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난상토론…윤대통령-이재명 3분 통화

  • 2년 전
與, 의총서 난상토론…윤대통령-이재명 3분 통화

[앵커]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해 당헌을 개정하는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오전부터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당의 비상상황을 규정한 당헌 96조 개정을 두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한 경우도 당의 비상상황으로 볼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려고 하는데요.

앞서 법원이 현재 당을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본 만큼 당헌을 고쳐 새 비대위 출범의 근거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주 토요일 의총에서 참석 인원 과반이 동의한 내용이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조금 전 윤상현 의원은 회의 도중 나와 "당이 꼼수를 부리고 민심을 역행하고 있다"며 다시 당대표 직무대행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는 전국위의 의장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조경태 의원도 비슷한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의총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여러 번의 의총을 통해 뜻을 모았음에도 이견이 표출돼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들어보죠.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약 3분간 통화를 나눴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 즉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을 두 차례 공개적으로 제안했었는데요.

이진복 수석은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당대표들과 대통령과의 만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경호구역을 확대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는데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 대표는 "어제 가보니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당대표 경선 경쟁자들과도 잇따라 만납니다.

점심 식사는 강훈식 의원과 함께 했고, 저녁에는 박용진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합니다.

앞서 이 대표는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는데, 조만간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권성동 #의원총회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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