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파' 각료 4명 물갈이...기시다 지지율 17.1% '벼랑' / YTN

  • 5개월 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아베파 각료 4명을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17.1%로 바닥을 치면서 인적 쇄신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정치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아베파 출신 각료 4명을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자신의 의혹에 답변을 피하던 마쓰노 관방장관은 마지막 정례 브리핑에서 사임을 공식화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국정의 지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오늘 내각 관방장관에서 물러나겠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말했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후임에는 '기시다파'의 좌장인 하야시 요시마사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2021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외무상을 지내며 한일 관계 개선 논의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나머지 새로 임명되는 경제산업상, 총무상, 농림수산상 역시 모두 비 아베파 출신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차관급에 해당하는 부대신으로 활동한 아베파 의원 5명도 전원 교체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당내 정치 자금 파문에 대해 인사 조치 등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어제) :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맹렬하게, 자민당의 선두에 서서 대처해 나아가겠습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퇴진 위기 수준이라는 20%대 보다 아래인 17.1%로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 대상에 오른 아베파 의원이 수십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기시다파'도 정치 모금행사 수익금 일부를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인사 조치만으로는 위기를 넘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반전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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