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강풍에 피해 잇따라

  • 2개월 전


[앵커]
오늘은 '눈이 녹고 비가 내린다'는 절기, 우수였습니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에선 폭우에 강한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고립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밤,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칩니다.

거센 파도에 해상펜션이 요동칩니다.

[현장음]
"흔들리네."

어젯밤 11시 58분쯤 경남 사천시의 한 해상펜션에서 일가족이 악천후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파도가 많이 쳐서 조금 육지로 나가고 싶어하는데. 구조 요청하신 분들 다 데리고 나온 걸로."

불어난 하천물에 차량이 잠겼습니다.

소방대원들이 50대 운전자를 줄로 묶어 안전한 곳으로끌어당깁니다.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제주 조천읍의 한 하천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밤사이 제주에서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8m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가로등과 나무가 쓰러지는 등 1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한때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5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물이 흐르지 않다가 산간에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 생기는 엉또 폭포가 물줄기를 쏟아낸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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