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현황판’ 만든다…총력 대응 나서

  • 6개월 전


[앵커]
인천, 대구, 서울 빈대가 속출하고 있죠.

급기야 정부가 빈대 현황판을 만들어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빈대확산 방지를 위해 합동대책본부를 꾸린 정부가 전국적으로 빈대 발생 현황 파악에 나섭니다.

대책본부는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를 통해 전국 기초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신고 건수, 대처 상황 등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시설, 단계별 등 구체적으로 파악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내일부터 지자체별로 상황이 취합되면 빈대 확산방지를 위한 현황판을 만들어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빈대 현황 파악이 시작되면 신고 건수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부정적 인식을 우려해 출현 지역과 시설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오후 지자체 담당자들을 만나 빈대 대책을 논의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내일 회의를 하고 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내일 세시에 회의하자 이 얘기밖에 없어요."

2014년부터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했지만 서울의 7개 자치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최근 17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인천 사우나, 대구 기숙사에 이어 서울 고시원과 쪽방촌에서도 빈대 신고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승은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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