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으로 오스카 입성…셀린 송 "기생충이 열어준 길"

  • 4개월 전
데뷔작으로 오스카 입성…셀린 송 "기생충이 열어준 길"

[앵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음 달 열리는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에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는 첫 작품상 노미네이트인데요.

송 감독의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화계 최고 권위인 오스카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

한국계 캐나다인 여성 감독 셀린 송은 첫 영화로 오스카에 입성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영광이고 특히 첫 영화로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 너무 놀랍고 정말 감사하고, 진짜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송 감독은 영화의 많은 대사가 한국어임에도 관객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 K팝과 K드라마, 기생충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화가) 한국 밖에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 라이브즈'가 받아들여지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기생충'이 길을 열어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감사합니다."

또 한국인들은 누구나 아는 '인연'이라는 말의 의미를 영화가 사랑받은 요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인연이라는) 이 단어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더 깊게 느껴질 수 있고 더 스토리가 있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영화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18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내달 10일 열리는 오스카 후보에 올라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6일 관객을 만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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