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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0언제든지 산을 보면, 아, 저 산을 오르고 싶다.
01:07저는 산이 제 삶의 일부라고 생각을 해요.
01:11내가 이렇게 직접 여기에 와서 주인공이 되니 정말 가슴이 벅차요.
01:16저는 돌로미테를 한마디로 이렇게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01:19자연이 빚어낸, 살아 숨쉬는 거대한 야외 미술관.
01:23와, 여기 1차 세계대전 때의 그런 참호 흔적이 아직도 나와있네요.
01:40여기 고도감이 정말 엄청나네요.
01:53인생의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
02:09오랜 역사와 눈부신 자연이 어우러진 이탈리아로 향한다.
02:13사계절이 뚜렷한 이탈리아에서 5월에도 눈을 만날 수 있는 북부 고산지달.
02:26특별한 풍경 속으로 여행의 설렘을 안고 들어선다.
02:40이탈리아 북동부에 자리한 돌로미티.
02:42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하고 험준한 바위 지대다.
02:56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국경을 넘어 너른 품을 펼친 알프스 산발.
03:03그 중 이탈리아 알프스는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03:11그림 같은 풍경과 웅장한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03:28봄향기를 가득 머금은 조용하고 평온한 이곳.
03:33이탈리아 알프스 중심에 위치한 코르티나 단페쇼는
03:42약 6천여 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산악도시다.
03:46성당 종소리가 정겹게 들리네요.
04:09안젤로 디보나.
04:15이분은요. 이곳 코르티나 단페쇼에서 태어나
04:18이 돌로미티에서 70개가 넘는 암벽등반 루트를 개척한
04:23이곳에서는 정말 위대한 암벽등반의 성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04:29코르티나 단페쇼는 돌로미티 트레킹의 거점 도시로
04:34눈이 오면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04:40아, 마을이 벌써부터 활기차입니다.
04:50내년에 이곳에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열려서 그런지요.
04:55벌써부터 사람들이 많이 구경도 오고 북적북적거립니다.
04:581956년, 이미 한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는 코르티나 단페쇼.
05:0870년이 지난 2026년, 다시 세계가 주목하는 현장이 된다.
05:14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05:16이곳은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의 시작점, 코르티나 단페쇼입니다.
05:21주변이 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05:24자연은 그 자체로 위대한 치유자라고 하죠.
05:27그래서 일상에서의 소음, 그리고 자극적인 화면에서 벗어나
05:32돌로미티의 이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듬뿍 마시는 것만으로도
05:37지쳐있던 감각이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05:40돌로미티 최고의 명소 중 하나인 트레치메디 라바레도로 가는 길목.
06:00둘레의 약 2.6킬로미터, 최대 깊이 5미터의 커다란 자연호수 미소리나를 만난다.
06:11저 뒤도 한번 보세요.
06:17저 뒤도 한번 보세요.
06:18저 뒤도 좋다.
06:19뒤에 설사.
06:20아,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06:25오늘은 제가 특별한 분들하고 산행을 하는데요.
06:29미국에서 오신 선배님들이에요.
06:31네, 반갑습니다.
06:33캘리포니아에서 온 이은옥이에요.
06:36안녕하세요.
06:37반갑습니다.
06:38저는 노던버지니아에서 사는 이연지예요.
06:41안녕하세요.
06:43저는 워싱턴 DC에서 온 이해나입니다.
06:46만나서 반갑습니다.
06:49늘 자연과 가까이 하며 얻은 건강과 활력.
06:53덕분에 누구보다 행복하고 활기찬 인생을 살고 있다.
06:58네, 반갑습니다.
07:03반갑습니다.
07:04안녕하세요.
07:05안녕하세요.
07:06돌로미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하시면서 좋은 일정을 보내도록 하십시다.
07:12이번 여정은 이탈리아 북부에 형성된 돌로미터 상군의 석회함석으로 되어 있는 친봉들이 도열한 이런 천년의 풍광을 보면서 걷게 될 것입니다.
07:25물론 역사의 향기도 맞고, 그리고 돌로미터 상군의 석회함석으로 되어 있는 친봉들이 도열한 이런 천년의 풍광을 보면서 걷게 될 것입니다.
07:28돌로미터의 클래식 종두길이라고 얘기하는 알타비아 1뿐만 아니라 2, 3까지도 가장 빼어난 곳을 골라서 걷게 됩니다.
07:40돌로미터의 상징과도 같은 바위보물이 드래치네.
07:45그 가까이 다가서는 여정이다.
07:48얼음이 아직도 있어요. 옆에 야생화가 폈는데, 그죠?
08:03아래는 화원이, 위로는 설원이 펼쳐진 풍경.
08:08이 두 가지 계절을 동시에 만나는 것도 고산지역 트레킹의 묘음이다.
08:20돌로미터 여행의 성수기는 6월부터 9월.
08:24케이블카와 산장 이용이 가능해서 편안하게 돌로미터를 둘러볼 수 있다.
08:35하지만 이렇게 두 발로 걷는 것이야말로 자연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08:42언제든지 산을 보면, 아, 저 산을 오르고 싶다.
08:51뭔가 산이 나를 부르는 느낌이에요.
08:53저는 산이 제 삶의 일부라고 생각을 해요.
08:57산을 다니면 너무 마음이 편하고, 산이 그냥 이유없이 좋아요.
09:02영상 앨범 산을 늘 많이 봐왔는데요.
09:06내가 이렇게 직접 여기에 와서 주인공이 되니 정말 가슴이 벅차요.
09:11이럴줄은 정말 몰랐는데, 더 나이 들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가슴이 떨려요.
09:23미수리나 호수에서 시작해 트레치메디 라바레도까지 이어지는 긴 길 끝에 자리한 아우론조 산장.
09:41그곳에서 바라보게 될 바위 봉우리의 매혹적인 모습을 기대하며 부지러움이 올라선다.
09:49저는 돌로미테를 한마디로 이렇게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10:09자연이 빚어낸, 살아 숨쉬는 거대한 야외 미술관.
10:13돌로미테는 단순한 산악지형이 아니라 수억 년의 세월이 빚어낸 석회암 조각품들이 쫙 늘어서 있는 예술 공간 같은 그런 느낌을 주거든요.
10:26돌로미테에는 3천 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이 18개나 되고요.
10:30빙하가 무려 40여 개.
10:32그래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0:36돌로미테 중심에선 거대한 바위성, 트레치메디 라바레도.
10:51트레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3, 치매는 봉우리.
10:57라바레도에 있는 세 개의 봉우리라는 뜻이다.
11:00틀의 치매를 향해 오르는 내내 따라오는 주변 산군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11:12돌로미티 트레킹의 큰 즐거움이다.
11:15즐거움이다.
11:31멋지다.
11:33앞을 보고 걸어도, 또 이렇게 뒤를 봐도.
11:37정말 멋지죠?
11:39너무 멋져요.
11:42바위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대.
11:45배구남과 석회함이 그리는 독특한 빛깔과 모양.
11:54그 매혹적인 모습에 전세계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12:01그리고 나름의 방법으로 돌로미테 대자연을 경험하고 느끼는 사람들.
12:09깊은 자연의 품에 안긴 모습은 평화로움마저 감도한다.
12:15미국은 이제 45년, 올해 70살을 막 넘기면서
12:21올해 나한테 무슨 선물을 할까 하는 생각으로 여기 돌로미테를 왔고요.
12:28그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그래서 보스턴 마라톤도 뛰고
12:34또 여러 히말라야도 다녀왔고요.
12:39여러 여행을 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건강한 게 행복하고
12:46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넘치네요.
12:53다 트이는구나.
12:55다 트이는구나.
12:56다 트이는구나.
12:59다 트이는구나.
13:01다 트이는구나.
13:05도로미테는 프랑스 지질학자 돌로미에가 발견하고 연구했다고 해서
13:12산맥 전체가 그의 이름을 따서 돌로미티라고 하는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13:18그런데 이 거대한 바위들이 놀랍게도요.
13:332억 5천만 년 전에 바다 밑에서 형성된 산호초와 해양 생물들의 퇴적물들이
13:38아주 오랜 시간 동안 단단하게 굳어져서 만들어진 거라고 합니다.
13:43가장 큰 고무리가 치마그란데
13:47작은 봉우리가 치마피콜로
13:49서쪽 봉우리 치마오베스타
13:51이 아름답고 독특한 풍경을 만든 지구의 오랜 시간을 상상해본다.
13:57이 아름답고 독특한 풍경을 만든 지구의 오랜 시간을 상상해본다.
14:02이 아름답고 독특한 풍경을 만든 지구의 오랜 시간을 상상해본다.
14:22이 아름답고 독특한 풍경을 만든 지구의 오랜 시간을 상상해본다.
14:32이 아름답고 독특한 풍경을 만든 지구의 오랜 시간을 상상해본다.
14:39돌로미키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세 개의 봉우리를 가슴에 담고 내려서는
15:05저게 아우론조 마을이에요
15:07이렇게 노후피 올라오니까 산 사이에 있는 작은 산간 마을들도 보이고 정겹네요
15:15천칭이
15:39어마어마하네요
15:50여기 혼자 온 게 너무 후회스러울 만큼 이 세상이 지금 너무 아름답고
16:01너무 신나요 너무너무 아름다운 이곳에 내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네요
16:08그동안 간호사 생활하면서 사별도 했고 아이도 키우느라고 너무 바쁘게 살아왔던 것 같아요
16:17이제 말년에 저의 어떤 그런 인생의 보상을 받는다고 할까
16:24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16:28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다니면서 엔조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6:34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위로를
16:42자연과 함께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
16:47코르티나 단패초를 기준으로 이번엔 남서쪽에 자리한 산으로 향한다
16:59돌로미티의 압도적인 바위 봉우리는 물론 역사의 한 장면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7:08이쪽 사면은 엉다리에요 그러니까 눈이 그대로 있잖아
17:13스키 타는 사람들 봤죠?
17:15
17:15아직까지 스키장이 오픈에 있는 정도야
17:18돌로미티 트레킹의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는
17:21이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편안한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건데요
17:25초록빛 계곡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가벼운 산책로가 있고요
17:31그리고 가파른 바위 능선의 전문 산악코스
17:341차 세계대전 때의 군용길로 쓰였던 비아페라타라는 독특한 암벽등반 코스까지
17:42정말 레스토랑 메뉴처럼 다양한 난이도와 길이의 코스가 쭉 있어서 골라 걸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17:51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라가주오의 산장
17:57웅장한 바위봉우리의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8:04높은 고도와 짧은 여름
18:25거대한 바위들이 주인인 척박한 땅을 간간히 덮고 있는 침엽수렘
18:31황량함 속에 피어난 생명력이 경이로웠다
18:36저기 또 아주 기막힌 바위 덩어리가 있죠
19:02저게 바로 침캐토리에요 침캐는 이때야말로 다섯이란 뜻이고
19:08또리는 탑이란 뜻이거든 그렇게 다섯 개의 봉우리가 저렇게 멋있게 해서 침캐토리라 그래요
19:15돌로미티의 또 다른 상징 중 하나인 우뚝 선 바위봉우리
19:21오랜 시간 비와 바람에 깎이며 지금의 모습이 됐다
19:27너무 아름다워요 여기가
19:33돌로미티 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 내가 여기 있기 때문에요
19:37이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이 향기를 느낄 수 있고
19:41산에 오려고 계획을 할 때는 늘 가슴이 설레요
19:44그리고 이 산을 내려가서 집으로 갈 때는 내가 항상 혼잣말을 하죠
19:50나는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어
19:54저 산들이 제 눈높이에 있어요
20:05여기 고도감이 정말 엄청나네요
20:09돌로미티는 눈길이 닿는 곳마다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라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데요
20:35그렇지만 그 안에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391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가 맞서 싸우면서
20:44수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습니다
20:47우리가 가는 이 길에 이 동굴도 그때 전쟁의 상처 흔적입니다
20:53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자리한 돌로미티
20:581915년부터 1917년까지
21:05두 나라는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21:09돌로미티 산악전투의 최전선이 바로 이곳 라가주오이였다 한다
21:15여기 1차 세계대전 때의 그런 참호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21:35고산의 험준한 지형 속에서 추위와 눈, 혹독한 자연과도 싸워가며
21:50아찔한 절벽에 만든 참호와 터널
21:53전쟁이 돌로미티에 남긴 아픈 흔적들이다
21:59사람 키높이로 이렇게 탔으니까
22:09얼마나 많이 고생을 했을까 아쉽기도 합니다
22:14중간중간에 이렇게 구멍이 나 있어서 밖을 볼 수도 있습니다
22:21길이 이쪽으로 넘어가야 되는데요
22:27지금 눈이 있어서 제가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22:31해서 지금 저쪽 길로에서 보이시죠?
22:34한창 젊은 나이에 아들을 든 엄마로서
22:53이 전쟁 준비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하고
22:58여기에서 저 동굴과 전쟁을 위해서 사라졌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우선 드네요
23:05역사의 아픔과 상처까지도 품고 치유할 수 있는 자연의 위대함이야말로
23:13돌로미티가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일 것이다
23:17여행은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그런 과정이죠
23:32마을의 운무가 가득하니 정말 몽환적이네요
23:47비가 와서 그런지 바위를 밟을 때도 미끄럽고 길이도 미끄럽고 조심해야 되네요
24:02자연의 압도적인 크기와 시간 앞에 서니까
24:16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24:32천의 압도적인 가상에 대해 말이죠
24:52지금 이 압도적인 가상에 대해 조 solid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