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들이받고 3명 치고…운전자, 면허취소 수준 만취 상태

  • 작년


[앵커]
대구 도심에서 차량을 7대나 들이받고 도주하던 차량이 행인 세명까지 친 뒤에야 간신히 멈췄습니다.

이런 큰 사고 왜 일어났을까요?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남성 3명이 골목을 걷고 있습니다.

갑자기 골목으로 들어온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남성들을 덮칩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쓰러진 남성들을 부축합니다.

사고를 낸 차량에서 운전자가 내리자 넘어뜨려 제압합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운전자를 체포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대구 동구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남경구/ 대구 동구]
"도주를 하더라고요. 여기 오니까 사람도 쳤더라고요. 그래서 차 옆에 서 있었고, 내리길래 바로 잡아서 제압한 상태에서 경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30대 남성.

앞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승용차 2대와 택시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달아나다 보행자 3명을 추가로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7대가 파손되고, 운전자와 보행자 등 1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수준인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만취 상태에서 아마 중앙선을 넘어가서 추돌하고 해서 전부 경상인데 여러 명이 다쳤네요."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방성재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