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격화에 증시 하락...코스피 2,400선 붕괴 / YTN

밤사이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장중에 2,400선 아래로 밀려났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 출발했는데, 현재 낙폭은 어느 수준입니까?

[기자]
코스피는 1.8% 하락으로 출발했는데, 낙폭이 2% 이상 커지다 2,4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잠시 후 다시 2,400선 위로 올라서긴 했는데 2,400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3% 하락으로 출발했는데 낙폭을 0.1%까지 줄이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했습니다.

9일째 순매도를 하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4천억 원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오늘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의 급등세와 달리 하락 중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 중입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으로부터 최신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 발언 영향에 조선주는 상승세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4%,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2% 이상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4원으로 출발해 1,4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틀 전 1,500원 진입을 눈앞에 뒀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아직 안심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와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준비하고, 주식·국채·외환· 자금 등 시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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