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예금 떴다” 북새통…저축은행 연일 접속 폭주

  • 2년 전


[앵커]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6%가 넘는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규 계좌개설이 몰리며 저축은행 홈페이지 접속이 한 때 어렵기도 했는데요.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저축은행별 예금 금리를 살펴볼 수 있는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입니다.

검색 버튼을 누르자 '접속 대기 중'이라는 창이 뜹니다.

10여 분을 기다려야 겨우 접속이 가능합니다.

최고 연 6.5%의 예금이 등장한 가운데 6%대 예금 상품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접속자가 몰리는 겁니다.

금융사들의 현금 확보 전쟁에 연일 선두가 바뀔 정도.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서버 접속이 평소보다 5~10배 폭주해 오는 29일 서버를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금 가입을 위해 저축은행 지점에는 50대 이상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밀려드는 사람을 감당하지 못해 번호표 지급을 일찍 마친 곳도 있었습니다.

[오승엽 / 서울 영등포구]
"(은행 내) 주위 사람들이 내가 물어보니까 금리 때문에 왔다는 거예요."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발걸음을 돌리기도 합니다.

[저축은행 예금 상품 가입 희망자]
"아쉬움이 있죠. 그런데 또 (다른 상품을) 찾아봐야 되죠. 자꾸 매일매일 다르게 오르는데."

전문가들은 예금을 넣을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등 재정건전성부터 따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일단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는 것은 대출금리가 상당히 높게 시행이 된다고 하는 걸 보면, 저축은행의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자금을 제때 회수하는 데 어려울 가능성이 있죠."

또 원금과 이자를 합쳐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 원을 넘지 않게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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