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주운전 1,600명 적발…"사고는 줄어"

  • 2년 전
명절 음주운전 1,600명 적발…"사고는 줄어"

[앵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1,600여 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 명절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인데, 경찰의 교통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교통 사고는 감소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대전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던 A씨는 터미널에서 검거됐습니다.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터미널을 수색해 A씨를 찾아낸 건데,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8%,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이번 명절 기간 음주운전을 한 1,669명을 단속했습니다.

지난 추석에 비해 27.1%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과속이나 난폭 운전 등 기타 법규 위반 건수 역시 1만여 건을 웃돌며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28.6% 줄어들고, 사망자도 6.2명에서 5.8명으로 줄었습니다.

경찰청은 "사고다발지점에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명절 기간 교통 사고를 막기 위해 암행 순찰차와 드론을 활용한 단속을 벌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가족들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은 명절 기간에 두드러지는 가정폭력 사건은 신고 건수가 2.1% 늘어났고, 아동 학대 신고는 13.8% 줄었습니다.

경찰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의 경우, 사전에 홍보 활동을 강화해 지난해 하루평균 838건에서 올해 774.8건으로 7.6%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술을 마시고 이웃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민생 침해 범죄 2천 건을 단속하고 40명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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