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정진석 비대위 출범 100일…“연탄과 같이” / 박지원 ‘스피커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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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보이는데 '무엇과 같이'일까요?

'연탄'입니다.

정진석 비대위가 오늘로 출범 100일을 맞았는데요.

기자회견 대신 연탄 봉사에 나섰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
"성탄도 중요하지만 연탄도 중요합니다. 우리 오늘 구룡마을 비탈길에서 연탄 봉사하러 가는 거고요. 그냥 사진만 찍고 오는 게 아니고 땀깨나 흘리고 오게 될 거예요, 아마."

Q. 인증샷 찍으러 가는 게 아니라는 건데, 정치인들 사진 좋아하죠.

최근 '닥터카 편승 논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비판받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그래서 오늘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봉사 현장 모습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직접 연탄을 나르는 것도 좋지만요, 약자들을 진정으로 돕기 위해서는 예산안 처리 등 국회 본연의 일도 마냥 미뤄두면 안 되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원장 요즘 별칭이죠. '야권 스피커'.

네. 그 스피커가 켜진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 복당 된 직후부터 적극 이재명 대표를 비호하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대표와 관저에서 포옹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Q. 여러모로 이 대표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는 느낌이네요.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밀어붙인 이재명 대표가 원한 것도 이런 게 아니었을까요.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스피커의 파워, (민주당에서) 가장 큰 스피커를 가진 분은 이재명 대표 정도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에 버금갈 정도의 메시지 파워, 스피커 파워를 가지신 분이 누가 있냐."
(진행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이거나 아니면 방어적인 그런 스피커 역할을 많이 해 왔잖아요. 사람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귀에 감기는 말씀들을 잘 많이 발굴을 하시잖아요."

Q. 하지만 박 전 원장 본인도 검찰수사 중이라 마냥 자유롭진 않잖아요.

최근 발언을 보면 이런 말을 자주 하는데요.

[박지원 / 전 국정원장(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난 검찰이 아무 소식 없으니까 불안해요. (진행자: 무사하신 거죠?) 몰라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점쟁이도 자기 죽을 날은 몰라요. 아마 제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 그래서 저를 굉장히 두목으로 부르는 것이 굉장히 지금 두렵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달변 스피커, 한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전체 국민을 위해 쓰인다면 더 좋겠지요.(국민 위해)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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