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흥행 1위 '파묘'…천만 관객도 가능할까?

  • 3개월 전
오컬트 흥행 1위 '파묘'…천만 관객도 가능할까?

[앵커]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오컬트 장르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한데 이어 8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지 관심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파헤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생긴 기이한 사건들.

"저게 사람 관 맞아?"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를 다뤘던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개봉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국내 오컬트 장르 중 최고 흥행 기록이었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제쳤고, 여전히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극장가 비수기에 개봉한, 오컬트 영화 장르로서는 이례적 성과입니다.

"장르적으로 천만을 소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야기죠. 이렇게까지 강렬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좋은 배우 캐스팅이었어도 안 됐을 거예요."

또 차 번호, 뱀의 형상 등 영화 곳곳에 숨겨진 사소한 정보들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N차 관람의 불쏘시개가 됐고, 일부 우익 인사들이 '좌파' 영화라 낙인찍은 점은 도리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됐습니다.

배우들의 무대인사도 흥행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머리띠도 마다하지 않는 배우 최민식의 모습에 관객들은 할아버지 꾸미기, '할꾸'에 푹 빠졌습니다.

'파묘'가 천만 영화가 된다면 오컬트 영화로는 첫 천만 영화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에 이은 배우 최민식의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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