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경찰 채용 남녀 구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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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경찰 채용 남녀 구분 없앤다

[앵커]

앞으로는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여성 응시생도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해야 합니다.

경찰관 채용 시험,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경찰청으로 가봅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는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한진이 인재정책 개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경찰관 채용 시험이 어떤 식으로 바뀌었나요?

[한진이 / 경찰청 인재정책계장]

경찰관 채용 제도는 상시 개선을 추진 중인데 아무래도 지금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은 체력시험 중에서 여성 응시생이 팔굽혀펴기 측정 자세를 기존의 무릎 대고에서 정자세로 변경하는 것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팔굽혀펴기 자세 변경과 더불어서 종목씩 체력검사 중에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 세 가지 종목에 평가 기준도 같이 상향될 예정이고요.

장기적으로는 남녀 통합 선발과 함께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한 순환식 체력검사로 단계적으로 개편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 제도도 조금 바뀌는데요. 면접 제도는 현행은 개발과 단체 두 단계로 진행이 되던 것을 개별 심층 면접으로 바뀔 예정이고요. 면접 시험 평가 항목으로 되어 있던 자격증 가산점을 폐지하고 그다음에 대신에 무도단증만을 체력검사 가산점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캐스터]

체력시험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남녀 구분이 왜 없어진 건가요.

[한진이 / 경찰청 인재정책계장]

사실 오랫동안 논란의 주제가 되어 왔던 부분인데요. 여성 응시생의 체력적 팔굽혀펴기를 무릎 대고 측정하는 것에 대해서 남녀 형평성 논란이 있어왔고요. 그리고 또한 여성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 논란에 대한 주제로도 많이 등장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개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말씀드렸듯이 남녀 동일 기준의 순환식 체력 검사를 도입할 예정이고 또한 이 순환식 체력 검사는 현장 대응력과 연관성도 높인 체력검사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력시험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혹여나 여성 응시자가 줄어들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좀 되는데요.

[한진이 / 경찰청 인재정책계장]

일부에서 그런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팔굽혀펴기 자세 변경 같은 경우에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었고 지난해 말에 이미 개정 방침이 정해져서 수차례 공지가 된 상태이고요. 정자세 변경과 함께 여성의 특정 기준 또한 합리적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장기적으로는 순환식 체력 검사를 도입함으로써 특정 성별의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공정한 채용 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바뀐 시험은 언제부터 적용이 되는 건가요.

[한진이 / 경찰청 인재정책계장]

우선 팔굽혀펴기 자세 변경과 그 체력시험 측정 기준 상향은 내년도 2023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고요. 순환식 검사는 단계적으로 도입이 되는데 내년 1월부터 먼저 경찰행정학과 경채 그리고 간부 후보생 선발 시험 경찰대학 신입생 선발 시험 세 가지 분야에서 우선 시행이 되고요. 2026년에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면접 제도 단계 개편과 그리고 가산점 개편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경찰관 응시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진이 / 경찰청 인재정책계장]

저희 경찰청에서는 수험생 여러분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채용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열심히 노력하여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합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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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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