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 든 지갑 찾았다…‘K양심’에 놀란 러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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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5월 1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에 여행을 왔다가 300만 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러시아 여행객. 여러 행운이 조금 뒤따랐는데요. 두 가지라면서요, 행운. 첫 번째는 무엇입니까?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첫 번째. 지갑을 잃어버리고 난 다음에 얼마나 당황하겠습니까. 저도 출장 가서 사실 제 가방 전체를 한번 도난을 당했는데. 저 여성 두 분이 이렇게 서소문 경찰서 딱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러시아인이니까 영어가 잘 안되었는가 봐요.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My wallet I lost.’ 그러니까 ‘I lost my wallet.’ 이게 아니라 반대로 이야기하니까 약간 조금 어색하잖아요. 그런데 딱 보니까 러시아 사람인데 아니나 다를까, 첫 번째 행운입니다. 그 러시아어로 특채 받은 경찰관이 저기에 딱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 앞에서 러시아어로 ‘스바시바.’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얼마나 그게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그래서 ‘내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그 지갑을 어디서 잃어버린,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를 정확히 알아낸 거예요. 공항에서 오는 버스 안에서 잃어버렸던 거예요.

그래서 이 경찰, 버스에 전화합니다. 버스 회사에. 그러니까 마침 그 버스 회사에, 저는 정말 대한민국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버스 운전사, 그 지갑을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아니 사실은 가서 러시아말이 통하는 것도 참 그, 다행인데.) 행운인데? (다행인데. 다행인데 또 다행히 그 지갑까지 버스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것도 참. 두 번째 내용이고요.) 그렇죠.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가지고 있는 양심이 살아있었던 거죠. 버스 운전자가 마침 그 지갑을 잘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 러시아 그 관광객 두 사람은 털썩 주저앉았다고 하는데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까 정말 경찰 관계자도 멋지게 말을 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온 러시아 관광객 제대로 관광했으면 좋겠고, 그 특채를 한 순경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그리고 대한민국에 아직 양심이 살아있는 이 대한민국, 살만한 나라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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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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