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춘천 의암호

  • 2년 전
◀ 앵커 ▶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 영서지역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상으로 이틀째 200mm 안팎에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침수와 산사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지금 취재 기자 춘천 의암호변에 나가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춘천 의암호변에 나와 있습니다.

소양호와 춘천호에서 내려오는 물이 만나는 이 곳은 흙탕물이 불어나면서 수위가 크게 높아져있습니다.

지금은 날이 밝어오면서 흙탕물이 거센 물결을 이루며 의암댐을 거쳐 서울 한강으로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춘천 253mm, 철원 214, 화천 232, 양구 252, 홍천 235, 인제 21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횡성군에 이어 홍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자마자, 또 다시 폭우가 시작된 건데요.

지난 8월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로와 하천, 수리시설 등 1,630여 곳 가운데 아직도 190곳은 응급복구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 광고 ##이러한 가운데 태풍 힌남로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산사태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입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의암댐과 춘천댐 등 북한강 수계댐들이 방류를 시작한데 이어, 춘천 소양강댐도 보름만에 또다시 방류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한차례 방류로 지난 집중호우로 189m까지 올랐던 소양강댐 수위가 방류 후 183m로 6미터 낮아졌지만, 이번 태풍 힌남로의 영향으로 또다시 제한수위인 190.3미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호변에서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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