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서민음식 맞나요?"

  • 23일 전
[출근길 인터뷰] 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서민음식 맞나요?"

[앵커]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 먹으려면 이제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데요.

서울 지역에서 삼겹살 1인분에 2만 원이 넘어갔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삼겹살 가격, 그 이유가 무엇인지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고기문화 콘텐츠 연구가인 김태경 건국대 식품유통경제학과 겸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태경 / 건국대 식품유통 경제학과 겸임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삼겹살이 1인분에 200g이 나오는데요. 삼겹살이 1인분에 2만 원이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쩌다가 삼겹살이 이렇게 금삼겹살이 된 건가요.

[캐스터]

기후 위기예요. 그러니까 기후 위기로 곡물값이 올랐어요.

돼지는 사료를 먹고 크는데 그래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사실은 외식 비용에서는 인건비도 크고 임대료도 비중이 많이 차지합니다.

거기다가 기타 식재료까지 오르니까 삼겹살 가격이 2만 원 시대가 된 겁니다.

근데 유독 삼겹살이 높게 느껴지는 건 코로나 때 삼겹살 소비가 되게 늘었기 때문에 삼겹살에만 올라간 생산 비용이 다 더해졌기 때문에 높게 느끼고 계시는 겁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돼지고기 전체적인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인데요. 한돈 업계에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요.

[김태경 / 건국대 식품유통 경제학과 겸임교수]

무지 억울하죠. 왜냐하면 삼겹살 1인분에 2만 원짜리에 삼겹살 가격 3,500원, 17.4%밖에 안 되니까 거기서 뭐 지방 제거하고 해도 한 20%대, 25%밖에 안 되는데, 마치 삼겹살 가격 때문에 오른 것처럼 나타나니까 되게 억울하고 원망도 듣기 싫고 좀 안타까운 마음이죠.

[캐스터]

하지만 서민의 소울푸드인 삼겹살이 1인분에 2만 원이 넘어서는 일은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삼겹살이 비싸진 데는 유통구조에도 문제가 있는 걸까요.

[김태경 / 건국대 식품유통 경제학과 겸임교수]

유통구조는 아닙니다. 가격구조의 문제입니다.

보시면 1950년대 신문 같은 거 보셔도 지금까지 계속 산지 가격이 내렸는데 소비지 가격이 오르면 유통구조의 문제라고 그랬는데, 요번에 발생한 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삼겹살 가격이 유독 높아서예요.

돼지는 복합유기 생산체입니다. 풍선 같아요.

그래서 하나의 가격이 내려가면 나머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앞다리, 뒷다리 이런 것들이 가격이 낮으니까 삼겹살 가격만 유독 올라가서 사람들한테 잘 사 먹는 삼겹살이 비싸게 느껴지는 거예요.

[캐스터]

삼겹살도 1인분 양이 천차만별입니다. 가게마다 150g, 180g 이렇게 주는 가게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실질적으로 파는 양을 줄여서 가격 인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태경 / 건국대 식품유통 경제학과 겸임교수]

이건 인플레이션의 일종이거든요.

그러니까 가서 먹었는데 과거에는 3인분만 먹어도 됐는데 양이 주니까 4인분, 5인분 먹으면 지불하는 비용이 늘어나니까 사람들이 비싸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대책은 100g 단위로 삼겹살 가격을 보시고 저렴하거나 나에게 맞는 식당을 찾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물가가 높은 삼겹살이 부담스럽기만 한데요. 이러한 상황에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태경 / 건국대 식품유통 경제학과 겸임교수]

돼지는 복합유기 생산체니까 돼지고기는 삼겹살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꼭 삼겹살만 먹는다는 생각을 버리시고요.

외식을 할 때 다른 부위들, 앞다리나 뒷다리나 목살이나 이런 부분들은 가격이 좀 저렴하니까 그런 부분을 이용한 요리들을 찾아서 드시면 합리적으로 즐거운 외식 생활을 하실 수 있는 거죠.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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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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