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중동순방 성과' 등 언급 전망

  • 7개월 전
[현장연결] 윤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중동순방 성과' 등 언급 전망

지금 이 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합니다. 그 내용(모두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윤석열/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올해 초 UAE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저와 동행한 13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총 202억 불, 63개의 MOU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작년 말 사우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시 체결한 290억불 MOU와 올해 초 UAE 국빈 방문 때 300억불 투자 약속을 합치면 792억불,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우리 기업이 뛸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대규모 수출과 수준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사우디 아람코가 9조3,000억원을 투자하여 울산에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건설시공 기간이 3년 반으로 예정돼 있는데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사람만 현재 1만7000명에 달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물류 또 개발 생산 분야의 일자리 전후방 파급 효과는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우디에서 수주한 가스 플랜트 사업은 설계, 엔지니어링, 기자재 생산과 해외 사업장 파견 인력 수요를 모두 합치면 수천, 수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또 예를 들어보면 카타르에서 수주한 LNG 선박은 1척을 건조하는 데 약 1만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됩니다. 전후방 파급 효과를 따지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이런 선박 17척의 건조 계약이 이번 방한에 체결되었고 추가로 27척에 대한 본계약 협상도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올해 초 UAE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MOU를 체결한 스마트팜업체 대표 얘기가 1년도 되지 않아 자기 회사의 고용이 20% 늘었다고 합니다. 이번 중동 순방에서도 이런 스마트팜 관련 MOU가 4개 추가로 체결되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서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스마트팜은 수직 농업에 대한 수요가 무궁무진한 중동 지역에서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식 계약과 또 신규 채용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튼튼한 에너지 안보는 경제와 산업의 기초입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지난 1월 UAE와 400만 배럴 계약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와 530만 배럴의 원유 공동 비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제원유 수급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우리가 비축 원유의 우선 구매권을 가지고 비축 기간에 우리의 비축 시설 대여료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중동의 산유국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여 경제 사회 전반의 대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상들이 직접 나서 첨단 산업과 그린 산업으로의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연합에 대해 사우디가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번 순방 기간에 우리 산업통상부는 사우디 에너지부와 수소 오아시스 이니셔티브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사우디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그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원전의 설비, 시공, 운영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UAE를 포함한 중동 파트너 국들과 원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50여 년 전에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중동 붐을 꽃피웠습니다.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열사의 땅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으로 우리는 신용을 얻었습니다. 또 중동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1970년대 후반 고유가 시대를 이겨내고 우리 경제가 압축 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디딤돌이 됐습니다.

이제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자 합니다. 사우디와 함께 전기 자동차와 선박을 제조하고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첨단 신도시 건설에 같이 참여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무탄소 에너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사막 지대가 태양광에 강점이 있는 점을 고려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와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시킬 것입니다. 특히 카타르의 타밈 국왕과는 AI를 최우선 협력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에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AI 국제규범 정립에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지난 1월 UAE 방문에 이어 이번 사우디, 카타르 방문 계기에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국방협력은 경제 산업 협력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2011년부터 UAE에 아크부대를 파견해 UAE군의 양성과 훈련에 기여하고 있으며 사우디와는 단순한 무기 판매가 아니라 무기 체계의 공동 개발, 공동 생산의 틀을 만들어 지금까지의 방산 협력 규모와는 다른 대규모 협력을 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카타르와도 일회성 무기 체계 판매를 넘어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방협력의 틀을 만들어서 방산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동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우리 무기 체계와 방위 산업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방위 산업 시장의 외연을 글로벌 마켓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기업이 뛸 수 있는 경제 운동장을 확장하면서 5,000만의 시장에서 5억의 시장, 50억의 시장으로 시장을 넓혀 성장 동력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내야 합니다.

정상 순방 외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는 최적의 플랫폼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중소, 중견 기업이 80% 가까이 차지합니다.

이번 사우디 순방에 동행한 병원 치료용 유전자 검사 업체와 석유, 가스 시설 검사, 드론 제작 회사의 스타트업 청년 기업가들은 정상 외교 계기에 상대국 기업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들 중소, 중견 기업인들은 순방에 함께한 대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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