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용차가 택시 들이받아...택시기사 숨져 / YTN

서울 중랑구에서 만취 운전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안에 있던 택시기사가 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위에 서 있는 택시에서 불길이 무섭게 솟아오릅니다.

"와….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져."

오늘(10일) 새벽 3시쯤, 서울 중랑구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는 인도로 튕겨 나갔고, 뒤이어 불이 났습니다.

택시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앞 상가 건물로까지 옮겨붙었습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모두 꺼졌지만, 택시 안에선 택시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는 50여m를 더 달린 뒤 자전거 대여소와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갓길에 승용차 한 대가 뒤집혀 있고, 길 반대쪽으로는 또 다른 차량이 비슷한 모습으로 뒤집혀 있습니다.

부산 온천동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면서 모두 전복되는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 두 명 다 크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미상의 물체와 충돌하면서 탑승 칸 바깥쪽 창문과 창문 사이가 일부 파손됐습니다.

코레일은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대전역에 열차를 정차시켜 파손 부위를 긴급 보수한 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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