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25%p 인상…내달 동결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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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25%p 인상…내달 동결 가능성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은행 불안 재확산에도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내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했습니다.

작년 3월 이후 열 번째 연속 인상입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상단이 5.25%까지 높아졌고 한미간 금리격차는 역대 최대인 1.75%p로 벌어졌습니다.

최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되는 등 은행권 불안이 재점화되고 있지만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 아래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둔 것입니다.

"은행 부문 상황은 3월 초부터 광범위하게 개선됐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입니다. 앞으로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5%대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압박이 크고 고용시장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회의에서 들어오는 지표를 바탕으로 금리 동결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성명문에 담겨온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도 삭제했습니다.

"3월 성명에서 우리는 위원회가 일부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장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그 문장은 더 이상 없습니다. 매우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로 판단할 것이며 6월 회의에서 (동결 논의에) 접근할 것입니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가 쉽게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또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으로 보이지만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여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경계심도 내비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피할 가능성이 크고 온다면 약한 침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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