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후 의총 재개…윤대통령-이재명 첫 통화

  • 2년 전
국민의힘, 오후 의총 재개…윤대통령-이재명 첫 통화

[앵커]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을 논의 중인 국민의힘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의를 이어갑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오전에 1시간 반 동안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시부터 회의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사퇴한 경우도 당의 비상상황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현재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만큼 당헌을 보다 구체화해 추후 논란이 없도록 대비하겠다는 것인데요.

다만 오전 회의에서는 이렇게 개정할 경우 최고위원들이 당대표를 내쫓기 위해 모의해서 동반 사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당내에선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여러 번의 의총을 통해 뜻을 모았음에도 여러 이견이 표출돼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새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냐"며 거취 논란을 일축하고 사태 수습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당헌 개정안 논의가 잘 마무리된다 해도 이를 의결해야 하는 상임전국위가 의장 서병수 의원의 반대로 소집조차 불투명한 상태라 새 비대위 출범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들어보죠.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약 3분간 통화를 나눴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가능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 즉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을 두 차례 공개적으로 제안했었는데요.

이진복 수석은 '영수회담'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당대표들과 대통령과의 만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집회 허용 범위를 100m에서 300m로 넓혀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는데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 대표는 "어제 가보니 집회 문제를 해결해줘서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중 추가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인사를 할지 혹은 탕평 인사를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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