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에 '침통'…12분만에 떠난 민주 지도부

  • 2년 전
출구조사 결과에 '침통'…12분만에 떠난 민주 지도부

[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민주당에 크게 불리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죠.

민주당 분위기 침통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4곳에서만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곳 분위기, 곧바로 얼어붙었습니다.

환호하고, 함성을 질렀던 국민의힘 분위기와는 정반대 모습이었습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민주당 지도부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침묵한 채 TV 화면만 응시했는데요.

그러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만 지켜보고 12분여 만에 이곳을 떠났습니다.

지도부와 함께 결과를 지켜봤던 의원들도 지금은 모두 자리를 떠 이곳엔 취재진 일부만 남은 상황입니다.

좋지 않은 결과에 박지현 위원장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호남과 제주 등 우세 지역 4곳에 격전지 한두 곳을 더 가져와 최대한 선방하겠단 목표를 세웠는데요.

주요 격전지로 꼽혔던 지역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에 착잡함이 읽혔습니다.

이재명 위원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양을 사무실로 향했고, 윤호중 위원장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봐야 한다, 경기와 세종, 대전 등 경합 지역에서의 결과를 주목해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읽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구조사 #개표상황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