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ewon Class Ep 2

Muan

2 days ago

Transcript

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우리 진정하고 경찰한테 먼저

00:01:02조, 좀만 빨리 가주세요

00:01:10뭐하고 있는 거야?

00:01:32왜?

00:01:34여길 어떻게 해?

00:01:38그렇게 놀라면 너무 티 나잖아

00:01:40조심하라

00:01:42너지?

00:01:48자 그만 봐

00:01:54말로 하자

00:01:56어?

00:01:58왜 바로 병원에 신고 안 했어?

00:02:00아니야

00:02:02그런 거 아니니까 말로 하자고

00:02:04나와봐

00:02:06왜 다른 사람이 벌을 받고 있어?

00:02:10왜 다른 사람이 벌을 받고 있어?

00:02:12나와봐

00:02:14나와봐

00:02:16나와봐

00:02:18나와봐

00:02:20잠깐만

00:02:22잠깐만

00:02:23나 얘기 좀 들어봐

00:02:24너 이 새끼야

00:02:26우리 아빠가 왜 죽였어?

00:02:30왜?

00:02:32왜?

00:02:34왜?

00:02:36왜?

00:02:38미안

00:02:42진짜 미안해

00:02:44진짜 미안해

00:02:46자기야

00:02:48나와봐

00:02:50나와봐

00:02:52나와봐

00:02:54내가 죽었어

00:02:56살아받을 사람이

00:02:57죽어버렸어

00:02:58나와봐

00:03:00내가 죽었어

00:03:02늦었어.

00:03:08사과받을 사람이 죽어버렸어.

00:03:16조심해.

00:03:18조심해.

00:03:20조심해.

00:03:22네가 죽였어.

00:03:24네가

00:03:26직접 가서 나가줘.

00:03:28죽어.

00:03:32죽어.

00:03:34죽어.

00:03:36빨리 죽어.

00:03:38죽어.

00:03:40죽어.

00:03:42죽어.

00:03:58죽어.

00:04:18죽어.

00:04:20도란!

00:04:26그거 내려놔.

00:04:33박새라이!

00:04:40빨리 안 내려놔?

00:04:44이 새끼가 우리 아빠 죽였어요.

00:04:47알았어.

00:04:49아저씨가 조사할게.

00:04:49일단 내려놔.

00:04:50이 새끼가 우리 아빠 죽였다니까!

00:04:53내려놓으라고!

00:04:56새로이, 너 일단 그거 내려놔.

00:05:07여기까지 말하자.

00:05:09그만해 진짜!

00:05:11너 저 딴 놈 때문에 사이자 될래?

00:05:13친구 말 들어.

00:05:14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아무것도 없어.

00:05:16네 맘 다 안다.

00:05:17일단 진정하고.

00:05:18이 깨뿔지.

00:05:21뭘 알아요?

00:05:22내 말 좀.

00:05:24말로 할 때 그거 내려놔라.

00:05:25말로 하면요?

00:05:31내려놔.

00:05:35써도 돼요.

00:05:36이제.

00:05:37이제.

00:05:38아무것도 상관없어요.

00:05:39이제.

00:05:40아무것도 상관없어요.

00:05:41제.

00:05:42제.

00:05:43제.

00:05:44제.

00:05:45제.

00:05:46제.

00:05:47제.

00:05:48제.

00:05:49제.

00:05:50제.

00:05:51제.

00:05:52제.

00:05:53제.

00:05:54제.

00:05:55제.

00:05:56제.

00:05:57제.

00:05:58제.

00:05:59제.

00:06:00제.

00:06:01제.

00:06:02제.

00:06:03제.

00:06:04제.

00:06:05제.

00:06:06제.

00:06:07제.

00:06:08제.

00:06:09제.

00:06:10제.

00:06:11제.

00:06:12제.

00:06:13제.

00:06:14제.

00:06:15제.

00:06:16제.

00:06:17제.

00:06:18제.

00:06:19제.

00:06:20제.

00:06:21제.

00:06:22제.

00:06:23제.

00:06:24제.

00:06:25제.

00:06:26제.

00:06:27제.

00:06:28제.

00:06:29제.

00:06:30제.

00:06:31제.

00:06:32제.

00:06:33제.

00:06:34제.

00:06:35제.

00:06:36제.

00:06:37제.

00:06:38제.

00:06:39제.

00:06:40제.

00:06:41제.

00:06:42제.

00:06:43제.

00:06:44제.

00:06:45제.

00:06:46제.

00:06:47가슴 펴고 살길 바랬는데

00:07:00오늘 보니

00:07:01그렇게 살고 있더라고

00:07:05얼마나 자랑스러운 아들이냐

00:07:11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00:07:18아들

00:07:41아들

00:07:51아들

00:07:55아빠!

00:08:09아빠!

00:08:12아빠!

00:08:15아빠!

00:08:25아름다운

00:08:55아

00:08:56아

00:08:57stitch

00:08:582

00:08:593

00:09:003

00:09:014

00:09:02한글자막 by 한효정

00:09:32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02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32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34끝이 났다

00:10:36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06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08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12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44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48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50한글자막 by 한효정

00:11:56박부장

00:12:06박부장이 이런 유감이다

00:12:08박부장이 이런 유감이다

00:12:20박부장이 이런 유감이다

00:12:22그렇다고

00:12:24남의 아들내미한테

00:12:26화풀이를 하며 쓰나

00:12:28응?

00:12:34왜 왔습니까?

00:12:40박부장이랑 나랑 20년이야

00:12:42이렇게 있는 자네를 보면

00:12:44마음이 약해진단 말이지

00:12:48그런데 말이야

00:12:54학교에서도 그렇고

00:12:56자네의 그 반성 못하는

00:12:58나쁜 버릇을 고쳐주고 싶은

00:13:00그런

00:13:02묘한 고집이 생겨

00:13:04왜 왔냐고요?

00:13:10이번에도 난

00:13:12기회를 줄 생각이야

00:13:16기회?

00:13:18어떤가

00:13:20반정하고

00:13:22우리 아들 앞에 무릎 꿇고

00:13:24사고한다면

00:13:38무릎 꿇을 사람은

00:13:42당신 애들이야

00:13:48재미있구먼

00:13:58박부장이 그렇게 가르쳤다지

00:14:08내 옛정으로 설교 하나 더 하지

00:14:10소신

00:14:12패기

00:14:14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여

00:14:16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00:14:20이득이 없다면

00:14:22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00:14:34반성은 그 안에서 오래오래하게나

00:14:36반성은 그 안에서 오래오래하게나

00:14:46반성은

00:14:50이제는 CCTV 자료 확보해 간 형사는

00:14:52사장 측에서 정리했다고 합니다

00:14:54상대 측 국선 변호사도

00:14:56형량 협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고

00:14:58단단해

00:15:04단단해

00:15:06예?

00:15:08정말 묘하단 말이지

00:15:10묘하게 거슬려

00:15:12박새룰군 말씀이십니까

00:15:14박새룰군 말씀이십니까

00:15:16전에 그 친구는 무슨 말이야

00:15:18근원이 차가지고 뭐라고 했다든

00:15:20예

00:15:22오수환하고 아드님과 같은 반 학생입니다

00:15:24창가에서 이전에 후원하던

00:15:26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고요

00:15:28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고요

00:15:30그래?

00:15:36이미 자동차 소유주가 아드님 것임을

00:15:38저희 쪽에서는 인정했습니다

00:15:40사고는 정원사가 빌려

00:15:42다단한 것으로 조사에 밝혔고

00:15:44무의미한 증언입니다

00:15:46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00:15:48그 학생은

00:15:50박새룰와도 친구인가?

00:15:52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00:15:54그래 그럼 잘 좀 마련하지

00:15:56그래 그럼 자리 좀 마련하지

00:15:58네

00:16:14이리 보니

00:16:16나치 입구만

00:16:18보육원에서 몇 번 본 기억이 있어

00:16:20네

00:16:24우리 근원이랑 친구라고?

00:16:26같은 반입니다

00:16:28박새룰이

00:16:30그 친구와도 친구고?

00:16:36네

00:16:42회사 내 장학재단이 있어

00:16:44입학금 생활비

00:16:46뭐 이런 것들을 지원해 줄 생각인데

00:16:48어떻게 생각하나?

00:16:50어떻게 생각하나?

00:16:52저

00:16:54등록금 있어요

00:16:56등록금만 있어서 어쩌나

00:16:58집도 구하고

00:17:00생활도 하고 그래야지

00:17:06그 대가는요?

00:17:08될까?

00:17:10될까?

00:17:16새로이한테

00:17:18불리한 증언을 해야 하는 건가요?

00:17:20재밌는 건가요?

00:17:22재밌구만 재밌어

00:17:24하니지

00:17:26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

00:17:28어린애가 얼마나 세상을 힘들게 살았으면

00:17:30그런 생각 안 돼

00:17:32그의 생각을 했을까?

00:17:34제

00:17:49그냥 노인네 좋은 일 한번 하려는 거야

00:17:50오해 말어

00:17:52증언이야 본대로 하면 되고

00:17:54그냥 노인네 좋은 일 한번 하려는 거야 오해 말아

00:17:59증언이야 본대로 하면 되고

00:18:02김희선 내 말대로 수학생 지원해주고

00:18:08예

00:18:08아버지

00:18:10수학생이만 가보지

00:18:16가보겠습니다

00:18:18뭐야?

00:18:20니가 여긴 왜 있어?

00:18:22니놈은 병원에 있어야 할 놈이 왜 여기 와 있어?

00:18:24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00:18:28아 수학생

00:18:31만약에

00:18:33만약에 말이야

00:18:35네

00:18:40내가 학생이 생각한 대로 대가를 바랬다면

00:18:45어떻게 할 생각이었나?

00:18:48아버지

00:18:50농담이야

00:19:00또 보자고

00:19:03수학생은 왜 불렀어요?

00:19:07수학생은 왜 불렀어요?

00:19:09병원으로 돌아가

00:19:11수학생은 왜 불렀어요?

00:19:20수학생은 왜 불렀어요?

00:19:21병원으로 돌아가

00:19:24합의해 주세요

00:19:28합의해 주세요

00:19:29뭐?

00:19:31박새로에 합의해 달라고요

00:19:33박새로에 합의해 달라고요

00:19:34박새로에 합의해 달라고요

00:19:35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잖아요

00:19:36나 때문에?

00:19:38제가 차를 치여서

00:19:41이미 김씨가 벌을 받고 있어

00:19:44박 부장을 뺀 손이 살해한 죄로

00:19:48누구 대신 말이야?

00:19:49박 부장을 뺑소니 살해한 죄로 누구 되신 말이야

00:19:53아버지

00:19:54그만

00:19:55난 널 후계자로 정해뒀었다

00:20:08하지만 찹자식이라도 자식은 둘이야

00:20:13너 말고도

00:20:15대안이 있다는 거지

00:20:19후계자란 놈이 뺑소니 정과자

00:20:39말도 안되지 아니

00:20:41있어선 안될 일이야

00:20:44그렇게 되면 난 대안을 쓸 수 밖에 없어

00:20:47아버지

00:20:49합의를 한다면

00:20:50네가 한 짓이라는 걸 인정한다는 건데

00:20:53어떻게

00:20:56합의해줄까

00:20:59죄송합니다

00:21:05잘 생각했다

00:21:09양심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00:21:14응?

00:21:17응 좋은 기회야 따라 나와

00:21:20재밌는 게 뭔지 알아?

00:21:31돼지가 개보다 진행이 높다는 거야

00:21:33열의 아홉은 그 사실을 알아도

00:21:37돼지를 안 먹을 수는 없을 거야

00:21:40버릴 것 없이 맛있거든

00:21:43가치를 멀어먹이기에 돼지는 썰어먹이면서

00:21:49개 먹는 사람은 왜 또 혐오하는 걸까?

00:21:54개는 뭐 그래

00:21:55사람을 잘 따르고 귀여운 구석이 있지

00:21:59관점에 차이

00:22:00회사 직원들

00:22:01회사 직원들

00:22:02돈으로 움직이는 밑사람들

00:22:04개라고 생각해라

00:22:08아버지

00:22:11옳지

00:22:20옳지

00:22:20이놈들

00:22:20잘 컸구나

00:22:21보자 보자

00:22:27어느 놈을 잡아먹을까

00:22:32보자 보자 보자

00:22:40뭐 하시는 거예요?

00:23:02닭을 잡는 것부터 경영까지

00:23:04모든 걸 할 수 있고 이해해야 비로소 주인이다

00:23:08자

00:23:09이제부터 난 이놈을 요리할 거다

00:23:13목을 비틀어 죽일 거야

00:23:16털을 보고

00:23:19내장을 빼낸 다음

00:23:22조각을 내가 기름통에 튀겨 먹을 거야

00:23:26자

00:23:28목을 비틀어 봐

00:23:31못 하겠어

00:23:37자겠어요

00:23:40못 해

00:23:42장가를 이을 생각이 없어

00:23:45어서

00:23:49야무지를 깎고 왔어

00:24:07야무지를 깎고 왔어

00:24:11안 그럼 목이 부러진 채 날뛸 거야

00:24:22안 그럼 목이 부러진 채 날뛸 거야

00:24:26박새로이

00:24:27보면 알지

00:24:29유감수였지만 너와는 달리 그러실까

00:24:32하지만 넌은 갓 죽는 사람으로 태어났지

00:24:35난 말이야

00:24:38네가 그 놈에게 두 번이나 맡고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참을 수가 없어

00:24:43이 닭은 박새로이

00:24:48내 아들놈이라면

00:24:51장가의 후계자라면

00:24:54돼지나 닭을 먹을 때

00:24:57미안한 마음을 갖지 마라

00:25:00못 해

00:25:16아니요

00:25:29할 수 있어요

00:25:33알게

00:25:36아버지 말이면

00:25:40너물이니까

00:25:41세뱀닛

00:25:46닭

00:25:49닭

00:25:57으악!

00:26:20하하하하

00:26:21판결입니다

00:26:22주문

00:26:23피해자의 상태와 범행도구로 판단했을 때

00:26:26폭력의 강도가 살해 목적으로 보이는 점

00:26:29모든 정황이 피고인의 오해로 인해 벌어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00:26:34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00:26:37피해자 사망 추정 시간이 오후 8시 20분입니다

00:26:40이때 이 사람 마당 쓸고 있었는데 이거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00:26:45그렇지, 말이 안 되긴 하지

00:26:47강압수사로 사람 죽여놓고 강대의 좌천까지 된 놈이

00:26:54어떻게 승진 명단에 있을까?

00:26:57예?

00:26:58이건 어떻게 유수한 거야?

00:27:00네 꼴 있는 대로 민간인 자택 CCTV 뒤진 거야

00:27:03내 허락, 집주인 허락도 없이

00:27:06소장님

00:27:07정신 차려 인간아

00:27:09딸 아빠 집 가게 가는데 계속 먹고 살려면 말이야

00:27:14아, 다음 달에 딸 자식 돌잔지라며

00:27:20괜히 되닿는 정의감 내세우지 말고

00:27:23가족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00:27:25명심해

00:27:27네 인생

00:27:29그 집 아들놈한테 달렸어

00:27:32이에 형법

00:27:36제254조에 따라

00:27:38피고인은

00:27:39징역 3년에 차한다

00:27:42내가

00:27:55까먹는 진짜러

00:27:55아, 재미있고

00:27:56없없음

00:27:57아직

00:28:00ocus

00:28:00안녕하십니까

00:28:19이제부터 이 방에서 지낼거다

00:28:21괜히 신고식이니 뭐니

00:28:24시끄럽게 하지 말고

00:28:26알라구만

00:28:28근데 이렇게 뭐가 있다고

00:28:30걱정하지 마이소

00:28:44어 야하야

00:28:46어른들을 봤으면 무릎 딱 꿇고

00:28:49자기소개를 해야지 이 새끼구만

00:28:56니가 여기 우리 아들 앞에 무릎 꿇고

00:28:58사죄를 해?

00:29:02이 새끼가 뭘 찾아보노

00:29:04눈깔이 확 파 볼까

00:29:06한이

00:29:16percent

00:29:18에

00:29:20무 publish

00:29:22또라이가

00:29:24무릎 한 번 꿇는다면

00:29:29세상이 조금은 편해질까?

00:29:33왜 그렇게 내 무릎에 관심들이 많은지

00:29:36하지만 나는 당신의 아들

00:29:50넌 나랑 달리

00:29:52가슴 펴고 살길 바랬어

00:29:56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00:29:59아들

00:30:22너 얼굴이 왜 그래?

00:30:36너 얼굴이 왜 그래?

00:30:42그냥

00:30:50멀어서 오기 힘들었을 텐데 고맙다

00:30:58고맙다

00:31:00무슨 일 있어?

00:31:06나 광진대학 합격했어

00:31:12진짜?

00:31:14잘됐네 가고 싶어 했었잖아

00:31:16근데 왜 그렇게 울상이야?

00:31:26장가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준대

00:31:32장학금을 지원해준대

00:31:36그날 널 신고하고 말려서

00:31:46그날 널 신고하고 말려서

00:31:49그렇게 얻은 것들이야

00:31:55미안해

00:32:01난

00:32:05난

00:32:06너처럼 강하지 못하고 피곱해서

00:32:09미안해

00:32:15괜찮아

00:32:19어?

00:32:21어?

00:32:23어?

00:32:25내가 장분원을 때린 것도 사실이고

00:32:31경찰에 신고한 것도 잘한 일이고

00:32:35경찰에 신고한 것도 잘한 일이고

00:32:37오히려 고맙다

00:32:39오히려 고맙다

00:32:41네가 안 말렸으면

00:32:45난 미수가 아니라

00:32:49살인자로 여기 있었겠지

00:32:52살인?

00:32:57마음 먹었으면

00:33:00그 마음에 충실해

00:33:03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00:33:08하...

00:33:23나오면

00:33:24뭐 할 거야?

00:33:28음...

00:33:30정과자는

00:33:32경찰을 못 한다네

00:33:36여기도 도서관 같은 게 있는데

00:33:39책들이 많아

00:33:41책?

00:33:43응

00:33:44시간도 많고

00:33:47이것저것 공부하려고

00:33:49하다가

00:33:51장가회장 자서전을 봤어

00:33:56자서전?

00:33:58자금 보차부터

00:34:01지금의 회사까지 대단하더라

00:34:05나도 해보고 싶어졌어

00:34:10가게를 차리고 싶어졌다고?

00:34:13응

00:34:15하...

00:34:18복수

00:34:27설마...

00:34:30그냥...

00:34:32즐거운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00:34:35이래봬도 소시적 꿈이

00:34:37내 가게 하나 차리는 거였어

00:34:39이 나이 가슴이 다 두부두부두부난다니까

00:34:42하...

00:34:43야...

00:34:45너...

00:34:46요리가 점점 더 는다

00:34:48응?

00:34:49맛있는데

00:34:52요리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도

00:34:54좀 들었고

00:34:56그냥...

00:34:58그냥...

00:34:59해보고 싶어졌어

00:35:15이만 가봐야겠다

00:35:24새로이!

00:35:26어?

00:35:29어?

00:35:32그때...

00:35:35나한테...

00:35:37왜 들이댔어?

00:35:40어?

00:35:41뭐?

00:35:44번호 달라고 들이댔었잖아

00:35:48아... 그때?

00:35:53미안

00:35:54좋아하지 말랬었지

00:36:01좋아서 들이댔어

00:36:02좋아서 들이댔어

00:36:08아직도...

00:36:10내가 좋아?

00:36:11나 가난한 남자 싫어

00:36:20나 가난한 남자 싫어

00:36:21너 나와서 돈 많이 벌 거야?

00:36:26너 나와서 돈 많이 벌 거야?

00:36:35지금부터...

00:36:40부자가 내 꿈이야

00:36:41가슴이 뻥 뚫려 있었다

00:36:54무기력

00:36:55가슴이 뻥 뚫려 있었다

00:37:06무기력

00:37:10우습게도

00:37:11무기력한 나를 자극하는 건

00:37:13무기력한 나를 자극하는 건 그 사람이었고

00:37:14무기력한 나를 자극하는 건 그 사람이었고

00:37:15누구를 원망해도

00:37:19이미 아빠는 없는데

00:37:23그래서 분명 생각도 안 했는데

00:37:28복수

00:37:38그 단어에

00:37:40뚫린 가슴이 메워지는 느낌이다

00:37:42빨리

00:37:59빨리 나가고 싶다

00:38:00자 균형님 나오십니까?

00:38:12고객님 나오십니까

00:38:13균형님!

00:38:14아이 가라

00:38:22드시죠 이미

00:38:23어 니 많이 모으라

00:38:27아 너 날 좋다

00:38:30로이야

00:38:31아무도 안 오는가베

00:38:33네

00:38:34타라

00:38:35형님 내려와줄게

00:38:36괜찮습니다

00:38:37좀 걷고 싶어서요

00:38:38아 맞나

00:38:39그래 바람 좀 쉬라

00:38:41뭐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이

00:38:44다음에 보자

00:38:45가세요

00:39:00어려보이는데

00:39:01어려보이는데

00:39:02형님께서 예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00:39:03형님께서 예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00:39:04뭐하는 친구입니까?

00:39:05뭐하는 친구입니까?

00:39:08별놈 아니다

00:39:10그냥 좀

00:39:11겁대가렵고

00:39:12무식한

00:39:15남자

00:39:25어서오세요

00:39:26아

00:39:32주문하시겠어요?

00:39:33순두부찌개 하나랑

00:39:35소주 한 분 주세요

00:39:36자는 하나만 드리면 되나?

00:39:37자는

00:39:38자는

00:39:56자는

00:40:20술 마셨다냐?

00:40:21숱니다

00:40:36숱니다

00:40:51소신

00:40:55패기

00:40:57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00:41:01이득이 없다면

00:41:03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00:41:11감사합니다

00:41:16손님

00:41:17책 놓고 와주세요

00:41:18아, 버려주시겠어요? 다 외워버려가지고.

00:41:24오세요.

00:41:48지난 9일 장가그룹의 중심 브랜드 장갑포차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00:41:53직원이 자신을 못 알아본다며 벌어진 사건인데요.

00:41:56놀랍게도 폭행을 한 가해자는 장가그룹 장대희 회장의 장남 22세 장근원 씨였습니다.

00:42:03술에 마치한 장 씨는 직원의 신분증 검사에 불응하며

00:42:07내가 누군지 아느냐, 개, 돼지가 주인을 못 알아본다 등의 불권을 하며

00:42:12직원의 오른쪽 앞면을 가깝했습니다.

00:42:15해당 영상은 빠르게 퍼져 장가그룹의 주가 폭락과 장가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00:42:20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00:42:25서울이요.

00:42:27새루이 안녕?

00:42:43편지 쓴다고 해놓고 많이 늦었지?

00:42:46미안.

00:42:48지금 그곳에 있는 너의 마음을 생각하면

00:42:51가볍게 안 붙여 편지를 쓰는 게 사실 망설여졌어.

00:42:55넌 분명 바보같이 미소 지으며 쓸데없는 신경 쓰지 말라 하겠지?

00:43:01잘 지내니?

00:43:04보고 싶다.

00:43:08난 이태원이란 곳에서 살고 있어.

00:43:12무슨 말을 쓸까 고민하다가

00:43:14이 동네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었어.

00:43:17이태원에 와본적 있니?

00:43:27여긴 매년 10월 31일엔 미국에서 온 축제를 즐겨.

00:43:45죽은 사람들의 혼을 달래고 악명을 둬 축자라나.

00:44:00악명들이 해를 끼칠까봐 사람들이 자신도 악명처럼 보이도록 기괴한 분장을 하곤 하거든.

00:44:02이 날이 바로

00:44:06할로윈데이야.

00:44:16할로윈을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태원을 온다나 봐.

00:44:22다 큰 어른들이 이상한 복장을 하고 이 축제를 즐겨.

00:44:27이 행사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야.

00:44:31해외여행을 운듯 착각하게 만드는 예쁜 건물들.

00:44:37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

00:44:40그리고 모두가

00:44:42자유로워 보여.

00:44:45걷는 것이 즐거운 동네랄까?

00:44:49세계를 압축해놓은 듯한 이 거리에

00:44:53난 반해버렸어.

00:44:55이렇게 걷다보면 난 또 네 생각이 나더라.

00:45:07시험날 너와 함께 달렸던 언덕길.

00:45:12네가 내 번호를 물어봤었던 호숫가.

00:45:15수줍게 웃던 네 미소.

00:45:23다시 보고 싶다.

00:45:26그날을 기대할게.

00:45:28항상 너의 행복을 바라는

00:45:31오수화가.

00:45:40정말 좋다.

00:45:42모르겠다.

00:45:44이 시험은

00:45:45나의 뭔가.

00:45:46내가 너랑 나봐.

00:45:47나의 꿈은 신상이네.

00:45:49너의 귀산인 우리와.

00:45:51dich을 유지하는 한명.

00:45:53우리의 시험은.

00:45:55널 다시는.

00:45:57내가 너를 얻게.

00:46:00이 애콤한 탄탄을.

00:46:02이으이나 내 이 애콤한 탄탄을.

00:46:05아우던 거.

00:46:07아우던 거.

00:46:08уз 상황이 돼.

00:46:11누구야?

00:46:17누구야?

00:46:18누구야?

00:46:22누구세요? 누구세요?

00:46:34언제 나왔어?

00:46:35오수환?

00:46:41어떻게 여기서...

00:46:42야, 너무 무서워.

00:46:47그냥 여기서 만나네.

00:46:49아, 그니까.

00:46:51어디서 왔어?

00:46:55이 조그마 때면 너 인기 절정이야.

00:46:57오빠!

00:46:58오, 수아!

00:46:59해피 할러윈!

00:47:01야, 일로 와, 일로 와.

00:47:02일로 안 했잖아?

00:47:04이 잘생긴 총각 뭐야, 남자친구?

00:47:07아니거든.

00:47:08Really?

00:47:10그럼 잘생긴 친구 애인 있어?

00:47:12아니, 아니.

00:47:13아, 또, 또 수작부리지?

00:47:15뭐가 필립한테 다 이른다?

00:47:17어우, 웃긴다.

00:47:18그냥 물어본 거야.

00:47:20그리고 얘가 어딜 봐서 잘생겼어.

00:47:23밤톨이고.

00:47:24밤톨?

00:47:25야, 밤톨이 얼마나 섹시한데.

00:47:27막 찌르잖아.

00:47:28아우, 귀여워.

00:47:29어이구.

00:47:30양보를 몰라.

00:47:32전 양보를 몰라.

00:47:35석천이 오빠라고 알지?

00:47:37어, TV에서 본 적 있는데 또 이렇게 보니까 신기하다.

00:47:41근데 저래 봬도 대원 큰손이야.

00:47:44나도 많이 배우고 있고.

00:47:46대단하다.

00:47:55출수 학원 뭐 했어?

00:47:57그냥 이것저것 뭐 준비 좀 했지.

00:48:01준비?

00:48:02너는?

00:48:03대학 다니고 있는 거야?

00:48:05응.

00:48:06응.

00:48:07나 내년에 취업해.

00:48:09어?

00:48:10벌써?

00:48:13장가로 입사할 것 같아.

00:48:18아, 그렇구나.

00:48:21아, 가게 차린다고 했었지.

00:48:23그거 준비했던 거야?

00:48:26음, 뭐 그렇지.

00:48:28음, 어디다 차리게?

00:48:31음,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고민해보려고 했는데.

00:48:35여기 좋더라.

00:48:39너?

00:48:41이태원?

00:48:42응.

00:48:44이태원.

00:48:46처음 장사 시작하기엔 그닥 비춘다.

00:48:49그 평일이랑 주말이랑 갭이 좀 커.

00:48:52홍대나 건대 같은 번화가에 비해선 사람도 빨리 끊기고.

00:48:56관리금도 목 좋은 것은 이왕 넘어.

00:48:58당연히 보증금 할 수도 비싸고.

00:49:00흠.

00:49:02여기가 좋아.

00:49:04반했어.

00:49:09언제쯤 차릴 건데?

00:49:107년 후에.

00:49:13야, 괜찮아?

00:49:15미안.

00:49:17어, 시원하다. 괜찮아.

00:49:18근데 7년이라는 게 너무 먼 얘기다.

00:49:22그럼 그동안은 뭐 하려고?

00:49:23원양어선.

00:49:27일부러 그러는 거지.

00:49:29개미안하다.

00:49:30아니, 전과자는 선화수첩 받기가 힘들더라고. 겨우 승인받았어.

00:49:41왜 하필 원양어선이야?

00:49:43중조례 전과자 일할 곳이 많이 없어.

00:49:47그.

00:49:49너 들어갔을 때 아저씨 전포차분이랑 보험금 처리대가 도와줬었잖아.

00:49:53금액이 꽤 됐는데.

00:49:55아, 그.

00:49:58너 들어갔을 때 아저씨 전포차분이랑 보험금 처리대가 도와줬었잖아.

00:50:05금액이 꽤 됐는데.

00:50:09아, 그 돈뿐만 아니라 아들 대학 자금이라고 좀 더 모아놓으셨더라고.

00:50:15근데 왜 원양어선을 타.

00:50:26아빠 목숨값이야.

00:50:32좀 더 의미 있어야 돼.

00:50:42언제 가는데?

00:50:43다음 주?

00:50:45다음 주?

00:50:46그럼 위태원은 언제까지 있고?

00:50:48저 차 뜨면 가야지.

00:50:50그래?

00:50:54그럼 오늘은 밤새도록 놀기로?

00:50:58어.

00:51:13그 날 이후 처음으로 나는 사무치는 그리움, 복수심,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00:51:32하나, 둘, 셋.

00:51:35하나, 둘, 셋.

00:51:36하나, 둘, 셋.

00:51:51처음 와본 이태원.

00:51:55처음 즐긴 할로윈데이를.

00:51:57첫사랑과 함께.

00:52:00첫사랑과 함께.

00:52:01하나, 둘, 셋.

00:52:03둘, 셋.

00:52:04먼 길을 떠나는 내겐

00:52:13더할 나위 없는

00:52:16완벽한 하루

00:52:20이대로 쭉 가면 돼?

00:52:34응 직진

00:52:40무겁지?

00:52:42안 무거워

00:52:43살 좀 쪄야겠다 너

00:52:48미안

00:52:51진짜 안 무겁다니까?

00:52:56미안해

00:52:58뭐가 자꾸 미안하대

00:53:02방가가 너한테 어떤 의미인 줄 알면허지

00:53:09엉망이도 돼

00:53:14쓸데기 없는 소리

00:53:19항상 내 행복을 바라는 너라면

00:53:27아빠 보내고 교도소에서 세상 혼자 남았다고 느껴질 때

00:53:34편지에 적힌 그 문장 하나가

00:53:37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

00:53:41엉망이라니 말도 안 되지

00:53:44넌 네 삶을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고

00:53:48난 늘 고마운 마음뿐이야

00:54:07자

00:54:09여기 맞아?

00:54:12응

00:54:26이제 가는 거야?

00:54:30응

00:54:38오늘

00:54:40정말 즐거웠어

00:54:43다음은 언제 와?

00:54:49글쎄

00:54:56잘 모르겠네

00:55:06이 집 오래돼서 난방이 잘 안 돼

00:55:10단칸방이고

00:55:12이불도 하나밖에 없어

00:55:17응?

00:55:21자고 갈래?

00:55:27아

00:55:29싫어

00:55:34싫어

00:55:46아직 부자 못했어

00:55:59흥이다

00:56:01흥이다

00:56:25새로이

00:56:29흥이다

00:56:32조심히 가

00:56:34건강하고

00:56:40응

00:56:42너도

00:56:55그러가

00:56:59말없이 기다려보면

00:57:01쓰러질 듯

00:57:04내게 와

00:57:05안기는데

00:57:06쓰러질 듯

00:57:07내게 와

00:57:08안기는데

00:57:09마음의 얹힌 슬픈 기억을

00:57:11쓰러질 듯

00:57:12내게 와

00:57:13안기는데

00:57:14마음에 얹힌 슬픈 기억을

00:57:16쓰러질 듯

00:57:17내게 와

00:57:18안기는데

00:57:19마음의 얹힌 슬픈 기억을

00:57:20수당의 눈물로는

00:57:21다 잊을 수 없어

00:57:22네

00:57:23박희준

00:57:24박희준

00:57:25어디서부터 지워야 할까

00:57:32허탈한 웃음

00:57:35박희준

00:57:36이름 특이하네

00:57:37박서로이

00:57:38네

00:57:40가슴에 박힌

00:57:43유태현

00:57:44네

00:57:45송용한 기억

00:57:46나를 비웃듯

00:57:48스쳐가는 얼굴들

00:57:49아주 먼은 난

00:57:50그때 그 아인

00:57:52꿈꿔왔던 모든 걸

00:57:53가진 거냐고

00:57:55저 인간이 망했으면 좋겠다

00:58:18저 인간이 망했으면 좋겠다

00:58:25저 인간이 먹는 게

00:58:28더 맛있어 보인다

00:58:30이 남자가 질린다

00:58:32저의 절 뺏고 싶다

00:58:34다른 사람 망해도 상관없어

00:58:37내가 제일 잘 나갔으면 좋겠다

00:58:41근데

00:58:42이런 생각 나만 해?

00:58:45나만 나쁜 사람인 거야?

00:58:47불합리한 세상 착함을 강요하지 마

00:58:52오늘 하루는

00:58:54나쁜 사람이어도 괜찮아

00:58:58들어 비셔스 봐

00:59:02이런 컨셉입니다

00:59:03잠깐 잠깐

00:59:06그 땅 기분 나쁜 곳을

00:59:08사람들이 왜 가겠어?

00:59:17왜냐면

00:59:18사람은 원래 태어나길

00:59:24나쁘게 태어났거든요

00:59:27뭐?

00:59:31다들 성악설은 아시죠?

00:59:33사람은 타고난 본성이 악하다

00:59:36근데 모두가 본성대로 살면

00:59:38사회는 붕괴되겠죠

00:59:40그래서 매너, 배려, 도덕, 법 등으로

00:59:43자신을 억압하고 살고 있다 이거죠

00:59:45억압

00:59:50스트레스죠

00:59:53만약 비셔스 봐가 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 있다면

00:59:57그렇게만 된다면

00:59:59꽤 재밌겠는데

01:00:02아직 어설픈 초안입니다

01:00:03컨셉이 이렇다 정도로만 봐주세요

01:00:06재밌구만

01:00:08아, 예

01:00:10재밌네요

01:00:11새로워

01:00:13감사합니다

01:00:14추진해봐

01:00:16다듬어서 다시 보고해주고

01:00:20어서와

01:00:22너 나한테 뭐 있냐?

01:00:25있긴 뭐가?

01:00:26아니, 그냥 좀

01:00:28쌀쌀 맞아

01:00:30따뜻해야 되나?

01:00:32오케이

01:00:34오늘 뭐해?

01:00:35이태원가

01:00:36지겸전 점주랑 미팅 있어?

01:00:37잘 됐네, 방향 같은데

01:00:39태워줄까?

01:00:40어

01:00:41수아 내가 어디서 빌리자

01:00:43아, 누구나

01:00:44회사에서 전무님이라고 부르랬지

01:00:46아, 너네 둘이 뭐 있나?

01:00:48나 눈치 없이 방해한거야?

01:00:49어

01:00:50수아 내가 어디서 빌리자

01:00:52아, 누구나

01:00:53회사에서 전무님이라고 부르랬지

01:00:56아, 너네 둘이 뭐 있나?

01:00:57나 눈치 없이 방해한거야?

01:00:59아, 그럴 리가요

01:01:01가시죠

01:01:04미안하다

01:01:11그 나이에 기획실장

01:01:12벌써 브랜드 기획까지 다 하고

01:01:15든든해, 내가

01:01:16전문님 가르침 덕분입니다

01:01:20그래, 선생님 준 괜찮았지

01:01:24그럼요

01:01:25얼굴도 예쁘고, 일도 잘하고

01:01:29난 네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야

01:01:32어때?

01:01:36이제 슬슬 나인 정해야 할 것 같은데

01:01:37한참 모자라서 일 배우기 급급한데

01:01:43그런 머리 어떻게 써요?

01:01:45헐, 나 차인 거야?

01:01:47아니요

01:01:47좀 더 배워서 도움 돼드리고 싶어서 그러자

01:01:51음, 여우 같은 기집애

01:01:54사실 보좌 광고는 별것도 아니고

01:01:57소개팅 안 할래?

01:02:01소개팅이요?

01:02:02입사하고 나서 연애도 한 번 제대로 안 해본 것 같아서 말이야

01:02:04감사합니다만

01:02:08저 다음에 부탁드려요

01:02:10저 이번 기획 때문에

01:02:12좀 바빠질 것 같아서요

01:02:14아, 재미없게 산다 너

01:02:16일이 그렇게 좋니?

01:02:18저 스승님 보고 배운 건데요?

01:02:20배울 걸 배워야지

01:02:21말년에 외롭다

01:02:23내 나이 스물아

01:02:38그날 이후 세로이는 보이지 않았다

01:02:507년이란 시간은 많이 길었고

01:02:55내게서 세로이가 희미해질 때쯤

01:02:59여기 잔포 나갔나 보네

01:03:12수아야

01:03:16수아야

01:03:46하나도 안 변했네?

01:04:04새로이?

01:04:13언제쯤 자릴 건데?

01:04:157년 후에

01:04:16정확히 7년

01:04:23평균 권리금 2억 후반대의 이태원 상가

01:04:29스물툴의 허황돼 보였던 그 말

01:04:34새로이는

01:04:39이뤄냈다

01:04:43잘 지냈어?

01:04:57그에겐

01:04:59너무나도

01:05:05당연한 일이었다

01:05:08저의서가 누구냐니까

01:05:23내가 지쳤을 것일 때까지

01:05:28어떤 이유도

01:05:30어떤 변경도

01:05:32지금 내 근육이

01:05:35조의서가 누구냐니까

01:05:37미친년이 진짜

01:05:38카운터

01:05:42조의서

01:05:43조의서

01:05:44IQ 162의 천재소녀

01:05:46그리고 이선은

01:05:47소시오패스다

01:05:49고시라고

01:05:50고시라고

01:05:54고시라고?

01:05:55어휴 손님 오셨다

01:05:56박새로의 그 놈

01:05:58이태원의 가게를 차렸거구나

01:06:00그 사이에서 자네는 누굴 택할까

01:06:02나 틀면 인생이 어떻게 불쌍한 박새로

01:06:05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

01:06:07이태원

01:06:09이태원

01:06:09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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