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비상…철도노조, 나흘간 ‘총파업’ 예고

  • 8개월 전
[앵커]
내일 아침부터 출근길이 비상입니다.

철도노조가 내일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오전 9시부터 파업이 시작됩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 아침 9시부터 나흘간 파업에 돌입합니다.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고속철도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1170개 열차의 운행이 나흘간 중단됩니다.

코레일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KTX 운행률을 평소의 68%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광역전철도 감축 운행돼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광역전철의 운행률을 평시의 75%로 유지하되 출근시간대는 90%, 퇴근시간대엔 8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미리 버스 등 다른 교통편도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과 4조 2교대 전면시행 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정부는 파업을 통한 일방적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지홍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총파업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파업의 분수령은 1차 파업 직후인 18일입니다.

2019년엔 닷새 만에 협상이 타결돼 파업이 종료됐지만, 이번에는 교섭 결렬 시 2차 파업도 고려하고 있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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