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핫뉴스] 12억 전재산 내놓고 떠난 홍계향 할머니 外

  • 19일 전
[이 시각 핫뉴스] 12억 전재산 내놓고 떠난 홍계향 할머니 外

목요일 아침 이시각 핫뉴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기사입니다.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홍계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사와 함께 보겠습니다.

기부 당시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홍계향 할머니는 노점상을 하며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성남시는 할머니가 지난 일요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연고자가 없어 시가 주관해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할머니가 살던 12억원 상당의 4층 규모 다세대주택은 생전 밝힌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소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홍 할머니는, 2010년 외동딸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2013년 치매를 앓던 배우자가 눈을 감자 유산 기부 절차를 밟기 시작했는데요.

이후에도 성남에서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2006년에는 사후 장기 기증도 약속했습니다.

할머니가 기부한 유산은 지하철 청소를 하고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반평생이 넘도록 어렵게 모든 재산이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스님 복장으로 DJ를 하며 뉴진스님이라는 별칭을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씨의 싱가포르 공연이 무산됐습니다.

뉴진스님의 해외 공연이 막힌 것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기사 열어보겠습니다.

22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진스님의 공연이 열리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찰이 알렸고, 클럽 업주가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장관은 뉴진스님이 승복을 입고 공연하며 가사에 불경 구절을 사용한다며 이는 싱가포르 불교계에 모욕적인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뉴진스님의 공연 사실이 알려지자 싱가포르 불교도 연맹은 공연 불허를 촉구했고, 경찰 역시 클럽 측에 공공 공연의 허가 조건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공공 공연이란 어떤 인종이나 종교, 민족 등에도 모욕적이어서는 안 되며, 뉴진스님의 공연은 이 조건에 위배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기사입니다.

어미 침팬지가 3개월 동안 죽은 새끼를 안고 다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사와 함께 보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비오파크 동물원에서 나탈리아라는 이름의 어미 침팬지가 슬픔에 잠긴 채 죽은 새끼의 시신을 100일 가까이 몸에서 떼어내지 않고 있는데요.

약 3개월 전 태어난 나탈리아의 새끼는 세상에 나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습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침팬지도 가까운 이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으며 이 같은 행동은 과거에도 동물원이나 야생의 침팬지에게서 관찰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그 기간이 이번처럼 긴 경우는 드문 일로, 나탈리아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간 유전자의 98%를 공유하는 침팬지는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슬픔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죽음에 대해 고도로 발달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비오파크 동물원장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애도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시각 핫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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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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