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수도권 곳곳 눈...교통 상황도 차질 / YTN

설 연휴 새벽부터 수도권 곳곳에서는 대설주의보가 내리는 등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폭설로 항공편이 대거 결항하고, 귀성길 도로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건대입구역입니다.


지금 수도권 날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제가 지금 있는 서울 광진구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금은 눈이 거의 다 그쳤지만, 여전히 주위를 다니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우산 등으로 눈이 내렸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 남서부와 인천, 김포와 연천, 포천 등 경기 남부와 동북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설량은 오전 11시 기준 서울 1.6㎝, 인천 2.7㎝, 동두천 2.7㎝, 파주 2.5㎝ 등입니다.

기상청은 수도권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눈이 내리는 지역이 많아질 수 있다며, 오늘 오후까지 1시간에 3~5㎝의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빙판길을 조심하는 등 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날씨 때문에 교통 상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요?

[기자]
네,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6편이 결항되는 등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20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도로 상황도 마찬가지라서, 한참 눈이 내릴 때는 도로에 제설제를 뿌리는 모습은 물론, 인도에서도 각자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귀성길 정체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요금소 통과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10분, 광주까지는 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되면서 인천과 백령도 등 전국 42개 항로 여객선 54척이 통제됐습니다.

지리산과 태백산, 설악산 일대 전국 12개 국립공원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늘뿐 아니라 설 연휴 기간, 전국에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오늘 새벽 6시부터 대설 중앙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과 강풍, 도로 결빙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서울도 오늘 새벽 7시부터 제설대책 2단계를 발령해 도로 제설작...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촬영기자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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