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망나니 칼춤” 비난에…한동훈 “정치인의 과장” 반격

  • 작년


[앵커]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정권의 망나니처럼 칼춤을 벌인다’ 맹비난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저녁 SNS에 다음주 호남 경청투어 일정을 올렸습니다.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8일, 계획된 광주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윤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의 발언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수사를 받는 정치인이 과도하고 과장된 발언을 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 아닙니까."

일방적 소환 통보라며 불응 의사를 내비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이 나라 사법시스템 안에서 대응하시면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말하는 '국민'에 왜 대통령 가족은 예외냐고 맞받았습니다.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거꾸로 한동훈 장관에게 묻습니다. 본인과 윤석열 대통령 가족은 왜 수사하지 않습니까? 한동훈 장관과 검찰은 수사해보지 않아도 누가 유죄이고 무죄인지 알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수사 관련 대응은 당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은 "'이재명 리스크'에 최고위원회 전체가 다 달려들 것이 아니라 소수의 TF 팀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힘도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라"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조성빈


한수아 기자 sooah7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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