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금다발 확보 위해 노웅래 자택 다시 압수수색

  • 2년 전


[앵커]
검찰 수사망에 오른 또 다른 사람, 노웅래 민주당 의원 수사 속보로 이어갑니다.

검찰은 오늘 또 노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그제 압수수색 때 거액의 현금 다발을 찾고도 영장에 현금이 포함되지 않아 그냥 나왔죠.

그 현금 다발을 압수하러 다시 들어간 겁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에서 검찰 수사팀이 나옵니다.

들고 나온 큰 쇼핑백과 종이 상자 여러 개를 차량 트렁크에 싣습니다.

[현장음]
"(현금다발 확보하셨나요?) ….
(압수수색 영장에 새로운 혐의 포함됐나요?)…."

노 의원 자택 압수수색은 지난 16일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이틀 전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다발을 압수하려고 추가 압수수색을 한 겁니다.

당시 검찰은 이 돈이 압수영장에 열거된 압수 대상이 아니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영장을 다시 발부받았다면서도 발견된 현금이 얼마인지는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 2020년 사업가 박모 씨 측이 노 의원에게 건넸다는 6천만 원의 일부인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 의원 측은 2020년 출판기념회 때 받은 후원금과 부의금 등을 모아둔 거란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노 의원은 공직자 재산공개 때 현금 자산이 있다고 신고한 적이 없습니다.

노 의원은 "범법자로 결론 내고 맞추는 탄압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박모 씨는 얼굴조차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본 적도 없는 사람한테 수천만 원 금품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박 씨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금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모 씨 측이 건넸다는 자금 성격과, 노 의원 집에서 나온 돈의 출처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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