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사기 공범’ 혐의로 소환…“대질조사 검토”

  • 6개월 전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전청조 씨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남현희 씨는 자신도 속았다며 공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죠. 

경찰은 두 사람 대질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전청조 씨가 수십억 원대의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전 씨의 옛 재혼 상대였던 남현희 씨가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와 함께 사기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겁니다. 

지금까지 전 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된 피해자는 20명, 피해금액은 26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남 씨를 전 씨의 공범으로 함께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남 씨와 전 씨의 대질 조사를 진행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씨는 연일 전 씨와의 공범 여부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현희 / 채널A 인터뷰 (지난달 27일)]
"(주변인들이) 다 똑같이 하나같이 말해요. 전청조가 남현희한테 말하지 말라 그랬다. (전청조가) 처음에 저한테 다가온 것부터가 작전 아예 계획을 세우고 온 것 같아요."

남 씨는 그제 새벽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장신구 등 선물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남 씨는 오늘 경찰 출석하며 '공범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상대로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어디까지 인지했는지, 그리고 선물 구입 대금 출처 등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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