음 할 일은 점심 준비
20:28
20:29선장님
20:30점심 갖다 드려야 되니까
20:32새벽부터 일한 선장님을 위해
20:35특별식을 만듭니다
20:37가끔 한 번씩
20:39갖다 줘야 돼요
20:41잘 먹어서 소오도 많이 잡고 생선 잡으니까
20:48같이 고기도 잡으시고 식사도 준비해서 왔다 갔다 하시고
20:52정말 사부님 할 일이 많으시네요
20:54근데 재밌어요?
20:57할 수 있으니까
20:58사부님이 식사 준비로 분주한 시각
21:03선장님도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은데요
21:14강 한가운데 정박해 있는 새우잡이 배에서 다음 작업을 준비 중이죠
21:20선장님은 한강 어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배를 탔습니다
21:2611살인가 12살
21:32그리고 학교는 배에서 다녔어요
21:35배가 오면 그때 타고
21:38그랬어요
21:40집처럼 배에서
21:42그렇죠
21:43예 예
21:44그때는 있는 데가 밤빠빠대요
21:48그래가지고 옛날 얘기죠
21:51그때는 많지가 않았어요
21:53그리고 옛날에는요
21:56이렇게 하수 종말 처리장이 없었어요
21:59그리고 하수도 물 내려오면 강으로 다 왔어요
22:03근데 지금은 정화를 대면서
22:06물이 깨끗한 물이 되면서
22:08물이 좋은 물이 됐어요
22:10그래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서론해요
22:13자연산 고기를
22:15선장님에게 한강은 고향
22:21배는 집입니다
22:23새벽 조업을 하는 날이면
22:28좁은 배에 피곤한 몸을 누이고
22:31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22:35여기는 전방지역이라서요
22:37왔다 갔다 못해요
22:39야간에는 통제를 해서
22:41배에서 자야 돼요
22:43아침에 새벽에 물질을 할 때가 있거든요
22:46그러기 때문에 집에를 못 들어가요
22:50새우 배가 불편하지만
22:53우리 식구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23:02선장님은 점심도 배 위에서 먹을 때가 많습니다
23:08하긴 나도 뭐 새우젓 아줌마가 될지 몰랐지
23:10내가 인생에 똑같은 새야
23:13새우철인 가을에는 점심 챙겨줄 틈도 없다는 사부님
23:17새우가 지금 없는 거예요
23:19산댐처럼 쌓여있어야 돼 그게
23:22하루에 막 300만 원씩
23:26네?
23:29가을 새우는 그렇게 돼요
23:31하루에 3,400짜리도
23:34하루 종일 이러고 있는 거예요
23:35계속 선별하다고
23:37웬만한 대기업 임원연봉 부럽지 않지만
23:42주무셨어요?
23:44좀 주무셨어요?
23:46하루하루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23:49어부라는 직업입니다
23:51전류리엔 26척의 고깃배가 있지만
23:52그 중 새우잡이배는 4척뿐입니다
23:55이 배가 그 중 하나죠
23:59어?
24:00어?
24:01어?
24:02어?
24:03어?
24:04세우배는 그물을 올리고 내리는 데 기계의 힘을 빌리는데요
24:08그래서 선장은 기계도 만질 줄 알고
24:12그물도 당길 줄 알아야 하죠
24:16세우베는 그물을 올리고 내리는데 기계의 힘을 빌리는데요
24:32그래서 선장은 기계도 만질 줄 알고 그물도 당길 줄 알아야 하죠
24:42벌써 안에 뭐 있는 거 보여요?
24:45새우 그물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24:49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24:51저기에 저거 들어온 거 봐
24:56이거 망했다
24:58커다란 박스까지 그물에 낚였습니다
25:01고기가 들어와야지
25:03박스가 들어왔어요
25:04아 이게 원래 있는 박스가 아니에요?
25:07볼 때 이 박스가 원래 없는 박스예요
25:12플라스틱이 종종 낚이긴 하지만 이렇게 큰 게 걸리니 한숨만 나옵니다
25:17됐어요? 내려?
25:23
25:24통을 뒤집어 고기들을 겨우 꺼내는데요
25:27다행히 노랗게 알을 벤 새우가 한가득입니다
25:41엄청 큰데요?
25:43이게 엄청 큰데요?
25:45중화새우입니다
25:48진짜 크다
25:48얘 새끼새끼들보다 더 큰 것 같아요
25:50얘는
25:52이번에도 수확의 기쁨은 잠시
25:54한강어부가 다음으로 할 일은 바로
25:57삽질입니다
25:59오! 복이다
25:59오! 복 맞어
26:00
26:01복 받으세요
26:05베이위에서 삽질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6:09해볼게요
26:10이거를
26:10콱!
26:11우와!
26:12이거 진짜 섹시해
26:14이거 한번 해봐요
26:16콱 찜고 나
26:18콱!
26:19에이 약하다
26:21사부님은 저를 참 강하게 키우시더라고요
26:25사부님은 저 애가 와서 정말 반가우신 것 같았어요
26:29워낙에 혼자서 하시는 일이 많으니까
26:32어머 일꾼이 왔다고?
26:34이렇게 생각하셔서
26:36정말 마음껏 저를 부르시면서
26:38계속 일을 부르시더라고요
26:40윤혁씨 이것도 해보세요
26:41저것도 해보세요
26:42막 이러셔가지고
26:44윤혁씨로 와봐요
26:45윤혁씨 잠깐 이리 와봐요
26:46아니 윤혁씨 이거 되게 세
26:48아니 일부러 못 잤네
26:49아니 진짜 아니에요
26:51윤혁씨
26:53조금 힘들죠 윤혁씨
26:54윤혁씨
26:56윤혁씨
27:03새우잡이를 마치고
27:05기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27:07고기 많이 잡고
27:08자기 먹어
27:10많이 먹고 건강하시고
27:12건강하시다
27:14새우는 뭐 나중에 잡으면 되고
27:15그래
27:16건강하게 최고지 뭐
27:18새우배 이웃인
27:19김영식 선장님도 초대했습니다
27:22전류리에서 새우 뱀 일을
27:24가장 오래 하셨다고 하네요
27:26오래됐어요
27:27뭐 한 지가
27:28뭐 저 배운 거 없으니까
27:30뭐 먹고 살 길은 없으니까
27:32무조건 했지 옛날에는
27:34그러다 보니까는 하게 돼가지고
27:35여태까지 오게 된 거지
27:37힘들었을 때가
27:38내가 지금
27:39눈 하나에 실명했어요
27:41지금
27:42한쪽 눈이 안 보여서
27:44일고 불러서 갔더니
27:46큰 병원으로 가래
27:47그래 내 혈관이 막혔대
27:49눈으로 가는 혈관이
27:50그때가 제일 힘들었죠
27:52하나로만 보니까 초점이 잘 안 맞아요 지금
27:54일하는 것도 불편하지 아무래도
27:58보람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28:00내가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
28:04이거 하면서
28:06누구한테 아슴소리 안 하고
28:08그게 보람이지 뭐
28:10다른 거 필요한 게 뭐 있어요
28:12이곳에서만 30년
28:14김영식 선장님은
28:16전류리 폭우의 변화를
28:18묵묵히 지켜봤습니다
28:20옛날에 나 하기 전에는
28:23이게 큰 배만 26척이 있었대요
28:26그건 나도 몰라 그거는
28:27그건 한 40년 전 얘기야 그거는
28:30근데 지금은 이제 다 줄어갖고
28:314대밖에 없는데
28:34나 처음에 시작할 때마다
28:3516대까지 있었죠
28:37그러니까 우리
28:38나도 지금 배가 두 책인데
28:40우리 자식한테 나도 물려주고 싶었는데
28:43실태해 요즘 젊은 애들은 안 한다고
28:46안 한 대
28:47힘들어서 그래
28:48너무 힘들어
28:50한때는 거의 100명의 어부가 있었다는
28:54전류리 폭우
28:57늙은 어부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29:00새후배도 4척만 남았습니다
29:09한강의 어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9:16삼국시대부터 한강은
29:18어업뿐 아니라
29:19무역과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했는데요
29:27개발과 연이은 다리 건설로
29:30어장이 축소되고
29:32어업 금지 구간이 확대되면서
29:34어부의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29:37현재 내수면헙 허가를 받아 법적으로 조업이 가능한 곳은 단 두 곳뿐입니다
29:46이곳은 포구 앞 선별작업장
29:57세우를 깨끗하게 골라내는 곳입니다
30:02세우랑 웅어
30:04세우랑 웅어
30:06세우랑 웅어
30:07세우랑 웅어
30:08이거는 이따가 먹어야 되고요
30:11새우만 있죠
30:12새우 있죠
30:13
30:14요즘 새우는 크기는 좀 작지만
30:16씨알이 굵습니다
30:17새우는 이거 묶어 먹어도 맛있고요
30:21생새우 김장하실 때
30:23김치하실 때
30:24또 썰고
30:25젓갈도 썰고
30:26보면 이렇게 알베개 새우
30:27새우 예쁘죠 색깔이
30:28노란게 알
30:30이제 얘네들이 이제 알 다 까면
30:32이제 팔에 가을 부터는 살이 차요
30:34얘네들이
30:35봄에는 알 차고
30:36맛조키로 유명한 한강새우
30:38알을 벤 새우는 봄에만 만날 수 있다는데요
30:42새우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30:44단골손님이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30:48여기 새우 일부러 살았는데요
30:50새우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30:52단골손님이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30:54여기 새우 일부러 살았는데요
30:56여기 새우 일부러 사러 오시는 거예요?
30:58
31:00일부러 오세요
31:02가을에도 한 번씩 살다가
31:04애기들을 튀겨주거든요
31:06그럼 이만치 드릴까요?
31:08튀겨두면 제일
31:09그래서 이걸
31:10전화해서 딱 타임하게 잘 오셨네요
31:12한 번씩 귀여워요
31:14두 번이나 왔다 왔다 왔다 왔어
31:16안녕하세요
31:17수고하세요
31:18맛있게 드세요
31:19손주들이 좋아하는 새우를 사러
31:21이곳 김포까지 일부러 오신다네요
31:24이렇게 잡아서 바로 딱 판매하시면
31:26기분 너무 제가 괜히 기분이 좋은데요
31:28바로 잡아서
31:32손님에게 넉넉히 내어줄 만큼만
31:34새우가 잡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31:36긴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31:38고된 일을 마무리하고 한숨 돌리는 저녁시간
31:42전류리 한상 차림으로 식사를 합니다
31:44전류리 한상 차림으로 식사를 합니다
31:48이번에는 응어구이
31:50응어구이
31:52응어구이
31:54응어구이
31:56응어구이
31:58응어구이
32:00응어구이
32:02응어
32:07아주 맛있어요
32:12송호도 구해진군요?
32:14송호도 bağ
32:14싶은데요
32:15송호에서 penguin
32:16송호는 제사 땅에 올라가거든요
32:19강한 사람들로 엄청 내려요
32:21엄청 올려요.
32:22저 나무.
32:23김포 이쪽 동네는 풍어가 많이 나니까.
32:26저걸로 저 나무 먹고 죽은 사람 맞죠.
32:30세상 사람이 많죠.
32:32진짜 내 거.
32:33저 나무 진짜 맛있어요.
32:35풍어로서 올리고.
32:38흔치 않은 한강의 부부 어부.
32:40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요?
32:43아무것도 몰랐어요.
32:44친구가 돈을 엄청 많이 번데.
32:46막 뭉튀기 돈을 번데.
32:48이제 보면 안 돼.
32:50뭉튀기 돈을 번데.
32:52그때 성형차가 90년도에는 없었어요.
32:54성형차가 있더라고.
32:55그 친구들 아무도 없는데.
32:57그래서 엄청 부장가 보다 그랬거든요.
32:59개이뿌요.
33:00결혼하니까.
33:01차 밖에 없어요.
33:05거기에 보고 뭐라는 빈 깡통.
33:10그러고는 3개월 후에.
33:11옷도 그냥 정장 차려면 나가더라고요.
33:14첫 번에는.
33:15수환시장에서 이런 데.
33:17장사한다고 그랬어요.
33:18우리 식구들이 서울에서.
33:20한강에서 고기 잡으니까.
33:21다 나자빠진 거예요.
33:22놀라잖아요.
33:23한강 가면.
33:24막 멋있고.
33:25아름답고.
33:26그냥 불가 느껴지는 거 아니에요.
33:27네.
33:28근데 한강에서 고기 잡은 줄.
33:29어구가 될 줄.
33:30어구가 될 줄.
33:31누가 알았지.
33:32안치가 안 없거든요.
33:33부부는 전류리에 오기 전.
33:35홍준하루터에서 조합을 했습니다.
33:38이제 저 위쪽으로는.
33:40강이 얼어요.
33:41거기는 민물이니까.
33:43그래서 얼어서.
33:44한두 달은 작업을 못 해요.
33:46그래서.
33:47그래갖고.
33:48근데 누가.
33:49여기 전류리 크기에.
33:50겨울에 숭어가 엄청 많이 나온대요.
33:52그래갖고 배를 매매하게 돼가지고.
33:55진짜 많이 잡았어요.
33:57거기 어는 동안에.
33:58여기와 작업하고.
33:59이제 여기는 어는데.
34:01이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34:02얼음 덩어리가 다니니까.
34:03차츰차츰 내려오다 보니까.
34:05이제 여기까지 정착해야 된다.
34:07고기를 잡다 보니까.
34:09흡지가 되었어요.
34:12자유시간이.
34:14그래서.
34:15우리 사람하고 한 번 비행기 타고.
34:17여행 한 번 간 적 없어요.
34:19아 그건 진짜 아시겠지.
34:23불꽃놀이 배 타고 간 적이 있어요.
34:25옛날에.
34:26좀 새로웠죠.
34:27우리 애들도 그렇고.
34:29배 타고 갔으니까.
34:30남들이 부러운 시선.
34:32네.
34:33그런 게 좀 있었어요.
34:34그때.
34:35그렇죠.
34:36도신숙 어부의 특권이죠 그거는.
34:48동이 막 트기 시작할 무렵.
34:50한강 어부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34:54그런데 뱃일은 안 가고.
34:56김영식 선장님의 새우배에 모인 어부들.
35:01모닝 커피를 마시며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입니다.
35:05매일.
35:06새우배 좀 나오지 않아요?
35:08매일 모르고.
35:09오늘 해보고.
35:10아니.
35:11물 속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
35:14예측 불가능한 자연 앞에서.
35:16베테랑들은 머리를 빻댑니다.
35:19계속 고기 잡는 얘기 하시는 거예요?
35:20네.
35:21고기 잡는.
35:22이러고 만나고서 고기 잡는 얘기에요?
35:23간나?
35:24새우 꿈을 해야되는 말이에요.
35:25새우 꿈을 오늘 할 것인가 말 것인가.
35:28새우를 잡는 거나.
35:29숭어를 잡는 거나.
35:30숭어를 잡는 거나.
35:31숭어를 잡는 거나.
35:32숭어를 잡는 거나.
35:33선택하는 거죠.
35:34어떤 게 이제 확률이 나은 거야.
35:35숭어를 잡지 말고.
35:36쌀무름만 해.
35:37숭어를 잡는 게 나아.
35:38돈이 더.
35:39오늘은.
35:40일부름이.
35:41열띤 회의 끝에.
35:43물이 많은 오늘은.
35:44새우 대신 숭어만 잡기로 결정.
35:56그럼 오늘도 숭어 잡으러 가보실까요?
36:05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선장님.
36:07예감이 좋은 걸까요?
36:09그물을 정리하며 만선을 기원합니다.
36:14물 빨리 조금 힘들걸요 오늘은.
36:16오늘은 진짜.
36:17오늘은 왜 이렇게 무겁지?
36:19물이 미는 거라 힘든데 무거워요.
36:21옳샤.
36:23오오.
36:24뭐야.
36:25뭐야.
36:26뭐야.
36:27선장님 예감 척중.
36:29첫 그물에 튼실한 숭어 등장이요.
36:32이렇게 잡고.
36:33칼로 빼던.
36:35아.
36:36괜찮습니다.
36:37잠깐만.
36:39여기 딱 잡고.
36:40네.
36:41칼로 딱 잡아요.
36:42어.
36:43아.
36:44아.
36:45아.
36:46아.
36:47아.
36:48아.
36:49아.
36:50아.
36:51아.
36:52아.
36:53아.
36:54아.
36:55아.
36:56아.
36:57아.
36:58아.
36:59아.
37:01내려올라.
37:03내려서 빠질 기간.
37:05오, 진짜 커.
37:07여행수만 더 힘이 좋아.
37:09이제는 잘 잡아.
37:11잡았어요, 또.
37:17오늘 첫 수확.
37:19오늘은 기분 좋네요.
37:21오늘은 처음에 하자마자
37:23연말에 나서 기분 좋네요.
37:25첫 구분인데, 첫 구분인데.
37:27기분 좋네요.
37:29조금 힘들죠, 윤영 씨?
37:31힘들어요.
37:33다음은 이따가 가볼게.
37:37내일 타면 인생 잘할 것 같아요.
37:39하루하루 나와주고 있어.
37:41이제 수탈 나오는데.
37:43하루하루 나와주고 있어.
37:45줄줄이 나오는 숭어들.
37:49이 분위기면 만선도 문제없겠네요.
37:57그래서 업으로 되는 거야, 이게.
37:59멀고 있어.
38:03자, 첫 구분.
38:05첫 구분.
38:07출발.
38:09출발.
38:11한강 어부란 도심에 존재하지만,
38:13굉장히 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삶을 이어가는 분들이다.
38:19물대도 지켜야 하고,
38:21자연이 주는 만큼 물고기를 건질 수 있고,
38:23또 그거에 만족하시고,
38:25순응하면서 살아가시니까,
38:27자연의 섬리대로 사는 도시 어부다.
38:31한강에 남아있는 또 다른 어촌.
38:41행주나루터를 찾았는데요.
38:43행주대교 밑에 위치한 이곳엔 33명의 어부가 있습니다.
38:49태식호의 김태식 선장님은 아들과 함께 조업을 하고 있는데요.
39:03오늘같이 날씨가 굳은 날도 쉬지 않고 배를 띄웁니다.
39:09앞만 많이 와서 해요.
39:11아, 정말 해요?
39:13안 하고 싶은데,
39:15생계가 달려있는 건 안 할 수가 없어요.
39:19우와, 뭐가 컸다 컸다.
39:233일 전 넣어놓은 어망엔,
39:25물고기가 한가득.
39:31지금 얘네가 뭐예요?
39:33붕어랑 잉어예요? 엄청 커요.
39:35그런데,
39:37반갑지 않은 녀석도 있습니다.
39:39위의 어종?
39:41그런 거예요.
39:42강준치라고.
39:45그래서 사실상 죽여야 되는 것 같아요.
39:47얘네가 원래 없었는데 생긴 거 아니에요?
39:51아주 옛날에는 없었죠.
39:53그리고 지금은 배수도 많이 늘어나고,
39:55그런 시대예요.
39:57위례종이 많이 늘어나는 시대예요.
39:59한강 토종어종을 잡아먹는 강준치는
40:03어부들의 골칫거리입니다.
40:05한강 토종어종이
40:11한눈에 봐도 전류리와는 다른 어종들.
40:13행즈 나루타에선 어떤 물고기가 잡힐까요?
40:17이런 게 황복이에요.
40:19어떤 거예요?
40:20우와, 황복.
40:21우와, 그거다.
40:23이게 매기.
40:25매기, 우와.
40:27매기.
40:29이건 가물치.
40:33정말 다양한 어종이 있네요.
40:35여러 가지 보시네 오늘.
40:37우와.
40:39직장을 그만두고 올해 초부터 배를 타는 민우 씨는 가장 젊은 한강 어부입니다.
40:49그래도 아드님이랑 같이 하시니까 든든하시겠어요.
40:53네.
40:55든든합니다.
40:57하하하하
40:59나는 우리 아들 잡는 걸 반대했어.
41:01왜냐면 고생을 내가 많이 해가지고
41:03이게 초보자 땐 아무것도 모르잖아.
41:06나 솔직히 어느 날 울다시피 한 적이 있어.
41:09막 영화 17도 나가는데 손 실어서 한 장 하는 거야 그냥.
41:13그래가지고 내가 이놈의 배를 왜 산다 진짜 후회를 수도 없이 했어.
41:17한 3년간은.
41:18지금은 난 이제 아니까는 우리 아들 같은 거 한다고 하면
41:21내가 하는 걸 쭉 보잖아. 가르쳐 주잖아.
41:23남들은 안 가르쳐 줘도.
41:24안 했으면 좋겠는데 어차피 왔으니까.
41:27그럼 뭐 지가 열심히 하면 가르쳐 줘야죠.
41:32오히려 힘들어도 전 이 일이 더 재밌고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요.
41:37원래는 안 하려고 했어요.
41:38이제 직장 생활하다가.
41:40그러다가 이제 최근에 직장을 가보니까
41:42직장 생활보다는 이 생활이 좀 더 침숙하고
41:45좀 더 편해가지고 그만두고 이제 올라왔죠.
41:49이제 아버지 세제들은 잡는 것만 했다면
41:51저는 이제 이거를 또 응용을 해 보려고요.
41:55왜냐하면 제가 또 수상가를 나와가지고 대학교를.
41:57대학고 이제 뭐 자격증이 여러 개 있는데
42:00뭐 스토어를 열어가지고 직접 판매를 한다든가
42:03조그맣게 이제 양식을 한번 시작해 볼 수도 있고
42:05이것저것 주위 사람들한테 듣고 해가지고
42:09시도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42:12족대를 메고 강가로 가는 김태식 선장님.
42:16행준하루터의 주 수입원인 실뱀장어를 잡기 위해서인데요.
42:20필리핀 인근 깊은 바다에서 태어난 뱀장어의 유생은 치어길을 거쳐
42:32실모양의 뱀장어로 변해 3월 중순 이후 한강 하류에 도착합니다.
42:38새끼 때는 이 자갈. 자갈밭에도 좋아하고
42:44또 뻘. 진애들 좋아하는 뻘이 있나봐.
42:50그리고 이제 커다라므보다 깊은 데로 도망가.
42:54도망친 데서 깊은 데로 가.
42:57도망가다가 데치는 거지.
42:59이렇게 잡은 실뱀장어는 장어 양식장인 양만장으로 가져가
43:07성어로 키운 뒤 시장에 공급됩니다.
43:11기후에 따라 흉어와 풍어가 반복되지만
43:17이 또한 자연이 주는 선물이니 감사할 뿐입니다.
43:23배는 우리 애들 다음. 자식 다음.
43:29일단 돈을 벌어주니까. 그렇잖아요.
43:32가족같은 존재인가요?
43:33그렇죠. 가족이나 마찬가지죠.
43:35좀 힘들다는 거. 그렇지만 고기를 낚시하는 걸 되게 좋아하니까요.
43:44또 거기에 매력이 있어요.
43:47강이라는 게 되게 소중한 거예요.
43:51한강 어부는 후손한테 물려줘서 꼭 이 배가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43:59그게 꼭 바람이에요.
44:02한강은 나의 보물이다.
44:05오늘은 뭐가 나올지.
44:07여러 어종이 많이 나오잖아요.
44:09보물찾기 기분이에요 그게.
44:11그래서 한강은 나의 삶의 터전, 나의 보물이다.
44:15duh In the last statement Bunu
44:31아 근데 여기 좋다.
44:33피디려가 안나가는데, 어디 나를 보냐.
44:40근데 잘 못 하셔요. 너무 어설프잖아요.
44:43PD 너무 삽질 못 하시는 거 아니에요?
44:50미안해.
44:55숲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44:58나무 보고 흥분하는 거 오랜만인데.
45:01진짜 장관이네요.
45:05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상황이고요.
45:09너무 큰 면적이 피해를 입었더라고요.
45:11완전 숲붕이네 여기다.
45:13너무 다쳤다.
45:16산불이 꺼지고 나서 일을 시작하시는 직업이시네.
45:25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