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마시는 편의점 커피 ‘설탕·카페인’ 주의보

  • 2년 전


[앵커]
커피도 워낙 비싸다보니 편의점이나 마트 커피. 어린 학생들도 많이 마십니다.

그런데 당과 카페인 함량 꼼꼼하게 확인해야겠습니다.

한두 개만 마셔도 하루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간편하게 사 먹는 커피 음료.

[김수정 / 경기 용인시]
"그냥 큰 거? 큰 거 많이 먹어요. 빨리 사야 되는데 커피 전문점은 기다려야 되니까"

[배수지 / 경기 수원시]
"1+1 행사를 하거나 2+1 행사하는 걸 주로 먹고 있어요. 설탕은 굳이 안 보는데 카페인은 한 번씩 보는 것 같아요."

한국소비자원이 23종의 커피 음료를 조사한 결과 당류와 카페인 함량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조사대상 중 당류가 가장 많이 든 상품인데요.
 
이 커피에 들어 있는 당류는 22g으로, 소주 컵 반 정도의 설탕을 털어 먹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두 잔만 마셔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당류 하루 섭취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설탕이 안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는 블랙커피지만 당류가 7g이나 포함된 상품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체중 1kg당 2.5mg 이하입니다.

그런데 카페인 가장 많이 든 커피에는 무려 165mg이 들어있는데 이는 체중 66kg 이하 청소년이 한 잔만 마셔도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상품 겉면에 '고카페인 함유'라고 쓰여 있지만 성분 함량까지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당과 카페인의 경우 함량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크게 표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 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재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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