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법 대선자금 의혹 부인…“尹도 함께 특검받자” 역공

  • 2년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꺼내든 카드는 특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하자면서, 대선 때 제기됐던 윤석열 대통령 관련 의혹들도 같이 특검하자고
나섰습니다.

여당이 반대할 경우 민주당의 힘만으로, 다시 말해 다수당 의석을 앞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를 조작과 날조라고 비판하며, 사탕 하나 받은 것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첫 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 이재명은 단 한 푼의 이익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 저는 불법 대선 자금은 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게 없습니다."

대장동 일당은 당시 택지개발이익을 공공환수한 자신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돈을 왜 주냐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산당 같은 XX' 등등 이렇게 저를 원망하고 욕했습니다. 원망하던 저를 위해서 돈을 줬다 대선자금을 줬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겠습니까?"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믿는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랫동안 믿고 함께한 사람이고 지금도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를 조작이자 날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까 있지도 않은 '불법 대선자금' 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장동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검을 즉시 수용하십시오"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며 대장동 대출 건을 제외했다는 의혹, 김만배 씨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의 집을 구입한 경위 등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이 거부하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