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에도 중국 견제 유지…의존도 낮춰야

  • 3년 전
바이든 시대에도 중국 견제 유지…의존도 낮춰야

[앵커]

트럼프 시대가 끝나고 바이든 시대가 열렸지만, 미국의 강경한 대중국 통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중국 역시 맞대응하고 있는데요, 중국을 활용한 간접 대미 교역이 많은 우리 기업들로선 대중 의존도 낮추기가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안보부터 통상까지 대중국 강경 기조란 점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관점은 트럼프 행정부와 다르지 않습니다.

대외정책을 이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는 "중국은 중대한 도전 과제"란 발언으로 강경 기조 지속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중국상품 추가 관세나 기술 수출 통제 외에 더 고차원적 조치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보다 바이든 행정부는 좀 더 짜임새 있는 대중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정이 이러니 중국의 맞대응 조치 역시 달라지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 틈바구니에서 우리 기업들이 처한 위험입니다.

중국은 지난 9일부터 자국 내에 적용된 부당한 외국법은 지키지 않도록 하는 조치의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법으로 손해를 본 중국 기업은 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미국법과 미국 기업을 겨냥한 것 같지만 실제론 미국의 조치를 따를 수밖에 없는 제3국 압박용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그 기업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고, 중국 영토 내에선 강제 집행을 신청할 수도…"

우리 기업들도 중국 의존도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톈진 TV 공장을 닫은 삼성전자, 중국 외에 흑연 공급선 확보를 위해 탄자니아 흑연 광산 보유사 지분을 산 포스코가 그 예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언제 폭발할지 모를 갈등에 대비한 보험이 필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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