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불체포 포기’에 “방탄국회 포기하거나 당론 가결”

  • 11개월 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역제안을 했습니다.

말로만 하지말고 여야 의원 모두 서약서를 쓰자는 겁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나섰습니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두 가지 선택지를 제안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께서 국민들 앞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습니다. 국민 속인 겁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모두가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제안합니다. (대통령도 포기하세요!)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연설을 들은 이 대표는 김 대표 제안에 대답을 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제안했는데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이 대표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사건 네 번에 대해서 실제로 방탄을 하셨죠. 방탄국회를 열지 않거나 아니면 당론으로 가결시키는 것밖에는 없거든요."

민주당은 지난해 8월 16일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국회를 열고 있는데, 이를 방탄국회라고 비판한 겁니다.

이에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통상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임시회를 잡지 않는다"며 "방탄을 위해 불필요한 회의는 잡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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