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공식 요청…대통령실 "대화의 문 열려있다"

이재명, 영수회담 공식 요청…대통령실 "대화의 문 열려있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첫 공개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는데요.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회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해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첫 최고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공식 제안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도 일단 긍정적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침 출근길 약식 브리핑에서 이 대표와의 만남을 포함한 협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라는 것이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표면적 기류만 보면 회담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실제 성사까지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중론입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첫 공개회의에서 일제히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고,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사건에 대한 검·경의 수사도 가속화하고 있어 앞으로 양측의 대치전선은 오히려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직전인 문재인 정부 사례를 살펴봐도, 여야정 협의체는 사실상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예방해 윤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 가운데, 영수회담에 대해 논의가 오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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