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결선, 김문수 vs 한동훈...'반탄-찬탄' 맞대결 / YTN

안철수·홍준표 고배…"힘 모으자" "정계 은퇴"
선거법상 순위 비공개…과반 이상 득표자 없어
탄핵 찬반 1대1 구도…치열한 주도권 싸움 예상


국민의힘 4강이 겨룬 2차 경선의 승자는 김문수·한동훈 두 후보였습니다.

이들은 '탄핵 반대 대 찬성' 1대1 구도로 결선을 펼치게 됐는데, 최종 대선 후보는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후보자 성명은 가나다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문수, 한동훈.]

이에 따라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4강에서 대권 도전을 멈추게 됐습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데 제 힘 바치겠습니다.]

홍 후보는 정치 인생을 졸업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습니다.]

결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탈락한 후보들에 위로를 건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애국시민 여러분 모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서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2차 경선 결과 역시 선거법에 따라, 구체적인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장 본선행이 결정될 예정이었던 만큼, 김문수·한동훈 양자 모두 압도적 승리는 거두지 못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또 탄핵 반대파인 김 후보와 탄핵 찬성파인 한 후보 간 양보할 수 없는 '1대1' 구도 속, 더욱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른바 '한덕수 출마론'에 긍정적인 김문수 후보, 반면 일단 경선에 집중하잔 한동훈 후보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리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민의힘은 한차례 양자 토론회를 거친 뒤, 다음 달 3일 최종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중략)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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