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당했습니다"…장난 같은 삼겹살 상태, 이게 맞나요 [지금이뉴스] / YTN

  • 15일 전
제주도 식당들과 백화점에서 비계 범벅인 삼겹살을 팔았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대구와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열받아서 잠이 안 온다"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주에서 '1년 살이'를 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98% 이상 비계뿐인 15만 원 짜리 비계 삼겹살 먹은 썰 풀어 보겠다"며 "연예인들도 자주 가고, 방송에도 나왔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으로 선정된 유명한 한 식당의 소비자 기만 횡포를 고발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비계로 가득한 삼겹살 사진을 올리며 "처음 비계 삼겹살을 받고, 직원에게 컴플레인(항의)했더니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다'라고 하더니 자르다가 자기도 아니다 싶었는지 주방에 다녀왔다"며 "하지만 결국 문제없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자영업자를 욕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양심 없는 일부의 자영업자들 정말 문제다"라며 "다른 분들도 사진을 보고 제가 오버한 건지 듣고 싶다"고 의견을 구했습니다.

A 씨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불판 닦는 용도냐", "삼겹살이 아니다 그냥 비계만 준 거다", "이건 환불해 줘야 마땅"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논란 후 제주도에서 비계 뿐인 삼겹살을 파는 식당들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고, 그 대상은 대구와 부산 등으로 넓어졌습니다.

또 일반 식당이 아닌 백화점에서 파는 삼겹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19일 B씨는 백화점에서 산 비계 삼겹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며 "백화점이 비싸긴 하지만, 품질에 관해 깐깐할 거란 생각으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살코기가 없다"며 "남 일이라 생각하고 별 관심 없었는데 나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심지어 지자체에 기부하고 받은 답례품마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계가 많은 삼겹살 논란이 계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공개하고 올해 이를 다시 배포했습니다.

매뉴얼은 도매와 소매로 판매되는 삼겹살의 지방 제거 방식을 명시하고,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은 규제가 아닌 권고일 뿐이라 강제성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정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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