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바이든, 이번엔 "바이오도 자국 생산"…영향 촉각

  • 2년 전
'중국 견제' 바이든, 이번엔 "바이오도 자국 생산"…영향 촉각

[앵커]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바이 아메리칸'을 외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등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의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암 문샷'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은 지난 2월.

'큰 도약'이라는 뜻의 문샷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달 탐사선 발사 추진 계획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미 주도의 정보과학기술 시대를 열며 다양한 분야 산업을 창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문샷' 연설 60주년을 맞아 연단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암문샷' 역시 '문샷'처럼 산업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자국 내 생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술을 발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기 미국에서 첨단 생명공학을 제조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전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에 사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생명공학 분야 미국에서 발명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해 일자리 창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관련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특히 중국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백악관은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행정명령을 구체화할 광범위한 신규 투자와 지원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제약사로부터의 의약품 위탁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로선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또다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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