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황대헌, 또 반칙…빛바랜 금메달리스트의 영광

  • 29일 전
[뉴스메이커] 황대헌, 또 반칙…빛바랜 금메달리스트의 영광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 선수를 상대로 반칙을 행사해 '팀킬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가 또 한 번 반칙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황 선수는 2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는데요.

자꾸만 반칙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대헌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황대헌 선수의 반칙 논란은 올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랭킹 1위이자 라이벌 관계인 박지원 선수에게 유독 반칙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 박지원 선수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선 선발 기회도 놓친 상황이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죠.

그리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다시 맞붙게 된 두 사람!

지난 토요일 열린 남자 500m 준결승은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과연 이번엔 충돌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또 부딪혔습니다!

공교롭게도 박지원 선수가 또 황대헌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자 비판 목소리도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황대헌 선수의 거친 플레이는 다음날 1,000m 예선전에서 결국 꺾였는데요.

그의 발목을 잡은 건, 역시 자신이었습니다.

황대헌 선수가 반칙을 한 상대는, 이번엔 박노원 선수였는데요.

박노원 선수가 재빠르게 인코스를 파고들며 추월하자, 황 선수가 의도적으로 부딪히며 진로를 방해한 겁니다.

황 선수는 거친 플레이 끝에 2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주심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는데요.

페널티를 내려 결국 실격 처리했고, 황대헌 선수는 꼼짝없이 반칙이 인정돼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황대헌 선수의 1,000m 탈락으로 황대헌 선수와의 질긴 악연에 휘청이던 박지원 선수는 1000m 결승에서 날개를 단 듯,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 결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박지원 선수의 태극마크 획득에도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과 정정당당이라는 스포츠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 명장면이었습니다.

정정당당한 경기!

태도나 수단이 공정하고 떳떳할 때 쓰는 말이죠.

또 한 번 반칙 논란의 중심에 선 황대헌 선수!

그에게 지금 시급한 건, 승리라는 명예보다 정정당당에 담긴 스포츠 정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일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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