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없어 입석 티켓 구입”…철도노조 나흘간 총파업

  • 8개월 전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일부 기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데요.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지혜 기자, 오늘 서울역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늘 서울역에선 일부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좌석이 일찍 매진됐는데요.

대체 열차를 찾거나 입석으로 기차를 타는 승객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외국인들은 바뀐 열차 정보를 확인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파업 첫날인 오늘 운행이 취소된 열차는 총 941대입니다.

KTX 101대, 새마을호 36대, 무궁화호 81대, 광역전철 546대, 화물 138대 등입니다.

이 때문에 KTX는 운행률이 평소의 68%,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 63% 수준에 그쳤습니다.

오늘 제가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한 시민은 울산으로 가는 입석표를 겨우 구해서 2시간 이상을 서서가게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시민은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오늘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표가 없을까 걱정이라고 했는데요.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의 주장은 수서행 KTX를 도입하고 4조 2교대를 전면 확대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노사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 정책"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토부도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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